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슈퍼 히어로즈 VS 스트리트 파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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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vel super heroes vs Street fighter'''
1. 개요
전작 이후 1년 만인 1997년 7월 발매한 후속작. VS.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
여전히 드림매치를 표방하고 있으며 이번엔 엑스맨뿐만이 아닌 마블 코믹스 전체로 그 범위를 넓혔다.
시스템은 전작과 동일하지만 중P + 중K의 커맨드로 뒤에 대기 중인 파트너가 지정된 필살기를 사용하고 들어가는 배리어블 어시스트 시스템이 추가되었다. 훗날 킹오파 시리즈 스트라이커 시스템의 모태라고도 할 수 있다.
한 때 캡콤 USA의 커뮤니티 관리자이자 격투게임 분야 고문으로 일했던 세스 킬리언에 따르면 캐릭별로 무한 콤보가 하나씩 있었을 정도로 미쳐날뛰는 전작의 게임성을 어느 정도 약화시키는게 실제 주요 개발 목표 중 하나였다고 한다. 이를 위해 모든 공격들의 스턴치 감소와 콤보 등등에 있어 많은 규제를 가해 무한 콤보를 방지하려는 듯한 의도를 보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콤보의 자유도가 너무 많이 줄어[1] '''버렸고 여전히 몇몇 캐릭터는 무한 콤보가 가능했다.
초보자를 위한 시스템이었지만 정작 초보자가 쓰기 힘들었던 오토 모드는 이지 모드로 대체가 되었는데, 약공격 버튼을 연타하면 체인 콤보가 나가고 중공격 이상의 버튼을 연타하면 필살기가 나가며 약P + 중P, 중P + 강P, 약K + 중K, 중K + 강K 등의 간단한 커맨드로 하이퍼 콤보(이번작에선 명칭이 통일됐다.)가 발동되는 간략한 시스템과 대신 에어리얼 레이브의 사용이 불가능한 적절한 페널티를 채용하여 초보자들이 다가가기 쉬웠다. 이 이지 모드는 후속작 마블 VS 캡콤에서도 볼 수 있다.
전편에 등장했던 류와 켄의 전용 배리어블 콤비네이션인 더블 진공 파동권이 건재하며 장기에프를 골라서 배리어블 콤비네이션을 사용할 경우 어떤 캐릭터라도 더블 파이널 아토믹 버스터를 사용하는 진풍경을 연출해낸다.[2] 또한 배리어블 콤비네이션으로 피니시할경우에도 하이퍼콤보 피니시처럼 기술명이 출력되는데, 메인측의 하이퍼콤보명이 접두, 서브측의 하이퍼콤보명이 접미가 되어 합체기 기술명이 정해지며[3] 후속작인 마블 vs 캡콤까지 지속된다. 극히 일부의 경우를 제외한 모든 하이퍼콤보 피니시시 나오는 오버액션풍의 기술명 나레이션과 함께 사소한 재미거리. 특히 접두와 접미가 똑같이 STAR인 캡틴 아메리카의 경우 사실상 동일 캐릭터인 US 에이전트랑 같이 골라서 사용하면 가정용이 아니더라도 합법적으로 STAR STAR를 띄울 수 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나레이터는 캐나다 출신의 성우인 Tony Daniels[4] 이 담당하였으며 시리즈중 유일하게 하이퍼콤보 피니시 보이스가 하이퍼콤보 기술명 하나하나를 직접 말해주는걸로 유명한데, 캡콤측 캐릭터의 피니시 보이스는[5] 영어 나레이터가 구사하는 일본어 발음의 진짜배기를 볼 수 있다. 던드 SOM 클레릭급으로 찰지니 들어보는걸 권장. 아쉽게도 숨겨진 필살기들[6] 및 숨겨진 캐릭터들의 전용 필살기(섀도우와 메카고우키의 모든 슈퍼콤보, 시베리안 블리저드)는 녹음을 따로 안해놔서 걍 이후작들처럼 하이퍼 콤보 피니쉬~ 로만 나온다.
