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황(한백무림서)
무협소설 한백무림서 천잠비룡포의 등장인물.
신마맹의 부맹주[1] 이자 신화회의 회주로 옥황상제 가면의 주인이다. 양무의의 인물소개에서 신마맹과 의협비룡회의 전투인 신화대전 당시 엄청난 두뇌대결을 펼쳤다는 소개가 나오는 걸 보면 무공 외에도 지략에도 매우 뛰어난 인물로 보인다. 죽을 운명인 자를 되살릴 수도 있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예지력의 이능도 발휘할 수 있으며 소연신과는 달리 자신이 보고 싶은 미래를 예지할 수 있는 듯. 염라마신에게 소연신의 등장을 예견해 줄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예지력과 뛰어난 지력을 통한 예측 덕분인 듯하다. 그러나 아무래도 큰 관련이 없는 또 다른 초월자 공선의 등장은 예견하지 못했는데, 소연신의 등장도 낮은 확률로 예견했던 것으로 보아 사패 급의 고수는 예견도 예측도 하기 힘든 듯하다.
강씨금상의 안주인인 정소교를 죽이기 위해서 등장했다. 이전에 유광명이 혼잣말로 중얼거린 '운명조차 뒤집어버릴 수 있는 존재'라는 발언은 그를 가리킨 발언이었다. 다만, 철위강이 직접 올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면 위타천+옥황으로 철위강을 상대하기 위해서였을 수도 있다. 또 다른 의견으론 옥황의 등장은 팔황의 수장을 압도할 수 있는 존재, 즉 진천의 등장 떡밥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었다.
그 모습은 휘날리는 꽃잎과 함께 등장한(...) 엄청난 미남자. 아름다운 미모, 용이 새겨진 곤룡포에 옥관, 비취 홀을 든 화려한 모습에 그가 한번 미소를 지으면 세상이 밝아지고, 그가 슬픈 표정을 지으면 세상이 어두워지는 듯하다는 묘사가 나온다. 그 엄청난 묘사로 소연신, 청풍에 이은 한백무림서 최고 미남 대열에 합류.
그런데 명색이 신화회주이면서 가면을 쓰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 한백림은 옥황상제라는 신에 가까운 존재를 가면 하나에 국한 시키기는 어렵기 때문에 가면을 일부러 씌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리적인 의미로의 가면은 없더라도 옥황의 복식과 태도 등이 가면의 역할을 한다.
신마맹에서 염라마신과 함께 최고의 자리를 두고 다투는 자답게 죽으라는 말 한마디로 금륜대원과 낭인들을 모조리 죽여버리는 이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렇게 죽이는 데엔 팍팍한 조건이 있는지라 다 죽지는 않았고 어쩐지 그리 강해보이지 않는 자들이 살아남았는데, 그 이유가 '''내공이 약해서 자살 명령을 수행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버틴 금륜대원들도 '멈춰라'라는 말 한마디에 도요화와 함께 굳어버렸다. 도요화는 본인의 이능이 음을 다루는 이능이라 미약하게나마 저항할 수 있었지만 그래봤자 옥황 앞에서는...
뭔가 좀 위선적인 인물. 사마외도의 정점을 달리는 신마맹의 부맹주임에도 정소교를 보며 '평생토록 악행을 멀리하였고, 선한 공덕을 쌓았다'며 죽여야 함을 안타깝게 여기지만, 직전에 자신에게 방해된다는 이유 하나로 이능을 발동해 수십 명을 몰살시켰다. 이에 대해선, 아래에도 나오지만 옥황의 이능인 상제력이 공과격에 맞춰 변화하기 때문에 선한 사람을 죽이면 그만한 페널티가 오기 때문인 듯 하다.
이후 강씨금상 습격 및 강건청, 곽경무, 오기륭, 강설영 등 여러 고수들을 상대로 피폐해진 이랑진군이 옥황에게 오자 '다행이다, 네가 하면 되겠구나'하는 뉘앙스로 기뻐한다(...). 악업을 쌓지 않아도 된다나. 피를 줄줄 흘리고 삼첨양인도의 무게도 힘들어 하는 상태에서 또 옥황이 하는 일을 해야 하다니, 악마 같은 상사(...).
