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케(전자오락수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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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2.1. 19금부서 발령, 패치와의 만남
2.2. 편법이 불러온 몰락
2.3. 이후 행적
3. 평가


1. 개요


한국 웹툰 전자오락수호대의 등장인물. 패치의 과거편인 우화의 영역 에피소드에서 첫 등장했다.
前 연애시뮬레이션 부서 팀장 → 19금부서 팀장으로, 이름의 유래는 오마케2번 문단.

2. 작중 행적



2.1. 19금부서 발령, 패치와의 만남


정년퇴직을 앞둔 상황에서 수호대 이사 RF의 제안으로 19금 부서에 좌천되듯 발령난 신입 수호대원을 대신하여 19금 부서를 담당하게 된다. 이후 매뉴얼을 만나 인사이동 소식을 알리면서 떠나기 주저하던 그를 안심시키고 게임을 망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며, 그가 제자로 키우고 있었던 패치를 명예조수로써 곁에 두고 돌봐주게 된다.
본격적으로 게임제작에 들어간 오마케는 패치의 조언을 새겨듣고 게임을 좀더 원활하게 만들어 가며 인지도를 쌓기 시작하는데, 이때 19금 부서를 부흥시키고 싶어하는 패치에게 수호대를 권한다.
그런데 패치가 이를 받아들이면서도 함께 최고가 되자고 자신까지 북돋아주자, 자신에게는 그런 기회는 주어지지 않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말해준 패치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도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방법 가리지 않을 녀석임을 직감하고서, 그날 밤 외진 곳에서 정체불명의 보라색 캡슐을 만들고 '실적을 올려 최고가 되기 위해 조금 지름길을 사용하겠다'는 생각으로 캡슐을 깨뜨려 안의 시약을 흩뿌린다.
그날 이후로 게임 진행 중 호감도를 쌓는 과정이 스킵되고 바로 엔딩으로 넘어가는 날이 빈번해졌는데, 이에 19금 주민들은 삼촌이 무슨 짓을 저지른 것이 아닌가 궁금해하지만 패치의 삼촌이 한 일은 다 이곳을 위한 일일 거라는 해명으로 일단락된다. 이후 패치가 이 사건에 대해 물어오자 최고가 되기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냐고 묻는데, 패치가 이곳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말하자 패치에게 자신이 만든 시약을 보여주며 '이걸로 주인공님과 19금부서의 주민들 서로가 모두 게임을 힘들이지 않고 편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우리도 최고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해준다. 이에 위대한 발명품이라며 기뻐하던 패치는 위대한 발명품에는 위대한 발명가의 이름을 붙여야 한다며 시약에 팀장의 이름을 따와 오마케#s-2.1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2.2. 편법이 불러온 몰락


그러나 이후로 19금 부서의 주민들은 오마케의 힘으로 게임 진행을 스킵하는 나날에 안주하며 너무 많아진 일정에 투덜거리는 한편, 정석대로 게임을 진행하려는 주인공들을 점점 귀찮아하게 된다. 이에 패치도 게임에 안 좋은 영향이 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지만 그럼에도 오마케 팀장은 미묘하게 방문률이 줄어든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실적을 올려야 최고가 될 수 있다는 말로 패치를 달래고 오마케의 제작에만 집중한다.
이후 오마케만을 사용하는 주인공들이 대거 몰려오면서, 19금 부서가 크게 성공할 것이고 이제 모두가 힘들이지 않고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며 즐거워하지만 그사이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런칭 예정이었던 게임도 내팽개치고서 들이닥친 매뉴얼이 그대로 게임을 셧다운해 버리자 당황한다. 곧 정신을 차린 오마케는 매뉴얼에게 상황을 설명하지만, 되레 매뉴얼에게 편법으로 인해 결국 19금 부서만의 게임성을 잃었으며 그런 수단을 쓰지 않았어도 충분히 개선해갈 수 있었다는 일갈을 듣는다. 하지만 오마케는 본인은 게임을 망칠 생각이 없었으며 패치와 함께 19금 부서를 개선시키려는 것인데 왜 이제 와서 내 공을 가로채려는 거냐며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고, 이 말에 더더욱 빡친 매뉴얼은 왜 패치까지 이런 편법을 쓰게 했으며, 제대로 된 어른이라면 패치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분노하고 오마케는 그런 메뉴얼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는다. 그리고 매뉴얼에게서 이 일을 본부에 알려 수습하자는 말을 듣는 순간, '''RF 이사를 포함해 대전격투게임 부서 사람들이 헬기를 타고 19금 부서로 들이닥친다.''' 오마케는 대전격투게임팀장 페이탈리티에게 두들겨 맞으면서 '능력은 없는 주제에 높은 곳에 올라가려고 욕심부린 쓰레기'라는 비난을 받고, 사태를 제대로 수습하지도 못한 채 수호대 본사로 연행되면서 19금 부서 주민들이 수호대를 불신하는 계기만 주고 말았다.
이후 불법적인 행위로 영구제명 되었다고 하며, 후에 19금 마을에서 도망친 패치가 검은 금요일의 발발로 수호대가 궤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어 그래픽 차별 없이 수호대를 뽑는다는 공고 덕분에 수호대가 된 후에 오마케와 매뉴얼을 찾았지만, 검은 금요일로 인해 자료가 소실되어 알 수 없다고 한다.


