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1. 소개
넓게는 어떤 대상에 쏠리는 관심이나 좋아하는 기운을 말하며, 짧게는 연예인, 운동선수, 작가와 같은 대중매체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직종의 사람들을 먹여살리는 개념이기도 하다. 먹여살리는 걸넘어 현대판 귀족으로 만들어주는 개념이기도 하다. 아무리 실무적으로 뛰어나고 공부를 잘해봐야 인기 있는 정치인, 연예인들의 권력이나 재력, 영향력을 뛰어넘는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특히 투표로 이뤄지는 민주적 정당성은 이루말할수 없을것이다. [1][2][3] 사실상 모든 종류의 문화 상품 또는 더 넓게 보면 모든 상품에서 매우 중요하다. [4]
인기가 많은 대상일수록 인지도는 점점 더 높아지고 이르면 세계에서 큰 인상을 남기게 되어 전설 아닌 레전드를 남기기도 한다. 하지만 인기가 낮은 사람일수록 다른 인기 작품들보다 작품성이 뛰어남에도 관심이 없어서 완전히 잊히는 상황도 발생한다. 이런 점 때문에. '인기가 곧 창작물의 알파이자 오메가'란 농담 아닌 농담이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5]
특히 이런 경향은 대중매체에서 더더욱 영향권이 크다. 예를 들면, 만화는 순수문학이 아닌 장르문학 또는 상업문학에 가까운 매체이기 때문에 수익성을 내기 위해서 작품성 보다는 인기를 끌 요소들을 잘 활용하여, 대중의 관심을 끌어내는 쪽이 더 큰 재미와 수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전자보다 후자의 경우가 많을 수 밖에 없다.[6]
인기는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접근이 쉽지 않고 감정적인 요인이 더 크게 작용되는 모습을 보인다. 그렇기에 인기가 많은 제품이 있다고 해서 그 제품이 반드시 가성비가 좋거나 자체 성능이 최고인 건 아니다. 캐릭터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객관적으로 보면 인간 말종에 가까운 행동을 보여도 인기가 높은 경우도 많다.[7] 애초에 그게 왜 좋냐는 것에 이성적인 근거를 들며 좋아하는 사람은 상당히 적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인기를 끌게 만드는 요소들도 있지만, 그런 요소들을 사용한다고 무조건 인기를 얻는다는 보장은 없다 보아도 된다.[8][9]
당연하겠지만 인기가 여론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이는 나무위키도 예외는 아닌 게, 인기에 따라 비슷한 논란이라도 붙는 틀이 갈리는 경우가 많다. 인기가 많으면 '논란 중인 인물', '독자연구 금지' 등의 틀이 붙는데, 이는 빠 성향의 입김을 막는 용도이기도 하지만, 마찬가지로 까 성향의 입김을 막는 용도로도 사용된다. 물론 중립적인 내용을 고수하려는 태도가 가장 좋긴 하지만, 인기가 많고 논란이 클 수록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점은 이를 잘 보여주고 있다. 반대로 인기가 없으면 없을수록 '비하적 내용', '편향된 관점' 틀이 달리며 극딜을 받는 케이스가 많다.
실제로 인기가 많은 주제와 관련된 항목일수록 내용이 방대하고 수정도 활발하다. 인기없는 주제를 다룬 항목은 거의 방치되다시피 할 정도. 반면에 인기가 안 좋은 쪽으로 유명해져도 내용이 풍성해진다.
2. 인기로 인해 수혜를 받은 케이스
- 드래곤볼: 어지간한 클리셰가 넘쳐나고 전작들과 똑같은 전개 방식에도 불구하며 인기를 어느 정도 유지해오며, 2016년에 나타난 드래곤볼 超는 심각한 작화붕괴에 전작에 비해 김 빠지는 스토리에도 옛날보단 덜하지만 상당히 인기있는 편이다.
- 나루토: 나루토 질풍전의 중간 부분 때부터, 5가지 요소(가치관, 스토리, 밸런스 조절, 설정, 캐릭터성)가 점차적으로 망해기 시작했음에도 전작부터 이어져 온 인기 덕분에 기어이 보루토라는 2세물까지 출판되었다.
