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지르
이슬람권의 재상.
국무회의 격인 디완을 주재한다.
9세기 까지만 해도 아바스 왕조의 칼리파인 알 만수르와 하룬 알 라시드는 와지르를 자주 갈아치우고 갖은 누명을 씌워 숙청하곤 했으나, 10세기 이후 아바스 왕조와 파티마 왕조에서는 종종 와지르가 칼리파를 능가하는 권력을 갖기도 하였다. 그 대표적인 예시로 파티마 왕조 말기의 와지르였던 샤와르가 있다.
오스만 제국 시기에는 장관을 호칭하는 명칭이 되어 그 격이 떨어졌다. 그리고 그랜드 와지르가 대재상(vezir-ı a’zam 혹은 sadr-ı a’zam)으로서 술탄을 보좌하였다.
영어로는 Vizier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