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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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열대기후의 하단기후 중 하나.
사바나란 스페인어로 '나무 없는 평야'를 의미한다.
2. 형태
건기와 우기로 나누어지며 보통 이 지역을 탐방하는 동물 다큐멘터리, 예를 들면 동물의 왕국 등에 나온다.
'''구조는 항상 정해져 있으며, 주로 우기 말에서 시작해, 건기가 와 누 떼가 강을 건너다가 악어에게 한둘 잡아먹히는 건 꼭 나온다.''' 많은 다큐멘터리에서 이 누(윌더비스트) 떼가 이동해가며 어떤 동물들을 만나고 어떻게 잡아먹히는지 간략하게라도 다루고 지나간다.[1] 그리고 도착해서 풀이 넘치는 땅에서 질겅질겅 풀 씹는 걸로 끝난다.
하지만 이런 동물의 왕국스러운 사바나는 사실 드물다. 대부분의 사바나 기후는 삼림 파괴와 사막화 및 황폐화로 오히려 '''환경 파괴의 최전선 지역'''이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넓은 초원 지대와 '''드문 드문 큰 나무'''가 남아 있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3. 생활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보통 가축을 키우며 산다. 하지만 최근엔 여기도 이래 저래 개발의 물결에 휩싸이고 있다. 가난에 못 이겨 밀렵꾼으로 전직한 주민들도 기승을 부리는데 가장 심각한 것은 까딱 잘못했다가는 사막화로 인해 사막으로 변해버린다는 것이다. 실제 사바나 기후 자체도 강수량이 더 줄면 건조기후로 넘어가버리기도 하는데 사헬 지방에서 이런 문제가 심각하다.
옛날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한반도도 이쪽 기후인줄 착각해서 낚이는 경우가 꽤 되는 편이었다.(...)[2] 여름의 화끈한 더위와 장마철 강수량, 그리고 겨울철의 매우 청명한 날씨[3] 때문에 그런 듯. 실제로 한반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동계건조기후가 사바나기후와 형성되는 원인은 비슷하지만 비교적 위도가 높아 1년 중 평균 기온이 18℃ 이하로 떨어지는 달이 존재하기 때문에 사바나는 열대, 한반도 남부는 온대기후가 되는 것이다.[4] 덕분에 6.25때 한국을 이런 기후인 줄 알았던 미군이나 UN군들은 장진호 전투에서 동장군이라는 통수를 맞게 되었다.
4. 해당 지역
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오스트레일리아에 골고루 분포한다.
아프리카 대륙 중부의 사바나가 동물의 왕국으로 가장 유명하며 그 외 남아메리카의 베네수엘라 남부와 브라질 북부 등에도 있다.[5] 로라이마 산과 앙헬 폭포가 있는 카나이마 국립공원 일대가 이 곳이다.
의외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방콕을 포함한 태국의 북부 지역, 라오스, 캄보디아의 대부분 지역, 베트남의 남부[6] , 인도네시아의 자바 섬 동부 지역, 그리고 중국 최남단 하이난성의 싼야, 대만의 가오슝, 일본 최동단 미나미토리시마와 최서단의 이시가키/요나구니, 호주의 다윈 및 케언즈도 이 기후를 띤다. 하지만 이쪽은 대륙의 동안이라서 그런지 아프리카 및 남아메리카와 달리 기후상으로만 사바나일 뿐 실제로는 열대우림인 경우가 더 많다.
5. 기타
아프리카 사바나 초원지대의 풀들은 초식동물이 뜯어먹어주어야 성장이 촉진된다고 한다. 아예 뜯어먹으라고 약한 부위까지 만들어 놓았다.
보통 '사바나'라고 하는 식생은 이 기후를 띠는 경우가 많지만 드물게 온대기후를 띠는 사바나도 존재한다. 미국 중서부의 'Oak Savanna'라고 불리는 지대가 대표적인 경우.
초창기 인류가 아프리카에서 거주할 당시 거의 대부분의 시기가 이 사바나 기후에 속했다. 이 때문에 진화심리학에서는 사바나의 자연환경이 인간의 생물학적 본능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또한 배경지식이 없는 어린 아이들은 다양한 자연 환경을 보여 주었을 때 사바나 지역의 자연 환경을 가장 편안하게 느낀다고 하는데 이것 역시나 같은 이유일 거라고 보는 학자들이 많다.
[1] 누는 약간 못생긴 들소라고 생각하는데, 실제론 소보단 영양하고 더 가까운 친척이다.[2] 사실 12,000년 전에는 진짜 사바나기후이긴 했다.[3] 한반도는 겨울철에 눈이 잘 내리지 않고 햇빛이 무척 강렬하므로 서양인 입장에서 사진만 보면 (아)열대기후의 건기로 착각하기 쉽다.[4] 역설적으로 지구 평균 기온이 지금보다 몇 도는 낮은 최후 빙기 때 사바나였을 것으로 추측.[5] 지형은 아프리카의 사바나 초원과 비슷하지만 사는 동식물 생태계는 전혀 다르다. 예를 들면 재규어, 오셀롯, 개미핥기, 맥 등으로 아프리카의 코끼리, 기린 등과는 다르다.[6] 호찌민 시를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