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뉴얼(전자오락수호대)
'''마법. 모든 차별을 없애줄 '마법'이다.'''
― 컨티뉴에게 그래픽 보호색 명찰 프로토타입을 보여주며
1. 소개
네이버 웹툰 전자오락수호대의 등장인물. 이름의 유래는 설명서.
전자오락수호대 연구개발부서 소속의 연구원으로 컨티뉴의 선배 연구원이다.
2. 상세
부서 특성상 컨티뉴와 외양은 동일하지만 사선이 그어진 네모난 테두리의 고글이 특징이다.[1] 맨얼굴은 흑갈색의 단정한 단발에 두갈래로 난 가르마와 두꺼운 눈썹이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눈도 굉장히 특이한 편인데, 붉은색 아이라인에 긴 속눈썹, 사백안에 청록색[2] 과 노란색이 들어간 파이아이다. 전체적으로 날카롭고 사나운 인상이지만 뜯어보면 꽤 미형이다.
같은 입사 동기인 스턴의 회상에 의하면 수호대 면접 때 압박 면접관을 정론으로 털어 버렸다고 한다. 또한 입사 당시 시험을 전부 빵점을 맞고도 특이함을 인정받아 겨우 합격한 컨티뉴와 달리 '''수석'''으로 들어왔을 정도의 엘리트로, 편법을 싫어하고 정론법을 중시하며 상황에 따라 의견을 굽힐지라도 자신의 신념만큼은 절대 의심하지 않는 강직한 성격이다. [3] 하지만 이런 성격 때문에 입사하자마자 알려진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신생게임부서에 거의 좌천되다시피 배치되었던 전적이 있었다.
평소 불같고 화가 많은 타입인데, 일정 이상으로 감정이 격해지면 오히려 차분하고 침착해진다.
현 시점에서는 모종의 사건으로 고인이다.
3. 작중 행적
3.1. 레전드 오브 게임마스터
첫 등장은 192화로, 컨티뉴가 복장을 갈아입을 때 문 앞에서 기다려 주지만 고글을 거꾸로 쓴 것을 보고 하염없는 잔소리를 시전한다. 어딘가 나사 빠진 컨티뉴에게 매일같이 독설을 날리며 갈구지만[4] 그래도 한편으로는 컨티뉴의 재능을 인정해주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컨티뉴를 가장 잘 챙겨주는 인물.
그래서 컨티뉴도 자신이 수호대라는 걸 딸에게 숨기려는 상황을 선배라면 이해해 줄 거라고 생각해 전부 털어놨다. 당연히 상황을 들은 선배는 컨티뉴를 '''비오는 날 먼지 나도록 패고''' 얼차려를 시켰지만, 딸에게 정체를 들키지 않도록 청소부로 위장하라는 제안을 해줬으며, 수호대를 꿈꾸게 된 딸 때문에 골머리를 앓던 컨티뉴에게 딸이 너를 참 닮았으며, 아빠가 차별받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수호대가 되려는 거라며 컨티뉴를 납득시킨다.
그러나 검은 금요일, 컨티뉴가 AAA에게 들켜 넘버원이 되고 금지된 힘을 이용했음을 고백하자 진심으로 분노하여 컨티뉴를 두들겨 패며 화를 낸다. 이에 컨티뉴가 ''''내 딸이 얼굴까지 팔리면서 이 사달이 났는데''',[5] 그렇게라도 안 하면 바뀌지 않는 세상인데 그러는 선배는 한 번이라도 이런 세상을 바꾸려 노력을 했냐'며 반박하자, 그 금지된 힘을 사용한 결과가 이 사달이라며 금지된 힘에 취한 주인공이 자신보다 더 강한 적을 만났을 때 생겼을 욕구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았냐며 일침을 가한다. [6] [7] 그제서야 컨티뉴가 잘못한 점에 대해 사과하자, 일단은 사고를 수습하는 데 집중하자는 빠른 상황 판단을 보여준다.
