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식장갑 가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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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설명
3. 작가 신변의 문제
4. 등장인물
5. 주요 설정
6. 영상화 작품들


1. 개요


원제는 "強殖装甲 ガイバㅡ(Guyver the Bio-Boosted Armor)". 타카야 요시키(高屋良樹)의 장기 연재 만화다.
커다란 삼각형 모양의 정체불명의 물체와 우연히 접촉한 주인공이 그 안에서 튀어나온 미지의 생물체에게 잠식되어 인류의 상식을 아득히 뛰어넘는 전투능력을 지닌 생물병기 '가이버'가 되어 버리고, 그 이후 지구 정복을 꾀하는 비밀조직 크로노스의 표적이 되어 대립하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구 생물과 인간의 발생 및 진화가 자연적이고 점진적으로 이루어진 게 아니라, 현 인류의 수준을 아득히 뛰어넘는 초과학적인 외계 문명이 전투병기로 이용할 호전적인 생물을 만들 목적으로 행한 전지구적 규모의 생물학 실험에 의해 이루어졌다는, 연재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설정을 담고 있다.
월간 소년 에이스에서 연재 중이었으나 2016년 8월부터 휴재 중이다.(...) 하술되지만 사실상 연재가 끝난 작품이다. 2016년 이후로는 전혀 연재되고 있지 않고 있기 때문.

2. 설명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 후카마치 쇼우가 모르모트(조아노이드 실험체)가 가지고 탈출한 유닛G를 식장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이다. 유닛G는 일종의 바이오 아머이다. 크로노스라는 악의 집단에 맞서 싸우며 몇차례 위기에 몰리기도 하고 아버지와 주변 사람들이 죽기도 하는 가운데 쇼우는 점차 성장해간다. 정말 느리게 성장해서 이제야 좀 볼만해졌다. 대신 전체 이야기가 슬램덩크 후반부 10여권처럼 늘어졌다.
원래는 단편으로 끝낼 예정으로 그렸던 거라 초반 전개가 굉장히 빨랐다. 1권에서부터 너무 이르지 않나 싶을 정도의 타이밍으로 나오는 하이퍼 조아노이드, 적 가이버(가이버 2), 크로노스 일본지부 붕괴 스토리 등은 이랬던 기획의 흔적. 작가의 말로는 '어차피 거대 조직 크로노스에 혼자 맞서싸우는 건 불가능한 일이니까 일본지부 붕괴로 마무리짓자' 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갑자기 인기가 많으니 장편으로 가자고 해서 계속 이어진 것.
단행본에 나와있는 담당기자의 말에 따르면 작가는 연애물을 그리고 싶어했다 한다. 그래서 가이버의 연재가 끝나면 연애물을 그릴 수 있을거라 하는데...... 과연 그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1] 과거 편집자의 말에 의하면 자기가 본 작가 중에서 '''가장 느린 작업 속도'''를 가진 인간이란다. 1985년 토쿠마쇼텐(德間書店)의 월간 소년캡틴 창간호에 연재를 시작해서 중간에 연재 잡지를 두번 바꾸었을 뿐 아니라 출판사까지 카도가와 쇼텐(角川書店)으로 바꿨다. 지금은 소년 에이스에 정착.
2016년 2월 기준으로 일본에서 단행본이 32권까지 나왔으며 국내에서는 학산출판사에서 번역본이 '철인전사 가이버' 라는 다소 유치한 제목으로 25권까지 나와있는데...[2] 그 뒤로는 다른 단행본의 리스트에서도 25권 뒤에 '완결' 문구를 붙였으며, 계약상의 문제로 더 발간되지 않을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2015년 시점에서는 한국에서는 거의 잊혀진 만화가 되어버렸다. 정식 출간은 예전에 끝났고, 불법 아마추어 번역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 게다가 세대도 물갈이 되버려서 올드팬은 줄거리를 잊어버려서 포기하고, 90라인 출생자부터는 가이버에 관심이 있는 사람도 별로 없고 가이버를 아는 사람도 거의 없다.
34년간 32권 나올 정도니 대략 그 연재 속도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컬트적인 인기가 있어서 단행본 합계 5백만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다. 또한 전세계에 극렬 들이 있어서 영문으로 검색하면 세계 각국 언어의 팬사이트들이 잔뜩 뜬다.
서양의 특촬 영화판, OVA판, TV판으로 영상화되었다.
OVA판의 퀄리티가 2005년에 나온 TV 판보다 오히려 더 뚸어날 정도로 수작이며, 또한 잘 알려지지 않은 극장판도 80년대 말에 나왔다. 이쪽은 리스카 감찰관 역할이 여성화되었으며 그때문에 여성 가이버가 주요 라이벌 캐릭터로 등장한다.(최근 만화판에 나오는 여성 가이버보다 20년 먼저 등장. 애초에 만화판의 여성 가이버는 극장판의 여성 가이버의 디자인을 유용했다.)

