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 노부나
1. 소개
[image]
[image]
CV: 이토 카나에/미나구치 유코(드라마 CD) / 에밀리 네브슈(북미판)
오다 노부나의 야망의 히로인. 오와리의 다이묘. 모티브가 된 인물은 당연히 오다 노부나가. 16세의 히메무장으로 자칭 천하 제일의 미소녀. 어릴 때의 이름은 키치(吉). 실제 노부나가의 아명인 '깃포시(吉法師)'에서 따 온 이름이다. 가슴에 자격지심을 가진다. 전국을 통일하고 시대의 빅웨이브인 대항해시대에 참가하려는 야망을 품지만 난세에 허덕이는 전국 일본에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마가와 요시모토는 호시탐탐 오와리를 노리고 하나뿐인 남동생 칸쥬로는 걸핏하면 모반을 일으키는 데다[1] 예전부터 자신만 미워한 어머니는 말할 것도 없다. 자신에게 세상을 알려준 선교사, 자신을 인정해준 아버지가 족족 죽는 형편. 이런 환경 속에서 자신을 이해하는 미래인, 사가라 요시하루와 만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2. 인물관계
요시하루와는 신분 차이에 새침한 자신의 성격 때문에 발전이 없다가 5권 막바지에 이르러 연인 사이가 된다. 다만 요시하루의 바람둥이 기질 때문에 고생한다. 마찬가지로 요시하루는 노부나의 의부증과 유리멘탈 때문에 죽을 고생. 아케치 미츠히데하고는 삼각관계. 요시하루와 꽃잠을 자면서 애무하는 도중 쥬베가 난입한 탓에 거사를 치르는데 실패했다. 아자이, 아사쿠라가를 멸망시키 천하에 한걸음 다가서지만 오와리 시절 가신들을 각 방면의 사령관으로 보내고 홀로 교토의 혼노지에서 고독감을 느낀다. 여담으로 꽤나 패셔니스타.
오다 노부나가를 패러디한 캐릭터인만큼 노부나가를 다룬 창작물에서 나타나는 그의 말버릇인 "であるか(그러한가)"도 자주 구사한다. 그리고 노부나가의 상징처럼 굳어진 아츠모리도 "인간 오십 년"에서 "인간 이십 년"으로 줄어들었다.
위의 설명을 보면 알겠지만, 현재 오다 노부나가의 대중적인 이미지인 카리스마를 풍기고 냉혹한 마왕 같은 캐릭터는 아니다. 그보다는 오다 노부나가가 아직 겨우 오와리의 다이묘였을 무렵 다른 사람들이 '오와리의 바보'라고까지 부르며 오다에게 가졌을 듯한 이미지인 몽상가이자 방약무인한 모습이 더 부각된다.
3. 작중 행적
요시하루가 노부카츠를 죽이려는 노부나를 말리면서 실제 역사의 오다 노부나가를 언급하며 "나는 널 많이 닮은 전국 다이묘를 하나 아는데, 그 녀석은 자기 동생을 죽인 이후로 마음 어딘가가 망가져 버린다"고 말한다. 고로 노부나를 보면서 역사의 노부나가를 대입해 '유약하다', '답답하다' 식으로 해석하면 작품을 제대로 이해 못한 것이다. 노부나가 가진 냉혹함을 사가라 요시하루가 어떻게든 틀어막는 것이기 때문. 이런 노부나의 이면(비정함과 광기)이 노부나가 사가라 요시하루가 죽은 것으로 믿었을 때 또 한번 드러나게 되는데 이것을 봐도 노부나가 철없는 몽상가, 가신과 가족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사가라가 큰 구실을 하는 덕분이라 할 수 있다.
주군과 가신의 연애가 성립될 수 없는 시대에서 두 사람의 염문으로 오다가가 여타 세력과 혼묘지에 집중적으로 얻어터지는 상황에서 의동생인 가모 우지사토가 쓴 삼종신기로 요시하루를 돌려보내 신이 될 것을 강요받자 전 히노모토 사람들이 보는 가운데서 염문을 인증해 사랑으로 살아가는 미래를 보여준다. 그 이후 노부나를 지키다가 빈사상태로 기억을 상실해 모리가에 흘러들어간 요시하루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결국 되찾는다.
하지만 그 와중에 미츠히데가 요시하루에 대한 연정을 완전히 자각하고 삼각관계 문제로 싸우던 중 사가라 요시하루의 위장 혼인 문제로 논의가 들어가자 그 자리에 있던 무장들이 서로 혼인하겠다며 나선 탓에, 사루의 혼인 문제로 수하들을 보며 "참수(斬首)할 수하가 늘었다."며 탄식한다.
드래곤 매거진에서 연재 중인 단편에서는 조선에서 호랑이를 잡아오겠다고 말한 사가라군단의 신입 가토 토라노스케(훗날 가토 기요마사)를 국제문제가 된다며 일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실 가슴이 크단 이유로 요시하루가 헬렐레할까 염려한 것이다. 심지어 아예 규슈를 정벌하고 거기서 살라는 무모한 명령을 내리기도.
