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블리
1. 기본 정보
이름인 오블리는 망각을 뜻하는 영단어 오블리비언에서, 또는 도타 올스타즈 시절 같은 스켈레톤 메이지 모델링을 사용했던 도타 2의 영웅 퍼그나의 칭호인 The Oblivion[1] 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데스 마스터
2. 기술 정보
2.1. R - 레이즈 데드
오블리의 초중반 주요 대미지 소스 중 하나이며 막타력, 라인 장악 능력, 정찰력, 테러력, 초반 대지진 후의 기습 영웅킬 능력 등 다재다능한 능력을 지닌 소환물이다. 스콜지 영웅이 일반 스킬로 소환할 수 있는 소환물 중에서는 가장 고성능이며, 탈론의 코끼리와도 비견될 정도의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 강한 체력과 방어력, 높은 대미지 스킬, 치명타와 시어링 애로우 등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 없는 것이 특징. 시체가 없으면 쓰기 힘들다는 것이 문제이지만, 아군적군 배럭이 모두 사라져 시체를 구하기 힘들 정도의 극후반에는 굳이 해골이 없어도 오블리 본체의 딜링으로 극복이 가능하므로 큰 문제는 아니다.
D버전까지는 1~3레벨에서 작은 해골 다수를 소환하고 4레벨에서 강화 해골을 소환하는 형태의 스킬이었다. 환상적인 막타력은 물론 한 번에 소환하는 해골 숫자가 타워 2기가 처리할 수 있는 숫자를 아득하게 초월해버리는지라, 5레벨만 찍으면 어스퀘이크 없이도 우격다짐으로 적 영웅을 쫓아내고 타워링이 가능한 정도였을 정도. 반면 작은 해골 다수가 광역 대미지 스킬이 있는 프로드, 이레아, 아가멤논 등의 영웅에게는 지나치게 무력한 단점도 있었다. E버전으로 오면서 서로 다른 능력치의 해골 대장 2기만이 소환되도록 바뀌었으며, 오블리가 극초반 대천사를 가면서 견제를 안 당했을 경우 과도하게 강력하다는 지적 때문에 퓨리온의 트렌트와 같은 공속 제한이 달리게 되었다.
2.2. D - 데스 터치
범위 스킬도 아니고 안티디스에 쉽게 풀리기까지 하지만, 이속/공속의 감소폭이 어지간한 슬로우 스킬 두 개에 육박하며, '''마법 면역 상태의 영웅에게도 걸 수 있는데다, 아바타 상태의 영웅은 풀 방법조차 없다'''라는 무시무시한 장점 때문에 무라딘, 아다스, 칼날폭풍 상태의 적혈귀, 땅 폼의 챈[2] , 마이에브[3] 등에게 치명적인 카운터가 된다. 보통 존재감이 없어야 할 3번 스킬 치고는 매우 고성능.
2.3. G - 마나 쉴드
오블리의 탱킹 능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스킬. 순수하게 마나량만으로 상대방의 대미지를 받아내기 때문에, 보통 오블리는 물리/마법 방어력, 체력 등에 들어가는 자원을 모두 마나량과 지능에 올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후반에 아이템을 충분히 갖춘 오블리는 진형을 무너뜨릴 만한 스턴/슬로우 스킬이 없을 뿐, 몸빵 능력만으로는 스콜지 내에서도 수위권에 들 정도.
하지만 대미지 수치 자체에만 반응해서 마나가 소모되므로, 수치 자체는 높은데 상대의 방어력에 크게 감쇄되기 쉬운 크리티컬(대표적으로 적혈귀), 카붐 기반의 스킬(갈리토스의 희생의 전차)을 상대할 때 순식간에 마나가 바닥날 수 있다. 또한 오블리의 마나 실드에 흡수된 대미지로는 흡혈이 불가능하므로, 다래, 마젠다 등의 대미지 딜러는 오블리를 상대할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론적으로는 방어를 적절히 많이 올리고 마법 방어용으로 마나 실드를 적절히 운용하면 쬐끔 더 훌륭한 탱커가 될 수 있다.