3. 작가 신변의 문제


2005년 경에 만화가이자 평론가인 오오츠카 에이지가 남긴 회고록에 따르면, 그가 편집자로 지냈던 도쿠마 서점 자체발간 소년지 <소년캡틴> 창간당시 직접 다카야를 발탁했고, 그 때 이래로 느린 원고제출 때문에 마음고생을 엄청나게 했다고 한다. 오죽이나 했으면 홧병이 치밀어 기다리다 못해 원고독촉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서 다카야를 감시하게 했음에도 결국 포기하게 만들었다. 가이버 연재 초창기에는 "가면라이더같은 만화를 그렸으면 하는데, 만일이라도 싫증이 나면 바로 그만두고 러브 코믹물을 그리라고 했다고 한다." 지금도 오오츠카 에이지는 다카야가 가이버를 마치고 "이제는 러브 코믹이다!"라고 또다시 사람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한다. 안 그러면 죽을 때까지 가이버만 그려야 할테니..
이제는 연재가 느린 게 문제가 아니라, 작가가 더 연재하고싶지 않다고 하는 상황이다. 더구나 가이버를 그만두고 다른 작품을 그리고 싶다는 것도 아니라, 아예 은퇴해서 만화가를 그만두고 싶다는 의향을 지속적으로 표출하고 있어서 얼마쯤 휴재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닌 듯. 지금 나오는 연재분도 여러가지로 무성한 소문이 얽힌다. (콘티 빼고 전부 어시스턴트가 그린다는 따위의)
소년 에이스에 정착한 이후론 그나마 성실하게 연재하고 있긴 한데 26권 이후부턴 잦은 과거회상+강림자 소개로 안그래도 월간에 많아봤자 16페이지인 연재분량[3]을 채우고 있다. 팬들은 그냥 속터질 노릇. 이쯤되면 차라리 시나리오만 정리해서 다른 작가에게 넘기는게 낫지 않겠냐는 의견이 나올 정도.
하지만 2016년 8월부터 또 연재중지된 상태.....그 이후 아무 소식이 없다. 이쯤되면 작가 신변에 뭔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닌지 의심해볼 상황이다. 2020년 시점에서 작가의 나이는 60세. 직장인이라면 정년퇴직할 나이다. 웬만한 만화가는 그 연령대 쯤 되면 은퇴하거나, 현역에 남아 있어도 작업량이 크게 줄어드는 시점이다. 어시스턴트의 도움을 받아도 작가 본인의 체력 소모는 어쩔 수 없기 때문.[4] 안 그래도 연재속도가 느리던 사람이 고령화의 디버프까지 받았는데 과연 연재가 재개될 수 있을 지 의구심을 표하는 사람이 많다.(...)
연재 '''30주년'''(...)을 기념하여 타카야 요시키 작가와 맥스 팩토리[5] 대표 MAX와타나베와의 권말대담이 32권에 수록되었다.

4. 등장인물


강식장갑 가이버/등장인물 문서 참고.

