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쿠라 쥰
1. 개요
김전일 37세의 사건부의 등장인물로, 前 "스카이 워커" 소속 아이돌이었던 톱스타 배우. 연극 "하코다테 워즈"의 메인 주인공인 히지카타 토시조 역할을 맡게 되었다. 전 아이돌 출신인 톱스타 배우로 30대에도 소녀팬들을 끌고 다닐 정도의 인기인. 겉으로 보이는 태도는 전체적으로는 좋은 편이지만, 새롭게 떠오르는 후배 아이돌 "데스페라도"의 멤버들을 내심 깔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나 정작 매니저 등 다른 관계자들에게는 겸손한 이미지로 알려져 있다.
2. 작중 행적
40화에서 히지카타 토시조의 역할을 맡았다며 사람들에게 자기소개를 하며 첫 등장한다.
41화에서는 데스페라도의 대기실에 들어가 구 멤버인 오노데라 류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그럼에도 데스페라도 멤버인 미즈시마가 완전히 남 얘기를 한다며 대놓고 미즈시마 일행을 깐다. 덤으로 본인은 근처에서 드라마 촬영 약속이 잡혔다며 뒷일을 미즈시마에게 맡긴다. 물론 멤버들은 내켜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맡게 된 연극 극단의 단장이 자신이라며 반항할 생각은 하지 말라며 미즈시마 일행에게 군기를 잡는 듯 확실히 못을 박는다.
42화에서 본인에게 걸려온 드라마 관련 전화가 '''장난전화였음이 밝혀진다.''' 이에 놀란 오카쿠라는 그의 매니저 단과 함께 이진칸 호텔로 달려가 아슬아슬하게 시간에 맞춰 도착한다. 그리고 시작된 연극. 그런데 연극 진행 중에 '''미즈시마가 쏜 총에 아카자가 정말로 죽는 돌발상황이 벌어진다!''' 이에 연극을 중단시키고 놀라 뛰어든 사람들 사이에서 오카쿠라가 나서 미즈시마가 쏜 총을 본인이 쏴 보는데, 놀랍게도 '''모델건이 아닌 진짜 총이었다.''' 오카쿠라는 "니가 진짜 총으로 아카자를 쏜거냐"며 미즈시마를 추궁하면서 다그치지만 미즈시마 역시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완전히 겁에 질린 표정을 보인다.
43화에서 미즈시마의 총이 언제 바꿔치기 당했나를 조사하기 위해 하코다테로 향하는데, 오카쿠라는 단과 함께 호텔 밖에 있었기 때문에 알리바이가 확실했다. 그리고 멤버 중 홍일점인 '''아야노기 루카의 시체까지 무대 뒷편에서 발견되는데,''' 그녀 역시 총에 맞아 죽은 것으로 확인된다. 연극 내용 중 미즈시마가 아카자와 루카에게 총을 쏘는 장면이 있었고, 실제로 미즈시마가 아카자에게 총을 쏜 점 때문에 혐의는 미즈시마에게 쏠리게 된다.
45화에서는 미즈사마의 유서로 보이는 듯한 문자를 받았다며 다른 일행과 함께 미즈시마의 방으로 갔지만 미즈시마는 없었다. 그리고 얼마 후 미즈시마마저 '''무대의 위쪽에서 손목을 그어 죽은 채로 발견된다.'''
48화에서는 수수께끼를 전부 푼 김전일에 의해 다른 일행과 함께 같은 장소로 모이게 된다. 그리고 미즈시마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는 타살임이 확실시 되는데 리프트 바로 밑 부분에서 미즈시마의 혈흔이 발견되어 그가 죽은 뒤 위로 올려졌다는 것이라는 명백한 증거가 나타난다.
49화에서는 무대의 막에서 나는 화약 냄새를 통해 아카자를 쏜 탄환이 '''무대의 막에서 발사되었다'''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즉 미즈시마가 갖고 있던 총은 모델건이 맞았던 것. 그런데 미즈시마가 쏜 총은 오카쿠라가 쏘았을 때는 진짜 총이었기 때문에 의아함을 느꼈고, 이에 김전일은 미즈시마의 총이 바꿔치기 된 진짜 장소는 '''소도구실이 아닌 무대 위라고 밝히며 범인을 지목하는데...'''
2.1. 진상
무대 위에서 총이 바뀌었다면 '''그 총을 바꿀 수 있는 인물은 실제 총인지 시험해보겠다고 미즈시마의 총을 뺏은 오카쿠라 한 명 밖에 없었다.''' 즉 오카쿠라가 이번 사건의 진범이었다. 그에게 걸려온 드라마 관련 전화 역시 본인이 꾸며낸 장난전화였고, 이후 여러 가지 증거들이 밝혀져 오카쿠라가 스스로 '''이 사건의 범인이자 이 연극의 스토리를 짠 미타무라 타쿠미'''라고 밝힌다.