옥황의 이능은 공과격에 맞춰 힘의 세기가 변화하는 상제력이라는 힘을 바탕으로 하는데, 유광명의 말로는 직접 행하는 것이 아니어도 악행을 저지르면 업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는 없고 이런 식이라면 '''염라를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 말에도 미동조차 하지 않은 채, 정소교를 베고 힘을 다해 죽어가는 이랑진군을 살리려 하지만, 그 때 유광명이 600년 전의 신물로 상제력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향로 '천공로'를 꺼내들어 천공로의 힘을 되돌려 정업을 쌓는 게 어떻겠느냐는 거래를 제시한다. 천공로의 힘을 되살리면 1만 8천 명의 목숨을 되살릴 수 있는 선업을 행하게 되고, 선업과 악업은 상쇄할 수 있기에 이 행동은 옥황에게 1만 8천 명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악업을 행해도 부담이 가지 않는 힘을 주는 것. 옥황은 이랑진군을 살릴 것인가 유광명과의 거래를 행할 것인가 중 유광명과의 거래를 선택하고, 이랑진군은 명을 다하게 된다. 천공로를 되살린 직후 옥황은 유광명을 죽이려고 하나, 유광명은 이미 보험을 들어두었음을 간파한다. 그에 옥황 또한 유광명이 부른 그의 등장을 예견하면서 미리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면 위험했겠다고 하는데……. 그리고 서쪽에서 질질끄는 발소리가 들리고 서문이 부서지며 천룡대제 철위강이 등장했다.
철위강이 등장하자마자 만나뵙게 돼서 영광이라는 말을 하는데, 철위강은 그 말을 씹고 주변을 둘러보고 나서 상황 파악을 하곤 네가 옥황이냐고 물은 후, 여기가 어디인 줄 알고 왔느냐고 말한다. 그 말에 옥황이 깐죽거리며 구름 위의 사패들은 민초들에겐 신경 끄기로 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가 일단 맞고 시작하자며 한 대 맞았는데, 몸을 최고위 방어술법 영마벽으로 방어했는데도 단번에 부서지면서 본체도 날아가버렸다.
그리고는 위타천이 올 시간을 벌기 위해서 술법으로 십이지신 중, 자(子), 축(丑), 오(午), 미(未), 술(戌), 해(亥)의 여섯 신장[2] 을 불러내서 철위강과 맞섰지만 철위강에게는 시간끌기도 되지 못했다. 십이신장을 다 불러내지 못한 이유는 옥황에게 소환에 쓰이는 수면인신상이 저 6개 밖에 없기 때문이고, 나머지는 다른 이야기에서 쓰일 예정이라고 한다.
다행히도 제 시간에 위타천이 도달했지만 단운룡과의 싸움으로 온전한 상태가 아닌 위타천이 철위강의 상대가 될 리 없었다. 그래도 단운룡과의 싸움으로 배우게 된 광신마체의 형으로 어느 정도 버틸 수는 있었다. 위타천에게 합공을 제안해서 술법으로 지원하는데, 위타천이 화군혼일 때는 상생을 따져 목(木)기를 지닌 청룡을 소환해 화군혼의 화기를 강화시키고 그 뒤를 이어서 주작과 이즉의 겁화를 사용했으며, 뇌공백의 상태일 때는 수(水)기를 지닌 현무를 소환해 뇌공백의 뇌기를 강화시키고 뇌신 풍륭을 불러내어 철위강과 맞섰고, 이 버프와 광신마체의 기술 덕분인지 철위강에게 상처를 입히고 철위강을 몰아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뒤이어 철위강이 법술과 진언을 봉쇄하는 데 탁월한 힘을 지닌 협제신기를 사용해서 경악을 하고 만다. 천잠 15권의 한백무림서를 보면 한백이 직접 찾아가 이때의 경험을 인터뷰(..)했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한백도 대담하고 순순히 인터뷰를 한 옥황도 거물이다.