이후 213화에서 컨티뉴가 구식 백신을 이용해 검은 존재로 변모한 AAA를 제압할 아이디어를 내고 후임 연구원들에게 해결 방안을 설명하자, 구식 백신의 단점을 역이용하는 계획임을 눈치챘다. 백신은 예나 지금이나 바이러스 치료 못지 않게 바이러스를 정확히 검사할 수 있는 능력 또한 요구되는데 구식 백신은 검사 능력이 떨어져서 뭔가 이질적이다 싶으면 냅다 바이러스로 진단하는 바람에 바이러스가 아님에도 오진으로 바이러스가 되어서 손실된 멀쩡한 데이터가 제법 있었던 것.[8] 컨티뉴는 AAA가 가진 힘의 원천인 크랙을 구식 백신으로 찾아서 바이러스로 진단시켜 제거할 계획이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후배 연구원 중 한명이 컨티뉴가 지금껏 듣도보도 못한 크랙의 존재를 어찌 그리 잘 알고 있는지를 물어 컨티뉴가 모든 진상을 털어놓으려 하자, 후배 연구원들에게 천문학적 확률의 자연발생이 원인이지 않냐고 버럭하고는 다 가르친 내용인데 까먹은 주제에 어디서 상사에게 눈을 부라리냐며 마구 갈구며 지금은 그런거 따질 때가 아니라며 얼버무린다. 그런 장면을 보며 컨티뉴는 아직도 당신에게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9]
이후 연구원들과 함께 검은 존재에게 구식 백신 케이블을 연결 후 검색을 시작하지만 너무도 방대한 데이터로[10] 생각외로 시간이 지연되고 검은 존재가 벗어나려고 하자 "전부 자기 짐 단단히 싸!! 우리부서 처음이자 마지막 해외 연수다!!!" 라고 외친뒤 백신을 고정한 말뚝을 뽑아 컨티뉴와 후배 연구원들과 함께 백신에 매달려 검은 존재에게 끌려간다. 검은 존재에게 끌려가는 와중에도 크랙을 찾아내기 위해 애썼으나, 결국 검은 존재가 시전한 설치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흡수되어 사망하고 만다. 하지만 죽기 직전까지도 컨티뉴에게 자신이 만든 '''그래픽 보호색 명찰''' 프로토타입을 달아주며 설치되는 걸 막은 뒤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겼다.
217화에서 검은 금요일에 희생당한 희생자 사진과 함께 얼굴 및 이름이 공개되었다. 단정한 흑발 머리에 인상적인 붉은 속눈썹을 가지고 있는 초록/노랑 파이아이였다. 그래픽 차별을 없앨 방법을 이때부터 계속 연구해온 것이다. 이후에 임원들에게 매뉴얼 본인이 만든 명찰이 발견되고 그래픽 차별 문제를 해결한 듯 했으나 '''역으로 해당 명찰을 퍼뜨리고 픽셀 출신만 차별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바람에 그의 의도는 완전히 짓밟히고 말았다.'''
3.2. 신입 시절
225화에서 '''신입 시절, 19금 부서에 배치되어 현장에서 직접 게임을 관리했으며[11] , 패치와 연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상부의 지시로 주력으로 밀기로 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을 준비하던 중, 곁에서 늘상 진부한 설정만 짜는 게 지겹지도 않냐며 불평하던 소년 패치에게 그런 작은 디테일과 접점이 쌓이고 쌓여 감정이 완성되는 거라고 가르쳐 주지만, 패치가 결국 어차피 목적은 밤에 하는 그거 아니냐며 투덜거리자, 조기교육 반대를 외치면서 미성년자가 볼 게 아니라며 쫓아낸다.
하지만 이후 팔랑거리는 종잇장 몸으로 그래픽이 맞지 않는 공을 던지는 연습을 하던 패치를 발견하고 '너희의 몸은 그런 일에는 맞지 않으며 누구나 잘할 수 있는 일과 잘 못하는 일이 있는 법인데 왜 엉뚱한 데다가 무리를 하냐'고 훈계하면서 그렇게 불평하면서도 왜 자꾸 게임 준비하는 현장을 보러 오는 걸 보니 너도 그게 궁금해서 그런 거냐고 놀린다. [12] [13] [14][15] 그러나 패치가 결국 19금 게임은 그게 목적인 단순한 게임인데 왜 서사니 배경이니 불필요한 걸 많이 달아서 시간낭비를 하냐며 답답해서 보는 거라고 반박하자, 게임은 그리 단순하게 재단할 수가 없어서 어차피 볼 엔딩을 그냥 쏴주면 그것만으로 게임이 될 수 없고 굳이 연애시뮬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도 다 마찬가지며 모든 과정에는 다 이유가 있는 거라고 설명해준다.