자신이 범인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오카쿠라는 악랄하게 오노데라 류지는 옛날 일을 가지고 들먹이며 매번 자신에게 돈을 빌리러 오는 데다, 살려둔다면 이번 사건에서 자신을 제일 먼저 의심할 거 같아서, 아카자 코키와 미즈시마 소타는 자신이 없는 곳에서 자신을 중고품, 할배라고 험담을 해서, 아야노기 루카는 과거에 성관계를 맺었을 때 찍힌 사진으로 들러붙어서라는 이유로 죽였다고 체포될 때 밝힌다. 이에 유키무라 신노스케는 경악을 하며 그런 이유로 4명이나 죽였냐고 일갈하면서 오카쿠라는 사형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김전일은 10년 동안 활동한 톱 아이돌 출신의 배우이었던 만큼 연기력이 있고 막판에 흠칫 놀라는 모습에서 미루어, 숨겨진 진짜 동기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 이츠키에게 조사를 부탁한다. 후에 이츠키의 조사로 베일에 싸인 각본가 미타무라 타쿠미가 실은 3년 전쯤 마약 중독 상태로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현재까지도 식물인간으로 있는 무명 배우 야부키 미도리(矢吹碧)[2] 란 걸 밝혀내면서 아케치가 이츠키와 김전일을 데리고 구치소에서 오카쿠라를 만난다. 오카쿠라는 자신과 미도리의 관련성을 부정하지만, 직후 이츠키에게 걸려온 전화로[3] 미도리가 전날에 숨을 거두었음을 알게 되자 진실을 밝히기 시작한다.
야부키 미도리는 실은 아야노기의 기획사 후배로, 오카쿠라 쥰과 비밀 교제중에 속도위반으로 딸을 잉태한 상태였고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4] 그러나 어느날 미즈시마 일당에게 납치되어[5] 약물을 주입당한 채로 집단 성폭행을 당했으며 틈을 타 탈출하려 했으나 약물과 성폭행으로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었던 데다가 미즈시마 일당을 보고 놀라 비상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추락해 뇌손상을 입어 의식불명에 빠지고 5달 된 딸도 유산하게 되었다.[6] 하지만 사건 발생 장소인 구식 맨션인지라 cctv같은 마땅한 증거가 없고 미즈시마 일당이 알리바이를 만들어 놔서 미도리가 혼자 마약에 취해 낙상한 것으로 결론났던 것이다.
미도리가 식물인간이 된 지 1년 후 어느 방송 프로그램 쫑파티에서 한 예능 기자[7] 에게 이 사실을 들은 오카쿠라는 오노데라 류지를 개인적으로 부른 후 돈을 쥐어주고 미도리가 식물인간이 된 진상을 듣게 된다. [8] 이후 야부키 미도리가 식물인간이 되기 전에 썼던 각본인 하코다테 워즈를 이용해 오노데라를 죽이고, 남은 3명을 살해할 계획을 세우게 되었던 것이다.
특히 주동자인 미즈시마를 마취시키고 죽일 땐 과다출혈로 말도 못 하며 서서히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그의 앞에서 일부러 자신의 범행과 동기를 모두 알려주며 절망시켰다고 한다. 오카쿠라의 증오가 얼마나 컸는지를 보여주는 대목.
'''그러나 모든 것을 자백한 오카쿠라에게 한 가지 충격적인 비밀이 있음이 밝혀지는데...'''"딱 지금의 너도 내가 먹여둔 약과 출혈로 인해 의식이 몽롱하겠지? 꼴 좋군!
'''미도리와 똑같은 절망'''을 맛보면서 죽어버려라! 아하하하하하하하핫!!"
그는 '''타카토 요이치의 제자 중 한 명인 아폴론이었다.''' 작품에서 두 번째로 정체가 알려진 타카토의 제자로, 과거 연인을 잃은 뒤 타카토의 꼬임에 넘어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이걸로 아폴론은 수감된건가.... 유감이군요. 그에게는 예술범죄의 소질이 꽤나 보였는데...'''
이후 감옥에서 반입된 책을 통해 오카쿠라가 수감되었다는 소식을 알게 된 타카토는 상당히 그를 총애했는지 오카쿠라가 감옥에 간 것을 안타깝게 여긴다. 예술범죄의 소질이 꽤나 보였다며 나름 그를 지원해준 듯.
김전일과 아케치는 그의 범행계획이 절대 단시간 내에 짜일 수가 없다는 점[9] 과 범행 수단이 이상하리만치 세세했던 점에서 그가 올림포스 12신임을 사실상 확신했지만, 아소 사나에와는 달리 오카쿠라는 김전일이 타카토의 사주를 받았느냐고 추궁해도 끝까지 모른다고 함구했다.