2.4. W - 대지진
건물이나 유닛에게 들어가는 대미지보다는, 사정거리 1000이라는 먼 거리에서 대규모 광역 이동 불능을 유발한다는 점에서 팀플레이의 주력 스킬로 사용되는 궁극 기술. 150초로 쿨타임이 짧은데 비해 각종 광역 궁극 기술이나 바이퍼, 실바나스 등이 대미지 딜링을 매우 안정적으로 히트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자주 선택되곤 한다. 심지어 초반에는 타워 두 개와 적 영웅에게 히트시켜서 타워는 타워대로 밀어버리고 해골이 영웅킬까지 해먹는 황당한 모습도 간혹 볼 수 있다.
다래, 나즈그렐 등 큰 폭의 이동 속도 증가 기술을 가진 캐릭터들은 아이템 세팅에 따라 대지진 위에서도 움직일 수 있는데, 어디까지나 실험상의 데이터일 뿐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오히려 퓨리온, 실크, 마젠다[4] , 아다스[5] 등 탈출이 가능하면서 채널링까지 끊을 수 있는 영웅들이 있을 경우, 대지진을 사용해도 큰 위력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G버전에서 범위가 감소되었다.
3. 성능 및 평가
해골을 앞세워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며, 충분히 성장했을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압도적인 탱킹 능력과 대미지 딜링 능력을 모두 얻을 수 있어 큰 위협이 되는 영웅. 해골을 동반하여 라인에서 벌어지는 농성은 대단히 상대하기 힘들며, 다수의 영웅이 기습을 하더라도 높은 생존력을 바탕으로 쉽사리 도망쳐 버리기 때문에 손쉽게 판 자체를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영웅이라고 평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나마 성장 속도가 떨어져 어중간하게 성장하더라도, 대지진 콤보를 이용한 한방이 언제건 대형사고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센티널 입장에서는 늘 주의할 필요가 있다.
팀이 원한다면 어느 누구라도 크리핑을 가야 하는 것이 현실이지만, 오블리의 경우 원탑 플레이의 강력함이 워낙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원탑! 원탑!"을 외치면 무난하게 12시 원탑에 설 수 있다. (???) 어느 라인에 서더라도 해골의 강력함을 앞세워 막타를 먹으며 성장할 수 있지만, 광역 스킬이 달려 있는 센티널 영웅들과 같은 라인이 되거나 크립조에게 낚이기 시작하면 마구 꼬이게 되므로 몸은 적당히 사릴 것. 마나 실드는 최대한 아꼈다가, 센티널 영웅들이 낚으러 들어올 때 켜면서 역낚시를 시도하면 꽤 짭짤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6렙을 찍으면 해골들을 앞세워 대지진 영웅킬을 노려도 좋다.
상당수의 경우 오블리는 마나 실드를 극대화하기 위하여 지능과 마나량 위주의 아이템을 선택하게 되며, 이러한 마나량을 엘룬의 지혜, 지혜의 띠 등 지능 올인형 아이템을 통하여 확보하게 되는 경우 공격력도 크게 증가하게 되므로 보통의 오블리는 물리 대미지 딜링형 아이템을 선호하는 편이다. 과거에는 소환하는 해골이 강력하여 대천사를 먼저 가기도 했지만 하향후에는 대천사는 다른 팀원이 가고 오블리는 지능아이템과 물리딜 아이템을 선호하게 되었다. 다만 아이템에 "필승의 정석"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으며, 조합의 특성과 게임의 전황에 따라 아이템은 얼마든지 유기적으로 변경할 수 있으므로 딱히 특정 아이템에 집중할 필요는 없다. 개중에는 높은 마나량을 순간 대미지로 활용하기 위해 마도사의 지팡이 같은 아이템을 가는 사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