여우야 뭐하니

 


'''MBC 수목 드라마
여우야 뭐하니''' (2006)
''What's Up Fox''
'''장르'''
드라마, 로맨틱 코미디
'''방송 시간'''
수 · 목 오후 9:55 ~ 11:05
'''방송 기간'''
2006. 09. 20. ~ 2006. 11. 09.
'''방송 횟수'''
16부작
'''채널'''

'''제

진'''
'''제작'''
김남원
'''연출'''
권석장
'''각본'''
김도우[1]
'''출연'''
고현정, 천정명, 조연우, 손현주, 고준희
'''시청 등급'''

'''관련 사이트'''
공식 홈페이지
1. 개요
2. 시놉시스
2.1. 기획의도
3. 특징
4. 등장인물
5. 기타


1. 개요



2006년 9월 20일부터 2006년 11월 9일까지 방영한 MBC의 수목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쓴 김도우 작가의 후속작이며 드라마 골든타임을 연출한 권석장 PD가 연출을 맡았다.

2. 시놉시스


남성 성인잡지 쎄시봉의 기자인 병희는 자궁근종이 생긴 것을 알고 괴로워한다. 아직 결혼은 커녕 연애 한번 제대로 못해본 처녀이기에 더욱 심란한 병희는 오이도에서 술을 마신다. 술에 취한 병희는 친한 친구 승혜에게 연락을 하고 승혜는 배낭여행에서 얼마 전에 돌아온 동생 철수를 보낸다. 철수는 억지로 오이도로 병희를 데리러가고 술에 취해 바닥에 주저앉던 병희가 엉덩이 밑에 깔린 차 열쇠를 바다에 던져버린다. 어쩔 수 없이 철수는 병희를 업고 근처 모텔로 향하고 둘은 모텔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이에 병희와 철수는 난감해 하고,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갈등하다가 아무 일 없던 일로 하자고 하지만 감정은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러던 와중 비뇨기과 의사가인 희명이 쎼시봉의 비뇨기과 Q&A를 맡으면서 서로 가까워진다. 병희의 친동생인 준희는 간헐적으로 무대에 서는 3류 모델이다. 이런 병희에게 의류회사 사장인 병각이 접근한다. 병각의 죽은 전처가 준희와 닮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진다. 한편 병희와 희명이 가깝게 지내는 것을 안 철수는 질투를 느끼고, 병희 또한 철수에게 접근하는 왕가슴을 보고 질투를 느낀다. 철수는 병희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병희에게 고백을 한다. 마침 이 때 희명 또한 청혼을 하고, 병희는 고민을 하다가 철수를 선택한다. To be continued.....

2.1. 기획의도


남자와 여자에게는 각각 죽어도 버리지 못하는 습관이 있다. ‘남자에게는 가슴속의 제비 한 마리, 여자에게는 사랑에 대한 환상’ 때문에 제 짝이 누구인지 모른 채 갈팡질팡 사랑의 행로를 계속한다. 그런 사람들이 이 드라마에서 만나 아옹다옹한다. 자기만의 환타지를 꿈꾸며 ‘됐거든?’이라고 냉소한다. 실체 없는 신기루를 만들어놓고는 그게 잡히지 않는다고 애달파 한다. 그래서 ‘남만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손안에 연필을 쥐고 그 연필을 찾아 온 집안을 헤맨 기억이 누구나 있을 것이다. 이 드라마는 연필이 손 안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다. 사랑도 행복도 자기 옆에 또는 마음속에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그리고 조금만 허울을 벗으면 ‘나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3. 특징