눈에 잘 띄지 않는 부분인데 마블쪽 캐릭터들의 경우 전작들에 비해 상당한 프레임 삭제가 이뤄졌다. 앉아 있을 때의 애니메이션이 삭제됐고 기본기나 각종 기술 등에서도 1~2프레임씩 짜잘하게 삭제됐다. 특히 사이클롭스의 서서 중K이 확연히 체감이 되는 편. X-MEN VS 스파 때의 18명과 비교해서 본작은 팔렛 스왑인 상당수 히든 캐릭터를 제외하고도 보스 포함 21명으로 3명의 캐릭터가 늘어났는데, 기판의 용량 제한 때문에 이 3명분의 데이터를 벌기 위해 프레임 삭제를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2. 등장 캐릭터
2.1. 마블 슈퍼 히어로즈
스파이더맨
사이클롭스
캡틴 아메리카
울버린
슈마고라스
헐크
블랙 하트
오메가 레드
US 에이전트 (숨겨진 캐릭터) [7]
메피스토 (숨겨진 캐릭터) [8]
아머 스파이더맨 (숨겨진 캐릭터) [9]
아포칼립스 (중간 보스)
2.2. 스트리트 파이터
류
켄 마스터즈
히비키 단
고우키
카스가노 사쿠라
춘리
베가
장기에프
달심
햇볕에 그을린 사쿠라 (숨겨진 캐릭터)
메카 장기에프 (숨겨진 캐릭터)
섀도우 (숨겨진 캐릭터)
메카 고우키 (보스)
노리마로[10]
3. 이식판
전작과 마찬가지로 세가 새턴과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식되었다. 이식판의 차이는 전작과 비슷한 수준.
새턴판은 아케이드판의 완전 이식. 여기에 서바이벌 모드가 추가되었고 서바이벌 모드를 클리어하면 메카 고우키와 단판 승부를 벌이는 메카 고우키 모드를 즐길 수 있다. 선택법은 서바이벌 모드에 커서를 맞추고 L이나 R 버튼. 메카 고우키 모드까지 클리어하면 메카 고우키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전작과는 달리 승부가 난 후의 시체훼손 타임(…)에서도 L, R 버튼을 사용할 수 있다.
플스판은 전작의 EX에디션에서 채용된 요소를 그대로 계승. 비기로 존재했던 태그 배틀은 '''크로스 오버 모드'''라는 이름으로 정식 모드가 되었다. 동캐릭터 대전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고 1인 플레이 시에는 CPU 캐릭터가 플레이어의 두 번째 캐릭터가 된다.
4. 여담
일본 내수판에만 등장하는 오리지널 캐릭터인 겐 노리마로가 있는데, 일본의 인기 개그 듀오 '톤네루즈(とんねるず)'가 진행하는 TV 프로그램『とんねるずの生でダラダラいかせて!!(톤네루즈의 느긋하게 생방송하게 해 줘!)』와의 타이업에 의해 태어난 캐릭터. 해당 프로그램의 출연자이자 톤네루즈의 멤버인 '키나시 노리타케(木梨 憲武)'가 프로그램 진행 중에 연기하는 화가 캐릭터 '키나시 노리타로(木梨憲太郎)'를 모델로 만들어 졌고, 키나시씨가 직접 캐릭터 목소리도 녹음했다.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최신작에 등장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시기상 마블vs스파에 등장했다.
하지만 마블 코믹스측에서 '이런 형편없는 캐릭터에게 마블의 수퍼히어로들이 쓰러지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캡콤의 개발자가 게임지에서 코멘트한 내용)'라고 했기 때문에, 일본판에서만 등장하는 캐릭터가 되었다. 설령 일본기판이라도 국외에선 출현하지 않게 하기 위해 국외의 주된 코인세팅인 2코인 이상 1크레딧 설정에서도 등장하지 않게 하는 배려도 되어 있다. 이 정도로 딥스위치 꼼수를 부리는건 기동전사 건담 vs 건담 NEXT의 코무로 테츠야 ON/OFF 급이 아닐까. 하지만 해외판에서 완전히 삭제된건 아니고 데이터는 엔딩의 텍스트를 제외하면 그대로 남아있어서[11] 에뮬레이터에서 치트를 사용하면 플레이가 가능하다. 완성된 상태에서 빠졌기 때문인지 필살기나 도발 사용시에 나오는 글자도 영어로 바뀌어 있다. 제작 단계에는 필살기로 '똥침'을 놓는 '관장 서비스(おかんちょうサービス)'등이 있었고 목소리도 녹음했지만, 마블 측의 반대와 여성 캐릭터에게 기술을 쓰는 것은 너무 천박하다는 등의 문제로 삭제되었다.
