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왈드 A. 리스카
1. 설명
강식장갑 가이버의 등장 인물. 89년판 OVA성우는 와카모토 노리오. 2005년 TV판 성우는 이시즈카 운쇼.
일본의 크로노스 지부에 유닛G의 사건으로 파견된 감찰관. 능력이 있으나 야심만만하고 자존심이 강한 인물로 마키시마 겐조우에게 무례한 언동을 서슴치 않으며, 가이버의 힘을 얻게 되자 크로노스의 최고 지위를 얻겠다는 야심을 공공연히 드러낸다.
2. 작중 행적
2.1. 원작
겨우 회수한 유닛G를 확인하기 위해 케이스를 열었다가 멋대로 작동한 유닛G로 인해 가이버 2가 된 인물.[1] 후카마치 쇼우의 앞에 나타나서 그를 회유하려고 하지만 (당연히) 거절당하자 공격을 가한다. 가이버는 기본적으로 장착자의 신체능력을 증폭시켜주는 장치였기에, 평범한 고등학생인 쇼우와는 달리 가이버 2의 능력을 충분히 활용해서 쇼우를 압도한다.
하지만 리스카가 식장한 유닛G는 회수 도중 시한폭탄에 의해 컨트롤 메탈에 손상을 입은 상태라서 결국 전투 중에 오작동을 일으키게 되는데 그 틈을 노린 가이버 1의 공격에 컨트롤 메탈을 파괴당하면서 그 즉시 가이버의 외피를 구성하는 강식생물이 제어를 벗어나 폭주, 산 채로 먹히게 되고 곧바로 가이버 1의 메가 스매셔에 의해 완전히 소멸된다. 그리고 쇼우는 자신도 저런 꼴이 돼버리지 않을까 걱정하며 가이버의 힘을 두려워하게 된다.
안습 캐릭터이긴 하지만 그가 가이버가 된 덕분에 크로노스에서 강식생물의 성질과 컨트롤메탈의 구조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지라 그가 없었다면 조아노이드 타입 엔자임 시리즈와 인조 컨트롤메탈은 개발될 수 없었을 것이다. 이래저래 취급은 정말로 안습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크로노스의 기술력 향상에 매우 큰 기여를 한 인물.
최근 연재분에서 발키리아의 성이 "리스카"라는 게 밝혀지면서 발키리아와 친족일 가능성이 높아졌는데... 발키리아의 의붓오빠였다. 리스카 가문은 대대로 미국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집안인 동시에 크로노스의 스폰서이기도 했는데 오스왈드의 아버지인 로버트 P 리스카가 아내와 사별해서 같은 크로노스 스폰서 가문의 미망인인 아스트리드 포스버그와 재혼함으로서 오스왈드와 발키리아는 의남매가 됐다. 어릴 땐 발키리아에게 꽤나 잘해준 것 같지만 역시나 인격파탄자로 맘속으론 새어머니의 가문인 포슈버그 가문을 비천한 출신이라며 깔보고 있었고 이 속마음을 발키리아에게 들켜[2] 발키리아는 리스카 가문보다 포슈버그 가문이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각고분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팬덤에선 발키리아의 행동결과로 부활하는 거 아니냔 추측이 나오고 있다.[3]
2.2. TVA
2005년 TVA판에서는 비중이 더 늘어났다. 일본지부의 무능을 노골적으로 비웃으면서 가이버1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역시 쇼우를 발라버리고 이번에도 역시(...) 제어기능에 이상이 생겨서 다 잡은 쇼우를 놓쳐버린다. 일본지부에 돌아왔을 때 그에 대한 검사를 받았는데, 제어기능 이상은 체내에 강식장갑 시스템에 대한 면역이 아직 완전히 정착되지 않아서라는 일어난 일시적인 증상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하지만 이 진단을 내렸을 때에는 비교할만한 데이터가 없어 확실하지 않았던 상태였던 데다, 실제로 리스카의 컨트롤 메탈에는 손상이 있었던지라 크로노스의 의료진들이 틀렸을 가능성이 있다. 설령 면역체계가 강식장갑에 완전히 정착되지 않았다는 것이 실제 원인이라 하더라도 컨트롤 메탈 손상 역시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었을 것이다.(만화책에서는 원래 그냥 단역 괴인에 불과한지라 애초에 이렇게 검진받는 장면같은 것도 없이 그냥 넘어갔다.) 또는 면역체계의 불완전함 자체가 컨트롤 메탈의 이상 때문이었을 가능성도 있다.
