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소녀
1. 개요
2003년 인터넷에서 유행한 대표적인 혐짤이지만 사람에 따라 개인적인 차이가 있다. 이 혐짤은 이토 준지의 만화[1] 를 연상케 한다. 비슷한 종류의 혐오 짤방으로는 전설의 고향 검은깨, 손가락 구멍(칠성장어의 입과 엄지손가락을 합성한 사진)이 있다. 사진은 포털 사이트에 검색할 수도 있지만 되도록이면 보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 이롭다.
이름이 연꽃소녀라서 훈훈한 인상으로 느끼지만[2] 연꽃소녀의 실체는 진짜 연꽃이 아니라 연꽃의 씨앗주머니인 연밥과 평범한 인체 사진을 합성한 것이다.
인체에 '''알록달록한''' 연밥 구멍이 뚫린 듯한 모습을 보면 사람에 따라 마치 연꽃 씨앗이 피부에 기생하는 기생충같이 보이거나 기생충이 사람의 몸을 터뜨릴 것 같은 강한 혐오감을 느끼게 하기도 하고 아무렇지도 않을 수도 있다. 심한 경우 갑자기 등골에 전류가 흐르고 몸이 가려워지면서 벅벅 긁고 싶어지는 충동이 일어나고 팔다리에 소름이 끼친 채로 장시간 유지되기도 한다.
구더기증 사진으로 낚시를 하는 경우도 가끔 있다. 하지만 전문가는 '''구더기는 저렇게 예쁘게 들어앉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2. 유래와 전파 경로
이 연꽃소녀 짤방이 처음 만들어진 것은 2003년 초반 일본 웹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유포원은 알 수 없으나 일본의 5ch이나 5ch의 페이소스를 가지고 간 후타바 채널과 같은 화상 게시판에서 퍼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3년 6월 디시인사이드와 아햏햏 도원을 중심으로 퍼져나갔는데 이후로도 인조이재팬이나 갑신왜란때 무한팝업 You are an idiot과 더불어 5ch 네티즌들이 테러할때 주로 사용한 수단이었다고 한다.
요즘에도 아무 커뮤니티에나 한번 올렸다하면 그대로 게시판 분위기가 초토화된다. 물론 올린 사람은 직빵으로 영구탈퇴먹기 딱 좋다. 연꽃 소녀 짤방 때문에 한때 제목에 연꽃으로 작성된 글이거나 관련 사진만 올라와도 경계하는 사람들도 속출했고 메이저 언론사에서 언급했다. 그래서 이 사진을 본 임산부가 유산을 했다는 도시전설이 생겼다.
3. 해외
일본에서는 이 연꽃 짤방을 하스코라(蓮コラ, 말 그대로 연꽃 콜라주)라고 부르는데 비교적 최근에 생긴 사이트인 니코니코 동화의 파생 사이트 니코니코 대백과에서도 이 연꽃 짤방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걸 생각하면 꽤나 파괴력이 큰 짤방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파괴력이 크기 때문에, 몇몇 해외 사이트에서는 사이트 외부로의 무단 링크를 방지하기 위해 이 사진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 경우 사진이 표시되고 있는 사이트의 주소가 출처 사이트의 주소와 맞지 않다면 모든 사진이나 그림이 연꽃소녀로 바뀐다. 심지어는 번역기나 프록시를 사용해도 외부 사이트 조회로 인식하여 바뀐다.
4. 여담
- 연밥은 사진의 크기보다 훨씬 크고 맛도 좋다. 그래서 연밥을 실제로 보고 먹은 사람들은 이 짤방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가끔 있다. 소녀 무릎에 과일이나 형형색색 조약돌들을 합성한 사진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연꽃소녀의 사진을 먼저 보고 트라우마가 생겨 연밥을 혐오하는 사람들도 있다. 혹은 검색하다 우연찮게 이 사진을 본 이후 '연꽃' 이라고 검색할 경우 만에 하나라도 이 짤이 검색 결과 속에서 나타날까봐 무서워서(...) 연꽃은 차마 검색도 못 하게 된 사람도 있다고. 비슷한 예시로 벌꿀이 차있는 벌집 구멍 사진이나 그림을 본다고 공포감과 혐오감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고 대부분 달콤한 꿀을 생각나는 것 처럼 말이다.
- 일부 인터넷 사용자들은 연밥처럼 원이 모여있는 물체나 화상을 보고 구토를 하거나 혐오를 느끼는 증상을 환공포증 내지 군집공포증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환공포증'이나 '군집공포증'이라는 용어는 인터넷에서 만들어진 가상의 병 이름이기 때문에 의학계나 심리학계에서 공식적으로 정립되지 않았다.[3]
- 이미지를 검색하면 연꽃소녀도 혐오스럽지만 혐짤 모음집 등의 게시글과 연결되어서 온갖 혐짤들과 대면하게 된다. 연꽃소녀가 괜찮아도 개인적으로 보기 싫은 게 나올 때까지 보게 되니 보기 좋지 않은 건 보지 않는 게 정신건강에 좋다.
[1] 실제로 이토 준지 만화에 전신에 구멍이 뚫리는 저주를 다룬 에피소드인 한기라는 작품이 있다. 보기에도 상당히 혐오스럽다.[2] 구글에 연꽃소녀로 검색하면 사람들이 원하는 연꽃을 의인화한 느낌의 소녀 사진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본 문서에서 다루는 흉악한 혐짤들이라 연꽃 모에화로 검색하는 것을 추천한다.[3] 보통 이런 경우는 공포증이 아닌 일반적으로 느끼는 혐오감이나 자기방어를 위한 두려움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사실 무언가의 표면에 난 구멍이나 빽빽히 나거나 박힌 무언가, 입체적인 동그란 것들이 무언가의 표면에 붙어있거나 하는 걸 보고 혐오감을 본능적으로 느끼는 사람들은 많다. 고소공포증 항목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