허나 패치가 '그렇게 따지면 왜 우리는 그 과정이 이렇게 시시할 수밖에 없는 거냐. 다른 곳들은 모험을 떠나고, 세상을 구하고, 대회를 승리하는데 왜 우리는 이깟 연애질에만 매달려야 하는 거냐. 힘도 없이 팔랑거려 공 하나도 제대로 던지지 못하는 외모와 남들보다 절반은 작고 정해진 포즈와 표정밖에 못 짓는 태생, 남들 말은 넙죽넙죽 믿는 순진한 성격이 이유라서냐'며 아무도 뭔가 더 해보려는 노력은 안 하고 좁디좁은 양산형 게임만 운영하는 현실에 순응하는 거냐고 자신의 처지와 현실에 불만을 토로하자, 속으로 이곳에만 있기엔 참 아까운 녀석이라고 생각한다. [16]
그와중에 '그런 세태에 그냥저냥 따라가면서 안일하게 운영하는 수호대는 인정 못한다'고 패치가 디스하자, 울컥해선 "원래 정석대로 하는게 제일 좋은 거다. 여기 형누나들이 고생하는 거 보면서도 그런 얘기가 나오냐."라고 반박하지만, 그럼에도 패치가 유사 연애질에 그딴 정석 따져서 뭐하냐고 까자, "넌 아직 어려서 모르겠지만 세상 만사에는 다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 거다. 네가 그렇게 무시하는 이런 게임에도 다 필요로 하는 존재들이 있으며, 여기 사람들이 연애 기술에만 매달린다고 만만하게 보지마라. 어쨌든 그게 좋아서 찾아오는 주인공들도 존재한다"라고 훈계한다.
그러나 훈계를 들었음에도 패치가 신입인 주제에 어린애 취급하지 말라며 짜증을 내고 가버리자, 고글을 벗고 떠나가는 패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저놈을 어찌 해야 되나...'라고 중얼거리며 한숨을 쉰다.
다만 매뉴얼 역시 툴툴대고 떠나가는 주제에 현장에 매일 나타나던 패치와 그가 했던 말이 신경쓰이긴 했기에, 이후 게임 세트를 준비하면서 배우들에게 지금 하는 일에 불만은 없는지, 가능하면 다른 쪽으로 가고싶은지 넌지시 물어보는데, 배우들은 지금은 현재 할 수 있는 일을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대답하면서 동시에 패치가 저렇게 툴툴대긴 해도 사실은 이 마을을 누구보다 생각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이에 매뉴얼은 다음 날 패치를 불러내서 본인이 직접 만든 모자이크 고글을 씌워주며 고글을 쓰는 조건 하에 현장 견학을 와도 된다고 허락했고, 고향을 아끼는 마음은 인정하지만 '''깔 거면 제대로 공부하고 까든지 해라'''라고 조언을 해준다.
그러나 얼마 못 가 상부에서 자신을 본사로 불러들이고 그 자리에 정년퇴직을 앞두고 있던 연애시뮬레이션 팀장을 발령보냈다. 처음에 매뉴얼은 이대로 이곳에 말뚝박을 줄 알았는데 갑자기 다시 본사에서 부른 것에 당황하지만, 팀장과 사회생활의 고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납득하면서[17] 어쩔 수 없이 수호대 본사로 돌아가게 된다. 그 와중에도 패치가 많이 신경쓰였기에 마지막까지 패치를 그에게 부탁하고 떠났지만....