- 함대 컬렉션/애니메이션: 이 애니메이션의 대한 평가는 함대 컬렉션/애니메이션/평가 항목을 참조. 심지어 원작 게임 팬들 사이에서도 깡애니 취급 받을 정도로 막장으로 평가 받지만 판매량은 작품성과 반대로 높은 편이다.
3. 인기 자체에 집착하는 케이스
- 출판사: 소설, 만화 등 책을 출판하는 출판사의 경우, 작가와 작품의 인기에 집착할 수 밖에 없다. 작가도 작품이 팔리지 않으면 인세를 제대로 받기 힘들며, 출판사 측에서는 그런 작품을 많이 찍어봤자 안 팔리면 쓰레기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출판사 측에서 작가의 작품에 터치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도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면 상황이 나아진다.[11]
- 소년점프 시스템: 인기가 없는 만화는 빨리 끝내버리고 인기가 많은 만화는 진행도를 강제로 늘려 작품의 완성도를 떨어뜨렸다. 이 때문에 비판하는 의견들도 상당수 많은 편이다. 이 시스템의 가장 큰 피해자로 꼽히는 작품은 드래곤볼과 나루토. 사실 이런 이유도 위의 두 작품이 워낙 초대박이라서 이에 버금가는 작품이 나오는데, 몇 년에 나올까 말까하는 수준이다. 이들이 빨리 종료되면 사실상 소년 점프는 적자율이 바닥을 길 것은 뻔하기 때문에 이들을 안 놓을려는 이유다.
- 웹툰: 위의 사례처럼 출판사(포털 사이트)가 작품 그 자체를 터치는 하는 경우는 적다. 사실 터치하려고 해도 편집자들의 수가 매우 저조하기 때문에 편집이나 지도하는데 힘들다는 입장이다. 네이버만 해도 편집자들의 수가 겨우 10명 이내 밖에 안 된다. 조회수가 곧 작가의 입문 단계며, 조회수가 낮으면 곧바로 순위 항목으로 떨어진다. 거기다가 작품성이 좋은 웹툰들은 밑이 아니라도 상위에 올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12]
- 연예인 더빙: 주로 애니메이션 더빙에서 화제성과 흥행을 위해 인기 연예인을 기용하는 경우이다. 확실히 대한민국 성우계가 열악하다보니 헤당 연예인의 인기를 이용한 마케팅 전략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연예인들의 발더빙으로 인해 까이는 경우가 훨씬 많다. 에초에 더빙 연기와 일반적인 연기는 다르기 때문에 배우를 섭외하더라도 발더빙이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더빙을 매우 잘하는 연예인들도 있다.
- 인기투표: 인기를 가장 극단적이고 고전적인 방법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음악계에서, 특히 아이돌계에서 음원 성적들은 거의 모두 음악성보다는 팬덤의 인기투표 결과라고 봐도 무방하다.
- 아이돌: 이 쪽은 인기 하나만으로 먹고 사는 직업이라 봐도 무방하다. 물론 아이돌이 아닌 가수나 배우, 개그맨 등 다른 연예계 직종도 인기가 매우 중요하지만, 아이돌은 그중에서도 인기의 척도가 가장 중요한 케이스로 꼽힌다.[13][14]
- 인터넷 방송인: 시청자수, 조회수 등 인기 있는 영상을 통해 시청자들을 끌어들여야 수입이 된다. 아이돌과 마찬가지로 인기 그 차제로 먹고 사는 직업2
- 스포츠의 구단: 많은 스포츠 구단들은 하나의 모기업이 운영하는 집단이다.[15] 스포츠 그 자체는 단 1의 생산성도 없기 때문에 선수와 구단은 모기업의 후원이 있어야 유지가 된다. 물론 기업들이 선수들 운동하라고 공짜로 후원해 주는 것은 아니다. 모기업은 스포츠 구단의 화제성과 선수의 인기를 통해 경기를 보러온 관중들에게 자기들 사업의 마케팅과 홍보를 위해 구단을 운영하는 것이다. 그래서 구단은 최대한 많은 팬과 관중을 끌어모아야 하며, 그러기 위해선 높은 수준의 경기력, 친절한 팬 서비스 등으로 인기를 끌어야 한다. 어찌보면 인기가 없으면 산업 자체가 무너지는 케이스.
- SNS: 자신이 올려진 글을 통해서 인기와 주목을 얻어보려고 한다.