3류 성인잡지 '쎄시봉'의 기자인 33세의 노처녀 고병희(고현정 분)와 친구인 박승혜(안선영 분)의 동생으로 9살 연하인 박철수(천정명 분)과의 좌충우돌 사랑이야기를 담은 내용이다. 이 작품은 단순히 남녀간의 사랑얘기를 담은 것으로 끝난 게 아니라 그때까지만 해도 브라운관에서 잘 다루지 않았던 성에 대해 솔직한 접근으로 눈길을 끌었다. 야한 대사와 볼거리, 코믹함을 버무리면서도 그 속에 사람들이 되새겨야할 성에 대한 관점과 공감을 자아낼만한 에피소드를 놓치지 않았단 점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고 그 때문인지 평균 시청률 17.4%를 찍으며 나름 순항했다.
다만 성적, 선정적인 묘사는 2010년대에 봐도 상당히 민망한 게 많았고 그 때문에 방통위로부터 과도한 성적묘사로 권고조치를 받았을 정도였다. 성적인 묘사가 지상파 방송에 나오기가 더욱더 까다로워진 것과 더불어 프로불편러들이 난무하는 이 2010년대 상황에서라면 절대 나오지 못할 드라마다. 주연배우들의 연기변신도 나름 주목을 받았는데 고현정은 그 동안의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헐렁하면서도 털털한 누나연기를 보여줘 시청자들의 호감을 끄는데 성공했고 이는 계속돼서 이어질 고현정 본인의 지속적인 다양한 연기변신에 밑바탕이 된 작품이라 봐도 과언이 아니었다.