결국 무공이고 술법이고 다 막아내는 무적자가 된 철위강에게 더 버티지 못하고 위타천과 함께 도망쳤다. 중간에 철위강이 도망치는 그들을 붙잡았지만, 강씨금상을 공격할 가면들은 아직 많으니 우리보다는 거기에 신경쓰는게 나을 것이라는 말을 해 철위강이 손을 거두어 도망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단심맹, 흑림과 힘을 합쳐 대무후회전을 일으켜 사천의 거대세력인 아미, 청성, 당문에 각각 심대한 피해를 주지만[3] , 단운룡과 양무의를 중심으로 한 의협비룡회와 청성, 아미, 당문, 점창파의 연합에 가로막혀 도강언의 파괴라는 원래 목적을 달성하는데는 실패했다. 그 과정에서 통천교주와 십천군이 사망했고, 팔선 계통도 수좌인 종리권을 포함한 셋이 사망했으며, 우마군신과 이빙이 각각 사로잡히는 큰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더해 양무의에게 무찔러 줄테니 적벽으로 오라는 선전포고까지 당한다. 다만 옥황은 대무후회전으로 입은 피해에 별로 개의치 않는 분위기인듯[4] .
대무후회전이 종료된 이후 제천대성 모종의 거래를 제안한다. 제천대상이 옥황이 원하는 무언가를 가져오면, 대신 오정과 팔계를 어울리는 사람에게 바꿔주겠다는 것. 제천대성이 음흉하다고 웃는걸보면 요마련을 뒤통수칠 계략을 꾸미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한편으로 상제력을 이용해 개방의 추적을 차단하면서, 아미파의 장문인 보현진인과 관련한 소문을 민중들에게 퍼트리고 있다. 가면을 쓰고 자신을 정탐하는 양무의에게도 여유롭게 모든 일은 자신의 예상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여유만만하게 선언한다.
옥황의 이능은 일정수준을 넘어선 고수에게는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상성을 극복하기 전인 과거의 공선에게는 천적 수준이었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는 장님이라 청각이 예민할 공선이 옥황의 언령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라거나, 혹은 공선은 전륜회와 관련하여 살업을 많이 저지른터라 공과격에 기반한 상제력에 카운터 당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현재 염라마신의 염라쌍왕에 쫄았다는 작가의 말이 있다. 그야, 현대 염라만 해도 자신과 동급인데 거기에 동급보다는 못하다 해도 그 반 이상은 가는 귀신까지 하나 달라붙었으니. 유광명은 그를 '''차기 신마맹주가 될 자'''라고 하면서 띄워줬고 거기에 인간적인 면으로 반응하는 모습이 나온다. 천신회와 요마련의 차이도 그렇고, 아무래도 염라와의 알력이 있는 듯하다. 실제로 단운룡이 소연신의 제자라는 사실을 옥황이 숨기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다. 즉, 위타천은 단운룡이 협제의 제자라는걸 확실하게 알고 있고, 이랑진군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5] . 협제의 제자가 나타났다는건 신마맹 내에서도 가장 중요한 정보일텐데,[6] 단운룡이 대무후회전에서 신마맹의 주력 고수들과 붙는 동안 누구도 단운룡이 협제의 제자라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는다. 위타천과 이랑진군이 모두 신화회 소속인 점, 위타천이야 천룡 외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으니 그렇다 쳐도 이랑진군조차도 이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있는 점을 보면, 옥황이 의도적으로 이 사실을 숨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또다른 단씨라고 생각되었던 위타천이 단운룡의 이름을 듣고도 아무 반응이 없는 점, 가면 아래의 얼굴은 단운룡과 닮았다는 묘사가 없는 것 등 정말 대리 단씨인지 애매해지면서, 옥황이 단운룡과 같은 또다른 대리 단씨가 아닌가하는 추측도 있다. 특히 위타천이 단운룡의 예지력이 옥황의 상제력과 비슷하다고 하면서 이 추측이 힘을 받고 있다.
후일담에서 한백이 옥황과도 인터뷰(...)를 했다고 하니 본편 이후에도 살아남아 신마맹의 수장으로 활약하는 듯하다. 사실 신마맹 헤드급 치고 단운룡한테 당할 만한 인물이 보이질 않는다...
옥황의 이능은 '''상제령'''이라고 불리며 '''상제력'''이라는 힘을 바탕으로 하는데, 이 상제력은 공과격[7] 을 따져 정업(淨業)을 하면 늘어나고, 천도에 어긋나는 일을 하면 줄어든다고 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무한에 가까울 정도의 효용성을 보이나 제약조건이 많다. 늘어나고 줄어들는 것을 양적으로 세밀하게 측량할 수는 없으며, 옥황에게 예지력이 있는데도 결과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마음대로 쓰고 다닐 수 없다.
