ㅢ
1. 설명
한국어에 있는 이중모음 중의 하나. 생김새로도 알 수 있듯이 ㅡ와 ㅣ의 합자다.
발음법도 '으이'를 빨리 읽으면 된다.
한국어에서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에 있는 이중모음이다. [6] 아래 'ㅢ 발음의 예외'에서 볼 수 있듯이 ㅣ, ㅔ 등의 단모음으로 발음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이중모음이라는 테두리 안에서도 적잖은 이견이 존재한다. 상식적으로 보면 반모음화된 ㅡ에 ㅣ가 후속한 것 같지만 이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 ㅢ를 [ɰi]로 보면 반모음화된 ㅡ 뒤에 단모음 ㅣ가 후속하는 상승 이중모음이 된다. 이 경우, 현대 한국어 음운 체계에서의 기존 반모음 [j]와 [w]가 아래 표와 같이 여러 단모음들과 결합하는 것과는 달리, 유독 ㅣ에만 붙는 반모음 [ɰ]를 하나 더 별도로 인정해야 한다는 부담이 생긴다.
예를 들어 ㅔ가 [j]와 붙으면 ㅖ[je̞]가 되고 [w]와 붙으면 ㅞ[we̞]가 되듯이 반모음 [ɰ]와 합쳐진 ힻ(ㅡ+ㅔ)[ɰe̞]도 있어야 하겠는데, 주지하다시피 현대 한국어에서 이러한 모음은 존재하지 않는다.[7] 반모음 [ɰ]를 인정했을 때, 왜 유독 ㅣ하고만 결합하고 나머지와는 결합하는 경우가 없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기 힘든 것. 반모음이 하나 더 늘어나는 것 자체가 체계상 다소 불안정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 ㅢ를 [ɯj]로 보면 단모음 ㅡ 뒤에 반모음 [j]가 이어지는 하강 이중모음이 된다. 이 경우, '반모음 + 단모음' 조합의 상승 이중모음이 거의 전부인 한국어 이중모음 체계에서 유일하게 '단모음 + 반모음'의 하강 이중모음을 인정해야 한다는 구조적 부담이 생긴다. 학자에 따라서는 ㅐ, ㅔ, ㅚ, ㅟ, ㆎ, ㅢ가 각각 글자 생긴 모양 그대로 [aj, əj, oj, uj, ʌj, ɨj]의 하강 이중모음으로 발음되던 중세 한국어의 잔재라고 보기도 한다. [19] 다른 모음들이 단모음화되거나 상승 이중모음으로 변했을 때 유일하게 하강 이중모음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그 상태가 불안정하다는 것.
- 아예 반모음이 없이 단모음끼리만 이루어진 수평(부동)이중모음, 즉 [ɯi]로 보는 견해도 있다. 이 경우에는 음절 수와 완성자 수가 비교적 일치하는 한글의 특성에 맞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20] 그냥 두 음절인 '으이'로 적으면 될 발음인데 뭐하러 한 음절인 '의'가 나왔겠느냐는 것. 또한 ㅢ를 두 음절로 본다면 衣, 意, 義 등의 한자음을 설명하기 어려워진다는 문제도 있다.
여담으로 근대 한국어에서는 외래어의 발음을 표기할 때 구개음화를 피하기 위한 방법으로 ㅢ를 사용했다. 이를테면 [t, d, n, l, s, z, ts, dz]와 같은 자음의 경우, 곧바로 ㅣ를 붙이면 [ȶ, ȡ, ȵ, ȴ, ɕ, ʑ, tɕ, dʑ]의 구개음으로 변하기 쉬운데, ㅢ를 붙이면 중간의 ㅡ 덕분에(…) 앞 자음의 음가를 유지시킬 수 있으면서도 ㅣ 음가까지 낼 수 있기 때문에 그랬던 것. "삘'''딍'''"이나 "'''늬'''우스"가 그 예.[22] 다만 [s], [n]의 경우 고유어 중 '씌우다'가 [s͈iuda̠]가 아닌 [ɕ͈iuda̠], '무늬'가 [muni]가 아닌 [muɲi]로 발음된다는 점에서 구개음화를 막는 용도로 ㅢ를 쓰는 것은 일관성이 떨어지긴 한다. 현대 발음법에서는 자음을 첫소리로 하는 ㅢ 발음을 아예 'ㅣ'로 발음하게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본에서 가타카나로 이 발음을 표기할 때는 ㅡ와 ㅣ의 합자이기 때문에 ウィ를 쓴다. 한편 한국에서 쓰는 일본어 표기법은 ウ를 '우'로 옮기기 때문에, 의정부를 가타카나로 옮긴 ウィジョンブ를 다시 한글로 옮기면 '위좀부'가 되어서 한국인이 보기에는 조금 부자연스럽다. 일본어의 ウ단에 위치한 음은 우리말의 비원순모음 ㅡ와 원순모음 ㅜ의 중간 정도의 원순성을 가지기 때문에 표기가 애매할 수밖에 없다.
