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 레드
1. 개요
1992년 X-MEN에서 처음 등장한 마블 코믹스의 빌런. 주적은 울버린으로 얼티밋 유니버스에서는 스파이더맨의 적으로도 등장한다. 한국계 만화가인 짐 리가 창조한 캐릭터.
2. 마블 코믹스에서의 행적
팔에 카보나디움 촉수가 이식되어 있는데, 이 카보나디움은 아다만티움을 재현시켜보려는 소련의 연구에 따른 결과물로, 유연성에 있어서는 아다만티움보다 더 뛰어나다.
초인 병사 계획의 결과물답게 체력이나 속도, 지구력, 순발력 등 모든 면에서 일반인을 넘어선다. 한 술 더 떠 힐링 팩터에 생명력을 흡수하는 능력까지 가지고 있고 치사량의 페로몬을 방출할 수도 있으며 전투 기술에도 능하다.
본명은 알카디 로쏘비치로 러시아의 악명높은 연쇄살인마였지만, 인터폴 요원이었던 션 캐시디(밴시)에게 붙잡혀 KGB로 넘겨졌다.
매버릭 - 인 더 섀도우 오브 데스에서는 시베리아의 작은 마을에 주둔하면서 살인을 저지른 군인으로 그려지는데, 마을이 워낙 작았던 탓에 범죄사실을 금방 들키고 머리에 총을 맞아 즉결심판을 당하지만 살아남았으며 이에 깜짝 놀란 군 상관에 의해 초인 병사 계획에 투입된다.
여하튼 캡틴 아메리카 같은 초인 병사를 만들어내려는 소련의 원대한 계획에 의해 알카디는 오메가 레드로 재탄생하지만, 정신상태가 워낙 좋지 않았던지라 완벽히 조종할 방도를 찾을 때까지 냉동보관당하고 만다.
소련의 공산주의가 몰락한 뒤 그를 꺼내준 것은 암살조직 핸드의 우두머리인 마츠오 츠라야바. 오메가 레드는 자신을 꺼내준 마츠오 츠라야바를 섬기게 되지만 문제는 상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카보나디움 합성기가 필요하다는 것. 이 장치는 1960년대 울버린, 매버릭, 세이버투스로 이뤄진 팀 X가 훔쳐낸 바 있었으며, 이로 인해 오메가 레드는 울버린을 찾아다니게 된다.
아무튼 이런 연유로 주로 울버린과 엮이는 동시에 X-MEN과 주로 툭탁거린 빌런으로, 사이록한테 부상을 입기도 하고 소울 스키너에게 이용당하는가하면 핸드를 떠나 신공산주의 세력과 손잡았다가 데어데블에게 깨지고 아이언맨에게 초반에 선전했다가 후반에 발려서 무력화 [1] 당하는 등 이래저래 인생역정이 험난하다.
나중에는 레드 마피아의 우두머리가 되어 카보나디움 합성기의 소재를 알고 있다는 전 팀 X 멤버인 에이전트 제로의 행방을 쫓다가 울버린과 맞닥뜨려 대판 깨지고 붙잡혀서 S.H.I.E.L.D에 신병이 인도된다.
후일 러시아의 레드 옵스가 오메가 레드를 사들였고, 실험으로 인해 힐링 팩터 능력이 더욱 강화되어 울버린을 압도하는 듯 했지만 나이트크롤러에 의해 떡실신, 또 S.H.I.E.L.D에 신병이 인도된다.
로물루스의 명령을 받은 와일드 차일드에게 구출되어 치료까지 받은 뒤 힘을 합쳐 울버린을 용광로에 빠뜨려 죽일 계획을 세웠으며 계획이 거의 성공하는 듯 싶었지만 막판에 오메가 레드가 와일드 차일드를 방해하는 바람에 울버린이 빠져나가고 만다. 티격태격하던 오메가 레드는 한 눈을 판 사이 와일드 차일드의 가슴을 코일로 찌르고 용광로에 던져버린다.
결국 울버린에 의해 무라마사의 검[2] 에 심장을 찔리면서 최후를 맞이한다.
3. 게임에서의 등장
캡콤이 제작한 X-MEN 칠드런 오브 아톰 및 VS. 시리즈에서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한다. 원작을 잘 반영하여 주로 코일을 이용한 공격들을 보여주며 생명력 흡수도 필살기로 재현되어 있다. 움직임이 느릿느릿하지만 코일을 이용한 길쭉한 리치의 공격으로 커버하는 스타일의 캐릭터로, 센티넬과 더불어 최강 캐릭터로 꼽히기도 했다.
필살기는 아주 심플하게 카보나디움 코일과 오메가 스트라이크 둘뿐. 카보나디움 코일은 코일을 내뻗는 장풍류 판정이며 상대에게 닿기 전 다시 한 번 P를 눌러주면 취소도 가능하다. 상대에게 맞았다면 P 연타로 체력을 흡수하는 데스 팩터, K 연타로 기게이지를 흡수하는 에너지 드레인, 레버와 함께 P 입력으로 던지기가 발동된다. 데스 팩터나 에너지 드레인 중 던지기로 캔슬도 가능하며, 일정 고도 이하라면 상대를 아랫 방향으로 패대기친 뒤 다시 한 번 던져버리는 것도 가능하다.