[1] 예를들어 학창시절 공부열심히 해서 엘리트직군인 판검사 5급 행정고시 의사가 되고, 몇십년 경력을 쌓았다 한들, 아무런 스펙이 필요없는 투표한방에 당선된 국회의원들에게 한수접고 들어가는것은 물론이요, 인사권자의 눈에 들어 장차관이라도 되면 공무원사회에서는 그들이 상관이다.[2] 고소득 전문직의 경우에도 그렇다. 명문대를 나오고 몇십년 경력을 쌓아야 인기연예인이나 인기 인터넷 방송인 못지 않은 수입을 얻을수 있다. 물론 연예인이나 인터넷방송인들도 노력을 하겠지만 이미 거기까지 올라가는데 드는 시간적 비용을 생각하면 이미 넘사벽이다. 괜히 초등학교 장래희망에 유튜버 연예인이 있는게 아니다.[3] 반면, 인기의 경우 하방이 없다. 공무원과 전문직의 경우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지만, 인기로 얻은 직종(국회의원, 연예인, 유투버 등)의 경우 본인의 행동에 따라 본인의 미래가 결정되기에, 다른 시선으로 보면 굉장한 하이 리스크를 떠앉고 있다고 볼 수 있다.[4] 예를 들면 어떤 분야를 독점하고 있지 않는 이상, 자신과 같은 경쟁 업체가 있기 마련이다. 만약 자신의 기업이 인지도가 없고 다른 경쟁 업체가 인기가 있다면, 더 인기가 높은 쪽으로 갈 확률이 있기에 경쟁에서 뒤떨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기에 이 인지도를 높이려는 매체가 바로 '''광고'''이다.[5] 이 점은 창작물 관련 산업(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소설, 희곡)에선 부정할 수 없으며, 설령 작품성을 중요시 여기는 곳이라도 이 점을 완전히 무시하기는 어렵다.[6] 다만 처음부터 작품성이 좋고 재미가 있어서 인기가 높은 것들도 있고, 작품성이 좋은 것을 장점으로 이용하여 대박이 나는 경우들도 있다. 하지만 이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처럼 매우 어렵기 때문에, 전자든 후자든 상당히 드문 편이다.[7] 다만 이런 캐릭터들은 대인배와 같은 착한 성격이 아닌, 카리스마나 개성있는 점으로 인기가 높은 것이다. 단지 아무것도 어필할 요지(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없이, 성격만 더러운 경우라면 엑스트라 캐릭터들 보다 못한 취급 당할 확률이 높기에 성격이나 행보가 더럽다고 인기가 있다는 오해는 금물.[8] 예를 들자면, 오타쿠들 사이에서 좋아하는 모에 요소들도 지나치면 오타쿠들 사이에서 무시 당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9] 이 점의 문제점은 서비스씬과 노리고 만든 캐릭터 항목을 참고하면 더더욱 이해가 쉽다.[10] 정확히 말하자면 이 한정판 캐릭터가 인기가 많았었다.[11] 알쓸신잡에서 소설가 김영하의 말에 따르면 베스트 셀러 작가 1명이 수 많은 무명의 작가들을 먹여 살리는 구조라고 한다. 베스트 셀러 작가의 작품 수익으로 무명 작가들의 작품을 찍어내고 적자를 메꾼다고 한다.[12] 주로 올라가는 웹툰들의 특징은 캐릭터성과 화려한 그림체를 지녔다는 특징이 많으며 그렇다고 이들이 질이 떨어진다는 말은 아니지만 아쉽다는 의견들도 상당히 많다.[13] 가수의 경우, 잘 만든 음반 하나만 있어도 콘서트와 행사, 저작권료의 힘으로 지낼 수 있고, 배우의 경우는 무명이라도 스스로 여러 작품에 오디션을 보며, 조연으로만 활동하더라도 다수 출연하면서 출연료를 받을 수 있다. 개그맨들은 개그 프로그램만 무사하면 직업을 잃는 경우까지는 안 간다.[14] 반면 아이돌은 잘나가더라도 인기가 떨어지면 바로 그룹 자체가 해체되고 바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버린다. 더군다나 아이돌들은 대체로 10대 때부터 학업을 포기하고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쳐 데뷔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번 실패하면 다른 길을 찾기도 어렵다.[15] 개인 종목의 스포츠 선수들은 개인적으로 기업의 스폰서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