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넬

 


1. 개요
2. 역사
3. 특징


1. 개요


Opinel
19세기 말~20세기 초에 출발한 프랑스의 나이프 제조업체. 주로 고전적인 목제 폴딩 나이프를 생산한다.
셰프나이프나 산토쿠 등의 주방용 칼도 생산하지만 이 쪽의 인지도는 그다지 높지 않은 편.

2. 역사


1890년 프랑스 남동부 사보아(Savoie)지방의 제련공 죠셉 오피넬이 첫 모델을 개발한 것이 시초로, 1897년에 No.1부터 No.12까지 이어지는 사이즈별 바리에이션을 완성했다.[1][2] 정식 회사 설립은 1909년에 이루어졌다.

3. 특징


[image] [image]
고풍스러운 나무핸들과 심플한 세이프티 락 방식으로 유명하다. 칼날이 접히는 부분에 세이프티 링이 달려 있어 날을 편친 뒤 링을 돌려주면 락이 걸린다. 써 보면 알겠지만 극도로 단순하면서 또한 안전하다. 링이 부서질 정도로 괴력을 가하지 않는 한 고정이 풀릴 일은 없다. 다만 밑에있는 나무손잡이가 링에 의해 파손될 수는 있으니[2] 잠금장치의 신뢰성이 뛰어나다고 해서 너무 강한 힘을 주어가며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결국 오피넬 역시 폴딩 나이프이니 강한 힘을 견뎌야 할 필요가 있다면 튼튼한 픽스드 나이프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제품이 나무 핸들로 되어있기 때문에 물에 담그면 목재가 수분을 머금고 불어서 일시적으로 칼이 제대로 펴지거나 접히지 않을 수 있다. 다시 잘 말려주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나 목재인 이상 반복적, 지속적으로 습기에 노출되는 것은 그리 좋지 못하다.
오피넬의 제품을 보면 대부분 제품명에 숫자가 붙어있는데, 이것은 칼날의 길이를 의미한다. 가령 '오피넬 클래식 No.8'을 예시로 들자면 클래식 제품군의 8cm 칼날을 가진 모델이다. 일반적으로 No.6, No.8, No.10이 많이 사용되며, 이 중에서도 No.8이 가장 기본적인 사이즈로 취급된다.[3]
핸들의 재료는 초창기에는 벚나무를 사용했지만 지금은 주로 너도밤나무를 사용한다. 제품에 따라 자단나무, 호두나무, 올리브나무, 흑단나무 등의 다른 목재가 쓰이기도 하며, 근래에는 플라스틱 핸들 제품도 출시되었다. 플라스틱제 아웃도어 모델은 날의 두께가 2.5mm로 더 두껍고, 칼날의 아래쪽이 서레이션으로 되어있으며 핸들에 호루라기가 내장되어있는 등 아웃도어 활동에 적합하도록 만들어졌지만 오피넬 특유의 고전미를 떨어뜨린다고 해서 평이 그다지 좋지 않다. 마찬가지로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익스플로러 모델 역시 마찬가지.[4] 오피넬의 제품을 수집하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거나, 미적인 부분보다는 실사용에 초점을 맞추고 구입하는 사람들이 좀 있는 정도.
[1] 이 모델들은 대부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2] 사실 No.13 이라는 제품이 있긴하지만 날길이가 13cm가 아니라 22cm;인 폴딩 마체테같은 모델이 있다.[2] 오피넬 나이프의 손잡이로 사용되는 목재는 모두 강도가 높은 하드우드 계열의 목재이긴 하지만 나무는 나무이기 때문에 금속만큼 튼튼하지는 못하다. 플라스틱 손잡이 역시 너무 강한 힘을 가하면 링에 의해 파손될 가능성이 있다.[3] 일반적으로 6번 모델은 여성에게, 8번 모델은 남성에게, 10번 모델은 손이 큰 남성에게 적합한 사이즈이다.[4] 이 쪽은 칼날이 민자날이고 핸들에 파이어스틸과 호루라기, 컷팅후크가 내장되어 있다. No.8 베이스인 아웃도어와 달리 익스플로러는 No.12 베이스여서 크기도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