이후 본사로 돌아온 그는 수호대에서 새롭게 준비된 대전격투게임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지만[18] , 정석을 고집하는 강직한 성격으로 인해 선배들에게 밉보이고 후배들에게도 무시당하며 험난한 신입 생활을 하게 된다. 그때서야 매뉴얼은 패치의 기분을 이해하며 패치를 떠올린다.[19]
그래도 매일 같이 대전격투게임 팀장 '페이탈리티'에게 갈굼당해도 어느 정도는 인정받게 된 매뉴얼은 당일 업무를 마치고 특수 프로젝트에 대한 보고를 하던 중, 19금부서가 꽤나 실적이 오르고 있단 소식에 안도하지만 곧 보고서에서 뭔가 미심쩍은 부분을 보게 된다. 하지만 전 담당자라서 관리자가 잠깐 보여준 거였지 이 이상은 안된다며 내쫓겼기에, 그날 밤 매뉴얼은 몰래 사무실로 숨어들어가 노심초사한 마음으로 다시 19금 부서 실적보고서를 확인했다가, '''現 19금부서 팀장 '오마케'가 기어코 사고를 쳤음'''을 알게 되며 분노한다.
결국 매뉴얼은 자신이 맡았던 대전격투게임 '페이탈 스트리트'[20] 의 첫 시연 날 런칭 버튼을 누르는 담당을 맡았음에도, 이를 무시한 채 몰래 나가 19금부서로 향해 오마케가 19금 부서 전체에 뿌려진 걸 목도하자, 즉각 셧다운으로 게임을 정지시킨다.[21]
곧 정신을 차린 오마케는 매뉴얼에게 상황을 설명하지만, 매뉴얼은 편법으로 인해 결국 19금 부서만의 게임성을 잃었으며 그런 걸 쓰지 않았어도 충분히 개선해갈 수 있었다고 일갈한다. 하지만 오마케는 본인은 게임을 망칠 생각이 없었으며 패치와 함께 19금 부서를 개선시키려는 것인데 왜 이제 와서 내 공을 가로채려는 거냐며 안하무인의 태도를 보이고, 이 말에 더더욱 빡친 매뉴얼은 왜 패치까지 이런 편법을 쓰게 했으며, 제대로 된 어른이라면 패치를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하는 게 아니냐며 분노해 오마케를 구타한다. 이후 겨우 머리를 식히고 이 일을 본부에 알려 수습하자고 설득하려 했지만...
문제는 런칭하려던 게임을 망치고 간 것으로 인해 수호대 간부 RF가 페이탈리티를 비롯한 수호대원들을 데리고 19금 부서로 쳐들어 오고 말았다. 매뉴얼은 이번 일에 대해 해명하려고 했지만 되려 페이탈리티에게 '게임 망치고 튄 네 녀석이 뭔 할 말이 있냐'며 얻어맞고서 징계를 받고 오마케와 강제로 연행될 위기에 처한다. 그러나 매뉴얼에게 누명이 씌워지는 걸 두고 볼 수 없었던 패치가 19금 부서를 부흥시키고 싶어서 이 사달을 벌였다고 모든 책임을 떠안으려고 하면서, RF가 앞으로 네 한계를 인정하고 주제넘은 행동을 하지 말라고 협박하는 것에 그쳤지만 수호대의 압박을 받고 처음부터 분수에 맞게 살면서 주제넘은 짓은 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완전히 자포자기 해버린 패치의 태도에 울컥한 매뉴얼은 이빨로 자신을 묶은 줄을 끊고서 제 발로 가겠다고 사람들을 물린 후, '넌 무엇이든 될 수 있으니 자포자기하지 마라'는 일침과 위로를 하며 패치에게 '완벽한 존재가 되려고 하지말고, 바로잡는 존재가 돼라'고 마지막 조언을 해주고서 수호대에 스스로 연행된다.
이후 수호대 측에서 19금 부서에 보낸 공고에 의하면 관련자로서 책임을 지고 그대로 징계를 받았지만, 그래도 시연회 펑크라는 해고를 당해도 할 말 없을 대사고를 쳤음에도 불구하고[22] 한직인 연구개발부서로 재배치라도 된 것을 보면 능력만큼은 인정받은 모양이다.[23] 다만 본인은 연구개발부서로의 징계성 인사이동이 거기서 평생 썩어가라는 뜻임을 알아차렸고, 그때문에 감정을 서슴없이 드러내며 막나가기로 한 모양.
