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자모에 의한 조선어의 표기법
1. 개요
북한 정부에서 1959년에 고시한, '''문화어를 라틴 문자와 키릴 문자로 표기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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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규정
2.1. 제1장 서론
- 제1항 : 외국 자모로써 조선어를 표기함에 있어서는 조선 음운을 충실히 반영시킴을 원칙으로 하되, 조선어 받침을 중심으로 하는 어음 교체 현상과, 조선어음의 결합적 변화만은 그대로 표기한다. 그러나 조선어의 매개 단어의 형태론적 구성을 특히 명시할 필요가 있는 그런 경우에는, 조선어 철자법에 충실하게 외국 자모를 대조시킨다.
- 제2항 : 외국 자모로써 조선어를 표기함에 있어서의 표기상 단위는, 조선어 철자법의 일반적 규정을 준수한다. 즉, 매개 단어는 띄여 쓰되, 각종의 보조적 단어는 붙여 표기한다.
- 제3항 : 외국 자모로써 조선어를 표기함에 있어서는, 해당 외국어의 현행 자모 체계에 의거하며, 새로운 자모, 새로운 보조적 기호를 사용하지 않는다.
- 제4항 : 외국 자모로써 조선어를 표기함에 있어서는, 해당 외국어의 음운 조직과 그의 정칙 발음법의 일반적 원칙과 모순될 수 없다.
- 제5항 : 본 표기법에서는 로씨야어 자모와 로마 자모로써 조선어를 표기함에 관한 일반적 규칙을 규정한다.
- 〔부기〕 외국 자모에 의한 조선어 표기법은 어디까지나 해당 외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며, 따라서 외국 자모를 사용하는 조선 문자의 알파비트적 사용과 관련되는, 문자 개혁적 시도와는 구별된다. 그렇기 때문에 본 표기법에서는 외국 자모를 사용하는 조선 문자의 알파비트적 사용법에 대하여 규정하지 않는다.
2.2. 제2장 로씨야어 자모에 의한 조선어 표기에 관한 일반적 규칙
- 제6항 : 로씨야어 자모로써 조선어를 표기함에 있어서는 특수한 어음론적 변화가 없는 한, 조선어의 매개 자모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로씨야어 자모를 대조시킨다.
- 〔부기〕 《일반용》이라 함은 일상적 언어 행위에서의 조선어 표기에 리용할 것이며, 과학용은 조선어에 대한 과학적 표기에 리용된다. 따라서 《과학용》에는 《ŏ》에서와 같이 단모음 부호 《◌̆》를 《o》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 제7항 : 조선어의 무성 파렬음, 또는 무성 파찰음 《ㅂ, ㄷ, ㄱ, ㅈ》 등은 한 단어 가운데의 유성음 사이에서 절음화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성음화된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로씨야어 자모 《п, т, к, ч》가 아니라, 자모 《б, д, г, з》로 대조하여 표기한다.
- 〔i〕 자모 《ㅂ》의 경우
- 〔ii〕 자모 《ㄷ》의 경우
- 〔iii〕 자모 《ㄱ》의 경우
- 〔iiii〕 자모 《ㅈ》의 경우
- 〔주〕 : (*)표는 과학용이 일반용과 구별되는 경우를 제시한다.
- 제8항 : 조선어 받침은 모음 앞에서는 자기 음가대로 잘 소리나나, 자음 앞이나 또는 어말에서는, 내파음으로 되여 발음 위치가 같은 받침끼리 서로 같아진다, 따라서 조선어 받침은 다음과 같이 구별하여 대조 표기한다.
- 〔부기 1〕 : 어간의 끝소리가 《ㄼ》으로 끝난 단어 가운데서 자음 앞의 《밟》과 《넓적, 넓죽》에서의 《ㄼ》만은 《п》로 대조하여 표기한다.
- 〔부기 2〕 : 어간의 끝소리가 《ㄹ》로 끝난 단어와 첫소리가 《ㅏ, ㅓ, ㅗ, ㅜ, ㅡ》등 모음으로 시작된 자립적 단어가 합쳐서 새로운 합성어를 형성하는 경우에, 《과학용》 표기로써는 《ㄹ》를 《ль》가 아니라, 《р》로 대조하여 표기한다.
- 〔부기 3〕 : 《ㅎ》, 《ㄹㅎ》, 《ㄴㅎ》 받침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그별하여 표기한다.
- 〔i〕 : 《ㅎ》음이 다음에 오는 자음 《ㄱ, ㄷ, ㅂ, ㅈ》와 합쳐서, 각각 《ㅋ, ㅌ, ㅍ, ㅊ》로 소리 나는 경우에는 《кх, тх, пх, чх》로 대조하여 표기한다.