1.1. ㅢ 발음의 예외
ㅢ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ㅡ와 ㅣ의 합자로서, 생긴 것처럼 '으이'를 빨리 발음하는 것이 마땅한데, 이 발음을 하기가 귀찮았던 모양인지 발음에 예외를 두고 있다.[23]
- 음절의 순서에 상관 없이, 표기상 자음을 첫소리로 가지고 있는 음절의 'ㅢ'는 [ㅣ]로 발음한다. (명령 규정)
- '띄어쓰기[띠어쓰기]', '틔어[티어]', '유희[유히]' 등과 같이 표기 자체에서 'ㅢ'가 첫소리로 자음을 가진 경우, [ㅢ/ㅣ]와 같이 표준 발음/허용 발음으로 나뉘는 것이 아니라, [ㅣ] 발음만 표준으로 인정한다.
- 단어의 첫 음절 이외에서, 표기상 초성 자음이 없는 '의'는 [ㅣ]로, 조사 '의'[24] 는 [ㅔ]로 발음할 수 있다. (허용 규정)[25]
- '협의'와 같은 경우, 즉 단어의 '의'가 첫음절이 아니되 표기상 초성 자음이 없을 때, 원칙적인 발음은 [혀븨]가 옳으나, [혀비]도 허용된다. 즉 [혀븨/혀비].
- 조사 '의'를 [ㅔ]로 발음하는 것을 허용한 것은 국어사적인 흔적인데, 중세 국어에서는 관형격 조사를 모음조화에 따라 ㅢ와 ㆎ로 구분해서 표기했다. 표기는 ㅢ가, 발음은 ㆎ가 남은 것이라 볼 수 있다. '한국의'의 경우, 원칙 발음은 발음은 [한ː구긔]지만 [한ː구게]도 허용된다. 즉 [한ː구긔/한ː구게].
이상의 내용을 표로 확인해 보자.
국립국어원 간행물인 '새국어소식'에서도 'ㅢ'의 발음에 대해 풀이한 바 있다. 위 내용과 거의 같으니 참고해 보자. #
여기까지는 익숙할 것이다. 하지만…
1.2. ㅢ를 ㅡ로 발음하는 현상
사람들 중 이 ㅢ를 ㅣ도 아닌 ㅡ로 발음하는 경우도 있다. 유명한 예를 들자면 심영의 명대사 “이보시오, 이보시오, '''으'''사양반!!”이 있다.
이 현상을 서남 방언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28] 밑의 지역별 발음 문단을 참조할 것.
그런데, 이 현상을 잘 살펴보면 자음의 소릿값이 없는, 즉 '의'일 때는 '으'로 발음하지만, 자음의 소릿값이 있는 '늬', '희' 같은 경우는 '느', '흐' 따위로 발음을 하지 않는다는 데서 모순이 발생한다. '의'를 '으'로 발음하는 사람에게 '늴리리야', '박정희'를 발음해 보라고 했더니 '늘리리야', '박쩡흐'같이 발음하지 않고 ‘'''닐'''리리야’, ‘박쩡'''히'''’로 발음했다고 한다. 이렇게 했으면 제대로 발음한 거다. 위에서 살펴보았듯, 표준 발음법에서 표기상 선행 자음과 결합한 ㅢ는 ㅣ로 발음하게 되어 있으므로, [닐리리야], [박쩡히]가 표준 발음이다. 즉 '늬', '희'를 발음한다고 해도 '느이', '흐이'를 빨리 발음하듯이 발음한 것이 아니다.[29]
다만 '늬'는 비록 [니]로 발음한다고 해도 일반적인 '니'와 달라서, 일반적인 '니'가 구개음과 결합된 [ȵi]라면 '늬'가 [니]로 발음될 때는 보통의 ㄴ이 붙은 [ni]가 된다. 한글로는 [ȵi]와 [ni]를 구별할 수 없고 똑같이 '니'로 적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다소 혼란스러운 것. 물론 한국어 발음에서는 일반적으로 n에 i가 붙자마자 곧바로 구개음화 당첨이지만, '늬'의 경우에는 일단 생긴 것처럼 '느'를 발음한 후 'ㅣ'를 덧붙이려 하기 때문에 n과 i가 바로 맞붙지 않아서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하여 엄밀히 말하면 n과 i 사이에 또 뭔가가 있지만 거의 [ni]처럼 발음된다. news(뉴스)의 예전 표기 '늬우스' 등도, 영어에서의 구개음화되지 않은 [nju]발음을 나타내기 위해 끌어들인 궁여지책 표기. '늬우'는 구개음화되지 않은 [niu]로 발음되기에, news의 [nju]에 근접하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표준 외래어 표기법으로는 '자음 n + 반모음 j + 단모음 u'라는 음절 구조에 더 주목했는지는 몰라도 걍 '뉴스'.
