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신
1. 개요
무협소설군 한백무림서의 등장인물. 천잠비룡포의 주인공 단운룡의 사부이다.
2. 상세
주루에서 기녀 끼고 술마시기를 좋아하는 청년으로 보이지만 실은 사패의 일인으로 입정의협살문(立正義俠殺門) 문주, 서패왕(西覇王) 협제(俠帝) 소연신이라고 불렸던 절대자. 단운룡의 할아버지뻘 연배임에도 불구하고 매우 젊은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1]
입정의협살문 현역 시절에는 외모, 살행 대상, 무공 수위, 군벌들의 정보 조작 및 민심 선동으로 인해 협제라는 별호를 비교적 이른 시기에 얻어 순식간에 이름을 날렸다. 또한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심각하게 군 적이 없으며 고결하고 법도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근데 이런 모습이 좀 심해서, 사소한 일에는 온갖 미사여구를 다 들이대며 장황하게 설명하면서 정작 중요한 일에는 진지한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고 한다. 산에 가자해서 산에 가면 백명의 마두가 주변을 둘러싸고 있고, 술 먹자해서 술 먹으러 가면 주변이 전부 적인 상황이 비일비재 했다고 한다. 이때문에 입정의협살문 제일살수였던 공야천성은 어깨를 나란히 하기 힘들었다며 푸념했다.
살문의 문주였지만 그 성격상 전형적인 살수, 암습 스타일은 아니었고 되려 정반대로 정면 맞짱이었다. 정식으로 비무를 청하고 만인이 보는 앞에서 죽였으며, 관리를 죽일 때는 살인 예고를 한 뒤 정면 돌파해 호위무사들을 죄다 제압하고 그 앞에서 죽였다고.
천잠비룡포에서 단운룡이 강설영을 따라가면서 문파를 만든다고 하기 전까지는 별다른 무공을 드러낸 적이 한번도 없었지만, 그 대신 예인들을 아끼는 모습을 보이며 신선한 풍조로 가는 곳마다 새로운 바람을 만든다며 신풍(新風)대야라고 불리며 존경받는다.
온갖 무기에 능하고, 무공 외에도 시서예화 및 잡기, 잡예로 취급받는 기술에도 능하다. 세월이 지나면 천지의 기운이 쇠하고 무공또한 사라져 먼 미래의 사람들은 무공에 대한 기록을 허구의 이야기로 받아들일 것이며, 그러므로 천년이 지나도 여전할 잡예나 잡기를 더 높이 평가한다. 사패 중에서 유일하게 '''만능자'''라는 칭호가 어울리는 인물.
굉장히 개방적이고 특이한 사고 방식의 소유자여서 예의범절같은 것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단운룡을 제자로 받아들일때도 구배지례 따위는 생략하고 술 한잔 받는 것으로 끝냈다. '천하제일인'에 관한 것도 늘 '의미 없다, 구리다.'라고 평한다. [2] 그리고 굉장히 제멋대로인 성격인지라 즉흥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이 있으면 곧바로 실행한다. 일례로 단운룡과 마차를 빌려가다가 '''시원한 바람을 맞겠다고 문짝을 부수고''', 단운룡의 성취를 확인하겠다며 아예 '''달리던 마차를 통채로 날려버리기도''' 했다. 당연히 배상은 했다.
얼핏보면 막나가는 인물로 보이지만 양무의의 평가로는 행동들은 모두 의미가 있고 결코 심중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이라고 한다.[3]
입정의협살문의 살행을 하며 받은 의뢰비가 상당했던 모양으로, 현재도 굉장한 갑부. 소연신이 출자해 세워진 고급 기루도 여럿이다. 극대화된 상단전을 통한 예지 능력도 지니고 있어서 미래를 예지하고 먼 곳의 모습도 볼 수 있는 모양이지만, 이 능력은 완전히 랜덤이라 중요한 일을 예지 못할 때도 있고 한 시진 뒤를 예지할 때도 있고 천년 뒤를 예지할 때도 있다.
