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무사 백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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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행적
3. 실력
4. 기타


1. 개요


무사 백동수주연이자 '''진 최종 보스'''. 공식 주인공인 백동수보다 훨씬 인기가 많다.[1] 아역박건태, 성인은 유승호가 맡았다. 일본판 성우히라카와 다이스케.
백동수의 친구이자 라이벌.[2] 둘의 경쟁 구도는 어릴 때 무술 실력을 겨루면서부터 시작해 '북벌지계'의 비밀을 가지고 있는 여인 유지선의 사랑을 두고, 또 세손 이산 대 흑사초롱으로 평생 동안 쭉 유지된다.

2. 행적


''''살성(殺性)''''을 지니고 태어난 아이. 그것을 이유로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학대받으며 자랐다. 강한 살기를 지닌 아이를 찾아다니던 흑사초롱 천주의 눈에 띄어 흑사초롱에 들어간다. 결국 아버지를 죽이고[3] 흑사초롱 일원임을 숨기고 흑사모 밑으로 들어가 백동수와 함께 무술훈련을 받게 된다. 언제나 항상 백동수를 앞질러나갈 정도로 무예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검객.[4] 환도를 사용하는 백동수와 달리 쌍검술을 구사[5]한다.
커서도 여전히 백동수를 능가하는 무술실력을 발휘하는데, 이미 젊은 나이에 흑사초롱에서도 천주를 제외하면 적수가 없을 정도로 성장한다. 사도세자의 죽음 건으로 흑사초롱 소속임이 들통나 결국 백동수와는 갈라진다. 그리고 계속해서 검술을 익혀 마침내 흑사초롱 최고의 고수가 된다.[6]
결국 천주를 꺾고 흑사초롱 최고위로 올라간다.[7] 홍대주에게 협력하는 척하면서 사실은 스리슬쩍 백동수를 돕는다.[8] 마침내 세손 이산을 제거하기 위한 거사가 있는 밤 홍대주의 군사들을 따라 궁궐로 들어가고, 이산을 죽이라는 홍대주의 지시를 어기고 이산에게 음모를 이실직고한다. 이후 궐안을 이리저리 배회[9]하다 100대 1로 싸우다 탈진한 백동수를 도와 그들을 이기는데 공을 세운다. 이를 계기로 백동수는 여운에게 완전히 마음을 연다.
하지만 정조의 견제&홍국영으로 변신한 양초립의 적대로 백동수가 여운을 죽이란 명을 받아버린다. 여운과 마주한 백동수는 정말로 목숨을 건 한판을 벌인다.흑사초롱 안 여운의 심복들이 홍국영을 제거하려 출동해 거의 죽일 뻔했는데 여운이 막았다. 그런데 하필 그렇게 빈사상태의 홍국영을 두고 서있는 걸 백동수가 봐버려서... 백동수는 격분해 여운에게 덤비게 된다. 사실 백동수의 공격은 여운이 의도한 바였다. 드라마를 보면 여운이 일부러 백동수를 더욱 자극할 말만 골라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여운이 유리한 상황에서) 그렇게 싸우던 도중 여운이 스스로 백동수의 에 찔리면서 스스로 죽는 선택을 한다. 처음부터 여운은 백동수에게 죽기를 바랬고, 여운이 의도한 결과대로 이루어지면서 백동수는 여운을 한 번도 제대로 이겨보지 못하고 둘의 관계는 끝이 났다.
정리해 보면 참 한 많고 안습한 인생이었다(...).
그나마 드라마를 기반으로 출간된 소설에서는 홍대주가 조삼 사건으로 몰락하고 천과 최후의 결전을 벌인 검선의 죽음을 듣고 이를 백동수와 흑사모 등에게 전해준다. 그리고 이를 확인하고 돌아온 흑사모의 말에 흥분한 백동수가 흑사초롱의 본영으로 들어가 천과 싸우던 도중 난입하여 백동수를 말리고 자신이 천주와 싸우고자 한다. 그러나 여운을 살수의 길로 끌어들인 천주가 백동수를 말리는 여운의 검에 찔려죽는 것을 선택하면서 여운의 손에 천주가 죽게 된다. 그 후 흑사초롱의 천주가 되었지만 드라마에서 나왔던 것처럼 흑사초롱을 해산하고 남아있는 살수들과 함께 황진기의 부하로 들어간다. 다만 여기서도 유지선은 백동수와 이어지기에...

