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사 목불좌상 및 복장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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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내용
3. 바깥고리
4.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30호


1. 개요


鴒─寺 木佛坐像-腹藏遺物.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영원사(鴒─寺)에 봉안되어 있던 불상과 그 안에서 발견된 조선 전기의 불경들. 현재 월정사 성보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으며,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30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영원사에 봉안되어 있던 조선시대 불상과 복장유물들로 현재 강원도 평창군월정사에 소장되어 있다.
불상은 전형적인 조선 후기의 양식을 가지고 있으며, 연구 결과 조선 숙종대인 1700년대를 전후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18세기 한국의 불상을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사용된다.
안에는 복장유물이 발견되었는데 그 내용물은 조선 전기에 만들어진 불경 2점과 원통 모양 후령통(候鈴筒) 1점, 보자기 2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가장 중요한 유물은 2점의 불경으로 능엄경언해(楞嚴經諺解)는 1462년에 당시 왕이었던 세조가 직접 번역하여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간행한 한글 불경이고, 법화경언해(楞嚴經諺解)는 역시 1463년에 세조가 직접 번역하여 간경도감(刊經都監)에서 최초로 간행한 한글 불경을 1545년에 쌍계사(雙磎寺)에서 중수한 판본이다.
불상과 복장유물 모두 중요한 한국의 문화재로 판단하여 2001년에 강원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3. 바깥고리



4.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130호


현재 월정사 성보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이 불상은 원래 강원도 원주시 판부면 금대리에 있는 영원사에 봉안되어 있던 것이다.

불상은 소라 모양의 머리카락 위에 자그마한 정상계주와 반달형의 중심계주가 뚜렷하다. 입이 자그마하고 콧마루가 눈썹사이에서부터 돌출되고 있으며, 귀바퀴가 서있고 귓볼에 이르기까지 밖으로 휘어져 있다. 백호(白毫)는 코뿌리에 붙어 작게 돌출되어 있다. 상체는 다소 긴 듯하지만 무릎의 넓이가 넓어 안정감이 있는 모습이다. 양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은 두터우며, 배 앞에서 'W'자형을 그리고 있고, 가슴에는 내의가 수평으로 가로질러져 있다. 양 손은 무릎 윗부분에서 손바닥을 위로 하여 엄지와 중지를 맞대고 있는데, 오른손은 후에 보수된 것으로, 원래의 부러진 오른손은 별도로 보관하고 있다.

이 목불좌상은 표정없이 침잠한 얼굴모습, 촘촘히 빈틈없이 새겨진 나발, 코와 작은 백호, 귀의 특징적인 표현, 두터운 통견의 불의와 옷주름 표현 등의 특징으로 미루어 1700년 전후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복장유물로는 능엄경언해 1책, 법화경언해 1책, 기타 복장유물로 원통형의 후령통 1점과 보자기 2점 등이 남아 있다. 능엄경언해는 조선 세조 8년(1462) 간경도감에서 간행되었던 판본으로, 중세 한글 연구에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주고 있다. 법화경언해는 간기가 있어 1545년에 간행된 쌍계사판본임을 알 수 있는데, 권 2로 171∼260장이 남아 있다. 후령통 1점은 동으로 만들어진 원통형으로 높이 10㎝, 지름 3m이며, 보자기 2점은 녹색과 붉은색으로 녹색보자기에는 '박씨갑자'라는 글씨가 있고, 그 외에 오곡과 호박 등이 들어 있다.

영원사 목불좌상은 조선시대 후기 불상의 일반적인 특징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작품 상태도 양호하여 조선후기, 특히 18세기의 불상양식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이다. 또한 능엄경언해, 법화경언해 등의 복장유물이 있어서 가치있는 자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