2.1. 인간관계
오기륭은 단운룡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에 걸맞는 사부를 연결해주기 위해 추군마 진달을 통한 2년간의 추적 끝에 소연신을 찾아내었고, 누이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원한을 잊는 대신 단운룡을 제자를 받아줄 것을 요청, 소연신이 받아들여 단운룡을 제자로 삼는다.
무공 뿐 아니라 중원 각지의 명인들로부터 시서예화를 비롯한 온갖 교양과 지식을 익히게 했다. 그 외에도 사부로서 단운룡의 인생에 지침이 되어주었다. 다만 소연신의 무공은 협제신기와 협제검인데, 정작 단운룡에게 가르친 무공은 협제검과는 완전히 다른 무공인 광극진기 광신마체. 협제로서의 삶과 은원은 끝났고, 단운룡에겐 협제의 무공이 아닌 소연신의 무공을 준 거라는 추측이 있다. .
소연신과 단운룡의 관계는 부자관계인 진무혼-진천보다도 더 가까워서 사패 중 사제관계가 가장 친밀하며, 염라마신의 의협문 습격 때 소연신이 끼어든 것도 이 때문이다.
무공 뿐 아니라 중원 각지의 명인들로부터 시서예화를 비롯한 온갖 교양과 지식을 익히게 했다. 그 외에도 사부로서 단운룡의 인생에 지침이 되어주었다. 다만 소연신의 무공은 협제신기와 협제검인데, 정작 단운룡에게 가르친 무공은 협제검과는 완전히 다른 무공인 광극진기 광신마체. 협제로서의 삶과 은원은 끝났고, 단운룡에겐 협제의 무공이 아닌 소연신의 무공을 준 거라는 추측이 있다. .
소연신과 단운룡의 관계는 부자관계인 진무혼-진천보다도 더 가까워서 사패 중 사제관계가 가장 친밀하며, 염라마신의 의협문 습격 때 소연신이 끼어든 것도 이 때문이다.
사패쟁투 시절 철위강에게 패배해 소연신이 엄청난 라이벌 의식을 불태우고 있다. 승부결(勝負結)이 남아 있으며 이는 제자들에게 넘어간다. 묘사로 보아 강씨금상에서 승부결을 교환할 때 소연신은 천룡무를, 철위강은 협제신기를 받은 듯.[4] 정작 철위강은 철저히 마이페이스라 소연신이 자기한테 뭘줬는지 몰랐고, 신경도 안 썼다. 훗날 협제신기를 사용하기까지 했으니 결국 알긴 안 모양.
내내 천하제일이라는 단어에도 심드렁하게 반응하고 소위 '초월자', '신선'처럼 생활하는 소연신이 몇 안되게 평범한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며 상당히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속된 말로 열받아 하는 상대가 바로 철위강이다. 매우 무뚝뚝하고 감정 표현에 인색한 철위강도 소연신에게 비슷한 감정을 내비친다. 싫어하긴 하나 원한 관계까지는 아니라서[5] 서로의 강함과 무공은 인정하며, 팔황과 원나라를 상대로 싸울 땐 공투한 적도 있다. 소연신도 초월자에 오른 지금도 철위강의 성정은 좋아하지 않지만 그 무공은 인정해 천룡무의 형을 광극진기 광신마체에 도입했다.
내내 천하제일이라는 단어에도 심드렁하게 반응하고 소위 '초월자', '신선'처럼 생활하는 소연신이 몇 안되게 평범한 인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며 상당히 감정적으로 반응하는, 속된 말로 열받아 하는 상대가 바로 철위강이다. 매우 무뚝뚝하고 감정 표현에 인색한 철위강도 소연신에게 비슷한 감정을 내비친다. 싫어하긴 하나 원한 관계까지는 아니라서[5] 서로의 강함과 무공은 인정하며, 팔황과 원나라를 상대로 싸울 땐 공투한 적도 있다. 소연신도 초월자에 오른 지금도 철위강의 성정은 좋아하지 않지만 그 무공은 인정해 천룡무의 형을 광극진기 광신마체에 도입했다.