- 〔ii〕 : 《ㅎ》밭침 밑에 자음 《ㄴ, ㅅ》가 와서, 《ㅎ》음이 《ㄴ, ㅅ》로 발음되는 경우에는 각각 《н, c》로 대조하여 표기한다.
- 〔iii〕 : 받침 안에 있는 《ㅎ》가 잘 발음되지 않는 경우에는, 이를 표기상 반영시키지 않는다.
- 제9항 : 조선어를 외국어 자모로 표기함에 있어서 모음자와 함께 사용되나, 자기 고유의 음가를 가지고 있지 못하는, 기호 《ㅇ》은 외국어 자모로 대조하여 표기하지 않는다.
- 제10항 : 현대 조선어 철자법에서는 형태주의 원칙에 따라, 각종 어간과 토를 구별하여 적지마는, 조선어를 외국 자모로 표기함에 있어서는, 이를 구별하여 적지 않는다. 따라서 현대 조선어에서 받침으로 끝난 어간 밑에 모음 토가 오는 경우에도, 외국어 자모로써 조선어를 표기함에는 반영되지 않는다.
- 제11항 : 현행 조선어 철자법에서 어간의 끝소리가 《르-ㄹㄹ》로 바뀌여 들리는 동사를 로씨야어 자모로 대조하기 위해서는 끝소리 《ㄹㄹ》를 《л》로 대조하여 표기한다.
- 〔부기 1〕 : 조선어의 한 단어 가운데서 소리 나는 설측음 《ㄹㄹ》도 《л》로 대조하여 표기한다.
- 〔부기 2〕 : 끝소리가 《ㄹ》이나 《르》로 끝난 동사 어간에 토 《리》가 가첨되여서, 설측음 《ㄹㄹ》로 소리나는 때에도 자모 《л》로 대조하여 표기한다.
- 제12항 : 현대 조선어의 정칙 발음법에서 인정되여 있는 결합적 어음 변화는 변화된 대로 로씨야어 자모를 대조하여 표기한다.
- 〔i〕 : 구강 폐쇄음이 비강 자음 《ㄴ, ㅁ, ㅇ》 또는
- 〔ii〕 : 비강 자음 《ㄴ, ㅁ, ㅇ》 밑에서 류음 《ㄹ》이 《ㄴ》으로 변화되는 경우
- 〔iii〕 : 자음 결합 《ㄴㄹ》 또는 《ㄴㄴ》이 《ㄹㄹ》로 변화되는 경우에는 《л》로 대조하여 표기한다.
- 〔iv〕 : 어간의 끝소리가 《ㄷ, ㅌ》로 끝난 단어 밑에 《이, 히》와 같은 토가 와서, 자음 《ㄷ, ㅌ》가 구개음화되여서, 《ㅈ, ㅊ》로 소리 나는 경우에는, 각각 《з, чх》로 대조하여 표기한다.
- 〔부기 1〕 : 현대 조선어 철자법에서 어간의 끝소리가 《ㄴ, ㅁ》으로 끝난 동사 밑에 자음 《ㄷ, ㅈ, ㄱ》등으로 시작된 토가 오면서, 그것이 발음상 된소리로 들리는 경우에는 자모 《ㅅ, ㄷ, ㅈ, ㄱ》등을 《сс, тт, чч, кк》 등으로 대조하여 표기한다.
- 〔부기 2〕 : 둘받침 《ㄹㅁ》, 《ㄴㅈ》으로 끝난 형용사나 동사 밑에 자음 《ㅅ, ㅈ, ㄷ, ㄱ》등으로 시작된 토가 오면서, 그것들이 발음상 된소리로 되는 경우도 〔부기 1〕과 같이 처리한다.
- 제13항 : 조선어의 한자 어휘 가운데서 어두음이 《ㄹ, ㄴ》인 것은 언제나 자모 《л, н》으로 대조하여 표기한다.
- 제14항 : 두 개의 명사로부터 이루어진 합성 명사 가운데서 절음 현상이 일어나, 뒷 명사의 첫 소리가 된 소리로 소리 나는 것은, 그 된소리에 대응하는 로씨야어 자모를 대조히여 표기한다.
- 〔부기 1〕 : 조선어 한자 어휘 가운데서 중간에 음 현상이 일어 나는 경우도 이와 같이 처리한다.
- 〔부기 2〕 : 두 개의 명사로부터 이루어 진 합성 명사 가운데서 절음 현상이 일어 나되, 뒷 명사의 첫소리가 《ㄴ, ㅁ》등인 경우에는 《н》으로 대조하여 표기한다.
- 〔부기 3〕 : 두 개의 명사로부터 이루어 진 합성 명사 가운데서 절음 현상이 일어 나되, 뒷 명사의 첫소리가 모음인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구별하여 적는다.
- 〔i〕 : 앞 단어의 끝 소리가 자움인 경우에는 《н》으로 대조하여 표기한다.
