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렐드 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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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프킨 시저스의 등장인물'''
'''소속'''
육군사관학교(전시)→육정 3과(전후)
'''계급'''
준위

1. 개요


펌프킨 시저스의 등장인물. 육군정보부 3과 '펌프킨 시저스' 소속 준위. 풀네임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금발에 호남형 청년으로, '영창에서 온 탈옥마'라는 별명으로 육군 내에서 악명높은 인물.
직업에 어울리지 않게 매사에 껄렁한 청년으로, 규율 어기기를 밥먹듯이 한다.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항상 수갑을 풀기 위한 굵은 철사(혹은 곁쇠)를 휴대하고 다니며 실제로 1권에서 수갑을 풀 때 사용하기도 했다. 외전 <펌프킨 시저스: 파워 스닙스>에 의하면 군복 여기저기를 개조해서 수납공간을 만들었으며, 호주머니도 개조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군인들 중에서는 '허리춤의 주머니에 손을 넣는' 행위가 거의 유일하게 가능하다.[1]
마티스 준위와는 불알친구 사이이자 사관학교 동기이다. 여담으로 오렐드와 마티스는 평민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준사관 직급인데, 이는 제국에 일시적으로 사관학교를 평민도 응시할 수 있는 시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금은 평민의 응시조차도 엄격하게 금지되어서 오렐드를 포함한 평민 사관들은 육군 내에서 어중간하게 붕 뜬 세대가 되어버린 모양. 여담으로 사관학교 졸업시험 당시 마티스와 함께 '''독자적으로 만든 암호로 컨닝'''을 시도했는데(...) 이것이 통합견해자인 슈테킨 상사에게 딱 걸렸다가 타이밍 좋게 정보부 눈에 들어서 육정3과에 입대하게 되었다.
여자를 심하게 밝히는 성격으로 정보부 내에 여자친구가 여럿 있는 모양인데, 매번 상대가 바뀐다(...). 알리스의 지적에 의하면 여자 이름을 빼면 사람 이름을 외우는 것도 게을리 하는 모양. 2권에서는 난민 여성을 보면서 눈독들이는 한심한 면도 있었지만,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2권만큼 상황을 가리지 않고 밝혀대는 부분은 다소 줄어들었다. 한편 여자를 꼬시는 능력을 정보수집에 전력으로 활용해서, 암투나 협상 등으로나 얻을 법한 정보들을 여성의 마음을 열쇠 삼아 얻어내기도 한다. 또 여자친구는 많지만 그 바람둥이 기질 때문에 얼마 못 가서 금방 차이는 것으로 보인다(...).[2]
땡땡이나 꼼수에만 잘 돌아가는 잔머리와 여자를 밝히는 가벼운 성격이지만, 의외로 입이 무겁고 의리파인 면모도 있다. 누구에게든 밝히고 싶지 않은 비밀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정도의 센스도 있는 인물. 처음에 육정3과를 지원한 이유도 '''할 일도 별로 없는 땡보직이기 때문'''이었던 모양이었고, 그 때문에 대민구호 정책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알리스와 툭하면 충돌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시점에서는 매사를 귀찮아 하는 것처럼 보이면서도 상당히 진지하게 전재부흥에 임하고 있다. 합동회의 편에서는 제국이 테러로 공격당하자 켈빔 '''중령'''에게 "겁에 질려서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지금 당장 적절한 대피 지시를 내려라"고 일갈을 날리기도 한다.
또한 고문관스러운 면이 있는 란델을 '덩치(デカブツ)'라고 부르며 적극적으로 갈구면서도, 가장 구체적으로 신경쓰고 있는 것도 오렐드 쪽이다. 알리스 소위에게 의존하려던 란델에게 정신적으로 자립하도록 조언을 남기는가 하면, 901ATT의 부작용으로 조금씩 불안정해지는 란델[3]을 현장업무 대신 사무업무로 돌리도록 제안하기도 했다. 13권에서 카우프란 기관을 통해 적극적으로 불가시의 9번에 대해 캐기 시작했으며, 그 진실과 실험체들의 말로[4]에 대해 들은 뒤 '저 녀석이 죽는다면 슬퍼할 가족이 있을 텐데 절대로 납득할 수 없다'며 진심으로 분개하기도 했다. 현 시점에서 901ATT와 카우프란 교수의 전말에 대해 알고 있는 몇 안되는 인물 중 하나.[5]슈테킨 상사가 항상 오렐드의 머리에 커피를 끼얹어서(...) 사이가 나쁜 편이지만, 투닥거리면서도 속으로는 어린아이를 입대시킨 제국의 상황에 대해서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군 격투술 성적은 중하 수준이었으나 슬럼 출신이라는 특징을 살려 상대를 함정에 빠트리거나 주변 지형을 이용하는 야비한 전법을 특기로 하며, 그 덕에 '뒷골목 스타일 싸움'에서는 연전연승을 거둬 왔다고 한다.
여담으로 켈빔 중령을 상대로 이빨을 털었지만, 오히려 켈빔 중령 측에서는 그를 마음에 들어해서 육정 2과로 영입하려고 눈독들이고 있다. 하지만 헝크스 대위 역시 알리스 레이 말빈에게 브레이크를 걸고, 평민의 시점에서 전쟁 재해를 바라볼 인재로서 오렐드를 3과장 후임으로 점찍어 두고 있다. 이래저래 인망있는 편.
19권에서는 안티 아레스의 그라피어스 장갑차와 대결하며, 쫓고 쫓기는 추격전 끝에 잔해 속에 방치되어 있던 성개철갑기사단의 전차포로 그라피어스 장갑차 1량을 무력화시키는 데에 성공. 본인은 안티 아레스 측에게 투항을 권유했으나 잔뜩 독이 올라 있었던 안티 아레스 측은 그 말에 오히려 오렐드를 살해하려 했고, 클레이모어 원이 타이밍 좋게 난입해서 그라피어스 장갑차 째로 탑승자들을 포격해서 죽여버린다. 이에 오렐드는 분개해서 항의하지만, '''클레이모어 원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자신이 죽었을 것'''이라는 사실과 '''자신을 구한 성개철갑기사단 전차의 사망한 탑승자들의 사망 원인이 안티 아레스였다는 것'''이었다는 뼈저린 현실을 깨닫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여준다.[6]

[1] 작가의 세계관 설명에 의하면 혹독했던 전쟁의 여파로 군대의 기강도 예전보다는 느슨해져서, 오렐드만큼은 아니더라도 군복의 개조가 다소 허용되고 있다고 한다.[2] 오렐드 본인은 여자에게 항상 차이는 상황에 은근히 상처받는 것처럼 묘사된다.[3] 0번지구에서 다시 행복해지겠다는 목표를 다잡았지만, 강도 높은 기억장애를 앓기 시작했다.[4] 901ATT 대원들은 사망 후에는 무조건 시신을 카우프란 기관에 인도해야 하며, 시신은 해부한 다음 표본화되는 것이 예정되어 있다.[5] 나머지는 저널리스트 스프류엘, 란델의 의붓형 아벨과 불가시의 9번 실험 핵심 담당자였던 뮤제 카우프란 정도.[6] 이 때 오른손에 화상을 입는데, 공교롭게도 란델의 왼손과 비슷한 상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