'희'의 경우 1933년에 한글 맞춤법 통일안(발표 당시에는 한글 '''마'''춤법 통일안)을 제정할 당시에는 실제로 반모음 ㅡ가 발음되어 '히'와 발음이 구분됐기에 채택된 표기이지만(통일안에서 긔, 븨, 싀, 츼 등이 모두 기, 비, 시, 치 등으로 바뀐 것과는 대조적이다), 시간이 지나며 '히'와 '희' 모두 [히]로 발음하게 됐다. 그래서 '희'는 [xi]가 아니라 경구개음화하여 [çi]인데, 어쩌면 짬뽕하여 [ç͡xɨ]로 발음할 수도 있겠다. 다만 표기는 발음에 비해 보수성을 지니는지라 쉽게 고치기 어렵기 때문에, 1988년에 한글 맞춤법을 개정할 때 표기는 '희' 그대로 쓰면서 발음만 [히]로 하도록 했다. 특히 '희'는 인명에 많이 쓰이는지라, 이를 '히'로 고치면 수많은 사람들이 졸지에 개명해야 하는 문제가 생긴다. '신익히' 등의 표기가 없었던 것만은 아니지만서도…[30]
어쨌든 상기한 예시들에서 볼 수 있듯이 ㅢ의 원칙적인 발음 [ɰi, ɯj, ɯi][31] 는 짧으면 수 년, 길면 십수 년 후에 아예 붕괴될 가능성이 생각보다 꽤 높다
1.3. 지역별 발음
어디까지나 대체로 그렇단 소리다. 개인차는 존재한다.
- 수도권에서는 앞에 오면 [ɨ][32] , 뒤에 오면 '이'로, 관형격 조사일 땐 '에'로 발음한다. 단, '의'가 앞에 오면 이중 모음으로 소리나고, '늬'는 상기한 대로, '희'는 [çɨ]로 소리난다.
- 즉, '민주주의'는 '민주주이'라고 하지만 '의사양반'은 '의사양반', '긔엽긔'는 그엽그라고 한다는 소리다.
- 서남 방언 사용 지역에서는 보통 '으'로 발음하나 관형격 조사일 땐 '에', 맨 뒤에 올 때나 뒤에 '이' 발음을 가진 음이 오면 '이'로 소리 난다.
- 동남 방언 사용 지역에서는 '으'가 '어'로 바뀌는 현상으로 인해, '어이'를 빨리 발음한 것이 되기도 한다.[33] '의사'를 동남 방언 사용자가 발음하면 성문 파열음으로 시작하는 '어사'처럼 들린다.
2. 불안정한 발음의 원인
후기 중세 국어 시기, 즉 훈민정음 창제 직후부터 임진왜란 전 시기의 한국어 단모음에는 /ㆍ, ㅡ, ㅣ, ㅗ, ㅏ, ㅜ, ㅓ/가 있었다. 각각의 음가는 /ʌ, ɨ, i, o, a, u, ə/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각각의 단모음 뒤에 딴이, 즉 ㅣ[j]가 달려 있는 [j]계 하향 이중 모음이 있었다. 차례대로 /ㆎ, ㅢ, ㅚ, ㅐ, ㅟ, ㅔ/였으며 그 음가는 글자가 생긴 모양 그대로 /ʌj, ɨj, oj, aj, uj, əj/였다.[34]
그러다 임진왜란 이후의 근대 국어 시기가 되자 우선 /ㆍ/가 소실되며 그에 딸린 /ㆎ/도 함께 사라졌다.[35] 그리고 /ㅐ, ㅔ/가 단모음화되었다. 즉 /aj/는 /ε/로, /əj/는 /e/로 변화하였다. 그리고 19세기에 /ㅚ, ㅟ/가 단모음화되었다. 즉 /oj, uj/에서 /ø, y/로 변화하였다.