상제령은 피시전자의 공력이 출중하면 생명에 위해가 가해지는 명령들은 대체적으로 통하지 않기에 염라에 비하여 절정고수간의 싸움에서의 범용성은 떨어지지만, 일반 무인층 대상으로는 대량학살이 가능하다. 하지만, "멈추어라"와 같은 단순한 명령은 피시전자의 공력 여부와 무관하게 통한다.
상제령을 통해서 타인의 행동을 제한하거나 죽이는 것도 가능한 명령을 내리는 데 쓰이거나 미래를 예견하는 데에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제력을 사용해서 다 죽어가는 사람도 살릴 수 있다.
또한, 상제력을 사용해서 법술의 효과를 증폭할 수도 있는 듯한데, 위타천에게 버프를 걸었을 때도 상제력을 사용해서 주술을 강화했다는 묘사가 나온다.
옥황의 상제력에는 신화회 가면 모두와 대부분의 요마련의 가면에 대한 통제권이 함께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가면들을 제어하고 다룰 수 있는 듯 하다.
정확히 상제령인지는 알 수 없지만 강씨금상 주변에 인적이 드물었던 것도 지역 주민의 꿈에 나타난 옥황상제가 외출을 금해서 벌어진 일이었다고 한다.
1. 개요
신마맹의 부맹주[1] 이자 신화회의 회주로 옥황상제 가면의 주인이다. 양무의의 인물소개에서 신마맹과 의협비룡회의 전투인 신화대전 당시 엄청난 두뇌대결을 펼쳤다는 소개가 나오는 걸 보면 무공 외에도 지략에도 매우 뛰어난 인물로 보인다. 죽을 운명인 자를 되살릴 수도 있고,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예지력의 이능도 발휘할 수 있으며 소연신과는 달리 자신이 보고 싶은 미래를 예지할 수 있는 듯. 염라마신에게 소연신의 등장을 예견해 줄 수 있었던 것은 이런 예지력과 뛰어난 지력을 통한 예측 덕분인 듯하다. 그러나 아무래도 큰 관련이 없는 또 다른 초월자 공선의 등장은 예견하지 못했는데, 소연신의 등장도 낮은 확률로 예견했던 것으로 보아 사패 급의 고수는 예견도 예측도 하기 힘든 듯하다.
2. 작중 행적
강씨금상의 안주인인 정소교를 죽이기 위해서 등장했다. 이전에 유광명이 혼잣말로 중얼거린 '운명조차 뒤집어버릴 수 있는 존재'라는 발언은 그를 가리킨 발언이었다. 다만, 철위강이 직접 올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면 위타천+옥황으로 철위강을 상대하기 위해서였을 수도 있다. 또 다른 의견으론 옥황의 등장은 팔황의 수장을 압도할 수 있는 존재, 즉 진천의 등장 떡밥이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었다.
그 모습은 휘날리는 꽃잎과 함께 등장한(...) 엄청난 미남자. 아름다운 미모, 용이 새겨진 곤룡포에 옥관, 비취 홀을 든 화려한 모습에 그가 한번 미소를 지으면 세상이 밝아지고, 그가 슬픈 표정을 지으면 세상이 어두워지는 듯하다는 묘사가 나온다. 그 엄청난 묘사로 소연신, 청풍에 이은 한백무림서 최고 미남 대열에 합류.
그런데 명색이 신화회주이면서 가면을 쓰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 한백림은 옥황상제라는 신에 가까운 존재를 가면 하나에 국한 시키기는 어렵기 때문에 가면을 일부러 씌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리적인 의미로의 가면은 없더라도 옥황의 복식과 태도 등이 가면의 역할을 한다.
신마맹에서 염라마신과 함께 최고의 자리를 두고 다투는 자답게 죽으라는 말 한마디로 금륜대원과 낭인들을 모조리 죽여버리는 이능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렇게 죽이는 데엔 팍팍한 조건이 있는지라 다 죽지는 않았고 어쩐지 그리 강해보이지 않는 자들이 살아남았는데, 그 이유가 '''내공이 약해서 자살 명령을 수행하기에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렇게 버틴 금륜대원들도 '멈춰라'라는 말 한마디에 도요화와 함께 굳어버렸다. 도요화는 본인의 이능이 음을 다루는 이능이라 미약하게나마 저항할 수 있었지만 그래봤자 옥황 앞에서는...
