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단나무

 

1. 개요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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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단나무 숲
잘 자란 흑단나무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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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단나무를 가공한 기타와 공예품. 코뿔소 공예품은 흑단을 상징하는 소품이기도 하다.
영어: Ebony
한자: 黑檀
학명: ''Diospyros ebenum'' J.Koenig ex Retz.

1. 개요


주로 남반구 열대 지역에 많이 서식하는 상록수이다. 이름에 박달나무 단(檀)이 들어갔지만 박달나무가 들어가 있는 자작나무과가 아니고 감나무감나무속에 속한다. 겉껍질은 흰색이지만 내부의 심재는 검은색으로 이 부분을 주로 목재로 사용하며 흑단이라고 부른다. 중국에서는 오목(烏木, 까마귀나무)이라고도 부른다.
생장이 느리고 키는 20~25 m 정도까지 자라며 잎의 길이는 6~15 cm, 너비는 3~5 cm 정도이다. 누가 감나무속 아니랄까 봐 감과 닮은 2 cm 정도의 먹을 수 있는 열매가 열린다.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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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단나무 심재
인도 남부나 스리랑카에 서식하는 ''Diospyros ebenum'',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Diospyros crassiflora'',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Diospyros celebica''가 가장 대표적인 품종이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외부는 일반적인 연질이지만, 내부에는 경질의 검은 심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부분의 목재를 흑단이라고 부른다.
보통 흑단이라 하면 실론흑단("Diospyros ebenum")[1][2]을 뜻하지만, 이 한 종만 흑단으로 간주하지는 않고 아프리카흑단("Diospyros dendo")[3] 과 마카사흑단("Diospyros celebica")[4]이라는 근연종 역시 진짜 흑단으로 취급한다. 전혀 흑단같이 생기진 않았지만 Pale Moon Ebony(Diospyros malabarica)[5] 역시 진짜 흑단이다.
흑단의 검은색에는 깊은 광택이 감돌아서, 단순히 검게 칠한 나무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어두운 바탕을 가로지르는 줄무니가 굉장히 멋진데다 깊은 광택을 띤 검정색이 주는 묵직하면서도 우아한 색감 때문에 굉장히 기품 있어 보여서[6] 예로부터 인기가 높은 목재다. 특히 시간이 지나 세월의 손길을 타면 흑단의 검은색이 더욱 멋스러워진다. 이처럼 흑단은 아름다우면서도 단단하기 때문에 무기류[7], 장식품, 고급가구, 조각, 피아노[8] 건반, 악기[9], 도장, [10]를 만드는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었다. '''흑단으로 뭘 만들었다고 하면 일단 최고급 재질이라고 보면 된다.'''
흑단은 매우 단단하고 조직이 치밀하기 때문에 가공이 매우 어려운 목재에 속한다.[11] 거의 돌을 깎는 조각에 가깝다 할 정도이다. 오죽하면 '금속과도 같이 단단한 나무'란 뜻에서 아이언우드로 분류될 정도이고, 물에 던지면 가라앉는다.
현재는 지나친 남벌로 멸종위기종이 되었다. 요즘은 워낙 귀해져서 상업용으로는 과 나무인 녹색흑단(''Brya ebenus")을 대용품으로 많이 사용한다. 최근에는 카타록스(Swartzia spp.)[12]라는 목재도 대용품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1]실론티의 실론이 맞다. 스리랑카의 옛 이름이 실론인데, 실론티와 이 나무가 똑같이 이 지역의 특산품이기 때문이다.[2] 흑단나무 항목을 대표하지만 사실 원산지에서 멸종 위기종이 된 이후로 반출금지 상태라 볼 일이 없다. 가끔 자연적으로 고사한 나무가 경매에 간간히 나오는데, 이런 것은 반출이 가능하지만 아무래도 생목을 베어낸 것보다 목재로서 질이 떨어지는지라 의미가 없다.[3] 일반적으로 실론 흑단보다 훨씬 더 검고 단단하다. 실론 흑단은 줄무늬가 생기는 경우가 아프리카흑단에 비해 잦은 편.[4] 이 종은 대체로 갈색 줄무늬가 있고 역시 단단하지만 앞의 두 종과 비교하면 약간 무르다. 그러나 이 줄무늬가 아름다워서 때로는 앞서 말한 두 종보다 값이 더 비싸지기도 한다.[5] Black and White Ebony라고도 한다. 이름에서 나타나듯, 일반적인 흑단은 검은색이지만 이 종은 검은색과 하얀색이 어울려 기묘한 무늬를 이룬다.[6] 여성의 검은 머릿결을 흑단 같다고 표현하기도 한다[7] 흑단나무로 목도를 만들기도 하지만, 비싸다 보니 수련에는 못쓰고 장식품이 되곤 한다. 경도는 높지만 충격을 가하면 깨지는 일도 많다. 흔히 최상품 목도 재료로 통하는 음핑고(''Dalbergia melanoxylon'')라는 나무는 엄밀히 말해 흑단이 아니다. 음핑고는 과 황단나무속(Dalbergia) 나무로 흑단보다는 자단, 즉 로즈우드의 근연종이다.[8] 상아와 함께 피아노 건반을 만드는 재료였다. 덕분에 지금도 검은 건반을 에보니라고 부른다. 다만 요즘은 가격 문제로 흰 건반처럼 플라스틱으로 만든다. 다만 상아처럼 금지 품목은 아닌지라 고가의 피아노는 흑단목으로 만드는 경우가 꽤 있다.[9] 클래식 현악기에선 흑단이 최고급 소재이다. 특히 현악기의 지판을 만들 때엔 자단나무(로즈우드)보다 고급으로 통한다. 그런데 기타 재질로서는 특유의 음색 때문에 로즈우드나 메이플(단풍나무)을 선호하는 연주자들도 많다.[10] 진짜 악기는 아니지만 태고의 달인 시리즈에서 쓰는 전용 북채를 만들 때 쓰인다.[11] 너무 단단해서 흑단 세공품은 마감처리가 되어있지 않으면 온도나 습도에 따라 깨질 수 있다. 특히 바이올린이나 기타의 지판 등은 마감처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12] 심재가 흑단 수준은 아니지만 꽤 검고, 단단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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