12권에서는 자신이 바라는 명확한 세상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든 아즈치성을 요시하루들에게 안내한다. 이마가와 요시모토가 말을 꺼낸 겐지 이야기에 대해 자신은 사루를 독점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면서도 비사문천에 사로잡힌 우에스기 겐신을 구하라면서 바람(?)을 허락하기도...
13권에서도 쥬베를 구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바람을 펴서라도 모리가의 적인 오오토모 가문을 끌어들이라고 요시하루에게 말했다. 심정적으로야 내키지 않겠지만 어차피 바람필 거[2] 전략적으로라도 이 폭탄(...)을 이용하자는 속셈인듯. 결과적으로 연적을 줄줄이 달고(덤으로 시누이도 달고) 돌아오게 되니 전략은 성공했다고 볼수 있...나?
15권에서 다케다가와 결전을 준비하나 마츠다이라가가 배신하는 바람에 일단 포기한다. 그리고 세키가하라 전투로 돌입하게 된다.
19권에선 전국재패를 달성하고, 키요스 회의를 열어 십자군 도래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려 하지만 오히려 <측실동맹>의 결성으로 요시하루를 독점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불안감 때문에 대소동을 일으키지만 결국 무난히 처리되고, 요시하루가 정식으로 청혼을 해서 결국 본처이자 요시하루 오오쿠의 필두가 된다.
4. 기타
요시모토가 기획한 겐지모노가타리 연극에서는 무라사키노우에역. 다만 노부나는 겐지모노가타리를 싫어한다.
요시하루가 이상형인지 운명의 상대인지 다른 루트를 가정한 노부나 메이트 특전 소설 중 요시모토 루트[3] 와 미츠히데[4] 루트에서 각기 츤데레와 독점욕을 보여준다. 이런 면에서 애니판과 소설 원작의 캐릭터 묘사가 상당히 차이나는데, 예를 들어서 한베의 합류시의 노부나가 한베에게 겁을 주는 장면은 똑같지만 이후 자상하게 이해해 주는 애니에서의 모습과 달리 소설 원작에서는 한베의 '''미간을 조총으로 겨눈다.'''[5] 이후 상냥하게 이해는 커녕 아사이에게 시집보낼 희메를 고르는 장면에서 조차 한베를 히메로 위장시켜 빨리 내쫓고 싶지만 겁쟁이라 안통할 것이라고 말한다.(...) 아마 애니로 먼저 접한 후 소설을 읽는 사람들이라면 가장 크게 공감되는 부분일 듯.[6]
히로인 역할을 맡아서인지 정신력과 지력이 의외로 형편없이 약하다.[7] 각종 모략에 대책없이 당하는 것은 물론 그로 인해 멘붕에 빠지는 것이 매번 패턴에 가깝다. 기본적으로 의심할 줄도 모르고 '합리주의자'를 자처하지만 실은 그렇지도 않다. 괴력난신이 실재하는 세계관임에도 불구하고 그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매번 그로 인해 낭패를 당하면서도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행태는 합리주의와는 거리가 멀다.
드래곤 매거진 단편에 나오는 이야기에서 그녀가 입은 검은색 속옷들의 비밀이 밝혀진 준 장본인은 아자젤(하이스쿨 DxD)로 밝혀진다. 당시 어린 시절의 노부나와 대면했는데, 검은 날개를 가진 자신을 보고 겁을 먹지 않고, 검은 날개를 가진 텐구라며, 이것저것 예기를 하다보니 친해지면서 이별하기 전에 아자젤이 선물로 준거라고 한다.
10권 작가의 말에 따르면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곡이 있는데 노부나가의 야망 패왕전의 OST 중 한 곡인 '혜성'이라는 곡이다.
[1] 사실 칸쥬로는 누나를 존경하고 좋아한다. 주변인들이 문제지...[2] 출장보내는 곳마다 대장급 히메무장들을 꼬셨다. 예외가 없다... 켄신에 다케다 신겐에 코바야카와... 그리고 이 예상은 시마즈 4'자매'에도 적중.[3] 이마가와 요시모토에게 임관한 경우[4] 가난한 시절 유곽에 팔려나갔던 미츠히데랑 만나 함께 떠돌던 루트[5] 겁쟁이인 한베를 대신해서 일차적으로 젠키가 소개되지만 속임수임을 간파한 노부나에게 총격으로 미간을 맞아 일격사(...)하고 잡혀온 진짜 한베가 겁에 질려 요시하루에게 매달리자 조준하며 협박하는 장면(...)[6] 이는 도산에 대한 캐릭터 묘사도 마찬가지다.[7] 문제는 오다가쪽 하렘멤버들 상당수에 더해 타 다이묘 소속들 중에서도 요시하루가 관련되면 지력이 하락하는 인물들이 꽤 된다는 점. 덕분에 이런 지력하락 멤버들을 보좌하는 부장급들과, 직접 케어를 담당하는 요시하루의 고생만 깊어지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