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사나에
1. 개요
김전일 37세의 사건부의 등장인물. 우타시마 리조트 살인사건에서 첫등장했다. 직업은 간호사로, 취미는 요리지만 싱글이라 요리를 해줄 사람이 없다고 한다.
2. 작중 행적
우타시마 리조트로 이동하던 중 버스가 흔들리자 김전일이 실수로 '''이 사람의 브래지어를 벗기는 대형사고를 저질러 버렸다.''' 거유에 점 2개가 찍힌 글래머로 모든 남자들이 이를 보고 아소의 가슴에 시선이 갔고 김전일이 거듭 사과하자 아소는 약간 당황했지만 괜찮다며 넘어갔다. 아마 엄청난 대인배인듯. 그런데 도착한 리조트에서 멤버 중 하나인 사쿠라자와 카에데가 죽는 사건이 일어났고 절망한 오노츠카를 위로하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이지만, 팬텀이 있을 지도 모르는 방에 들어가는 것을 싫어하는 등 겁이 없지는 않은 듯 하다. 아무튼 굉장히 선량하지만 평범한 여성으로 보이는 듯 하다. '''그런데.....'''
2.1. 진상
실상은 김전일 에피소드 전체를 통틀어 '''역대급으로 손꼽히는 악질 범인으로''' 이번 에피소드의 범인인 '''제4의 팬텀'''이었다.
켄모치가 말한 2년 전 경찰조사를 받았다는 인물은 바로 이번 사건의 범인이었던 아소였다. 그녀는 예전에 '''연인들을 차례로 죽여 사망보험금을 탄 혐의'''를 받고 있었고, 이번 투어에 참여한 이유도 사실은 새로운 먹잇감을 찾기 위해서였다. 그렇게 하여 목표로 한 사람이 바로 오노즈카 테츠야였다. 자영업을 하는 데다가 순박한 성격 때문에 그의 재산을 노리기가 쉬울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 하지만 오노즈카가 그만 카에데와 서로 호감을 보이고 커플 성립 직전까지 가자[4] '''그냥 원한도 뭣도 아닌 방해물이라고 생각하여 카에데를 죽여버린 것이다.'''[5]
또한 스즈키를 죽이려 한 이유는 스즈키가 아소의 전 연인들 중 하나라 자신의 정체를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는 아소의 살의를 눈치채고 있었고, 그렇기 때문에 모종의 방법으로 아소에게서 탈출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후 운없게도 다른 짝을 찾으러 간 이벤트에서 아소와 다시 만나버리고 말았다. 처음에는 서로를 알아보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서로가 사귀던 때와는 외모가 크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사실 스즈키는 매우 뚱뚱하고 못생겼던 인물이었으나 아소와 헤어지고 난 뒤 다이어트 등으로 환골탈태한 것. 켄모치가 말한 얼굴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한 인물은 바로 스즈키였던 것이다.
사실 아소도 과거에 매우 뚱뚱하고 우락부락한 외모를 지녔던 인물로, 유도부에 몸을 담고 있고 중량급 유도 챔피언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도 있던 유도 선수였다.[6] 단순히 살만 뺀 스즈키와 달리 아소는 성형수술까지 받아 완전히 환골탈태한 수준에다가, '아소'란 성도 보험사기를 위해 결혼한 다른 남자의 성을 따른 것이라 스즈키 쪽에선 '사나에'라는, 일본에서 흔하다면 흔한 이름을 빼면 과거에 사귀던 그녀임을 추측할만한 근거가 부족했다. 그나마 뭔가 분위기가 비슷하다고 느낀건지 그녀의 거동을 힐끔힐끔 거리며 신경쓰는 모습을 보인 정도. 하지만 유일하게 '''가슴에 있는 점 2개'''가 둘이 동일인물이란 증거가 되었다. 김전일의 실수로 아소의 상반신이 완전히 노출되는 우연한 사고 덕분에 가슴의 점이 노출되었는데, 스즈키는 그녀와 연애하던 시절부터 이 점에 페티시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가슴의 점을 쉽게 알아볼 수 있었고, 그때부터 그녀가 자신이 알던 아소 사나에란걸 의심하게 된다. 이후 사쿠라자와 카에데가 교살당한 시체를 보고 아소의 범행임을 눈치챔과 동시에 그녀가 과거에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사나에였음을 확신하게 된다.
하지만 아소 역시 스즈키의 정체를 쉽게 눈치채게 된다. 스즈키도 외모가 과거와 달라졌지만 이름까지 개명하지는 않았고, 이름 자체는 일본에서 두 번째로 흔한 성씨 스즈키+역시 흔한 이름에 드는 미노루라는 흔한 조합이라 아소도 처음에는 의심하지 않았으나 유난히 자신의 눈치를 살피는 것을 보고 과거에 타겟으로 삼았었던 그임을 확신하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자신의 과거를 아는 그가 계획에 방해가 될거라 판단했는지 결국 죽이고 만다.
이후 범인을 밝힌 김전일과 마린을 절벽까지 몰아넣어 죽이기 일보 직전까지 갔지만 좋은 타이밍에 아케치가 자위대 헬기를 타고 나타나는 바람에 실패하고 체포된다(이때 어이없어 하는 표정이 압권). 체포된 이후 조용히 있어도 모자랄 망정에 감방에서 심문하러 온 경찰들에게 신난듯이 웃으며 자신이 노리는 먹잇감들의 타입을 떠들어대며[7] 자신의 범행을 주절주절 자랑하고 다녔다. 김전일의 범인 중에서도 역대급 싸이코 기질을 보여준다.