동시에 비서로 승진한 캐치캐치 크레인에게 픽셀도 아닌 너같은 별종을 왜 뽑았을까 생각해보라고 일침을 가한다. 발끈한 크레인이 자신의 노력으로 올라와 공정한 경쟁에서 이긴 결과라며 격노하자, 한심한듯 매뉴얼은 '''수호대가 어디가 공정하냐면서 만약 그랬다면 크레인에게 유니폼 주고 일반 요원이 됐을 것'''이라 일갈한다. 싸이코 이사가 꽁꽁 숨기다가 갑자기 비서로 보냈으니 장난감 그 이상이 아닐 테고, 크레인 본인이 갈고 닦아 얻어야 될 출세가 그런 것이냐며 수호대의 그런 점을 한탄한다.
오마케가 자신의 만행을 사과하자 듣는 것도 짜증난다면서 버럭하지만, 지난 일이니 오히려 그의 노후를 걱정하면서 세 남자는 하고 싶은 것들을 생각한다. 이때 매뉴얼은 '''"차별을 없애는 마법"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계획을 세운다.[24] 이후 자기 길을 떠나면서 오마케에게 웃으면서 "아주 가끔만" 만나 보자고 한다. 하지만 검은 금요일에 매뉴얼은 사망했고, 크레인이 오마케에게 대신 비보를 전해주었다.
이 에피소드가 드러난 후 이 당시 현장직으로 일했던 그가 훗날 연구개발부서에서 컨티뉴와 일하며 그래픽 보호색 명찰을 발명하게 된 계기가 태생적인 한계로 미래가 한정되어 있었던 패치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진실이 밝혀진 후 패치가 주민들에게 질타받고 의기소침해질 것을 염려했는지 크레인에게 비밀리로 19금부서 주민들에게 편지를 보내 패치와 삼촌이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패치가 그래도 자기 꿈을 버리려고 하면서까지 책임을 지려 했던 것을 설명해주면서, 아무리 그 둘이 밉다고 해도 이 모든 건 어른들이 아이들을 충분히 가르치고 타이르지 못했던 것이 원인이기에 어른들을 대표해 대신 사과할 테니 이해해주고 잘 보듬어달라고 부탁하고, 패치에게도 삼촌은 네가 수호대가 될 수 있다 믿어준 사람이니 너무 원망하지 말 것과 그동안 배운 모든 것과 가르쳐준 사람들을 잊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는 당부까지 남겼다.
[패치에게 남기는 매뉴얼의 편지 전문(펼치기/접기)]
'''그리고 그는 편지에 적어둔 필생의 과업을 완수하고 세상을 떠났다.'''
4. 명대사
(컨티뉴: 그건 전부 제…)
이 띨띨한 것들 공부 똑바로 안하지?!!
당연히 천문학적 확률의 '자연발생' 아니냐!!
'''교육할 때 가르쳐줬을 건데 까먹고 상사한테 눈을 부라려 이것들이?!!'''(연구원들: 크…크랙을요?! 잘 모르겠는데?!)
교과서에 다 있었어!! 52권 209페이지에 다 있었어!!(저… 저희 교과서 50권이 끝인데…!)
'''그딴 건 세상 구하고 나서 따져도 충분하다고!'''
― 후임 연구원들이 컨티뉴를 의심하자 연구원들을 패면서 외친 대사
전부 자기 짐 단단히 싸!! '''우리부서 처음이자 마지막 해외 연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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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 존재가 구식 백신에서 벗어나려 하자 구식 백신을 고정한 말뚝을 풀기 위해 슬레지 해머를 들고
에이씨... 이렇게 쓸 줄 알았으면 몇 개 더 만들어 놓을 걸...
'''내 마지막 선물이다. 정신 똑바로 차려, 자식아.'''
'''절대로 포기하지 마. 절….대..로….!'''
― 컨티뉴에게 그래픽 보호 명찰 프로토타입을 달아 보호해주고 설치로 소멸하기 직전 남긴 유언[25]
세상에 도덕이 있고 정론이 있어도 사람들은 오히려 그 밖에서 뭔가를 이뤄낸 사람들에 더 눈길을 주지.