철위강 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히 의식하고 있다. 사패쟁투 시절 삼안마군과 붙었고 진무혼에게 패배한 적도 있었으니 진가와 찐하게 붙긴 했던 모양. 다만 똑같이 패배했음에도 잘근잘근 씹어대는 철위강과 다르게 진무혼은 "이름 그대로 무혼이 있었다"며 높게 평가했고, 사패 중 제일 먼저 찾아가 기어이 때려눕힌 걸 보면 진무혼도 꽤 의식하고 있었다고 보는게 맞다. 사패 시절 나머지 셋을 모두 이기고 천하제일인으로 인정받았으니 당연한 일.
천잠비룡포 491화에서 진무혼도 소연신을 좋아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진무혼은 '깨달으려 하지 않는 사람'이었고, 소연신은 '가장 사람처럼 살았지만 가장 먼저 깨달음에 닿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천잠비룡포 491화에서 진무혼도 소연신을 좋아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진무혼은 '깨달으려 하지 않는 사람'이었고, 소연신은 '가장 사람처럼 살았지만 가장 먼저 깨달음에 닿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싸운 적도 없고 사이도 나쁘지 않다. 염라마신의 비룡회 습격 때 공선이 소연신을 도우러 오기도 했다.
2.2. 가족사항
고려에서 동생 소연호와 함께 어린 노예가 되어 중원으로 끌려왔다. 소연신은 당문으로 팔려갔고 이후 두번 다시 형제의 재회가 이뤄지지 않은 듯 하다. 소연신이 웬만큼 자리를 잡은 후 가장 먼저 소연호부터 찾으려 했지만 이런저런 이유[6] 때문에 찾지 못했다. 소연호는 한백무림서 진행 시점에서는 죽었으니 비운으로 끝난 셈.
소연호는 동향 여성을 만나 자식을 가졌으며, 소연호의 손자가 바로 화산질풍검의 주인공인 청풍. 물론 청풍과 소연신은 서로의 존재를 모른다. 소연신은 소연호의 후손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하지만 둘이 굉장히 닮았기도 하고[7] , 소연신 정도의 경지에 이른 인물이라면 만나는 순간 혈연을 알아볼 수 있을듯. 한백무림서에서 언젠가 둘이 만나는 모습이 나올거라고 한다.
소연신 스스로는 가정을 꾸리지 못했다. 미남에 협사에 할 줄 아는 것도 많고 만능자답게 다 잘하며 돈도 많이 벌었지만 여자 만나 가정을 꾸릴 것 같으면 신마맹이 괴롭혀서 뭐가 되질 않았다고. 소연신을 짝사랑했던 오기륭의 누이도 신마맹에게 죽었다.
3. 무공
사패의 일인으로 '''인간 무력의 정점'''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기술이 특출났던 듯. 진무혼이 "'''기술'''에서는 소연신에게, 싸움으로는 철위강에게, 내공으로는 공선에게, 밀렸지만 끝내 세 명 모두에게 이겼다"는 작가의 말이 있다.
속도 역시 부각된다. 경공술은 사패 중에서도 독보적(3권)이었고 같은 사패를 상대로도 회피 자체에 어려움을 느낀 적이 드물었을 정도(13권)이며 쾌(快)라는 한 글자에 있어서는 과거에나 지금에나 천하제일(13권)라는 언급이 있다.
어린 시절 사천당문의 미치광이 천재 당음괴에게 인체실험을 당했다. 규산의 외도학자 뇌진자가 소연신의 몸을 '''외도학의 총화'''라고 표현했으므로 이때 인체개조 비슷한 것이라도 당한 모양이다.
3.1. 협제신기
俠帝神氣. 소연신의 내공심법. 구파의 무공을 기반으로 당가에서 얻은 광극진기의 프로토타입을 더해 소연신이 만들었다. 협제라는 별호가 먼저였고 협제신기는 나중에 이름을 지은 것.[8]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법술과 진언을 봉쇄하는 봉인력을 지니고 있다. 법술과 법구가 주 무기인 신마맹과 같은 곳에는 사실상 천적 수준.[9] 염라마신의 검수, 거해, 도산의 지옥술 3콤보도 상쇄했고 철위강이 썼을 때는 옥황+위타천의 삼신합벽 뇌인까지도 완벽히 봉쇄했다.
