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사병

 


1. 정의
2. 일사병과의 차이
3. 응급처치
4. 예방법
5. 이야기거리

/ Heat Stroke

1. 정의


'''뜨거운 환경에서 체내에서 발생된 열을 배출하지 못하여 생기는 증세.''' 대개 섭씨 40도 이상의 습한 환경에서 증상이 시작된다. 40도 이상부터는 몸의 단백질이 변성되기 시작하는데, 쉽게 말해서 산 채로 삶아지는 것이다. 이 증세가 나타나면 인간은 버틸 수가 없다.[1] 즉시 의식이 흐려지며 몸에 경련이 일어나고 저혈압, 탈수 증상이 일어나 구토, 설사를 동반하여 사망까지 이어진다. 주로 군인과 같이 고온의 환경에서 활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신체가 약한 노인, 어린이가 열사병에 취약하다.
보통 날씨가 더운 여름에 많이 발병하지만, 드물게는 지나친 난방으로 겨울에 걸리기도 한다.
흔히들 일사병과 같은 질환으로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둘은 엄연히 다르다. 주로 동아시아의 온대하우기후, 온난습윤기후 지역을 비롯, 사바나기후열대우림기후를 띄는 인도, 동남아 등 아시아 몬순기후대에서 이 병에 걸릴 위험성이 굉장히 높다.
열사병은 대부분 고열의 밀폐공간에서 발생한다. 야외, 특히 바람이 부는 야외에서는 햇빛만으로 신체가 40도 이상의 고열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외부기온이 40도 이하라면 40도 이상의 체온이 되는 인체는 계속 열을 발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내의 밀폐된 공간에서 온도가 40도 이상이 되면 인체는 열을 밖으로 내보내지 못하고, 오히려 외부에서 신체 내부로 열이 들어오게 되므로 열사병이 오기 쉬운 것이다. 실제로 열사병 환자의 90% 이상이 실내에서 일어났다. 대표적인 예가 여름철 차 안에서 사망하는 영유아들이다. 여름철 직사광선이 내리 쬐는 차 안의 온도는 70도 까지 상승하므로 열사병으로 사망한다. 야외에서는 웬만해서는 열사병이 생기지 않는다.

2. 일사병과의 차이


일사병은 우리 몸이 더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서 체온 조절을 하는 과정에서 땀으로 수분, 전해질이 배출되면서 몸의 균형이 깨진 것이고 열사병은 갑자기 너무 더운 환경에 노출되어 일사병처럼 미처 몸이 적응을 하려고 하기도 전에(혹은 적응 속도가 따라가지 못해서) 체온 조절이 실패해서 몸의 심부 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가는 것이다. 일사병은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면 금방 회복되고 조금 치료가 지연되더라도 치명적인 상황으로 가는 경우는 드문 질환인 반면 열사병은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 유지에 지장을 주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일사병과 열사병의 차이를 담은 카드뉴스를 통해 더 확실히 비교해 보자.
때문에 한여름 낮 자동차에 아기나 애완동물을 두고 장시간 깜빡한다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3. 응급처치


일사병과 마찬가지로 체열을 내리는 게 급선무다. 옷을 풀어헤치고, 몸에 찬물을 가볍게 뿌리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에 찬 물건을 대어주거나, 시원한 바람을 쏘아주는 등 체열을 내릴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 단, 물을 포함한 무언가를 마시게 하거나 먹이는 건 금물이다. 입술이나 입가에 물을 적셔주는 수준에서 끝내주자. 열사병의 영향으로 신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서 자칫하면 질식사나 쇼크사를 할 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응급처치와 동시에 119에 신고해 환자가 충분한 검사와 치료를 받도록 해야한다.
병원에서는 열사병은 그대로 두면 고열로 뇌가 망가지는 상태이므로 이유 불문하고 체온을 무조건 낮추어야 한다. 그래서 차가운 물에 전신을 담그도록 해서라도 열을 낮추어야 한다. 열사병은 뇌의 체온 조절 중추가 체온 조절을 못하는 상태이다. 그러므로 강제적으로 체온을 낮추게 해야 한다. 일사병과 가장 큰 차이가 일사병은 체온조절 중추가 기능을 하는 상태이고 열사병은 체온 조절 중추가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는 차이이다. 또 열사병은 해열제 주사나 약물을 사용해도 거의 효과가 없다. 또 일사병은 휴식만으로 충분히 회복가능하나, 열사병은 확실하게 열사병 상태라면 치료 하지 않으면 대부분 사망할 만큼 심각한 상태이다.물론 치료 한다고 해도 적게는 20%, 많게는 80%가 사망할 만큼 심각한 중증 응급상황이다.

4. 예방법


실내라면 에어컨을 틀고, 에어컨 틀기가 부담스럽다면 창문을 열고 선풍기를 쐬가며 계속 체온을 내려주자. 되도록 과격한 운동과 행동은 자제하고, 시원한 물로 수분을 계속 보충해주면서 체온조절을 잘 하자.

5. 이야기거리


싱가포르의 전 총리 리콴유에어컨을 인류의 위대한 발명품으로 극찬했는데, 에어컨의 보급으로 열사병 걱정이 사라지고 몬순기후, 열대기후 지역의 작업 능률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한 해에 얼마나 많은 아기들이 뜨거운 차 내부에 남겨져 사망하는지 기사까지 났다.
미국에서는 또 BMW 차량 안에 애완견을 놔 두고 간 차주가 연락이 되지 않자 억지로 유리창을 깨서 개를 구출한 남성의 사례도 존재한다. 이 남성을 차주가 재물손괴 혐의로 고소를 하였으나 주변인들이 증인으로 출석해서 개를 더운 차 안에 넣어두고 문을 잠가둔 것이 동물학대임을 증언했고, 원고 패소 판정이 나서 차주는 개의 소유권을 박탈당하고 자신의 차 유리창이 깨진 것도 보상받지 못했으며, 개를 구출한 남성이 개를 입양해서 기르게 되었다.
위기탈출 넘버원 6회(2005년 8월 13일 방송분)에서 열사병에 걸렸을 때 응급처치법을 방영했다.
동유럽 신화와 민담에서는 이 열사병을 신화화 했는데 이른바 정오악령(Południca)이라 하여 한낮의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일하고 있는 농민들에게 열사병이나 질병을 일으키고 목숨을 앗아가는 존재로 묘사되기도 했다

[1] 고온이라도 건조한 환경일 때는 그늘에서 수분 보충만 제대로 한다면 체온 조절에 큰 문제는 없다. 물은 최고의 열사병 예방 대책이다. 탈수로 손실된 수분을 보충해 전해질의 균형을 이루고, 비열이 높아 체온 상승을 막아준다.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