이외에 여성 캐릭터들[12] 을 떠올리며 대공 각도로 코피를 내뿜어 공격하는 기술도 더미 데이터로 남아 있다. #
재미있는 것은 도발 포즈가 싸인을 해달라며 싸인지를 내미는 모션인데 단의 신기술인 프리미엄 사인(↓↘→ + K)과 같이 시전하면 묘하게 싱크로가 맞는다. CPU로 나오는 단에게 도발을 하면 CPU 단이 자동으로 프리미엄 사인 기술을 사용한다.
노리마로를 첫 캐릭터로 해놨을시 VS 화면에서 중P + 약K + 강K 버튼을 대전이 시작할 때까지 유지하고 있으면 노리마로의 숨겨진 능력인 4단 점프의 봉인을 풀 수 있다. 별반 쓸모는 없어보이긴 하지만.
당시 이 게임의 개발 담당이었던 오카모토 요시키는 노리마로의 원안을 보고 너무나도 멋이 없어서 현기증이 날 지경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래픽 총괄이었던 야스다 아키라는 '쫄보'라는 개성을 기술과 디자인에서 대단히 잘 살린 훌륭한 캐릭터라며 극찬했다고.
상술했듯이 당시 방송의 기획은 '가장 최신의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에 노리마로를 출연시키는 것이었기 때문에, 만약 '''방송 기획이 조금만 일찍 시작했다면 노리마로가 스트리트 파이터 3에 등장했을 수도 있다.'''[13] 오카모토는 노리마로가 스파3에 등장하지 않게 되어서 굉장히 안도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5. 숨겨진 요소
사실은 스트리트 파이터 3 시리즈 처럼 '''기절치를 가시화한 게이지가 숨겨져있다.''' 화면 중앙의 타이머 표시를 둘러싼 띠의 정체가 이것. 일정 대미지를 받으면 서서히 아래로부터 띠가 점멸해서 차오르기 시작하며 이게 꽉 찼을때 기절에 돌입하는 구조다. 사용설명서에서까지 기재되지 않아 일부 게임잡지 정보로 짤막하게 짜투리급으로 소개되었는지라 나름 희귀한 정보.
대전 캐릭터를 선택한 다음 대전이 시작될때까지 P버튼 3개를 동시에 누르고 있으면 대전 시작시 메인과 파트너를 교체할 수 있다. 숨겨진 캐릭터가 들어가는 일부 태그 조합시에는 선택 커맨드 관계상 이 비기를 사용해서 선발등판을 해줘야 한다(후술). 이 비기는 마블 vs 캡콤에서도 그대로 사용 가능하며, 본작에서 숨겨진 캐릭터의 난입조건중에서는 매 라운드마다 선발등판해야만 하는 것도 있다. 한참 나중에 나온 캡콤 파이팅 잼에서는 아예 대놓고 펀치/킥 버튼에 의한 선발등판및 다음 라운드 교체 기능을 기본 시스템으로 구현했지만 게임 자체가…
숨겨진 캐릭터들중 캡콤측 히든캐릭 3명만은 5스테이지까지 조건 만족시 6스테이지에서 연두색 화면연출과 함께 난입한다.(통상의 난입 플레이 화면연출은 하늘색) 메카 장기에프랑 섀도우는 베가랑 태그를 짜서 나타나고, 사쿠라는 고우키랑 태그를 짜서 나타난다. 그리고 이 난입 스테이지에 한해 BGM이 숨겨진 캐릭터의 테마로 고정된다. KO되었을때 새로 나오는 캐릭터에 맞춰서 BGM이 바뀌지 않는단 이야기.