4. 등장인물


> " 나이는 그냥 먹는 게 아닌지라 서른셋 딱 고만큼의 성숙함을 가진 병희. 솔직담백해서 속에 있는 말은 잘 감추지 못하지만 돌아서면 머리를 쥐어뜯는 스타일. 그녀는 소심한 A형에 쉽게 운명이라고 믿어버리는 물병자리. 태생적으로 머리보다는 가슴이 앞서고, 잘 웃고 잘 울고, 엉뚱하고, 삼각커피우유를 사랑하는, 아직도 운명적 사랑을 꿈꾸는 철부지이며 장덕의 노래를 좋아하는 꺼벙한 왈가닥 아가씨다.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덧 서른셋, 엊그저께까진 스물 셋이었는데 시간을 어디다 흘렸나? 억울해하고 있다.현재 그녀는 섹스전도사다. 밥을 먹으면서 거리를 걸으면서 지하철에 앉아 졸면서도 그녀는 섹스테크닉을 연구한다. 어떻게 하면 내 남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지, 어떻게 하면 내 여자를 흥분하게 하는지, 조물주가 오로지 인간에게만 부여한 쾌락의 극치를 상상하고 탐구하고, 그리고 쓴다.그 음란한 기사들은 <쎄시봉>에 실린다. 이름 대신 [편집자 주]라는 꼬리표가 붙은 채. 그녀는 이름 없는 기자다. 명함에 기자라고 박혀 있어도 당당하게 내밀어본 적이 별로 없다. 그녀가 만드는 잡지 <쎄시봉>이 이런 모토를 달고 있기 때문이다.''
> " 기성세대의 가치관에 휘둘리지 않고 한 뼘쯤 삐딱한 시선과 자기만의 줏대로 살아가는 여유만만 삐딱이. 나이에 비해 조숙하고 싸가지가 있는 녀석이지만 와일드하고 욱하는 기질이 있다. 남자답고 고집불통이고 직선적이며 또래 청년들과는 다른 사고방식과 가치관을 갖고 있다. 배짱이 두둑해 본의 아니게 고교의 전설적인 인물이 된 경험이 있다. 딱히 필요를 못느껴 대학도 안가고, 사회적 시선 따위 아랑곳하지도 않고, 빛나는 미래나 결혼, 내집 마련이나 종신보험 같은 현실적인 계획이 없다. 그저 좋아하는 일(차 만지는 일, 여행, 독서, 와인 즐기기 등)을 할 수 있는 현재에 만족할 따름이다. 그러니 기성세대의 눈에는 기름밥 먹는 마이너 인생으로 보일 테지만 삶의 속도를 늦추자는 다운쉬프트(Downshift)족에 가깝다. 인물이 출중해서 작업복을 입고 있어도 빛이 난다. 나이를 불문하고 여성오너들이 반하기도 하는데 정작 그는 관심이 없다. 차에 미쳐 공고 자동차과를 졸업하고 정비소를 다니다가 어학연수를 핑계로 떠났다. 어학연수는 구실일 뿐, 한 달 만에 때려치우고 1년간 배낭여행을 하다가 돌아오면서 드라마가 시작된다.나름대로 줏대 있게 살아온 24년, 누구와 맞짱을 떠도 지지 않을 만큼 성숙한 영혼을 갖고 있으면서도 젊음의 순수와 불완전성이 문득문득 드러난다. 그래서일까? 9살이나 많은 누나의 친구 고병희에게 순정을 바치게 된다.[2]''
> "비뇨기과 의사, 고병희-박철수와 삼각관계
  • 고준희 분 (고준희 역)[3]
> "모델로서도 성공하고 능력 있는 남자 만나 폼 나게 살고 싶은 욕심쟁이. 언니 병희와는 달리 자신만만하고 대담하며 맹랑발칙하다. 항상 자기 의견이 뚜렷하고 자기중심적이다. 언니는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녀는 엄마를 닮았다. 전문대 의상학과를 졸업했다. 패션과 메이크업에 일가견이 있어 동대문 옷으로 멋스럽고 귀티 나게 입고 다닌다. 오래 전 반짝 떴다가 은퇴 후 결혼했으나 교통사고로 죽은 모델 ‘강은미’를 닮았다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S방송국의 슈퍼모델 출신으로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그게 인연이 되어 패션모델로 활동한지 4년째. 1류모델은 요원하고 모델에이전시에서 연락이 오면 간헐적으로 패션무대에 선다. 가끔은 중소기업의 지면광고 등으로 목돈을 만지기도 한다.끼도 욕심도 많은데 현실은 마음대로 되질 않고 고등학생 모델들은 치고 올라오는데 나이는 먹어가고 이래저래 조바심이 난다. 그래도 언젠가는 무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1류모델이 될 날을 꿈꾸며 자기 관리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먹어도 먹어도 살이 안찌는 병희와 달리 물만 마셔도 살로 가는 체질 때문에 눈물나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하루에 운동 두 시간은 필수고 세계로 진출할 날을 위해 영어회화학원도 빠뜨리지 않고 다닌다. 지적인 모델이 되기 위해 독서도 열심히 한다. 한달 독서량이 얼마냐 물으면 8권이라고 대답한다. 다 잡지다. 패션잡지, 여성잡지, 영화잡지, 시사잡지. 이상하게도 책은 눈에 안들어오는데 잡지는 잘 읽힌다. 시사잡지는 어렵고 재미없지만 제목만이라도 읽으려고 노력한다. 그게 꽤 도움이 된다. 언니의 약점을 잘 안다. 남자를 모른다는 것. 그래서 언니가 쓰는 글이 막히면 체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해주기도 한다. 그런데 요즘 언니의 낌새가 수상하다. 철수 그 녀석이랑 묘한 감정의 줄다리기를 하는 것 같다. 그녀도 철수를 잘 안다. 이건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지만 고등학교 때 그에게 대쉬했다가 딱지 맞은 적이 있다. 지금은 속내를 털어놓는 친구사이다. 흠... 아무래도 언니와 철수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키가 작고 똥똥하고 우락부락 거칠게 생겼다. 별명은 불독. 명품브랜드 사장답게 명품으로 치장하고 다니지만 개발에 편자요 입도 성품도 거칠어 아무한테나 반말이고 쌍욕도 다반사며 맘에 안들면 아무나 걷어찬다. 돈 버는 것도 좋아하고 돈 쓰는 것도 좋아한다. 즉, 헤프다. 소문도 흉흉하다. 무식한 졸부에 대한 기본적인 비난에서부터 범죄자라느니 조폭이었다느니 하룻밤 술값이 수천만 원이라느니 그를 안거쳐간 모델이 없다느니 심지어는 아내를 죽였다느니... 3년 전 아내가 하와이에서 교통사고로 죽었는데 바람난 아내를 차로 들이받아 죽였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명품브랜드 사장이라는 걸 몹시 자랑스럽게 여기고, 난다 긴다 하는 디자이너와 탑모델들이 자기 눈치를 보는 것을 즐긴다. 그들이 뒤에서 욕하는 것도 안다. 그래봤자 쥐고 흔드는 건 자신이니까 신경 안쓴다. 요즘은 자신을 고상하게 가꾸기 위해서 귀에 들어오지도 않는 클래식도 듣고 수천만 원을 들여 서재도 꾸미고 있다. 명품 펜트하우스에 명품가구, 명품차, 명품옷, 자신이 원하는 건 다 갖췄지만 항상 쓸쓸하다. 아내가 죽은 지 3년이 지났어도 그녀를 잊지 못하고 있다. 그녀에게 바친 수천만원 하는 드레스와 구두와 핸드백과 보석들이 아직도 그녀의 방을 지키고 있다. 그런데 아내를 닮은 여자를 만났다. 맹랑하게도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며 대드는 아이, 고준희. 그 여자에게서 자꾸 아내가 보인다. 그 여자를 아내와 똑같은 여자로 만들어 놀고 싶다.[4]
> "고준희,고병희 자매의 어머니. <거북이 부동산> 중개인''
>고병희의 상사. 19금 잡지 쎄시봉의 사장