뭔가 좀 위선적인 인물. 사마외도의 정점을 달리는 신마맹의 부맹주임에도 정소교를 보며 '평생토록 악행을 멀리하였고, 선한 공덕을 쌓았다'며 죽여야 함을 안타깝게 여기지만, 직전에 자신에게 방해된다는 이유 하나로 이능을 발동해 수십 명을 몰살시켰다. 이에 대해선, 아래에도 나오지만 옥황의 이능인 상제력이 공과격에 맞춰 변화하기 때문에 선한 사람을 죽이면 그만한 페널티가 오기 때문인 듯 하다.
이후 강씨금상 습격 및 강건청, 곽경무, 오기륭, 강설영 등 여러 고수들을 상대로 피폐해진 이랑진군이 옥황에게 오자 '다행이다, 네가 하면 되겠구나'하는 뉘앙스로 기뻐한다(...). 악업을 쌓지 않아도 된다나. 피를 줄줄 흘리고 삼첨양인도의 무게도 힘들어 하는 상태에서 또 옥황이 하는 일을 해야 하다니, 악마 같은 상사(...).
옥황의 이능은 공과격에 맞춰 힘의 세기가 변화하는 상제력이라는 힘을 바탕으로 하는데, 유광명의 말로는 직접 행하는 것이 아니어도 악행을 저지르면 업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는 없고 이런 식이라면 '''염라를 영원히 따라잡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 말에도 미동조차 하지 않은 채, 정소교를 베고 힘을 다해 죽어가는 이랑진군을 살리려 하지만, 그 때 유광명이 600년 전의 신물로 상제력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는 향로 '천공로'를 꺼내들어 천공로의 힘을 되돌려 정업을 쌓는 게 어떻겠느냐는 거래를 제시한다. 천공로의 힘을 되살리면 1만 8천 명의 목숨을 되살릴 수 있는 선업을 행하게 되고, 선업과 악업은 상쇄할 수 있기에 이 행동은 옥황에게 1만 8천 명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악업을 행해도 부담이 가지 않는 힘을 주는 것. 옥황은 이랑진군을 살릴 것인가 유광명과의 거래를 행할 것인가 중 유광명과의 거래를 선택하고, 이랑진군은 명을 다하게 된다. 천공로를 되살린 직후 옥황은 유광명을 죽이려고 하나, 유광명은 이미 보험을 들어두었음을 간파한다. 그에 옥황 또한 유광명이 부른 그의 등장을 예견하면서 미리 도움을 청하지 않았다면 위험했겠다고 하는데……. 그리고 서쪽에서 질질끄는 발소리가 들리고 서문이 부서지며 천룡대제 철위강이 등장했다.
철위강이 등장하자마자 만나뵙게 돼서 영광이라는 말을 하는데, 철위강은 그 말을 씹고 주변을 둘러보고 나서 상황 파악을 하곤 네가 옥황이냐고 물은 후, 여기가 어디인 줄 알고 왔느냐고 말한다. 그 말에 옥황이 깐죽거리며 구름 위의 사패들은 민초들에겐 신경 끄기로 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가 일단 맞고 시작하자며 한 대 맞았는데, 몸을 최고위 방어술법 영마벽으로 방어했는데도 단번에 부서지면서 본체도 날아가버렸다.
그리고는 위타천이 올 시간을 벌기 위해서 술법으로 십이지신 중, 자(子), 축(丑), 오(午), 미(未), 술(戌), 해(亥)의 여섯 신장[2] 을 불러내서 철위강과 맞섰지만 철위강에게는 시간끌기도 되지 못했다. 십이신장을 다 불러내지 못한 이유는 옥황에게 소환에 쓰이는 수면인신상이 저 6개 밖에 없기 때문이고, 나머지는 다른 이야기에서 쓰일 예정이라고 한다.
다행히도 제 시간에 위타천이 도달했지만 단운룡과의 싸움으로 온전한 상태가 아닌 위타천이 철위강의 상대가 될 리 없었다. 그래도 단운룡과의 싸움으로 배우게 된 광신마체의 형으로 어느 정도 버틸 수는 있었다. 위타천에게 합공을 제안해서 술법으로 지원하는데, 위타천이 화군혼일 때는 상생을 따져 목(木)기를 지닌 청룡을 소환해 화군혼의 화기를 강화시키고 그 뒤를 이어서 주작과 이즉의 겁화를 사용했으며, 뇌공백의 상태일 때는 수(水)기를 지닌 현무를 소환해 뇌공백의 뇌기를 강화시키고 뇌신 풍륭을 불러내어 철위강과 맞섰고, 이 버프와 광신마체의 기술 덕분인지 철위강에게 상처를 입히고 철위강을 몰아넣을 수 있었다.