숨겨진 캐릭터들의 난입 조건은 다음과 같다. 일단 5스테이지까지 한 캐릭터도 KO당하지 않고 노 컨티뉴로 클리어해야 한다는 기본 조건이 붙고, 여기에 추가 조건 만족 여부에 따라 난입 캐릭터가 정해진다.
- 메카 장기에프:배리어블 컴비네이션 피니시를 2회 이상 기록하고 나머지는 하이퍼 콤보로 피니시.
- 햇볕에 그을린 사쿠라:배리어블 컴비네이션 피니시를 4회 이상 기록하고 나머지는 하이퍼 콤보로 피니시.
- 섀도우:메카 장기에프 난입 조건에 더해 모든 스테이지에서 순서를 바꿈과 함께 퍼스트 어택을 성공시킨다.
- US 에이전트 : 베가에서 스타트 누른채로 ↑ 3초간 유지 후 약P + 강P
- 메피스토 : 오메가 레드에서 스타트 누른채로 ↓ 3초간 유지 후 약P + 강P
- 아머 스파이더맨 : 류에서 스타트 누른채로 ↓ 3초간 유지 후 약P + 강P
- 햇볕에 그을린 사쿠라 : 헐크에서 스타트 누른채로 → 3초간 유지 후 약P + 강P
- 메카 장기에프 : 블랙 하트에서 스타트 누른채로 ← 3초간 유지 후 약P + 강P
- 섀도우 : 달심에서 스타트 누른채로 ↑ 3초간 유지 후 약P + 강P
숨겨진 캐릭터로 클리어하면 클리어 축하 메시지만 나오고 끝나지만 일본판에서는 메카 장기에프, 햇볕에 그을린 사쿠라, 섀도우의 엔딩이 따로 있다.
특정 배경하에서 대전이 시작됐을때 특정 캐릭터의 유무에 대응하여 존재하거나 존재하지 않게되는 배경 캐릭터가 있다.
- 방송국 스테이지: 스파이더맨이 없는 상태로 시작하면 스테이지 우측 끝에 피터 파커로 추정되는 남자가 나타난다. 스파이더맨이 있을때는 배경 캐릭터가 JJ 편집장으로 바뀐다.
- 공원 스테이지: 섀도우가 있는 상태로 시작하면 스테이지 좌측에 앉아있는 내쉬로 추정되는 남자가 사라진다.
[1] 전작과는 달리 구석에서의 에어리얼 레이브 등등 상대를 쓰러뜨린 상황 뒤의 추가타가 꽤 빡빡해졌고, 던져버리는 계열의 기본잡기는 상대를 쓰러뜨리는 게 아니라 날려버린다.[2] 이름만 더블 파이널 아토믹 버스터지 그냥 더블 파일 드라이버다.[3] 후속작의 베놈+류를 예로 들면 메인인 베놈은 '''데스''' 바이트, 파트너의 노멀류는 진공'''파동권'''이 나가는데, 베놈의 데스와 류의 파동권이 합쳐져 '''데스 파동권''' 이 되는 식.[4] VS. 시리즈(마블)의 마블측 캐릭터인 갬빗과 중복이다.[5] 일본외 국가에서 사용 불가능한 노리마로의 것도 녹음되어있으며, 공격판정이 없는 도발전설의 경우 발동시에 나레이션이 들어간다![6] 정확히는 사나이의 길만. 진승룡권하고 질풍신뢰각, 순옥살, 춘옥살도 숨겨진 필살기 취급이지만 이들은 보이스가 있다. [7] 캡틴 아메리카와의 성능 차이는 없고 승리시의 대사가 약간 다르다.[8] 블랙 하트와 성능 차이는 없다[9] 슈퍼아머가 추가된 스파이더맨이다. 슈퍼아머가 추가되서 그런지 노멀 버전보다 전체적인 스피드가 약간 감소하였다.[10] 일본 내수판 한정 캐릭터.[11] 엔딩 이미지는 남아있다.[12] 확률부로 장기에프도 나온다.[13] 마블vs스파는 1997년 7월 가동되었고, 스트리트 파이터 3는 1997년 2월부터 가동되었다.[14] 이 때문에 일부 월광보합에서는 플레이중에 스타트버튼을 지속하면 게임에서 나가지는 설정이라 이 비기를 쓸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