각각의 [j]계 하향 이중 모음이 단모음화된 양상을 보면, /ㅚ, ㅐ, ㅟ, ㅔ/ 뒤의 전설성이 강한 [j]가, 앞의 중·후설 모음 [o, a, u, ə]를 동일하거나 비슷한[36] 혀 높이+입술 모양의 전설 모음 [ø, ε, y, e]로 바꾸고 그 자신은 사라졌음을 알 수 있다.
한편 /ㅚ, ㅟ/의 경우 근래엔 [we, wi]라는 [w]계 상승 이중 모음으로 발음되는 경우가 잦다. 이는 전설 모음은 평순 자질, 후설 모음은 원순 자질과 엮여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즉 전설 모음이면 원순보다는 평순으로 발음하는 게 자연스러우며, 후설 모음이면 평순보다는 원순으로 발음하는 게 자연스럽다. 혀의 앞뒤 움직임에 따라 입술도 자연스럽게 펴지거나 오므려지기 때문.[37] 이에 따르면 전설이면서 원순 모음인 /ø, y/는 발음하기에 다소 부자연스러운 모음이기에 원순성을 [w]에 내 주고 그 자신은 다시 [e, i]라는 전설 평순 단모음이 되어 [we, wi]가 된 것이다.
(ㅢ를 제외하고) 뒤에 딴이를 달고 있는 모음자들에 대해 여기까지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마찬가지로 딴이를 달고 있는 /ㅢ /역시 이런 변화를 거쳤다면 /ɨj > i/로 바뀌었을 것이다. 그러나 /ø, ε, y, e/에 해당하는 기존 단모음 음운이 없었기에 /ㅚ, ㅐ, ㅟ, ㅔ/가 하향 이중 모음에서 단모음으로 바뀐 것과 달리, /i/는 이미 /ㅣ/라는 별개의 음운으로서 전설 모음 체계 내에 자리잡고 있었으므로 /ㅢ/는 /i/로 단모음화되지 못하고 어정쩡한 상태로 지금까지 남아 있게 되었다[38] .
이런 역사적 이유로 인해 /ㅢ/는 어떤 경우엔 전설 평순 고모음 [i]로, 어떤 경우엔 후설 평순 고모음 [ɯ]로, 어떤 경우엔 그 중간인 중설 평순 고모음 [ɨ]로 발음하기도 하는 등, 평순 고모음 내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다.(...) 심지어는 아예 근고모음인 [ɪ]로 발음하는 화자도 있다. 인위적으로 ㅡ와 ㅣ를 모두 발음하려 한다 해도 상향~하향~부동 이중 모음 내에서 춤을 추게 된다.
소수 의견이지만, 일부 형태소를 제외하면 한국어에서 실질 형태소로 'ㅢ'가 나오는 경우가 극히 드물며, 발음 또한 불안정하다는 점을 들어 이 발음이 본래 한국어에 없던 발음인데 중국어 등 외국어에서 들어온 발음일 것이라 보기도 한다. 부산의 모 대학교에 재직 중인 음운론 전공(...) 교수의 견해.
몽골어의 'oni'가 차용될 때 '오ᄂᆡ'로 옮겨졌고 이는 '오늬'로 변화했는데(#), [ȵi]로 구개음화되지 않은 [ni]를 흉내 내기 위해 'ᄂᆡ>늬'라는 표기가 동원되었을 가능성을 생각해 본다면[39] 'ㅢ'가 차용어 표기 전용 자모라는 설에 설득력이 아예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이에 따르면 '보늬', '고늬', '하늬' 등도 죄다 차용어라는 얘기가 되고 여기에는 이렇다 할 물증이 없다. 애초에 그분이 한국어 음운 변천 역사를 고려하고 논한 것인지도 의문.