만천화우나 어검술을 보면 무형기(염력) 사용에 적합한 것 같다. 무공 자체가 상단전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철위강이 위타천의 비행을 잠시 묶어두기도 했다.[10] 그 외에도 혼백과 대화(?)하는 공능도 있다. 만류귀원의 능이 있어 구파 무공의 융합을 연구하던 살문 초창기 시절 모든 무공과 안정적으로 섞어 쓸 수 있었고, 단운룡도 협제신기를 통해 광신마체를 구사하거나, 당천표, 당효기의 감응사와 공명하여 만천화우에 힘을 보태기도 하였다. 단운룡의 평가로는 모든 정공의 총화 같은 무공. 비슷한 시도를 했던 공야천성은 철위강의 영향이 없었으면 실패했을 거라고 한다.
안정적이지만 사패 기준으로는 공격력이 다소 떨어지고 대성하기도 어렵다. 공야천성이 말하길 단운룡이 협제신기를 익혀 염라마신을 이기려면 '''30년은 족히 걸린다'''고 한다.[11] 사실 기연이 없으면 절정무공은 다들 상승의 영역으로 올라가기 힘들다. 철위강도 소연신에게 교환 받아 사용할 수 있었고, 이후 강설영에게 넘겨준다.
3.2. 협제검
俠帝劍. 협제신기를 바탕으로 펼치는 검법. 소연신은 동명의 무기도 사용한다.
'''완벽하고 순수한 빛의 상징'''과도 같은 무공으로, 동작 하나하나에 빛이 선명한 궤적을 남긴다. 사패들은 기의 사용이 극한에 이르러 술법과 무공의 경계가 무의미해져가는 경지에 있는데, 협제검 역시 마법에 가깝게 묘사된다. 아래는 초식 목록.
- 천라(天羅) - 협제검을 천 개의 빛줄기로 바꾸고 원형으로 퍼뜨린다.
- 척살 참수 - 빠르게 움직여 목을 벤다. 전대 염라마신을 벤 초식.
- 이기 추종 - 왼손으로 공간을 열고 오른손으로 잡은 협제검을 날린다. 살아 있는 듯 움직이는 어검술. 염라쌍왕으로 소환한 전대 염라마신도 안개화로만 피할 수 있었다.
- 십검 봉쇄 - 열 자루로 늘어난 협제검이 빛의 기둥이 되어 적을 포위한다. 모든 형식의 신법(身法)은 물론 사이한 비술까지 완벽하게 제압하는 봉인력이 있다. 안개로 변한 전대 염라도 빠져나갈 수 없었다. 철위강이 쓸때는 십검 봉쇄가 아니라 그냥 봉쇄였다.
- 일검 충심 - 곧고 순정한 일격으로 적을 꿰뚫는다. 십검 봉쇄와 동시에 쓸 수 있다.
3.3. 만천화우
소연신의 필살기. 본래 사천당문의 실전된 무공을 소연신이 복구했다.
협제검의 검신을 분열시켜 무형기(염동력)을 이용해 적을 사방에서 공격한다. 사패 시절 진무혼은 정면으로 받아내고 죽다 살아났으며, 철위강은 그냥 격파해버렸다.
굉장한 위력의 절초이지만 염라마신은 시대에 뒤쳐진 무공이라고 깠다. 1:1 상황에서 방어 가능하고, 진기와 시간 소모가 크고, 본체의 방어가 약화된다는 약점이 이미 드러났다고 한다. 다만 이 말에 소연신은 웃음을 지은 체 만천화우도 그때와 다르다고 말하며 어느덩도 약점이 보완된 상태라는 것을 암시했다. 시전되기 직전 광극이란 단어가 나온 것으로 보아 광극진기를 이용해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만천화우를 준비할 때 일직차사와 월직차사가 끼어들자 소연신조차 진기소모 때문에 광화를 거둬들이려고 했고, 광화를 내쏠 틈이 없어 밀리기까지 했다. 이때의 소연신이 그 월등한 내공을 가지고 몇달 동안 정양했음에도 다 낫지 않는 수준의 내상을 입었기 때문. 멀쩡한 상태였으면 만천화우는 염라쌍왕 머리 위에 쏟아내렸어야 했고, 일월차사도 순식간에 썰렸다.