- 〔ii〕 : 앞 단어의 끝 소리가 모음인 경우에는 발음에 따라 《нн》으로 대조하여 표기한다.
- 〔iii〕 : 앞 단어의 끝 소리가 《ㄹ》인 경우에는 《л》로 대조하여 표기한다.
- 제15항 : 장음의 표시는 따로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특별한 필요가 있어, 장음을 표시할 경우에는 그 음절의 끝 모음을 거듭 쓴다.
- 제16항 : 앞 음절이 《ㅇ》으로 끝나고 뒤 음절의 첫소리가 모음인 경우에는, 발음상 혼동을 피하기 위하여 연음 부호 《ь》를 붙인다.
- 〔주〕 : 과학적 표기에서는 연음 부호 《ь》가 필요치 않다.[2]
- 제17항 : 조선 사람의 성명을 로씨야어 자모로 전사함에 있어서는, 성과 이름을 띄여 쓴다.
- 제18항 : 조선의 지리적 고유 명사를 로씨야어 자모로 전사함에 있어서는 띄여 쓰지 않되, 《산, 강, ……》등의 의의를 가진 로씨야어 단어를 그 앞에 놓는다.
- 제19항 : 조선어의 철자법을 충실히 반영시킬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조선어의 매개 자모에 대하여 해당한 로씨야어 자모를 대조하여 표기한다.
2.3. 제3장 로마 자모에 의한 조선어 표기에 관한 일반적 규칙
- 제20항 : 로마 자모로써 조선어를 표기함에 있어서는, 특수한 어음론적 변화가 없는 한, 조선어의 매개 자모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조선어 자모를 대조시킨다.
- 〔부기 1〕 : 모음 《ㅓ, ㅡ》에 대해서는 《ŏ, ŭ》로 대조하되, 부호 《ŏ》를 붙이지 않을 수 있다.
- 〔부기 2〕 : 모음 《ㅐ, ㅚ, ㅟ, ㅢ》에 대해서는 《ai, oi, wi, ŭi》로 대조하되, 필요한 경우에는 《a͜i, o͜i, ŭ͜i》와 같이 련결 부호 《 ͜ 》를 붙인다.
- 제21항 : 로마 자모에 의한 조선어 받침의 대조는 다음과 같다.
- 제22항 :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발음상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련결부 《-》를 붙인다. (제16항을 참조하라).
- 〔i〕 : 앞의 음절이 《ㅇ》으로 끝나고 뒤의 음절의 첫 소리가 모음인 경우.
- 〔ii〕 : 앞 음절의 끝 소리가 《ㄴ》으로 끝나고, 뒤 음절의 첫 소리가 《ㄱ》인 경우.
- 〔iii〕 : 앞 음절의 끝 소리가 《ㅇ》으로 끝나고, 뒤 음절의 첫 소리가 《ㄱ》인 경우.
- 〔iv〕 : 앞 음절의 끝 소리가 《ㅏ》고, 뒤 음절의 첫 소리가 《ㅣ》인 경우 (단모음 《ㅐ》를 대조해서 표기할 《ai》와 구별하기 위하여)
- 〔v〕 : 앞 음절의 끝 소리가 《ㅗ》고 뒤 음절의 첫 소리가 《ㅣ》인 경우. (단모음 《ㅚ》를 대조해서 표기할 《oi》와 구별하기 위하여).
- 〔vi〕 : 앞 음절의 끝 소리가 《ㅡ》과 뒤 음절의 첫 소리가 《ㅣ》인 경우 (단모음[7] 《ㅢ》를 대조해서 표기할 《》와 구별하기 위하여)
- 〔부기〕 : 모음 《ㅐ, ㅚ, ㅢ》를 《ai, oi, ui》와 같이 련결 부호 《》를 붙이여 표기한다면, 본항 〔iv〕, 〔v〕, 〔vi〕의 규정은 무의미하다.
3. 특징
4. 표기 예시
5. 기타
6. 문제점 및 비판
7. 관련 문서
[A] A B 문화어에는 사이시옷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적는다.[1] 원문에서는 "Кан'''в'''вон"이라고 적혀있으나 오타로 추정된다.[2] 과학적 표기에서는 ㅇ의 표기가 нъ로 고정되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3] 원문에는 O 위의 브레이브 부호가 제거되어 Ыльччи Мунд'''o'''к으로 적혀있으나 오타로 추정된다.[4] 원문에는 어두 자음의 무성음화가 반영되지 않은 '''Д'''айдонган *'''Д'''айдон'''гь'''ган'''г''' 으로 적혀있으나 오타인 것으로 생각된다.[5] 역시 원문에서는 Кумга'''нг'''сан으로 오타가 났다.[6] 원문에는 Моранбо'''нг'''으로 적혀있다.[7] ㅢ는 음운론상 이중모음인데 어째서 단모음으로 서술했는지는 불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