묵묵히 정도의 길을 걷는 사람은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아.
'''하지만 결국 실패하지 않는건 정석이다. 행여 무슨 일이 터져도 떳떳할수 있는것 또한 정도의 길 뿐인 것이다.'''
― 편법으로 일을 처리한 부하들을 훈계하며
'마법'. '''모든 차별을 없애줄 '마법'이다.'''
― 자신이 개발한 그래픽 보호색 명찰 프로토 타입을 컨티뉴에게 보여주며
'''어깨 펴!! 수호대 된다는 놈이 이 정도로 주눅들 거냐?!! 나한테 달려들던 성질머리 여기까지 밖에 안 되는 거냐고?!!'''
(패치: .....이제 안돼... 아저씨도 그랬잖아... 나는 몸도 이따위로 생겨먹었고... 할 수 있는 일은 따로 있을 거라고... 내가 손대는 건 전부 망가지고... 내가 욕심부린 건 전부 얻을 수 없는 거였어...)
'''짜는 소리 하지 마!! 넌 뭐든 할 수 있어!! 니가 가고 싶은 길을 가는 거야!!''''
'''니가 언제부터 그렇게 완전무결했냐?!! 처음부터 잘난 놈이 어디 있어?!! 세상에 욕심 한 번 안 부려보고 실수 한 번 안 하는 놈이 어딨냐고?!!'''
'''어린 놈이 어디 봐줄 게 없어서 어른들 사정을 봐줘?!! 그렇게 니가 다 포기하면 우리가 다 잘됐다고 고맙다고 할 줄 알았어?!!'''
으이구 이 자식아… …넌 자만도 하지 않고 일부러 뭔가를 좋게 봐주지도 않아. 뭐가 됐건 세상 모든 걸 있는 그대로 보는 눈을 가졌다. 그렇기에 잘못된 걸 어디서 어떻게 고쳐야될지 가장 먼저 발견하는 사람이 될 수 있어.
'''완벽한 존재가 되려 하지 말고… 바로 잡는 존재가 되어라.'''
'''그거면 된다. 그거면 되는 거야.'''
― 자신이 밤에 몰래 오마케를 퍼뜨렸다고 불어놓은 패치에게 한 일갈과 조언.
수호대가 어디가 공정하다는 거야…?
애초에 공정했으면 처음부터 그냥 유니폼 주고 일반 요원으로 보냈겠지…
꽁꽁 숨기다가 갑자기 싸이코 이사 비서…? 그게 장난감이지 뭐냐…?
그게 니 가치냐…?
니가 그렇게 갈고 닦아서 얻어야 될 출세라는게 그런 거야…? 휴…
'''…나는 그런 게 마음에 안 들어.'''
'''있는 것들이… 배운 것들이… 다 큰 것들이…'''
'''사소한 걸로 편 가르고 사람 아등바등하게 만들고'''
'''그딴 쪼잔한 게 맘에 안 든단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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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세한 크레인의 반발에 일침과 수호대에 대한 비난.
'''내가 차별을 전부 없애줄테니 쬐끔만 기다려!'''
(크레인: 뭐…? 어떻게…?)
요렇게 슈르르∼∼ 연구하고 없애면 되지∼∼ 마법처럼 슈르르∼∼ 개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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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뉴얼의 계획. 훗날 이 마법은 "그래픽 보호색 명찰"이 된다.
5. 기타
- 더블 주인공으로 진행되는 시점에서 두 주인공(패치, 퍼블리 셔)의 과거와 전부 이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진 캐릭터다. 주인공 패치의 가치관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으며, 정신적 지주와도 같은 인물이다.