추가로 소연신에게 '이겼다' 취급을 받는다면 소연신의 만천화우를 버텨냈다는 뜻과 일맥상통한다. 소연신에게 이긴 진무혼은 만천화우를 받아내고 쓰러지기 직전, 철위강은 그냥 받아냈다. 또한 만천화우를 받아낸 사람은 그 둘뿐이므로, 염라마신이 지적한 약점도 그 둘이 파악한 듯.
소연신은 이 무공을 당문에 돌려주었는데, 당문에 별로 좋은 감정은 없었지만 대협이라 돌려준 것이라고 한다. 당가의 인물들은 비수를 엮어 만든 철판 '사화신'으로 사용한다. 당연히 소연신에 비해 한참 약하지만 당천표의 만천화우를 본 명경은 '세상에 어떤 천재가 있어, 이런 힘의 흐름을 고안해 낼 수 있었을까. 또한 그것을 이 정도로 재현하는 당천표의 경지는 얼마나 지고한가.'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무극진기나 크리슈나 같은 상승 무공의 정수도 한눈에 보고 훔쳐낸 단운룡도 만천화우는 바로 앞에서 보고도 그 정수를 깨닫지 못했다. 구결 흐름에 힘을 보태는 정도는 가능.
천잠비룡포에서는 당천표가 대무후회전에서 통천교주와 싸울 때 재차 사용한다. 이 때 당천표가 사용한 만천화우는 명경에게 만천화우가 파훼된 뒤, 금파검과 같은 강검을 격파하기 위해 개량한 버전[12] 덕분에 통천교주의 사보검에 제대로 카운터를 먹이며 통천교주를 쓰러트렸다. 단운룡마저 당천표가 사용한 만천화우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소연신이 당천표의 만천화우를 보았더라도 그렇게 말했을 거라고... 다만 통천교주가 영진포일술을 사용해 부활하는 바람에 마무리를 짓진 못했다.
3.4. 광극진기 광신마체
光極眞氣 光神魔體. 서로가 가진 특성때문에 소연신이라도 협제신기와 동시에 사용할 수는 없다.
4. 작중 행적
4.1. 과거
고려 출신으로 고려/조선 교체기에 소년이었던 소연신은 노예가 되어 중원에 끌려왔고, 사천당가에 팔려갔다. 거기서 당시 당가주의 숙부이자 당가 최고수이며 실세인 탐신각주 당음괴가 신경의 작용을 연구하기 위한 인체실험의 마루타로 썼다. 이 때 뇌기(雷氣)가 신경을 통해 신호를 전달한다는 점을 알게 된 듯. 소연신이 사천당가와 관련있다는 사실을 아는 자들은 그를 외도(外道)의 총화이자 완성에 도달한 신체라며 매우 신기한 존재로 본다고 한다.
소연신의 무공은 당가와의 악연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훗날 그 악연은 어찌어찌 잘 정리되고 만천화우도 당문에 돌려주었다. 이후 입정의협살문의 문주가 되어 살행을 했는데, 단신으로 백주대낮에 정면으로 쳐들어가서 목을 땄다(…). 이 때 ''''무엇이 정의인지''' 많이 고민했지만 의뢰비의 절반을 사회에 기부하는 것으로 자기 나름대로의 선을 그었다.
원 말기 난세에 살문이 다른 사패와 천하를 다투고, 팔황과 싸우며 입정의협살문을 이끌었지만 살문도 굉장한 피해를 입었다. 복수를 위해 신마맹에 '''혼자서 정면으로 쳐들어가 신마맹주를 살해했다'''. 본인도 다시 생각해보니 미친짓이었다[13] 고(…)[14]
이후 업이 끝났다며 살문을 해체했지만 살문을 그리워하며 소연신을 여전히 문주로 여기는 살수들도 여럿 있다.
