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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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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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가 열리는 나무'''. 원산지는 발칸 반도와 남아시아를 포함한 유라시아 대륙이다. 꽃말은 지성(知性)이다.
대한민국에서 주로 발견되는 호두나무는 Juglans regia var. orientalis로, 그 종자(즉 호두)를 호도인이라는 약재로 사용한다. 자양강장에 효능이 있다.
2. 기원
850만 년 전에 생성된, 프랑스 중신세 말기 프랑스 동부에서 지하 50 m 깊이의 화산퇴적층에서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보면 그 이전부터 존재한 것으로 추정된다. 관련 기사 《네이처》에서 발표된 내용에서는 그 기원이 중동의 이란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영어 이명이 다름아닌 '''Persian walnut'''이다.
중국의 기록에는 《사기》, 《한서》 등에서는 한 무제가 중앙아시아에 파견한 장건이라는 사람이 가져왔다고 한다. 《고려사》에 따르면 고려 충렬왕 16년(1290년) 원나라에 사신으로 간 류청신이 우리나라에 호두나무의 묘목과 열매를 처음 가져왔다고 전하며, 이 때, 그가 지금의 충청남도 천안시에 자리한 광덕사에 심은 묘목이 자라 천연기념물 제398호로 지정되어 있다. 다만, 현재 해당 나무의 나이가 약 400년에 불과해 유청신이 당시 심은 묘목이 아닌 그 후계목일 가능성이 보인다.
그러나, 철기시대의 유적인 광주 신창동의 제습지 유적에서 호두가 발견되었고, 통일신라시대의 1차 사료들 중에 하나인 민정문서에서도 인구조사 할 때 호두나무가 몇 그루인지까지 조사했던 게 남아있기 때문에, 최소한 삼국시대, 멀게는 원삼국시대부터 호두나무는 한반도에 도입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3. 생태
다 자라면 키가 약 20~40 m 정도라고 한다. 잎은 복엽[5] 이고 작은 잎은 6개 내외에 둥글둥글하다. 암수꽃이 같은 그루에 생긴다. 꽃은 4~5월에 피며 열매는 9월에 익는다. 보습이 좋고 공기가 잘 통하는 땅에서 잘 자란다. 토양 공극 항목 참고. 추운 걸 잘 견딘다.(출처) 가래나무과 식물이 다 그렇듯, 주름이 많은 떡잎 두 개가 난다.
4. 특징
맛있는 호두가 열리는 나무로서, 유실수로도 유용하며 목재로도 쓴다. 타감작용을 하는 물질 주글론(juglone)을 뿜는다.[6] 이는 가래나무과의 종특.[7] 따라서 다양한 식물을 심는 곳인 정원과는 궁합이 맞지 않다.
열매를 중국까치가 많이 파먹어서 농민들이 짜증 낸다고 한다.(출처)
5. 목재로서의 이용
J. regia 품종은 목재와 열매 모두, J. nigra 품종은 목재만 이용한다고 한다. 불규칙한 아름다운 줄무늬와 특유의 광택, 가공 및 접착의 용이성 및 증기 처리에 의한 휨 가공의 용이함으로 인하여 목재로서의 유용성도 아주 높다. 특히 고급 가구나 사무실이나 매장 등의 내부장식 마감재, 고급 자동차 계기판 등 인테리어 목적의 고급 목재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고, 스포츠 용품의 소재로도 인기가 높다. 또한 목재로는 조금 어두운 빛의 색이 나는 목재이기도 하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이 돌고 자작나무와 비교했을 때 꽤 어두운 빛깔이다. 대표적인 하드우드 중의 하나로, 습도나 온도에 의한 뒤틀림이나 갈라짐에 강하고 잘 썩지 않지만 곤충에게 약하다.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할 때도 아주 가끔 있다. 단단하고 잘 썩지 않기 때문에 엽총이나 옛날 소총의 목제 개머리판과 총몸을 만드는데도 최상의 재료로 선호되었다.
호두나무를 때리는 것은 삭정이를 떨어뜨려 새순 내는 것을 촉진하기 위해서이며, 열매를 딸 때 치기도 한다.
이솝 우화 같은 대중매체에선 어째선지 '''많이 당하는 역''' 정도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호두나무는 사람들에게 맛있는 호두를 주지만, 사람들은 호두나무의 호두를 따 먹으려고 돌을 집어 던지거나, 막대기로 찔러서 호두나무가 상했다는 이야기이다.
6. 기타
이 문서의 최초 버전엔 '''호두가 나는 나무'''라는 문장 하나밖에 없었다.(...).[8] 역사를 들어가 보면 이 한 줄로 삭제와 복구가 반복되는 전쟁을 볼 수 있다.
호두가 견과류 중에서는 상당히 비싼 편이고 한국에서도 그런대로 잘 자라는 편이어서 수익성이 나쁘지 않은지 재테크, 귀농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투자한다. 물론 절대로 만만한 일은 아니겠지만.
열매가 모양이 다른[9] 변종인 귀족호도라는 게 있는데, 그걸 지압기로 만들어서 판다. 하지만 비싸서[10] 안 팔린다고 한다. 먹을 수도 없다. 심으면 열매가 다 원하는 모양으로 나오는 게 아니고, 이렇게도 나고 저렇게도 나서 막상 원하는 모양은 잘 안 나온다.
북유럽 신화의 이즌이라는 여신이 호두나무로 변했다고 한다.
《해리 포터》의 등장인물인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의 지팡이의 재료이기도 하다. 굽어있는 모양으로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에게 뺏기기도 한다.
《캐치마인드》에서 호두나무를 호나우두로 잘못보고 그린 유머가 돌아다닌다.(링크)
[1] 출처:[2] 우리가 흔히 아는 품종만 그렇다. 아메리카 대륙에서도 다른 품종이 나왔다.[3] 하지만, 영문위백에 따르면 유전자 검사해보니 단원적이라고 한다.[4] Juglans는 라틴어로 가래나무과의 나무를 뜻하고 regia는 Royal, 즉 '왕(王)의'라는 뜻이다. 그러니까 왕의 가래나무란 뜻이다.[5] 여러 잎이 모여 큰 잎을 이루는 것[6] 약 기운이 세다. 다른 식물은 좀 멀리 있어도 시름시름 앓는다. 심지어 호두나무가 죽어서도 몇 년은 남아 있다고 한다. 흠좀무.[7] 가래나무과가 Juglans이다.[8] 당시 아직 토막글의 최소 글자 수 제한이 없이 토막글을 허용한다는 규정만 존재해서, '나무위키는 리그베다 위키와 달리 토막글 허용'이라는 명목 아래 '''나무'''의 종류를 저따위 무성의한 장난성 글로 마구 생성하는 반달이 있었다. 본 문서의 수정 전쟁은 그로 인한 것.[9] 조금 더 모나다.[10] 수십만 원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