3. 여담
외국인이 어려워하는 모음이기도 하다.
[1] '''의'''자, 초성이 없는 첫 음절의 의[2] 단모음화. 민주주'''의''', 어두가 아닌 어중, 어말에 오는 의[3] '''띄어쓰기'''[4] ɨ는 표준 발음으로 인정하지 않는다.[5] 관형격 조사. 바람'''의''' 방향[6] 혼란성이 높고 불안정한 이중모음인 까닭에, 몇몇 언어학자들은 'ㅢ'의 제대로된 음가가 몇십 년 안으로 사라질 것이라 보고 있다. [7] 웹툰 작가 나이스진이 꾸준히 밀고 있는 'ᄆힹ(므+ㅏ)'를 굳이 IPA로 옮기면 [mɰɐ\]가 되기는 한다…. 고승덕#s-5.1의 '미안하ᄃힹ(드+ㅏ)' 역시 [mi.ɐn.ɦɐ.dɰɐ\] 정도로 옮길 수 있을 듯.[8] 한국어 음성학을 다룬 글에서 'ㅐ'의 발음을 편의상 [æ\]로 적는 경우가 있으나, 'ㅐ'는 전설 평순 중저모음으로 국제음성기호 표기는 [ɛ\]가 맞다.[9] 한국어의 음소 배열 제약에 따라 [j\]와 ㅣ[i\]의 성질이 겹치므로 결합하지 않는다.[10] 강원도 방언에 존재한다.[11] 강원도 방언에 존재한다.[12] 일부 방언에서 발견된다. '영감'을 '이응감'과 똑같이 발음하는 식. 훈민정음에서는 어린이나 지방에 사는 사람들의 말소리를 표기하는 글자라고 설명하고 있다.[13] ㅟ의 표준 발음은 단모음 [y\]이며, 이중모음 [wi\]는 허용 발음이다. 이중모음으로 발음할 때도 실제 발음은 [w\]에 구개음화가 일어나 [ɥi\]이다.[14] 한국어의 음소 배열 제약에 따라 [w\]와 ㅟ[y\]는 원순성이 겹치므로 결합하지 않는다.[15] 한국어의 음소 배열 제약에 따라 [w\]와 ㅚ[ø̞\]는 원순성이 겹치므로 결합하지 않는다.[16] 한국어의 음소 배열 제약에 따라 [w\]와 ㅡ[ɯ\]는 혀의 전후 위치, 고저 위치가 같되 전자는 원순성이 두드러지는 한편, 후자는 평순 모음이므로 한 음절 내에서 원활히 발음하기 곤란하기 때문에 결합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렇게 볼 경우 한국어에 엄연히 존재하는 [ɥi\] 발음을 설명하지 못한다. 혀의 전후 위치 및 고저 위치가 같으면서 전자가 원순, 후자가 평순 모음인 건 [ɥi\]도 마찬가지라, 만약 [wɯ\]가 발음하기 곤란하여 결합하지 않는 것이라면 마찬가지 논리로 [ɥi\]도 한국어에 없어야 하기 때문이다.[17] 한국어의 음소 배열 제약에 따라 [w\]와 ㅜ[u\]의 성질이 겹치므로 결합하지 않는다.[18] 한국어의 음소 배열 제약에 따라 [w\]와 ㅗ[o\]는 원순성이 겹치므로 결합하지 않는다.[19] 그래서 한국어로 모음 ㅐ가 들어가는 한자는 중국 한자음으로 옮기면 대부분 -ai가 된다. '개' → kai 등.[20] 한국어에서는 단모음 하나하나가 성절성(음절을 이루는 성질)을 지닌다. 이중모음이라고 여겨지는 모음들 역시 [j, w, (ɥ, ɰ)\] 등의 반모음을 달고 있는 경우가 사실상 전부이다.[21] 보통 자음없이 단독으로 쓰일 때는 십중팔구 하향 이중 모음으로 발음되지만 자음 뒤에서는 상향, 하향, 단모음으로 발음되는 등 한국인들 사이에서도 개인차가 있다.[22] 그런데 러시아어도 이 점에서 유사하다. 대부분의 자음(특히 연자음) 뒤에 i에 해당하는 и나 j에 해당하는 й계 모음(й, я, ю, е, ё), 그리고 연음 부호 ь이 오면 구개음화가 일어나게 된다. 영어의 aunt에 해당하는 단어가 러시아어로는 тётя고 '뚀따'에 해당한다. 하지만 실제 발음은 구개음화로 '찌오찌아'를 빨리 읽는 것처럼 읽는다. 