오기륭의 누나인 오채경은 소연신을 짝사랑했으나 결국 이뤄지지 못했고, 끝내 소연신의 적에 의해 사망했기 때문에 오기륭은 소연신을 좋아하지 않는다. 천잠비룡포 3권에서 오기륭이 소연신에게 원망을 쏟아내자 소연신은 자신은 오기륭 남매의 할아버지와의 인연으로 오채경에게 몇 가지 무공을 가르쳤을 뿐[15] , 자신이 오채경에게 마음을 줘야할 이유는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러나 앞서 오채경이 가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옥가락지[16] 를 끼고 있고, 오채경을 죽게 놔두었냐는 오기륭의 말에 눈이 흔들리는 것을 보면 최소한 오채경에 대해 죄책감, 안타까움을 갖고 있는 듯 하다.
4.2. 화산질풍검
오극헌이 어검술을 수련하는 청풍을 보고 소연신을 닮았다고 말한다. 진천이 청풍을 제천회로 영입한 이유 중 하나가 청풍의 '''얼굴'''인데, 잘생겨서일 리는 없으니 역시 소연신을 닮았기 때문인 듯.
4.3. 천잠비룡포
오기륭과의 인연으로 단운룡을 제자로 받아 수년간 무공과 각종 교양을 가르쳤다. 그리고는 단운룡에게 실전을 경험시키기 위해 마두척살을 비롯한 각종 퀘스트도 정기적으로 부여했다. 사패들의 이야기도 들려줬는데, 이때 진무혼의 아들 진천두고 성질이 고약하며 운룡과는 유쾌한 만남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삼안마군의 아들에 대해 말해준 것도 이 즈음.
그러다 양무의를 구하라고 보냈던 단운룡이 문파를 만들겠다고 하자 문도로 삼을만한 인물들의 인명부를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별 도움은 되지 못했다(...) 그리고 단운룡이 가면 쓴 놈들과 만났다고 하자 놀라서 '억지로라도 네 수준을 끌어올려야겠다'라며 자신의 광극진기를 내단 형태로[17] 단운룡에게 주고는 관짝에 넣어서(...) 적벽으로 배달시킨다. 이 때 평소보다 늙어보이고 무공도 약해진 듯한 묘사가 있지만 몇 달 만에 회복했다.
이후로는 단운룡이 강설영과 함께 행동하기 때문에 간간이 서신을 보낼 뿐 등장이 없으며 그나마도 언젠가부터 연락이 두절됐고 수년 후 단운룡이 사천으로 돌아갔을 때는 행방불명 상태였다. 단운룡은 '사부에게 무슨 일이 있을리가 없지'라고 생각해서 연락두절을 신경쓰지 않았다. 이후 단운룡이 적벅에 세운 의협문을 신마맹주 염라마신이 단신(+유령)으로 쳐들어오자 양무의와 함께 나타나 염라마신과 싸운다.
하지만 '''진무혼을 이기고 오느라''' 몇 달이 지나도 완전히 낫지 못한 내상[18] 을 입은 상태였고, 혼령 상태의 전대 염라는 압도했지만 현대 염라가 합세하자 수세에 몰린다. 만천화우로 끝내려는 순간 일직차사와 월직차사가 기습해 실패, 일격을 허용한다. 사실 내상만 없었으면 진작부터 만천화우로 염라 둘을 처리하고 일월차사는 소연신의 검을 막지도 못했을 거라고 한다. 하여튼 위기의 순간 공선이 등장해 염라마신은 이를 갈며 후퇴.
그리고 염라마신의 사망안에 당한 의협문도들을 가슴을 반복적으로 압박해 피를 흐르게 하고 염력으로 공기가 폐를 왕래하게 만든 뒤 뇌기로 심장의 전기 신호를 초기화하여 몇몇을 살려내는데 성공. 신마맹과 싸움에서 워낙 많은 살문의 인원들이 사망안에 희생되었고 사망안을 방어하는 법은 만들어내지 못한 대신 사후대처법을 찾아냈다고. 공선#s-2과 힘을 합쳐 의협문도들을 소생시켰지만 궁무예의 경우는 식물인간이 되어버렸다.
이후 진무혼이 천하제일이었고 소연신이 진무혼을 이겼으니 "'''이제 자신이 천하제일'''"이라며 공선#s-2에게 자랑했다. 하지만, 공선#s-2이 (초월자의 삶이 아닌) 사람의 삶을 살 생각이냐고 묻자 도로 신선처럼 살겠다고 대답했다. 사패 간의 승부결이 마지막 남은 미련인 모양.