- 그 나름대로 그에게 있어 첫 후임인 컨티뉴를 많이 챙겨주었다. AAA에게 들켜 넘버원이 되고 금지된 힘에 손을 댄걸 알고 진심으로 분노해 구타했지만 연구개발부의 수석 연구원이자 게임 마스터로 칭송 받는 후배의 이미지를 보호하면서 다급한 시기에 신속한 움직임을 위해서 진실을 덮어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더불어 컨티뉴의 '모두가 차별받지 않는 평등한 게임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에 상부에 찍힐 것만 걱정하면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불평불만만 늘어 놓는 것처럼 보였기에 컨티뉴에게 비난을 들었지만, 사실 본인도 컨티뉴와 같은 이상을 바라보고 있었고, 이 차별을 해결하고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은밀히 노력해왔음이 드러났다.[26]
- 대부분 독자들이 좋은 선배라고만 생각했지 개발부원으로서의 능력은 잘 눈여겨보지 못했었는데, 그 컨티뉴가 상상도 못했던 엄청난 발명품을 만들어냈으니 기술자로서도 컨티뉴보다 뛰어나면 뛰어났지 전혀 뒤떨어지지 않는 사람이다. 게다가 컨티뉴는 "선을 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선배는 손 놓고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불평만 하지 않았느냐" 라고 두 가지 논조로 매뉴얼을 비난했는데 정작 매뉴얼이 크랙이나 주인공의 힘을 빌리지 않고 순전히 자기 기술력만으로 차별문제를 해결하는 그래픽 보호색 명찰을 만들어냈다는 사실만으로 한순간에 할 말 없는 건 컨티뉴 쪽이 되어버렸다. 실제로 작중 현 시점에서도 수호대가 문제가 많은 조직이기는 하나, 이 명찰의 존재 하나 덕분에 그래픽으로 인한 차별 하나는 완벽하게 사라졌다. 도트 그래픽이 된 패치를 비웃는 장면 등은 있지만, 이건 그냥 별 볼일 없는 부서에 떨어졌다는 사실로 깔보는 거지, 현 시점에선 명찰 덕분에 그래픽은 그냥 일하는 부서에 맞는 작업복 이상의 의미는 갖지 못한다. 컨티뉴가 일하던 시절 그래픽으로 인한 차별이 거의 인종차별 수준이었다는 점을 보면 거의 혁명을 불러온 발명품인 셈이다.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평가가 상당히 깎인 컨티뉴와 달리 매뉴얼은 계속 작중 평가가 상한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 228화에선 의외로 현재 인사팀인 크레인(이 땐 신입시절)과 안면이 있다는게 밝혀졌다. 서로 초면이지만 우수한 성적의 입사자라는 것과 능력에 안 맞게 윗선에게 찍혀서[28] 능력에 맞는 대우를 못 받고 박대당하는 중인지라 신세한탄하던 사이였다.[29] 이후에도 크레인, 오마케와 셋이서 의기투합해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원대한 꿈을 세우거나, 검은 금요일 사태때 오마케가 다른 둘의 생사를 걱정하거나. 크레인이 오마케를 찾아가 매뉴얼이 죽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걸로 보아 이 셋은 사적으로 꽤나 친한 사이였던 듯. 204화에서 퍼블리가 멋대로 회사에 따라와 곤란해진 컨티뉴에게 담배피러 나왔다가 마주친 매뉴얼이 '크레인한테 간다더니 저 꼬마는 또 누구야?'라는 대사를 날리는데, 같은 부서에서 일하는 것도 아닌 임원 비서를 직급이 아닌 이름으로 대놓고 불렀다는 점에서 사적으로 친분이 있다는 사실이 일찌감치 암시된 적이 있다.
- 패치와는 꽤 유사한 점이 있다. 정석과 규칙을 중시하며 깐깐한 구석이 있다는 점이나 정석 따지기와는 거리가 먼 후배가 있다는 점, 후배 때문에 고생하는 점(…), 자신에게 주어진 직책을 무시하고 사고를 바로잡으려다 게임 하나를 말아먹는 대형사고를 친 점(...) 등등. 그러나 성격으로 따지면 깐깐하긴 해도 좀 호들갑스러운 면모 + 인간미와 융통성이 있는 매뉴얼과 달리 FM 이 하나로 설명 가능할 정도로 빡빡한 기믹이 강한 패치는 꽤 차이가 있다.[30][31] 인간관계로 따지면 후배와 사이가 좋았고 그 후배도 인성은 좋았던 매뉴얼의 케이스와 달리 패치는 후배와 사이가 최악을 달리게 되었고 [32] 그 후배의 인성마저도 좋지 않다. 다른 인간관계로만 쳐도 같은 부서 사람들에게 상대적으로 평이 안 좋았어도 인망은 괜찮은 매뉴얼과 달리 패치는 본인의 언행과 성격 탓에 인망 자체가 좁은 편. 매뉴얼은 타 직원에게 담배를 사주며 서글서글하게 나름 사회생활을 했지만 패치는 오직 FM대로 하고 낙하산 라이타는건 관심없다고 말한 식으로 [33] 오로지 자기 할일만 했다.