5. 주요 설정



6. 영상화 작품들


  • 강식장갑 가이버 (1989년도에 나온 OVA)
  • The Guyver(1991. 미국판 실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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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은 그렘린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스크리밍 매드 죠지(일본인으로 예명이다. 본명은 타니 조지(Tani Joji). 영화 공작왕을 비롯하여 할리우드에서 프레데터 1, 빅 트러블, 나이트메어 시리즈 3,4 편에서도 나왔다.)와 스티브 왕.제작은 좀비오,지옥인간,돌스, 그리고 애들이 줄었어요를 제작한 브라이언 유즈나. 제작배급은 뉴 라인 시네마.
제작비가 300만 달러밖에 안하는 아동 취향의 저예산 영화이기도 했고, 특수효과 담당자가 같은지라 위에 포스터 아래쪽 조아노이드들이 덩치 큰 그렘린 삘이 난다... 그런데 농담으로 감독이름이 스티브 왕인지라...스티븐 킹이라고 잘못 알려지기도 했었다....제작자는 브라이언 유즈나. 쿵푸 자세를 취하며[6] 양아치들을 혼내주는 무서운 가이버가 나온다. 주인공과 여친의 창씨개명도 이루어져 쇼우는 숀, 미즈키는 리스키로 나온다. 미국 지부의 조아로드로 바르커스도 악역으로 등장한다. 참고로 영화판에는 무려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인공 루크 스카이워커 역의 마크 해밀이 나오는 데, 주연이 아니고 조연이다. 주인공 가이버 소년을 도와 크로노스를 추격하는 형사인데, 그만 크로노스에 잡혀 조아노이드로 개조... 가재 비슷한 조아노이드가 된 직후 사망한다. 그래도 이 때까지는 아직 이름 값이 남아있어서, 영화 포스터에는 마크 해밀의 이름을 제일 크게 가운데에 박아넣어 마치 주연인 것처럼 포장을 했다. 한국에선 2편이 가이버란 제목으로 먼저 수입되고, 반응이 좋자 1이 가이버 2라고 비디오로 나와버린 적이 있다..어느 영화나 마찬가지지만 삭제된 일반판보단 무삭제 감독판이 나은 편. 각 판본의 런닝 타임이 88분 및 93분으로 서로 차이가 난다.
  • 강식장갑 가이버 ACT II (1992년도에 나온 OVA로 89년도 OVA의 속편)
  • The Guyver2: Dark Hero(1994. 위의 영화의 속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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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은 중국계인 스티브 왕이 단독 감독했다. [7][8] 주연배우는 놀랍게도 솔리드 스네이크의 북미성우인 데이비드 헤이터!! 마찬가지로 제작비는 전편보다 1/3인 100만 달러란 저예산으로 만들어졌지만, 성인용 R 등급으로 연령 등급 및 표현 수위가 올라가[9] 1편보다 훨씬 좋은 평가를 받았다. 희한하게 가이버와 접촉한 후 파괴본능이 식장자를 지배하려 드는 묘한 게 있긴 하지만... 특이하게 조아노이드와 가이버의 하이브리드가 나오긴 하는데, 저예산 영화라 격투전 위주로 나왔으며, 가이버-1을 완전히 압도해서 죽이기 일보직전까지 몰아넣었다. 다만 원작의 가이버-2처럼 컨트롤 메탈이 손상되어 한계를 겪는 묘사도 나오며, 이후 메가스매셔를 맞고 소멸. 반응이 좋아서 3편도 계획됐으나 영화로 만들 수 있는 판권 기간이 지나서 실현되지는 못했다. 국내에선 괴이한 수입과정을 거쳤는데 2편을 먼저 1994년에 스타맥스 비디오에서 비디오로 수입한 뒤 반응이 좋아서, 1편을 가이버 2란 제목으로 수입했고, 이후 DVD로 다시 출시할 때는 1편의 이미지와 내용 및 마크 밀러 출연을 표지에 넣어놓고, 정작 내용물은 2편이었던 괴악한 사태가 있었다. 게다가 당시 수입된 판본은 러닝 타임 100분인 삭제판(...). 128분 판본이 무삭제판으로 잔인한 부분이 여럿 나오니 이쪽으로 감상할 것을 추천.
  • 강식장갑 가이버 (2005년도에 나온 TV 애니메이션)
현재까지 나온 영상화 작품들 중에서는 원작의 설정과 내용들을 가장 충실히 반영한 작품으로 원작에서 가이버 일행과 하이퍼조아노이드 오인중이 대결할 당시의 묘미들을 잘 살려냈고 본격적인 스토리 전개 이전 원작 초반부(크로노스 일본지부 붕괴 이전)에서 발생한 문제점도 밀도있는 전개로 각색해서 잘 메워냈다. 그러나 연출이 뛰어난 부분은 제법 미려함에도 작붕이 심한 부분도 자주 섞여 있는 등 퀄리티가 고르지 못하고 들쭉날쭉하다는 점 때문에 원작반영을 중시하는 몇몇 팬들 외에는 그다지 고평가받지는 못하는 듯. 원작에 충실하다는 강점조차 당시 원작 연재 진행상의 문제로 26화(원작 10권 기간틱 첫 등장 장면)에서 애매하게 끝낼 수밖에 없었다는 마이너스 요인 때문에 그리 큰 메리트로 작용할 수는 없던 듯 하다.

[1] 참고로 작가 타카야 요시키는 원래 레몬 피플이라는 로리 전문 19금잡지 출신이다. 현재로 치면 코믹 LO같은 곳.[2] 드래곤볼과 마찬가지로 과거 국내에서 한 손에 들어가는 조그마한 판형의 해적판이 팔린 적이 있는데, 그때의 제목은 '''후뢰시맨'''이었다. 제목의 폰트가 더빙판 비디오와 같다! [3] 가끔씩은 월간에 8페이지 분량을 연재한 적도 있다. 월간 주제에 주간 연재인 미나모토군 이야기랑 맞짱을 뜨다니[4] 물론 프로덕션 회사를 거느리고 대량의 어시스턴트를 고용하고 있는 작가나, 나이에 비해 체력이 좋은 작가는 예외이긴 하다.[5] 강식장갑 가이버의 등장캐릭터를 액션피규어 시리즈로 제작[6] 사실 수트 액터가 아이키도 고수다[7] 스텝진들 상당수가 아시아 계열이라서 그런지 홍콩 액션영화와 같은 스피디하고 박력있는 액션을 보여준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본편에서는 무려 가이버-1이 무영각을 구사한다(!).[8] 스텝진들 중에는 당시 파워레인저 시리즈의 액션감독이었던 사카모토 코이치도 있다.[9] 국내 비디오판은 삭제판인 100분 버젼을 고교생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냈지만 곳곳에 좀 잔인한 장면도 나온다. 맨 처음, 가이버가 범죄현장을 급습하여 되도록이면 악당들을 그냥 패서 잡지만 도중에 사람을 몇몇 죽인 악당 보스는 고주파 소드로 목을 반절단하여 죽여버린다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