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오카미전 ~작은 태양~
1. 설명
캡콤에서 냈던 오오카미의 후속작. 발매기종은 NDS. 2010년 9월에 발매했다. 그래픽도 DS 게임에서 상위권에 들 정도로 수준급이고 DS의 터치 스크린 특징을 살려 붓놀림을 즐겁게 할 수 있게 되었으며, 어느 정도 순서와 모양만 맞으면 무난하게 넘어가주는 널널한 판정도 포인트.
또한 치비테라스의 등짝에 타는 캐릭터가 의외로 많다. 잇슨, 쿠니누시, 카구라, 나나미, 쿠로우, 만푸쿠. 그리고 등짝에 타는 캐릭들마다 치비테라스의 호칭을 '''자기 멋대로 부른다.''' 그나마 제대로 불러주는건 초반의 잇슨정도이고, 나머지는 진짜 자기들 멋대로(…). 그리고 그런 호칭이 붙을때마다 치비테라스는 좌절한다.
1.1. 비판점
그러나 기존 오오카미 팬들의 반응은 영 좋지 않은 편이다. 이는 본래 오오카미를 개발했던 클로버 스튜디오가 어른의 사정에 의해 해체되어 원작 스탭들의 대부분이 캡콤을 퇴사한 뒤 4년이 흘러 캡콤 내의 사원들만 가지고 어물쩡 만들어낸 후속작이기 때문. 오오카미전의 주 개발스탭 중 전작 오오카미에 참가한 인물은 음악 담당 중 하나였던 콘도 레이 뿐이며, 그 외에는 오오카미 개발에 참여하지 않았던 사람들로 채워져 있다.[1]
발매 전에는 원작자들과 캡콤 간의 갈등을 문제 삼는 의견도 있었으나[2] 전작이 워낙에 신급이어서인지, 오오카미전을 기대하는 팬층이 다수였다. 그랬던 것이 발매 후 뚜껑이 열리자 치비테라스의 귀여움에 낚여 발매일만을 손꼽아 기다리던 사람들은 '''단체로 폭사해버렸다 카더라.'''[3] 2ch에서는 오오카미전에 불만을 느낀 팬들이 문제점을 성토하는 오오카미전 반성회 스레가 세워져 연일 갱신될 정도였다.[4]
기종이 NDS라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한 수준의 그래픽과 게임플레이 면에서는 호평이지만 가장 문제시되는 것은 '''스토리와 설정의 개악'''. 신화에 가깝고 단순한 듯 하면서도 깊이있었던 전작의 설정과 스토리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전작 팬들에게 인기있었던 부분만 엉성하게 짜깁기해 비슷하게 끼워맞췄다는 인상이 강하다. 덕분에 아무런 인과도 없이 어물쩡 진행되는 스토리나 전혀 설득력 없는 보스라든가,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 엔딩 등의 문제가 많다. 특히 스사노오나 코카리 등, 전작에서 등장한 캐릭터들의 취급이 매우 나쁘다는 것이 특히 많이 까이는 점. 4번째 보스인 원령왕까지는 그럭저럭 할만하다는 의견이 많으나, 그 뒤부터 최종보스인 악로왕까지의 스토리는 모두가 흑역사로 취급한다.[5] 이외에도 콜렉션 아이템을 한번 나오면 다시는 못 가는 맵 안에 배치해둔다던가, 각 요괴에게 약점으로 작용하는 붓놀림을 얻기도 전에 해당 요괴가 나와 상대하기가 어렵거나 전투를 지나치게 단순하게 만드는 등, 시스템 쪽에서도 유저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이 그저 대충 만들었다는 인상이 강한 것도 문제.
스토리만 고려하지 않는다면 게임 자체는 잘 만든 수작으로 평가하나,[6] 결론적으로는 오오카미에 못 미치는 게임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분위기부터 주제의식, 게임 진행방식까지 그저 흉내만 냈을 뿐 근본적으로 다른 짝퉁의 냄새가 풀풀 나는 물건. 그런 주제에 전작을 플레이하지 않았다면 스토리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많다.
