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대하우기후

 




Cwa 기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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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대하우기후의 분포도
1. 개요
2. 분포 지역
3. 기후특색
4. 같이 보기


1. 개요


온대 겨울 건조 기후로도 부른다. 비가 많이 내리고 쌀농사가 잘 된다는 점에서는 Cfa기후와 비슷하지만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게 갈린다는 점이 다르다. 겨울 강수량이 여름의 1/10 미만인 기후[2]냉대동계건조기후와 어느정도 비슷한 특징을 공유하는 기후이기도 하다. 대체로 연 강수량 자체는 대륙 서안의 해양성 기후나 지중해성 기후보다 매우 높은 편이며 온난 습윤 기후와 비슷하다.
대한민국에서 흔히 대륙성 기후라고 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냉대 동계 건조 기후와 함께 이 기후를 말하는 것이며, 세계적으로는 온난 습윤 기후처럼 아열대기후까지 포함해서 Humid subtropical climate라고 일컫는다.
일조량은 매우 고른 편이고, 체감적으로는 대륙 서안과 정반대로 겨울에 집중되어 있다는 느낌까지 받을 수 있다. 이는 냉대 동계 건조 기후도 마찬가지이다.

2. 분포 지역


바다보다는 대륙과 계절풍의 영향을 더 지대하게 받는 경우 이 기후가 형성된다. 한국에서는 서울특별시, 경기남부 일부[3], 인천광역시[4], 충청남도 내륙, 충청북도, 대전광역시, 전라북도 일부, 전라남도 일부, 경상북도 내륙, 경상남도 대부분, 대구광역시가 이런 기후 형태를 띠며 해외에서는 중국의 산둥 반도를 비롯한 화북지역, 인도 북부, 등에 걸쳐 있다. 일본의 경우 도쿄, 오사카, 교토를 비롯한 태평양측 기후에 속하는 간토 내륙지역(특히 군마, 토치기)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이 기후가 나타난다. 남반구에서는 남아메리카, 남아프리카 내륙이나 호주 북부에서 국지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3. 기후특색


한 문장으로 요약하자면, 사바나기후의 온대 버전이다. 실제로도 사바나기후 혹은 열대몬순기후와 형성 원리는 비슷하나 위도가 높아서 계절 차이가 생기는 것이다.[5]
여름에는 습한 기단과 지역풍의 영향으로 한국에서 흔히 장마라고 일컫는 월 강수량 250mm를 넘는 폭우가 집중되며 태풍까지 자주 북상하므로 홍수산사태가 발생할 확률이 높으며 습도도 증가한다. 반대로 겨울에는 시베리아와 중국에서 불어오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강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며 매우 건조하기 때문에 맑은 날이 많고 일교차[6]가 크다. 따라서 추울수록 가뭄산불이 빈발하기 쉬우며 사막 및 스텝기후대와 인접해 있는 경우 모래폭풍미세먼지등에 노출될 확률도 높다. 지중해성 기후와 정반대로 열대몬순기후(여름)와 추운 사막기후(겨울)[7]가 섞인 형태. 이는 냉대동계건조기후도 마찬가지이다.
지역에 따라서는 대륙풍으로 인해 겨울에 강수량이 한자릿수가 되거나 아예 0이 되어 버리는 경우도 많으며 실제로도 겨울이나 봄에는 물을 구하기 매우 힘들어진다. 이런 기후조건상 자연재해를 막기 위한 국토나 하천 정비가 자주 행해진다.[8] 한반도만 해도 고대로부터 장마철이나 우기에 온 빗물을 가뒀다가 쓰는 저수지 문화가 발달되어 있으며 산사태를 막는 옹벽도 발달되어 왔다. 하천의 경우 하상계수가 매우 크므로 범람을 막기 위해 콘크리트로 된 제방을 높이 쌓고 일정 구간마다 보를 세워 수량이 줄어드는 것을 막으며 넓은 둔치를 항상 두는 3중구조로 정비된다. 남부지방에서조차 온돌이 쓰이는 원인도 바로 겨울 일교차 때문이다.
논에 물이 적당히 말라붙으므로 밭처럼 쓸 수 있으며 이 때문에 겨울~초여름에 걸쳐 보리과의 부분적 이모작이 가능한 것이 특징.[9] 겨울에는 비닐하우스를 치고 과일을 재배하기도 한다. 다만 일조량이 풍부한 계절은 1월이 아닌 5월~6월 초이므로[10] 이 때에 나오는 과일들(오디, 딸기, 산딸기 등)이 가장 맛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한겨울에 하우스로 기르는 과일이 제철보다 더 맛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채식주의에 가까운 식문화가 발달하는 것도 특징인데,[11] 여름에는 홍수가, 그 외 계절에는 구제역과 AI가 정기적으로 찾아오므로 서안 해양성기후나 지중해성 기후와 달리 가축을 기르기 부적당한 조건이기 때문이다.
온난 습윤 기후처럼 조엽수림이 잘 나타나며 토양은 주로 적색토가 나타난다. 이는 여름의 강우로 인해 염기의 용탈이 심해져 붉게 변하기 때문이다. 단, 열대 사바나기후와 달리 건기에 해당하는 겨울이 무척 추우므로 알칼리성인 라테라이트와 달리 산성을 띄며 영양분은 남아있는 편이다.
온난습윤기후와 마찬가지로 여름이 끈적거리고 습해서 에어컨이 필수이지만 Cfa, Dwa/Dwb 기후에 비하면 겨울 날씨가 나쁘지 않고 햇빛이 많다는 건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Dw기후와 달리 겨울 기온 자체는 그렇게 낮지 않으므로 옷만 잘 입어주면 햇빛 아래에서 포근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실제로 야외 놀이문화가 여름이 아닌 가을, 겨울에 자주 행해지며, 그 예로 명절날 제기차기, 연날리기 등을 들 수 있다.

4. 같이 보기


[1] Cf 기후와 달리 저지대에서는 연교차가 크거나 여름이 더운 a기후만 나타나며 위도가 올라가면 Dw 기후로 넘어간다. Cwb, Cwc 기후는 고도가 높아야만 나타나는 아열대 고산기후이다.[2] 정확히는 11월~3월의 강수량이 5~9월의 강수량보다 압도적으로 적다.[3] 위치상 냉대동계건조기후가 나타나야 하지만 극심한 열섬 현상으로 인해 온대기후로 변질되어 나타난다. 중심부에 온대하우기후가 나타나고 그 주변으로 냉대동계건조기후가 둘러싸는 형태와 같다.[4] 냉대동계건조기후와의 점이지대. 서해 5도는 온대하우기후가 나타나고 본토쪽은 냉온대기후가 섞여서 나타난다.[5] 실제로 한국은 빙하기 때 강수량이 적은 사바나 기후였다고 추측된다.[6] 영하 10도까지 떨어졌다 다시 영상 10도까지 오르는 어마무시한 일교차를 보인다.[7] 한국의 겨울 습도는 한낮에 최저 20%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정도면 거의 중국 내륙지역의 사막과 동급이다.[8] 청계천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치수 사업 등은 조선시대에도 존재했다.[9] 그래서 전통적으로 밀, 보리는 여름 곡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했었다. 실제로도 장마철 특유의 날씨와 겹쳐져서 부침개가 가장 많이 팔리는 시기이기도 하다.[10] 1월에도 햇빛이 강렬하게 느껴지긴 하나 일조량 자체보다는 태양의 입사각도가 낮은 탓이 크다.[11] 예외적으로 인도 북부는 라씨 등 유제품 문화가 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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