오메가 스트라이크는 코일을 땅에 박아놓고 코일을 뻗는 힘으로 이동하며 발차기를 날리는 돌진기. 버튼 강도에 따라 궤도가 다르며 딜레이가 무지막지하지만 ← + K 추가 입력으로 되돌아오거나 ↓ + K 추가 입력으로 그 자리에 멈추는게 가능한지라 이를 활용하면 사실상 딜레이는 거의 없다시피하다.
하이퍼 X인 오메가 디스트로이어는 범위는 좋지만 발동이 느린 편이라 다운 공격 외에 연속기로 안 들어가는건 둘째 치고, 눈치 빠른 상대라면 준비 모션을 보고 바로 슈퍼 점프 - 장풍기 난사로 공중에서 개기며 모두 피해버리는 눈물나는 광경이 펼쳐진다. 게이지 반절 이상 있는 사이클롭스라면 슈퍼 점프 후 열심히 코일 스핀 중인 오메가 레드의 정수리를 슈퍼 옵틱 블래스트로 지져줄 수도 있다.
게다가 어째서인지 X 파워도 없다. 이 게임에서 X 파워가 없는건 사이클롭스와 오메가 레드 둘뿐이지만 사이클롭스는 그 대신 하이퍼 X가 두 개인데 오메가 레드는 X 파워도, 추가 하이퍼 X도 아무것도 없다.
마블 슈퍼 히어로즈 VS 스트리트 파이터에도 등장. X-MEN COTA 때 공중 대시 중에 통상기를 내밀면 제동이 걸리던게 관성이 걸리게끔 변경되면서 저공 대시 강P 압박이 꽤 무서워졌다. 이외에 원래 P - K였던 체인 루트가 무난한 약 - 중 - 강 루트로 바뀌었다던가, 죄다 상대를 자빠뜨리거나 날려보내서 제대로 써먹기 힘들었던 지상 중공격 및 강공격 계열 통상기가 상대를 쓰러뜨리지 않게 바뀌는 등 전체적인 상향.
공중 난무계 하이퍼 콤보인 카보나디움 스매셔도 추가됐지만 발동이 느려서 써먹기 힘들고, 기존의 하이퍼 콤보 오메가 디스트로이어도 여전히 느려터진 것에 더해 X-MEN COTA 때와 다른 기상 시스템으로 인해 다운 공격으로 넣는 것조차 불가능해져서 게이지 의존도가 떨어지는 편.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능만 따지면 여전히 탑클래스급. 별 건 아니지만 오메가 디스트로이어의 음성이 박력 넘치는 억양으로 다시 녹음됐다. 참고로 게임상의 성우는 실제로 애니메이션에서도 오메가 레드역을 맡은 적 있는 렌 돈체프.
엔딩에서는 류를 쓰러뜨렸고, '도대체 얼마나 많은 생명들을 앗아간거냐?'는 켄의 물음에 넌 지금까지 숨쉰 횟수를 세어봤나?라고 답변한다.
마블 VS 캡콤 2에도 등장했지만, 약 중 강 버튼에 각각 대응되는 세 가지 궤도가 있었던 필살기 카보나디움 코일과 오메가 스트라이크를 4버튼 시스템에 맞추다보니 커맨드가 꽤 헷갈리게 변했다. 게다가 이 여파로 오메가 디스트로이어와 카보나디움 스매셔의 커맨드도 변경되었고[3] , 워낙 밸붕이 쩔어주는 게임이다보니 성능 자체는 전작에 비해 별 달라진거 없는데도 열등한 어시스트 성능 등이 겹쳐 중캐 정도의 위치. 오메가 디스트로이어를 신 시스템 딜레이드 하이퍼 콤보와 어시스트 조합을 통해 연속기로 넣을 수 있게 돼서 어떻게든 써먹을 수 있게 된 게 위안이긴 하지만...
원작 코믹스에서 사망하면서 비중이 줄어들었기 때문인지 마블 VS 캡콤 3에서는 아예 삭제됐다.
[1] Iron Man Vol 1 297[2] 어떤 것이든 벨 수 있으며 힐링 팩터를 무시하는 능력을 가진 칼, 울버린의 숙적 인 세이버투스도 이 칼에 머리를 베여 죽었다. 또한 데드풀 킬즈 마블 유니버스 이벤트에서는 데드풀이 같은 재질의 칼로 울버린같은 힐링펙터 보유자들을 학살한다.[3] 대신 두개의 하이퍼 콤보 모두 어시스트 조합을 통해 연속기로 넣을 수 있게 되어 전작에 비하면 연속기 화력이 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