공선#s-2이 '너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라고 말했기 때문에 사망 플래그가 세워진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속세에 계속 발을 붙일수 없다는 의미에 가깝다. 즉 현 시점까지 나온 서술로는 사패들은 우화등선 내지는 해탈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인데 소연신은 그 상태의 시간도 얼마 안남았다는 말일 확률이 높다. 실제로 한백의 일기에 훗날 소연신과 만난 장면이 나오는 걸 보면 큰 문제는 없는 모양이다. 작가는 사패주들조차도 절대의 경지에 있을 날은 얼마 남지 않았으며 그 중 소연신이 특히 더 그렇다고 스포일러한 적이 있다. 한백과의 대담 당시 소연신은 단운룡과 처음 만났을 때와는 달리 백발에 고운 주름이 나있었다.[19]
같은 사패인 공선이 그런 말을 할 정도로 사패들 중에서도 힘의 퇴보나 시간이 부족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한백림에 의하면 사패들 중에서도 상단전을 가장 혹사했기때문에 수명이나 무공의 절정기가 짧다고 한다.
이후 또다시 잠적. 그러다 단운룡과 강설영의 결혼식에 서신과 함께 악곡명인들을 보내 축하한다. 서신에 '내가 직접 가지 못하여 안타까울 뿐이다.' 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사정이 있어 움직이지 못한 듯.
시간이 흘러 단운룡이 백무한과 겨루다가 공허도약을 시도한 순간 나타난다. 놀랍게도 단운룡이 공허도약을 할 때마다, 기루의 형상을 한 우주 안에서 단운룡을 가르치고 있었던 것[20] . 광극진기 자체가 소연신이 남들이 하지 못하는 것을 하려다가 만든 무공이고, 단운룡이 소연신의 가르침을 모두 기억하면 '''섭리가 단운룡을 죽여버릴 정도'''의 무공이라, 그렇게 해야 섭리를 속일 수 있고, 단운룡도 소연신의 가르침을 잊어버리고 광극의 가르침을 조금씩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21] 광극을 가르쳐달라는 단운룡에게 이미 다 가르쳐 주었다고 말하며 거부하지만, 그러면서도 일검 충심의 자세를 교정해주는 등 세심하게 지도해준다. 단운룡이 뜬금없이 협제검의 초식을 사용하던 것이나, 공허도약의 내공 소모가 매 번 다르다는 복선이 여기서 회수된 것. 단운룡을 지도하면서 만약 단운룡이 자신을 만나지 않았다면, 자기만의 재주를 펼치며 인생을 더 재밌게 살았을거라고 말하고, 단운룡은 지금이 좋다고 답하자 칼 든 자세만 봐도 앞으로 고생길이 훤히 보인다고 말해준다. 수련을 마치고 광도를 열고 작별인사를 하는 단운룡에게 다음에는 바깥에서 보자고 답한다.