하지만 뒤이어 철위강이 법술과 진언을 봉쇄하는 데 탁월한 힘을 지닌 협제신기를 사용해서 경악을 하고 만다. 천잠 15권의 한백무림서를 보면 한백이 직접 찾아가 이때의 경험을 인터뷰(..)했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한백도 대담하고 순순히 인터뷰를 한 옥황도 거물이다.
결국 무공이고 술법이고 다 막아내는 무적자가 된 철위강에게 더 버티지 못하고 위타천과 함께 도망쳤다. 중간에 철위강이 도망치는 그들을 붙잡았지만, 강씨금상을 공격할 가면들은 아직 많으니 우리보다는 거기에 신경쓰는게 나을 것이라는 말을 해 철위강이 손을 거두어 도망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단심맹, 흑림과 힘을 합쳐 대무후회전을 일으켜 사천의 거대세력인 아미, 청성, 당문에 각각 심대한 피해를 주지만[3] , 단운룡과 양무의를 중심으로 한 의협비룡회와 청성, 아미, 당문, 점창파의 연합에 가로막혀 도강언의 파괴라는 원래 목적을 달성하는데는 실패했다. 그 과정에서 통천교주와 십천군이 사망했고, 팔선 계통도 수좌인 종리권을 포함한 셋이 사망했으며, 우마군신과 이빙이 각각 사로잡히는 큰 피해를 입었다. 여기에 더해 양무의에게 무찔러 줄테니 적벽으로 오라는 선전포고까지 당한다. 다만 옥황은 대무후회전으로 입은 피해에 별로 개의치 않는 분위기인듯[4] .
대무후회전이 종료된 이후 제천대성 모종의 거래를 제안한다. 제천대상이 옥황이 원하는 무언가를 가져오면, 대신 오정과 팔계를 어울리는 사람에게 바꿔주겠다는 것. 제천대성이 음흉하다고 웃는걸보면 요마련을 뒤통수칠 계략을 꾸미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한편으로 상제력을 이용해 개방의 추적을 차단하면서, 아미파의 장문인 보현진인과 관련한 소문을 민중들에게 퍼트리고 있다. 가면을 쓰고 자신을 정탐하는 양무의에게도 여유롭게 모든 일은 자신의 예상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여유만만하게 선언한다.
옥황의 이능은 일정수준을 넘어선 고수에게는 통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상성을 극복하기 전인 과거의 공선에게는 천적 수준이었다고 한다. 이에 대하여는 장님이라 청각이 예민할 공선이 옥황의 언령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라거나, 혹은 공선은 전륜회와 관련하여 살업을 많이 저지른터라 공과격에 기반한 상제력에 카운터 당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현재 염라마신의 염라쌍왕에 쫄았다는 작가의 말이 있다. 그야, 현대 염라만 해도 자신과 동급인데 거기에 동급보다는 못하다 해도 그 반 이상은 가는 귀신까지 하나 달라붙었으니. 유광명은 그를 '''차기 신마맹주가 될 자'''라고 하면서 띄워줬고 거기에 인간적인 면으로 반응하는 모습이 나온다. 천신회와 요마련의 차이도 그렇고, 아무래도 염라와의 알력이 있는 듯하다. 실제로 단운룡이 소연신의 제자라는 사실을 옥황이 숨기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다. 즉, 위타천은 단운룡이 협제의 제자라는걸 확실하게 알고 있고, 이랑진군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5] . 협제의 제자가 나타났다는건 신마맹 내에서도 가장 중요한 정보일텐데,[6] 단운룡이 대무후회전에서 신마맹의 주력 고수들과 붙는 동안 누구도 단운룡이 협제의 제자라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는다. 위타천과 이랑진군이 모두 신화회 소속인 점, 위타천이야 천룡 외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으니 그렇다 쳐도 이랑진군조차도 이 정보를 공유하지 않고 있는 점을 보면, 옥황이 의도적으로 이 사실을 숨기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또다른 단씨라고 생각되었던 위타천이 단운룡의 이름을 듣고도 아무 반응이 없는 점, 가면 아래의 얼굴은 단운룡과 닮았다는 묘사가 없는 것 등 정말 대리 단씨인지 애매해지면서, 옥황이 단운룡과 같은 또다른 대리 단씨가 아닌가하는 추측도 있다. 특히 위타천이 단운룡의 예지력이 옥황의 상제력과 비슷하다고 하면서 이 추측이 힘을 받고 있다.