3. 실력


'''조선 최고의 살수'''.
'''흑사초롱의 천주답게 백동수와 더불어 후반부 최고의 검객'''.
시작부터 백동수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백동수는 그렇게 수련을 하면서도 여운을 단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그러다가 여운은 흑사초롱에 들어가 실력을 쌓았고 백동수는 검선 김광택을 만나 실력을 쌓게 되는데 이 수련을 마치고도 백동수는 여운에게 조금 못미치는 상황이었다. 여운 역시 실력이 일취월장하여 마침내 천주마저 쓰러뜨리고 마지막에는 백동수와 최후의 대결을 벌이는데 이때 백동수가 여운과 호각 이상의 실력을 보여주지만 여운을 벨 수 없었던 그 마음 때문에 거꾸로 핀치에 몰리기도 했다. 다만 이 대결에서 여운의 목적은 '''백동수에게 죽는 것'''이었고, 이 목적은 성공하여 결론적으로 여운은 마지막까지 백동수를 이기고 떠났다.

4. 기타


사실 여운의 인생이 이렇게까지 망가진 것은 아비인 여초산의 책임이 크다. 여운이 가지고 태어난 살성에 대한 두려움으로 여운이 무예를 익히지 못하게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예를 연마하고자 하는 여운의 열망을 막는 것이 불가능했다면 차라리 제대로 무예를 가르치고 그 검이 나아갈 방향을 올바르게 잡아주었어야 했을 것이다. 더군다나 아비인 여초산은 평소에는 술독에 빠져 있으며 여운이 무예를 익히려고만 하면 무예는 꿈도 꾸지 말라며 일방적으로 폭행만 가하고 있었으니 여운의 입장에서는 자신을 폭행하기만 했으니 운이 아비 여초산보다 손을 내밀어준 천주를 따라가려 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10] 그 결과 여운이 나아가야할 검의 방향을 살수집단의 수장인 천주가 알려주었으니 당연히 살성의 운명대로 따라갈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드라마 마지막회가 방영되면서 여운의 최후 부분이 시청자들에게 대차게 까였다. '''백동수가 벌이는 일 뒷수습해주고 보디가드해주고 다해줬는데 결국 헌신해서 헌신짝이냐'''가 주론. 백동수가 죄책감에 술 마시며 신세한탄(?)하는 장면까진 좋았는데 그 뒤 몇 년 후의 모습에서 여운의 죽음을 종용한 장본인이나 마찬가지인 양초립/홍국영이랑 '''여전히 꽁냥꽁냥 절친'''인 모습은 뭐란 말인가...
그러나 본 배역이 담당배우인 유승호에게는 좋게 작용했다. 카리스마 범벅의 올블랙 자객 역할이 아역 이미지 탈피에 기여했으며, 본 드라마를 계기로 유승호에 입덕한 팬들도 적지 않은지라...


[1] 백동수도 나름대로 활약하며 인물의 성장을 보여주지만, 벗어날 수 없는 운명에 고뇌하는 캐릭터의 입체감과 카리스마는 이 여운이 압도적이었다.[2] 백동수는 거의 드라마 내내 여운이 친구인지 적인지를 두고 갈등한다.[3] 이건 전적으로 여운이 의도한 바는 아니었다.[4] 홍대주와 투전판에 갔을 때는 '''엽전을 던져 모래시계를 깨버렸다.''' 28회에서는 백동수와 함께 일당백 결투를 펼친다.[5]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기 전에는 여초산의 창날을 녹여 만든 약간 짧은 길이의 양날검을 사용하고 흑사초롱의 일을 할 때와 흑사초롱으로 돌아가면서 단검과 중간 길이의 검 두 자루를 사용한다.[6] 동시간 백동수 역시 김광택의 가르침과 훈련으로 대등하게 성장한다. 그러나 여운은 독학에 가깝게 수련했다.[7] 원래 흑사초롱의 규율상 계승자가 선대 천주를 죽여야 하지만 그러지는 않았다. 그러나 살려준 것도 의미없이 천주는 황진주를 구하다 그날 밤을 넘기지 못했다.[8] 하지만 백동수는 여운이 아군이란 걸 눈치채지 못한다.[9] 실제로는 홍대주의 반란을 실패하도록 만들기 위해 자기 나름대로 움직이던 것이다.[10] 게다가 운에게는 유일하게 천주만 관심을 주었다. 다른 사람은 아무도 운에게 정서적인 관심을 주거나 바른 길로 나아갈 교육 따위를 해주지 않는다. 모두 백동수한테만 가르쳐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