[1] 훗날, 한백의 일기에 언급된 소연신과의 만남에서는 꽤 나이들어 보였다.[2] 이는 사람, 무인으로서와 초월자로서의 차이인 듯.[3] "그분은 드러내는 것보다 감추길 좋아하시는 분. 결코 자신의 심중을 드러내는 법이 없는 분이오. 즉흥적이고 충동적으로 보이지만, 행하는 일에는 언제나 이중 삼중의 숨겨진 의미가 담겨 있소.", "천변만화하는 얼굴을 지닌자. 무공은 한 시대, 무적을 논하기에 부족함이 없으며, 그 심중에는 아무도 알 수 없는 혼돈이 담겨있지. 그 나이까지도 허무와 열정을 동시에 지니고 있으니, 지닌바 모습은 인간이 맞되 껍질 안에 숨겨져 있는 것은 인간 이상의 무엇일 거야.", "그래 보았자 그럴듯한 단어의 나열일 뿐이야. 이런 말로는 그분을 다 표현할 수 없어. 사실, 내 주제에 그 분을 잘 안다는 듯 평가하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겠지. 그만큼 무섭고도 위험한 분이야."[4] 이 추측을 뒷받침하는 묘사는 두 군데. 첫번째는 금상에서의 교환 때 정소교가 두 사람이 완전히 섞인 것 같다는 묘사, 그리고 금상혈사에서 철위강이 강설영에게 협제신기를 넘겨줄 때 철위강의 모습이 거칠고 광포한 기운이 짙어지며 위타천의 기파와 가까워진다고 묘사된 부분이다. 이 둘을 합쳐서 보면 승부결 교환 때 철위강이 협제신기를 받아서 서로 섞인 듯이 보일 정도로 기파가 바뀌었으나, 이후 강설영에게 협제신기를 넘겨주면서 철위강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갔다고 유추되는 것[5] 소연신 왈 "구원까지는 아니지만 남아있는 앙금은 있다."[6] 원명 교체기로 홍간의 난이 일어나 전국적으로 북새통이 벌어지고 있었고 또 하나의 이유가 있었다.[7] 한백은 소연신의 젊어진 모습을 보고 코도 다르고 눈매고 다르지만 서로 무섭도록 닮았다고 회고했다.[8] 필생의 라이벌인 철위강과는 정반대다. 철위강은 무공 이름이 원래 천룡무제신기였고, 그 천룡이 별호로 옮겨간 케이스.[9] 이 때문에 유광명이 협제신기를 익히지 않은 단운룡에게 반쪽이며, 위타천에 대적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10] 사실 철위강의 천룡무제신기도 가능은 하나 기본적으로 천룡무제신기는 내공구결이 무형기와 맞지 않다.[11] 다만 재능이 있어 그보다 적게 걸릴 수도 있겠다고, 거기다 소연신의 뇌정광구가 있으니 더 단축될지도 모른다. 단운룡 스스로도 협제신기를 마신 수준으로 익히려면 최소 10년은 걸릴거라고 생각했다.[12] 다만 염라마신에게는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이 경우는 염라마신은 애초에 대협제전을 상정한 수단을 많이 준비하고 있는데다가 당천표의 경지가 더욱 올라간건 염라마신을 마주친 이후이기에 그렇다.[13] 육극신 전 말미의 청풍처럼 이상한 버프를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역시 갓풍 대협은 협제의 진정한 후계자-.[14] 작가의 말에 따르면 이때 이미 소연신은 완성에 가까운 인물이었으며 그 이후로 현재까지 본신 무공 자체는 크게 성장하지 않았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한다.[15] 제자는 아니다. 소연신도, 작가도 소연신의 제자는 단운룡 하나라고 딱 잘라 말했다.[16] 소연신의 손가락에 남자의 물건으로 볼 수 없는 가느다락 옥가락지가 끼워져 있다는 언급이 나온다.[17] 뇌정광구, '''용의 내단'''에 필적한다.[18] 소연신보다 한참 약한 무인들도 대부분의 내상은 몇 달 안에 회복한다. 소모가 어마어마했던 듯.[19] 그렇다고 이 장면만 놓고 소연신이 약화되었다 보기는 너무 성급하다. 얼굴이 안 늙은 사람이란 힌트로 진달이 자신을 이년만에 찾았던 것에서 교훈을 얻었다고 보는 것도 타당하다. 경지의 유지와는 별개로 소연신은 염라마신과의 일전이 끝난 뒤 초월자로서 살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표현했다. 힘이 약화되었다면 변검마냥 주름살 가득한 얼굴을 미청년의 얼굴로 바꿀 수는 없을테니까 말이다.[20] 제천대성도 단운룡과 우주에서 싸우다가 튕겨나갔을 때 손오공이 있는 곳으로 튕겨나갔는데, 그 곳은 선계와 같은 풍경을 하고 있었던 점에 비추어보면 공허에 거주하는 대상의 심상에 따라 우주의 형상이 다르게 나타날수 있는 듯 하다. 소연신에게는 기루, 가면 속 진짜 제천대성에게는 선계[21] 실제로 단운룡은 우주 안에서 그 시점에 '염라는 죽였는지', '암제는 승천했는지' 묻는 등, 시간의 흐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