후일담에서 한백이 옥황과도 인터뷰(...)를 했다고 하니 본편 이후에도 살아남아 신마맹의 수장으로 활약하는 듯하다. 사실 신마맹 헤드급 치고 단운룡한테 당할 만한 인물이 보이질 않는다...
3. 이능
옥황의 이능은 '''상제령'''이라고 불리며 '''상제력'''이라는 힘을 바탕으로 하는데, 이 상제력은 공과격[7] 을 따져 정업(淨業)을 하면 늘어나고, 천도에 어긋나는 일을 하면 줄어든다고 한다. 상황에 따라서는 무한에 가까울 정도의 효용성을 보이나 제약조건이 많다. 늘어나고 줄어들는 것을 양적으로 세밀하게 측량할 수는 없으며, 옥황에게 예지력이 있는데도 결과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마음대로 쓰고 다닐 수 없다.
상제령은 피시전자의 공력이 출중하면 생명에 위해가 가해지는 명령들은 대체적으로 통하지 않기에 염라에 비하여 절정고수간의 싸움에서의 범용성은 떨어지지만, 일반 무인층 대상으로는 대량학살이 가능하다. 하지만, "멈추어라"와 같은 단순한 명령은 피시전자의 공력 여부와 무관하게 통한다.
상제령을 통해서 타인의 행동을 제한하거나 죽이는 것도 가능한 명령을 내리는 데 쓰이거나 미래를 예견하는 데에 쓰이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상제력을 사용해서 다 죽어가는 사람도 살릴 수 있다.
또한, 상제력을 사용해서 법술의 효과를 증폭할 수도 있는 듯한데, 위타천에게 버프를 걸었을 때도 상제력을 사용해서 주술을 강화했다는 묘사가 나온다.
옥황의 상제력에는 신화회 가면 모두와 대부분의 요마련의 가면에 대한 통제권이 함께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가면들을 제어하고 다룰 수 있는 듯 하다.
정확히 상제령인지는 알 수 없지만 강씨금상 주변에 인적이 드물었던 것도 지역 주민의 꿈에 나타난 옥황상제가 외출을 금해서 벌어진 일이었다고 한다.
[1] 신마맹은 신화회와 요마련의 연합체로 각회주가 돌아가면서 맹주를 맡는다고 한다.[2] 일반적인 술법으로 불러낸 신장이 아닌, 진짜 실체를 가지고 있는 듯한 기세를 내뿜고 있다는 묘사가 있다.[3] 아미는 장문인 보현신니가 사망. 청성은 오선인 중 삼도진인이 사망하고, 삼청진인과 관명진인은 재기불능에 가까운 중상을 입었다. 당문은 염라마신이 직접 공격하는 바람에 당가타를 비롯한 본진이 쑥대밭이 됐고 녹풍대만 겨우 건재한 수준이다. 가주 당천표가 대무후회전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재기를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다만 신통력이 있는 의현이 당천표의 재기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기 떄문에 재기에 성공할 수도 있다.[4] 주로 피해를 입은건 요마련이고, 신화회 중에서도 옥황의 언령에 강제되는 천신 계통은 이빙 정도만 피해를 입었다. 팔선도 신화회 소속이기는 하지만 옥황의 통제를 강하게 받지는 않는 듯하다[5] 원태가 단운룡이 협제의 제자라는 사실을 폭로할 때 이군명도 같이 있었기 때문[6] 실제로 염라마신은 직접 의협비룡회를 치러 나섰다. 살문의 하나된 후계자를 자칭한 태자후가 대신 염라의 손에 죽기는 했지만, 나중에라도 단운룡이 진짜 협제의 제자라는 정보가 들어왔다면 염라가 그렇게 오랫동안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7] 功過格, 선행인 공(功)과 악행인 과(過)를 따져 공을 높이고 과를 줄여 격에 맞게 행동하게 만드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