김전일 시리즈에서 드물게도 '''동정의 여지가 없는 완전한 악인'''이 범인으로 등장하는 에피소드다.[8] 김전일 본인부터 그동안 봐온 구구절절한 사연이 있었던 범인들과는 달리 이번 범인은 상당히 심플한 유형이라고 단언했을 정도. 이 에피소드의 범인은 불우했던 과거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이 죽었던 것도 아닌데 죄없는 사람들을 자기 마음대로 죽여버렸을 뿐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다른 에피소드의 범인들처럼 엑스트라 A에 불과하겠지만 이 인물이 주목받은 이유는 따로 있었으니...'''
사실 그녀의 정체는 '''타카토 요이치의 제자 중 한 명으로,''' 김전일에서 첫 번째로 밝혀진 타카토의 제자이다.'''그 사람은 나를 이렇게 부르고 있어. 제우스의 종, 아르테미스라고...!'''
그녀는 예전에 자신의 범죄 사실과 과거를 알고 있는 타카토를 만나게 되었고 이때 타카토를 죽이려 하였다. 그런데 타카토가 그녀에게 정조의 여신인 아르테미스를 알고 있냐고 묻자 아소는 자신에게는 관련이 없는 단어라며 흘려 넘기지만 타카토는 '''오히려 관련이 없기 때문에 그녀가 자신의 아르테미스'''라고 말했다. 정조를 지키는 것이 아닌 정조를 이용하였으므로 아르테미스의 직위를 내린 것. 이를 듣고 타카토에게 매혹된 아소는 타카토에게 전신 성형 비용을 받아 얼굴 전체를 미인의 얼굴로 갈아엎은 후 그의 11명의 제자 중 한 사람이 된다. 그리고 그녀가 아르테미스였고 타카토가 제우스였다는 것을 아케치에게 까발렸기 때문에 아케치와 김전일은 타카토의 범죄조직인 올림포스 12신의 존재와 그 범죄조직의 인원수까지 전부 파악해 버린다.
2.2. 최후
그러나 모든 사실을 까발린 것을 김전일과 아케치로부터 듣게 된 타카토는 아소에게 실망했다는 말을 했고, 이후 아소는 '''차용품으로 들어온[9] VX가스가 주입된 작은 주사바늘이 들어있는 렌즈를 끼었다가 그 자리에서 급사하게 된다.''' 그녀가 자신의 대한 정보를 불어버린 것을 알게 된 타카토가 감옥 밖에 있는 부하에게 괘씸죄에 대한 처벌 및 정보 누설 방지를 위하여 아소를 죽이라고 어떠한 방법으로 사주한 것. 이렇게 여러 남자들을 정조를 이용하여 사냥해 온 아소였지만, 결국 죄에 걸맞는 참혹하면서도 초라한 대가를 치르게 되었다. 그리고 김전일은 이 사실을 켄모치를 통해서 알게 되었고 타카토의 짓임을 눈치챈다.
3. 여담
- 한국 팬덤에서 타카토 안습 전설의 스타트를 끊은 원인 중 하나. 타카토의 살인 트릭은 어딘가 이상하리만치 잘 들키는 트릭을 만들어 평가가 점점 안 좋아지고 있었는데 올림포스 12신이라는 중2병 돋는 조직을 만드는 바람에 타카토의 위상은 끝없이 떨어져버렸다.
- 아소 사나에라는 동명의 AV배우가 있는데 발음뿐만 아니라 한자 표기까지 똑같다.
[1] 이번 사건에서만 2명을 죽였으며, 그 이전에도 살인 경력이 있다고 했으니 2명보다 더 죽인것은 확실한 셈. 신문에서는 무려 '''10명 이상'''을 죽인 의혹을 받았다.[2] 이전의 살인 경럭을 고려했을 때[3] 그 외에 본인의 "타겟"이였던 오노즈카 테츠야도 사실상 살해하려고 했다.[4] 그래서인지 나중에 살인사건이 벌어지고 사쿠라자와의 시신이 발견되자, 오노즈카는 사쿠라자와가 자신의 짝이 아니었는데도 유독 슬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를 성이 아닌 이름으로 부른 것도 단순히 사쿠라자와의 사교성만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 오노즈카와 단기간에 사이가 가까워졌다는 걸 나타내는 증거였다.[5] 카에데가 담력테스트용 카드에 오노즈카를 적은 것을 보고 범인이 '''얘는 확실히 죽여야겠다'''라고 마음먹었다. 방해물이라 제거하려는 목적도 있었고, 겸사겸사 살인사건을 이용한 흔들다리 효과를 노려 오노즈카에게 대쉬하기 더 쉽게 만들 생각도 있었던 듯. 실로 싸이코패스스러운 생각이다.[6] 실제로 작중에서 가운을 유도 복장 입듯이 입고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7] 1. 부자이고, 2. 성격은 좋지만 여자 경험은 적다, 3. 신변에 문제가 생겨도 의심할만한 가족이 없다. 이 세가지 조건이 자신이 노리는 남자의 자격이라 한다. 이번 리조트의 참가자 중에서는 오노즈카가 이 조건에 부합했다.[8] 실제로 김전일의 아치 에너미이자 범죄 코디네이터인 타카토 요이치조차도 처음 등장했을 당시에 벌였던 사건은 충분히 가질 법한 원한에 의한 복수극이었다. 첫 살인을 저질렀던 타카토 소년의 사건부의 일 또한 타카토 본인은 어느정도 피해자에 가까웠던 입장이었다.[9] 음식물도 같이 들어있었다고 했었는데 몰수당했다고 한다. 아마 그 음식물에도 독이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