사실 가이버 1보다 강한 능력을 가졌다지만 단행본에선 헤드빔과 육박전만 하고 다른 가이버의 무장은 제대로 쓰지도 않았지만 신 TVA에서는 그래도 진행 기간이 길어진데다 하이퍼 조아노이드인 젤브브스와 양성소 시절 동기였던 라이벌 기믹까지 있었고, 젤브브스 역시 첫 등장 때 바로 죽지는 않았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좀 더 오랫동안 활동한다. 하지만 젤브브스가 부활한 쇼우한테 반죽음에 몰리자 "난 처음부터 너따위를 내 라이벌로 인정한 기억이 없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 패배한 개."라면서 팀킬까지 자행한다. 결국 규오한테 "종종 나오지. 분수에 넘치는 힘을 얻어서 착각에 빠진 놈이."라는 평가를 받고 "그놈은 됐다."며 내다버리게된다. 리스카 역시 크로노스 일본지부가 자폭 상태에 들어가자 매우 심드렁한 얼굴로 "자폭이라고? 규오 사령관님, '''드디어 미쳐버리신 건가?'''"하면서 까버린다. 8화에서는 마침내 가이버3과 마주치고, 그에게 싸움을 걸면서 이 세상에 가이버가 셋 있을 이유가 없다. 한 명이면 돼 라고 했으나, "나야 상관없다면... 후후후.(뭐가 웃기나?) '''몸 상태는 괜찮으신 겁니까?'''"라며 비웃자 가이버3의 정체를 알아챈다[4] . 이어서 크로노스 일본지부 괴멸 직전까지 살아남았고, 다시 쇼우한테 싸움을 거는데 "너도 사라져줘야겠다. 내가 유일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라는 사망 플래그스러운 대사를 날려주고, 여기는 폭발한다는 그의 말에 "그게 어때서? 불사신인 걸 알게 된 이상 두려울 게 어디있나!"면서 리턴 매치 돌입, 그러나 역시 최후는 제어기능에 이상이 생겨 또다시 행동불능 상태가 되었을 때 컨트롤 메탈을 파괴당해 강식생물에게 잡아먹히면서 붕괴되는 크로노스 지부에서 불타버린다. 유언은 만화판, 89년 OVA, 2005 TVA 모두 "말도 안돼...! 나는...무적의 힘을...!"
2.3. 실사영화판
실사 영화판 'The Guyver'에서도 빌런으로 등장하지만 설정이 상당수 바뀌어 사실상 동명이인 수준이 되었다. 우선 제일 큰 차이점으로 가이버가 아닌 조아노이드가 되었으며, 외모도 대머리에 험악한 인상으로 묘사된다. 또한 주인공 숀을 궁지로 몰아넣긴 하지만, 여성 조연 리스키의 총에 맞고 무방비 상태가 되었다가 결국 패배하는 안습한 모습을 보여준다.
3. 기타
원작 만화에서의 가이버2 조형과 OVA에서의 조형이 다른데(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리스카는 가이버의 무장 헤드빔과 가이버의 유일한 약점을 가이버 1에게 알려주기 위해서만 존재하던 단역 적 간부 A였다.) 원작에서의 조형은 그냥 가이버 1에 얼굴 조형과 색상만 약간 다른 형태였지만 OVA에서는 그 디자인을 많이 수정해 현재와 같이 가이버 1의 조형과 차별성을 부여했다. 이후로도 TVA에서도 OVA판의 조형이 계승되었고 원래의 조형은 원작 1권에서만 볼 수 있게 되었다.[5] (팬아트는 물론이고 심지어 공식 일러스트에서도 OVA판의 조형을 정식 설정으로 인정하는 듯하다.) 그래도 가이버 2만의 특징인 왼쪽으로만 몰려있는 금속구부과 오른쪽으로만 몰려있는 숨구멍은 그대로다. 원래는 가이버라는 사실을 제외하더라도 안습인 '단역 적 간부 A'에 불과했지만 점점 재조명받는 중.