"그녀가 양순이 생활을 마감한 건 부모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고2 때. 겨우 열여덟에 아직 초등학생인 동생을 떠안은 가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부모님이 남겨주신 건 조그만 연립주택 한 채와 약간의 저축 뿐. 대학도 못가고 허접한 직장을 다니며 허리끈 동여매 모은 돈으로 전문대에 입학했다. 돈 떨어지면 휴학과 복학을 반복해 겨우 졸업하고 또 몇 년 직장을 다니다가 직장동료와 눈이 맞아 결혼을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시댁의 숨겨진 빚이 수억 원, 툭하면 빚쟁이들이 들이닥치고, 남편이란 놈은 마마보이 주제에 싸나이 인생 운운하며 직장 옮기기를 밥 먹듯이 하더라. 사랑은 잠깐이요 현실은 영원하다는 것을 깨닫고는 화끈하게 이혼해버렸다. 위자료는커녕 아파트 판 돈 반을 간신히 받아내고 부모님이 물려주신 연립주택도 팔아 비디오 가게를 차렸다. 철수는 그녀에게 특별한 동생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엄마처럼 누나처럼 친구처럼, 또는 오빠처럼 아버지처럼 의지하며 살아왔다. 한편으로는 애물단지이기도 하다. 머리도 좋고 집중력도 좋고, 한번 마음을 먹으면 끝장을 보는 기질로 보거나 생각이 깊은 걸로 보거나, 분명 싹수는 있는 놈인데 공고를 가질 않나 대학을 마다하지 않나. 점점 성적순이 아닌 세상이 되어가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보수적인 한국 땅에서 대학 졸업장도 없이 저렇게 살아갈 걸 생각하면 아직도 화가 치밀어 오른다. 게다가 홀연히 떠났다가 1년 만에 돌아와 능청맞게 웃는 꼴이라니!친구 병희도 너무 잘 안다. 동창들은 학부형이 되었는데 이 기집애는 아직도 운명적 사랑 운운하면서 하이틴로맨스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런데!!! 둘이 연애를 한단다. 내 동생이 저보다 9살 많은 늙다리를 사랑한단다. 내 친구가 새파란 내동생 앞길을 망쳐놓는단다. ㅆ ㅂ[5]

성질 죽이고 살고 싶었건만 안도와주는군하. 앙큼한 년! 30년 우정에 금이 간다. 피비린 내나는 결투가 벌어진다.


5. 기타


  • 디시인사이드갤러리가 생겼는데 여느 드라마 갤러리가 그렇듯 정전갤이다. 링크 투개월 갤러리가 생기기 전에 슈퍼스타k에서 투개월이 부른 여우야에 착안해 팬들이 그곳을 한때 보금자리로 삼은 적이 있다.

[1]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유명하고, 그 후속작이었기 때문에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관심이 집중됐다. 처음에 남자 주인공으로 현빈이 거론되었지만 결국은 출연이 불발되었다.[2] 결말에서 군입대를 하게 되고 고병희가 면회가면서 외박한다.[3] 이 때는 김은주란 본명으로 활동했다. 드라마가 끝난 후 자신이 맡았던 배역의 이름을 본뜬 고준희라는 예명으로 활동[4] 극중에서 고준희의 스폰서 애인이 되어 커플이 되고 결말에서는 준희를 모델로 더 성장하란 뜻에서 유학을 보내면서 공항에서 준희와 작별인사를 한다.[5] 홈페이지의 등장인물 소개란에 정말로 욕이 적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