전 캠콤 사원이자 오오카미의 배경을 담당했던 나카무라 이쿠미가 오오카미의 감독인 카미야 히데키와 함께 오오카미 2를 만들고 싶다고 한다. 오오카미 3이라고 하지 않는 걸 보면 오오카미의 제작진들도 오오카미전을 진정한 오오카미 2로 취급하지 않는 듯.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캡콤에 제대로 제작 제안을 할 모양.
2. 스토리
전작에서 약 9개월 정도가 흘러, 평화롭던 나가츠쿠니가 다시 어둠에 휩싸이고, 잇슨마저 갑자기 나타난 요괴들에게 둘러싸인다. 이때 아마테라스의 자식인 치비테라스가 그를 구해주고, 치비테라스는 세상을 구하기 위한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여담으로 전작이 신화 같았다면 이쪽은 쿠니누시와의 우정 같은 소년 만화스러운 전개가 많아졌다.
3. 시스템
- 전작과는 다르게 치비테라스의 등뒤에 타는 파트너가 추가되었으며, 파트너를 조작하기 위한 후데가미가 추가되었다. 다만 그 대신 필요없어진 전작의 후데가미 몇명이 교체되듯이 등장하지 않는다.
4. 캐릭터
아마테라스의 자식. 어머니(아버지)가 바빠서인지 대신 세상을 구하기 위해 나타났다. 어머니처럼 예쁘고 쭉빵인 여성을 좋아한다. 어머니부터 시작으로 성별이 진짜로 궁금한 강아지.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신기와 붓놀림으로 싸우며, 어머니와는 다르게 붓놀림할때 시간 제한이 있다. 어머니처럼 신들을 구한다기 보다는, 아마테라스가 석상의 형태로 준비해 두었거나, 오래전에 봉인된 신들의 봉인을 풀어서 힘을 얻으며, 봉인된 신들도 자식들이 나온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돌아다니다 보니, 나중에는 과거도 가고 시라누이도 만나고 하면서 점점 스케일이 커진다.(…) 오로치와 토코야미노스메라기의 배후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悪路王마저 혼자서 때려 잡는다. 어머니도 사람들 신앙심 모아서야 스메라기와 제대로 싸웠는데…
세상을 구하기 위해 돌아다니다 보니, 나중에는 과거도 가고 시라누이도 만나고 하면서 점점 스케일이 커진다.(…) 오로치와 토코야미노스메라기의 배후 세력이라고 할 수 있는 悪路王마저 혼자서 때려 잡는다. 어머니도 사람들 신앙심 모아서야 스메라기와 제대로 싸웠는데…
스나노오와 쿠시나다의 아들. 그런데 겨우 9개월에 이런 자식이 태어날 리는 없고, 알고보니 약 9개월전에 기억을 잊고 쓰러져 있던걸, 두 사람이 거두어서 길러 준것이라고 한다. 초반에는 스나노오를 동경하며 아버지 흉내를 냈지만, 치비테라스와 같이 모험을 하면서 성장한 결과 무리하면서 아버지를 흉내내는건 그만 둔다. 참고로 쿠니누시의 기억상실은 오오카미전 후속작의 아주 중요한 떡밥.
치비테라스를 부르는 명칭은 '쿠마공'.
치비테라스를 부르는 명칭은 '쿠마공'.
숲의 호수쪽에서 만나게 되는 인어 소녀. 치비테라스를 보자마자 아는 척하지만, 치비테라스는 그냥 어리둥절할뿐. 밑물과 썰물을 관장하는 인어의 보물을 메기요괴에게 빼았긴 상태. 일행이 그녀를 도와주다가 도중에 쿠니누시가 대요괴 '거대 메기'에게 끌려가고, 쿠니누시를 구하려는 치비테라스를 도와주게 되면서 동행하게 된다.