구 OVA판인 Guyver: Out of Control에서는 등장하지 않는 대신 그와 비슷한 행적을 보이는 발키리아라는 오리지널 캐릭터가 나온다. 이후 이 캐릭터도 설정과 외모가 바뀌어 원작에도 등장하게 되었다.
참고로 가이버 개정판에서 작화가 많이 바뀌어진 곳이 많은데[6] 특히 오스왈드와 쇼우가 만난 후 오스왈드가 소멸할 때까지의 씬은 거의 새로 그린거나 마찬가지다. 디자인도 가이버 1의 짝퉁같은 이미지완 달리 이 문서 최상단의 이미지로 변했고. 한국 정발판은 예전 구판으로 출간되었기 때문에 해당사항이 없다.
가이버 2호라는 거창한 위치 치고는 너무 초반에 등장해서 빠르게 퇴장하는 캐릭터인데, 이건 원래 가이버가 연재 계획이 없는 단편으로 구성되었던 흔적이라고 한다. 보통같으면 중반쯤에나 등장하는 강적이었어야 할 하이퍼 조아노이드가 1권에서부터 등장하는 것 역시 마찬가지.
[1] 가이버 2로 식장했을 시 숨구멍과 구부금속구가 좌우비례가 맞는 다른 가이버들과 달리 숨구멍과 구부금속구가 완전 좌우로만 몰려있다. 그래서 팬덤에선 유닛G의 파손으로 인해 좌우비례가 맞아야 하는 게 이렇게 어중간하게 나와버린 거 아닌가 하는 반응이다. 입가 쪽으로 강식세포의 외피가 덮이다 마는 부분도 보이기 때문에 더욱 그런듯[2] 팬덤에서 나온 소수의견으로는 이때 상황이 진로문제(크로노스의 스폰서 지위를 잇지 않고 감찰관을 지망)로 아버지 로버트와 다투던 중에 욱한 마음에 아버지를 심적으로 몰아붙이고자 그냥 한 말(로버트는 포스버그 모녀를 대놓고 무시하고 있었음)로 진심은 아니었던 거란 추측도 있다. 감찰관을 지망한 것 자체가 크로노스의 뜻에 따라 마음에도 없는 여자와 결혼해야 했던(진심으로 모녀들을 경멸했을 경우엔 격이 낮은 가문 여자와 결혼해야 했던) 아버지와는 달리 자신은 스폰서로만 살지 않겠다는 의지표명이란 해석도 있으며, 이 경우 TV판에서 12신장의 지위를 목표로 했던 것이 어느정도 설명된다.[3] 뜬금없는 소리같기도 하지만 위에서 언급된대로 과거회상의 리스카의 언동에는 뭔가 복잡한 내면(오스왈드의 진심(?)을 알고 충격받은 어린 발키리아가 버리고 간 곰인형을 보고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이 있을 듯하게 그려져 있어서 이걸 해결하려면 본인이 부활이라도 해야하기 때문이다. 근데 이런 이유로 부활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예토전생...[4] 신체검사를 받은 뒤에 자신을 만난 아기토가 했던 말이다.[5] 그나마도 구 단행본인 도쿠마판에만 남아 있다. 카도카와에서 재판될 때는 단행본 자체가 수정되어 전면샷으로 등장할 때는 신조형 쪽으로 가필되어 나온다.[6] 예를 들어 마키시마 아기토는 개정판 이전엔 사악한 이미지의 얼굴로 나왔지만 개정판에선 요즈음과 비슷한 얼굴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