비록 복수는 달성했지만 범행을 들켜 구속된 데다 회복 가능성도 절망적이었던 미도리마저 결국 죽으면서 오카쿠라에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그래서 동기를 자백한 뒤 마지막으로 만약 가능하다면 자신의 사형이 집행되거든 미도리의 묘에 합장해줬으면 한다는 부탁을 하지만, 그러면서도 마음 속으론 자신은 지옥에 떨어질 테니 죽어서도 미도리를 홀로 남겨두게 될 것을 슬퍼한다.
3. 기타
- 이 사건의 범인인 오카쿠라는 4명을 살해하였기에, 나가야마 노리오 사건 당시 정해진 나가야마 기준에 따라 일본 형법상 거의 무조건 사형을 구형해야 하지만 만일 저 숨겨진 진실이 언론 등을 통해 제대로 알려지게 된다면 참작을 해줘서 오카쿠라는 감형될 가능성도 상당히 있다.[10]
- 타카토의 또다른 제자인 아소 사나에와는 평가가 완전히 다르다. 포스도 오카쿠라 쪽이 훨씬 강하며, 동기는 오카쿠라 쪽이 비교할 바가 안 될 정도로 처절하기 때문에 이 쪽이 훨씬 독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1] 엄밀히 말하자면 약혼자였기에 정식 배우자는 아니었지만, 딸까지 있었으니 사실상 가족이라 봐도 무방하다.[2] 미도리의 한자가 푸를 벽(碧)으로, 이번 사건의 벽혈귀의 벽과 같은 자다.[3] 병원비를 내주던 사람에게 연락을 했는데 도통 받질 않아 이츠키가 연락을 받았다. 병원비는 오카쿠라가 내고 있었는데 구치소에 들어갔으니 연락을 받지 못했던 것. 그런데 이 돈을 타카토가 내주었다는 떡밥이 돌고 있다.[4] 딸 이름까지 지어놓은 상태인 만큼 이들은 정말 결혼을 고대하고 있기에 딸이 태어나기 전에 오카쿠라가 어떻게든 소속사 사장에게 허혼받으려고 했지만 잘 안 되고 있어 고민하자 미도리는 아직 시간은 많으니 괜찮다고 용인해 줬다. 하지만 미도리가 변을 당하고 난 뒤 오카쿠라는 소속사 사장에게 찍혀서 거의 사장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애원할 정도로 숙이고 살았다고 한다. 현실에서도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가 쿠도 시즈카와의 속도위반 결혼을 발표하자 연예계 매장을 당할 뻔한 것을 반영한 듯하다.[5] 납치된 경위는 이렇다. 미즈시마 일당은 원래 아야노기에게 약물을 주입하며 놀고 있었는데, 아야노기가 질렸다며 그녀에게 다른 여성을 구해오라고 요구했고 아야노기가 데려온 여성이 본인 후배였던 야부키 미도리였다.[6] 그러나 약물을 주입당했다는 걸로 봐 도망에 성공해 무사히 아이를 낳았어도 장애를 갖고 태어났을 수 있다. 물론 그거나 이거나 불행이긴 매한가지지만.[7] 이츠키도 진상을 조사하면서 만났던 사람이다.[8] 이 때 오노데라는 오카쿠라 앞에서 진상을 얘기하면서 '''그녀는 맛이 없었다'''며 사실상 그들의 공범임을 자백해 살해 대상 안에 들어가게 됐다. 오카쿠라가 미도리의 약혼자임은 까맣게 모른 채.[9] 스케쥴이 빡빡할 아이돌 배우가 복면작가로써 범행 동선에 딱 맞춘 무대를 지시하거나 총기 사용 연습을 위해 몇 번이나 해외를 오가는 걸 혼자서 다 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10] 실제로 일본이 지금 시행하고 있는 현행법상 4명 이상 살해해도 피해자들이 범인의 가족 등에게 악랄한 짓, 예를 들어 협박이나 폭행 혹은 괴롭힘, 살인 등을 했었다는 것이 밝혀지거나 범인의 인생을 망가뜨린 짓을 했다는 등의 참착의 여지 등이 있으면 사형을 면하고 감형을 받을 가능성도 어느 정도 큰 편이다. 게다가 이 사건의 경우에는 피해자들이 저질렀던 악행이 언론 등을 통해 알려지게 된다면 피해자의 죄들도 드러나기 때문에 감형 받을 가능성이 높은 편에 들어간다. 하지만 타카토의 일반 의뢰인도 아니고 제자였던 것만큼 다른 범죄 여부가 드러난다면 감형조차 소용이 없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