2.3. 이후 행적


이 이후에는 매뉴얼의 편지에서도 매뉴얼이 살짝 언급하는데, 매뉴얼은 19금 부서 인원들과 패치에게 오마케를 미워하지 말 것을 바랐고, 오마케는 패치를 처음으로 믿어줬던 사람이었고, 19금 부서 사람들에게도 오마케는 너희들을 위해서 노력했었고, 너희들 역시 한번도 그런 생각이 든 적이 없었냐고 물어보면서 그를 인정하며 용서해달라는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본사에 끌려간 매뉴얼이 이 편지를 크레인에게 맡겨 19금 부서로 부치려던 때, 오마케 본인은 해고 통보를 받은 후 짐을 싸면서 매뉴얼, 캐치캐치 크레인과 함께 전자오락수호대의 문제점에 대해 불평하고 있었는데, 그 역시도 자신이 19금 부서와 패치에게 저지른 과오에 대해 크게 후회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서로 갖고 있었던 앞으로의 목표를 이야기하게 되는데 이때 매뉴얼이 차별없는 세상을, 크레인이 동등한 법이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자, 오마케는 직급과 출신, 외모에 상관없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가게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그것으로 속죄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그로부터 몇 년 뒤, 검은 금요일 사건이 터지면서 겨우 살아남은 오마케는 매뉴얼과 크레인을 걱정했지만, 그의 앞에 크레인이 나타나 매뉴얼의 사망소식을 알리며 '세상이 변해서 픽셀은 이제 살아남기 힘들게 되었으니 앞으로 픽셀 출신이었단 사실을 평생 숨기고 살라'며 '''그에게 매뉴얼의 유품 프로토타입 명찰을 달아준다.''' 그리고 "각자 자신의 길로 나아갈 수 밖에… '''그 날의 다짐을 잊지 마십시오.'''"라는 말을 남기고 헤어지게 되었는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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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 있는가…?

나는 뻔뻔하게도 살아남고… 뻔뻔하게도 밝힐 용기조차 없지만…

그래도… 이 정도는 기뻐해도 되지 않은가…

'''"뭐든 말만하게…!"'''

'''연재 초반에 등장했던 "수호대 술집" 바텐더의 정체가 실종되었던 '오마케'였다.'''
검은 금요일 이후, 크레인의 도움으로 자신의 본래 정체를 숨긴 채 바텐더로서 살아가게 된 오마케는 술집을 차려 약속을 지켜가고 있었고, 얼마 뒤 '''정식 수호대가 된 패치를 손님으로 만나게 된다.''' 비록 패치가 모습이 변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본인 역시 패치에게 정체를 밝힐 용기는 없었지만, 이 정도는 괜찮지 않겠냐고 내심 기뻐하며 매뉴얼을 회상한다. 뒤이어 그는 '''"뭐든 말만하게…!"'''라며 주문을 받는다.[1]

3. 평가


처음 등장했을 때 본성 레벨로 썩어빠진 어른 수준까지는 안 간 모습을 보였지만, 후에 실적에 눈이 먼 모습을 보여주는 걸 봐선, 어찌 보면 AAA처럼 본성은 착했지만[2] 실적 때문에 선을 넘은 끝에 다른 건 눈에 안 뵈게 된 케이스로 전락해 버린 듯하다. 개인의 인성 자체는 나쁘지 않아도 욕심 때문에 본인도 망가지고 주변도 망치면서도 잘못되었다고 의식하지 못하는 경우는 현실에도 제법 있는 편이다.
다만 이후 해고 통보를 받고 수호대 본사로 불려가 짐을 싸면서 본인이 직접 매뉴얼에게 자신이 저지른 일에 대해 진심으로 참회하고 사과했으니 수호대의 썩어빠진 상부 임원들과 달리 양심은 잃지 않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3]
[1] 사소한 사항일 수도 있지만, '이 집은 뭐가 괜찮냐'는 패치의 질문에 처음에는 생맥주를 추천하다가 뒤이어 패치임을 알아본 다음에 고개를 푹 숙이면서 "뭐든 말만 하게"라고 말한 것은 오마케가 패치에 대해 갖고 있던 부채의식이 얼마나 컸던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치로 해석해야 옳다.[2] 일단 매뉴얼에게 진지하게 회사 생활에 대해 충고하고 처음부터 매뉴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패치를 도와주는 걸 보면 본성은 착하다.[3] 개심하는 장면이 나오기 전까지는 패치의 유능함을 이용하고 편법까지 쓰는 치졸한 악역으로만 생각한 사람들이 다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