이러한 현상은 t, d에 해당하는 т, д에서 자주 일어난다. 그러나 ы라는 모음 앞에서는 구개음화가 일어나지 않아 '띠, 디'처럼 읽는다.[23] 국립국어원의 해당 규정 페이지. 5항의 '다만 3.', '다만 4.'와 그 해설을 참고하자.[24] 사실 조사의 성격상 첫 음절 이외의 위치에서 나타날 수밖에 없다….[25] 달리 해석하면, 단어 첫 음절의, 표기상 초성 자음이 없는 '의'는 무조건 [의\]로 발음해야 한다는 의미이다.[26] 근데 많은 사람들이 무늬를 무니 말고 무뉘[mu.ȵy\]로 발음한다. 앞 원순 모음의 영향으로 ㅣ도 원순화된 듯. 물무늬 같은 경우에는 확실하게 무니로 발음하지만.[27] 조사인 경우[28] 상술한 심영을 연기한 배우 또한 서남 방언이 구사되는 지역 출신이다.[29]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ㅢ의 소리값이 앞에 뭐가 붙느냐에 따라 들쑥날쑥하기 때문이다. 자음이 선행되지 않는 ㅢ의 경우는 하향 이중 모음으로 발음되기 때문에 반모음 ㅣ가 탈락해 ㅡ로 소리나고, 자음이 선행되면 상향 이중 모음으로 발음되어 반모음 ㅡ가 탈락해 ㅣ로 소리난다. 국립국어원이 초성에 자음이 오는 ㅢ를 ㅣ로 읽으라 하는 이유도 여기에서 나온다. ㅢ로 읽으라 강제해 봤자 대다수가 그렇게 안 읽을 테니까...[30] 북한은 실제로 인명의 '희'를 '히'로 적기도 한다(다만 모든 경우에 그런 것은 아님). 리춘히, 서관히 등이 그 예.[31] 각각 '반모음 + 단모음'의 상승 이중모음, '단모음 + 반모음'의 하강 이중모음, '단모음 + 단모음'의 부동(수평) 이중모음.[32] ㅣ보다 혀가 뒤로 가고 ㅡ보다는 앞으로 오는 발음 중세 한국어와 서울 사투리의 ㅡ 발음이다 [33] 근데 이것도 지역 나름이다. 주로 경남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34] 한편 /ij/를 나타내는 자모는 없었는데, 이는 /ij/라는 독립된 음운은 없었으며 단지 음운 현상 차원에서만 [ij\]라는 음성으로 나타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굳이 쓰려면 'ퟄ'라고 쓸 수 있었겠으나 일반적이진 않았다.[35] 제주어에 변형된 형태로 남아 있긴 하다.[36] 음성학적으로는 차이가 있을 수 있어도 음운론적으로는 같다.[37] 그래서 전설-평순 조합인 /i, e/는 대부분의 언어에 존재하지만 전설-원순 조합인 /y, ø/는 상대적으로 드물며 후설-원순 조합인 /u, o/는 발에 채이지만(...) 후설-평순 조합인 /ɯ, ʌ/는 상대적으로 드물다.[38] 그러나 /ㅚ/의 경우, [we\]로 발음되는 기존의 이중 모음 /ㅞ/가 있는데도(/ㅞ/는 본래 [wəj\]로 발음되는 삼중 모음이었으나, /ㅚ/가 [oj > ø\]의 변화를 겪기도 전에 /ㅔ/가 [əj > e\]의 단모음화를 겪으면서, 그 자신은 이중 모음으로 변화하였다.) [ø\]로의 단모음화를 거쳐 /ㅞ/와 발음이 겹치는 이중 모음 [we\]가 되었다. 즉 [j\]계 하향 이중 모음들이 전설 단모음이 될 때와, 그 전설 단모음이 다시금 [w\]계 상향 이중 모음이 될 때를 비교해 보면 기존 모음 체계에 대한 취급에 차이가 있는 것.[39] 다만 해당 단어는 원 간섭기를 거치며 전기 중세 국어 시기에 차용되었고, 당시는 우리말에서 구개음화가 활발하지 않던 시절이었다는 점이 다소 걸리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