- 입이 험하고 다혈적인 성격이라 작중에서 예의 없고 무례한 행적이 많이 보이는 편. 당장 연개부에서 동료들에게 신체적인 폭력을 쓰는것.[34] 패치에게 누차 말하지만 니들 몸은 그런 일에 적합하지가 않아요, 누구나 잘 할 수 있는 일이 있고 또 잘 못하는 일이 있는 건데 왜 자꾸 엉뚱한 데에 무리를 하냐 라고 발언한 것.[35] 첫 만남인 크레인의 얼굴을 멋대로 만지며 아 한 번만 해봅시다 재미지게 생겨갖고! 라고 발언한 것 등등.[36] [37] 자기 생각을 행동으로 바로 밀어붙이는 불도저 같은 성격이 오히려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여러 불편한 상황을 만들어낸 편.[38] [39] 차별을 타파하겠다며 외치며 명찰을 만들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본인에게도 깨닫지 못한 그런 차별적 행적이 존재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주 입체적인 캐릭터. 엄청난 발명품을 만들어낸 사람임은 틀림없으나, 그도 인격적으로 명백히 부족한 면이 있었고, 결코 흠 없은 완벽한 존재가 아니였음을 암시한다.
- 타이트니스 초대 마스터 펜토미노와도 위에 서술된 것과 유사한 점이 많은데, 둘의 평가는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매뉴얼에게 실례인 수준으로, 후배를 갈구긴 해도 잘 챙겨주는 매뉴얼과 달리 펜토미노는 하나뿐인 아들을 완벽한 후계자로 키워야 한다는 이유로 아동학대나 다름없는 교육을 자행했고,[40] 결국 그게 원인이 되어 아들과의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가정이 완전히 파괴되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았지만, 매뉴얼은 부사수들이 터뜨린 사건에서도 자신에게 올 피해를 무릅쓰면서 필사적으로 수습하고, 결국엔 자신을 희생에서 검은 금요일 사건 해결에 일조한 최후를 맞이했다. [41]
- 부사수라 할 수 있는인물들이(컨티뉴, 패치)[42] 금기에 손을 대서 각자 자신들의 고향에 몰락을 가져온 공통점이 있다(...) 둘 다 의도 자체는 좋았다는 것도 같다.
- 대체로 표준어를 구사하지만 사적인 자리에서나 혼잣말을 할 때는 충청도 사투리가 조금씩 묻어나오는 편이다.
- 흡연자로, 등장할 때 상당수 빈도로 담배를 꺼내 무는 장면이 나온다.
- 만든 발명품을 '마법'이라고 부르는 입버릇이 있는데, 그만큼 자신의 실력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음을 엿볼 수 있다.
- 그에게도 떡밥이 하나 존재한다. 217화 여명 편에서 간이추모장에 그의 사진이 걸려있던 것. 팬덤에서는 기존에도 제기되었던 패치와의 접점으로 미루어 패치가 붙였다는 해석이 주를 이루었었다. 하지만 후속 에피소드가 나오며 패치는 매뉴얼이 죽었는지조차 모른다는 게 밝혀져[43] 자연스레 패치는 제외. 행방이 묘연해진 연개부 팀의 생존 연구원이 붙였다는 추측도 나오지만 훗날 떡밥이 풀려야 알 수 있을 듯 하다. 그의 생사를 아는 인물은 먼 훗날 게임으로 알게된 퍼블리 일행, GM 등이 다인데 과연 누가 붙였을 지는 의문점. 237화에서 크레인이 매뉴얼의 죽음을 언급하면서 이를 크레인 혹은 오마케가 붙였다는 추측이 나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