치비테라스를 부르는 호칭은 '하얀 해삼'. 테마곡 중간중간에 물 튀기는 소리가 삽입되어 있어서 누가 들어도 나나미인 걸 알 수 있다.
치비테라스를 부르는 호칭은 '하얀 해삼'. 테마곡 중간중간에 물 튀기는 소리가 삽입되어 있어서 누가 들어도 나나미인 걸 알 수 있다.
숲에서의 사건이후 치비테라스 혼자 가게 된 서안경에서 만난 소녀. 카부키무대(座)에서 유명한 아역 배우로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본인은 이 힘을 싫어한다. 알고보니 영력이 강하여 차대의 히미코로서도 기대 받고 있는 소녀. 대요괴와의 사건을 통해서 자신의 영력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떨치고서 영력 수행에 들어간다. 화를 내면서도 챙길건 챙겨주는 타입.
치비테라스를 부르는 명칭은 '다사쿠마'.
치비테라스를 부르는 명칭은 '다사쿠마'.
카구라와 대요괴 사건을 해결한 이후, 카구라가 영력 수행을 하기 위해 떠난 다음에 만난 금발 소년. 유성에서 나온 소년이며 서안경에서 도망치다가 우연히 치비테라스와 합류. 달의 민족으로 여행을 하면서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는것이 목적이다. 똑같은 달의 민족인 우시와카와 생김새가 비슷하며 어느정도 부유가 가능하다.[7]
치비테라스를 부르는 명칭은 '유(YOU)'.
치비테라스를 부르는 명칭은 '유(YOU)'.
이름만 들어도 배가 찰 것 같은 이름의 소년. 머리가 타오르는 소년으로 그 체격에 걸맞게 대식가. 어느 사건을 계기로 100년전으로 가게 된 치비테라스가 신슈평원에서 배가 고파 쓰러져있는 그와 만나서 같이 여행하게 된다. 어머니가 있으며 이름은 '모테나시'.
치비테라스를 부르는 명칭은 '만마루'.
치비테라스를 부르는 명칭은 '만마루'.
전작의 천도태자. 초반에는 치비테라스를 인도해주지만, 천도태자로서의 의무때문에 끝까지 따라가지는 못하고, 치비테라스의 파트너를 찾아 줄 때까지 임시로 머리 위에 타며, 쿠니누시가 파트너가 된 후에는 원래 임무에 전념…은 안 하고 싸돌아 다니고 있다.(…)
치비테라스를 부르는 명칭은 '치비공'.
치비테라스를 부르는 명칭은 '치비공'.
[1] 그래도 음악 담당이 남아있어, 여전히 음악은 평이 굉장히 좋다.[2] 캡콤은 클로버 해체 후 오오카미 Wii 이식판을 발매할 때 엉뚱한 구실을 붙여 스탭롤을 삭제해버리는 만행을 저질렀다.[3] 발매 전까지 팬사이트 등에 오오카미전 예상 팬아트가 줄을 지어 올라왔으나 발매 이후론 죄다 끊겨버렸다.[4] 단, 음악담당만은 그대로인 탓인지 음악만은 좋다는 평이 많다.[5] 9개월 전 100년 전으로의 타임워프를 아무렇지도 않게 휙휙 한다던가 , 분명 아마테라스의 전생일 터인 시라누이가 치비테라스를 '손자'라고 칭한다던가, 오토히메가 용옥 없이 수룡으로 전변한다던가, 엔딩에서의 쿠로우 등등. 전작을 감명깊게 한 사람들이라면 매우 기분이 찝찝할 내용들이 많다.[6] 참고자료로서 메타크리틱 리뷰 평균 82점[7] 부유 시 등 뒤에 날개처럼 생긴 분홍빛 물체가 생기는 것을 볼 수 있으나 정체는 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