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수회담
領袖會談
1. 개요
일반적으로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과 입법부의 당총재(대표)와의 회담이다.
영수는 어떤 집단에서 특별히 뛰어난 사람을 의미하며, 따라서 영수회담은 국가나 정치단체 또는 어떤 사회조직의 최고 우두머리가 서로 만나서 의제를 가지고 말을 나눈다는 뜻이다. [1]
한국 정치에서 영수회담은 주로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과 야당 총재(現 대표)의 1:1 회담을 뜻하는 제한적인 의미의 단어로 대부분 쓰이고 있다. 과거에 대통령이 여당 총재를 겸했던 사실이 현재 단어의 뜻이 이처럼 굳어진 이유이다.
현대 정치에서 빈번하게 이루어지는 여당 대표와 야당 대표의 회동도 엄연히 '영수'끼리 진행되는 회담이긴 하지만 관습적인 + 어느 정도 현실을 반영한[2] 이유로 영수회담이라 칭하지 않을 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통령이 정치적 난국에 처할 때 야당의 총재들을 모아 회담하여 국정을 풀어가는 것이 역사적 관습으로 있어 왔다.
2. 역대 영수회담
관습적인 영수회담의 뜻에 맞게 다자 회담을 제외한 1:1 회담만 언급한다.
박정희 집권 시절: 1965/7/20 박정희 - 박순천(민중당), 1975/5/21 박정희 - 김영삼(신민당), 1977/5/27 박정희 - 이철승(신민당)
국민의 정부(총 8회): 2000/10/9 외 7회 김대중 - 이회창(한나라당)[3]
참여정부(총 2회): 2005/9/7외 1회 노무현 - 박근혜(한나라당)
이명박 정부(총 3회): 2008/5/20 이명박 - 손학규(통합민주당), 2008/9/25 이명박 - 정세균(통합민주당), 2011년 이명박 - 손학규(민주당)
박근혜 정부: 없음[4] #
문재인 정부: 2018/4/13 문재인 - 홍준표(자유한국당)
3. 여담
- 2017년 자유한국당 당대표로 선출된 홍준표는 선출되자 마자 영수회담은 없다고 못박았다. ## 그래서 임기 초반 여러 번 있었던 대통령 +원내 5당 대표 모임 등에도 꾸준히(?) 불출석했다. 그러나 결국은 판문점에서 11년만에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기 2주 전인 2018년 4월 13일, 전격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1:1 영수회담을 진행했다.
[1] 한자로 ‘옷깃 영’(領), ‘소매 수’(袖)자를 쓴다. 옷깃과 소매가 왜 이러한 뜻으로 해석되는지에 관해서는해당 글 참조.[2] 야당 대표는 본인 스스로가 그 당의 1인자지만 여당 대표는 형식상 여당(여권)의 1인자이긴 하나, 일반적으로는 대통령을 보좌하는 당내 2인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3] 8회 모두 1:1회담의 대상이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다. 참고로 이 영수회담에서의 협상의 결과로 의원직을 박탈당하고 피선거권이 제한당했던 홍준표 당시 前 의원이 사면 및 복권되었다. [4] 1:1 회담의 기록은 전무하고, 여당 대표를 포함하여 만나는 3자 회담이나 5자 회담을 여러 번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