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양간

 


1. 개요
2. 각 지방의 외양간
3. 속담


1. 개요



을 두는 공간. 비록 현대에 와서는 시골에서도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고 식용 소들을 대량으로 사육하는 대형축사만이 존재할 뿐이나, 과거 농촌사회에서는 소와 말 같은 가축이 귀중한 가산이었기에 소를 키우는 집에서는 없어서는 안될 공간이었다. 가축을 두는 곳인지라 파리가 끓고 냄새가 나는 등 비위생적인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외양간은 집 가까이 붙은 헛간이나 창고에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는 귀중한 가축인 소의 건강상태를 잘 돌볼 수 있도록 가까이 두기 위한 것.
바닥은 흙바닥이며, 이 위에 등을 깔아놓는다. 이 짚은 두엄이라 하는데 더러워지면 거름이나 땔감으로 이용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다. 평소에 대비가 없었다가 일을 그르친 뒤에야 뒤늦게 대비함을 이르는 말로, 이미 일을 그르친 뒤에 뉘우쳐도 소용없다는 뜻이다. 비슷한 뜻으로는 亡羊補牢(망양보뢰), 양을 잃은 후에 우리를 고친다는 고사성어도 존재한다.
목축이 생활사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근대 유럽이나 유목민족들에게는 외양간이란 개념이 사실상 없었다. 이들은 가축을 밖에 풀어 놓고 길렀기 때문인데, 가축이 위험할 것 같으면 그냥 집안에다 들였다. 사람이 사는 공간과 가축이 머무는 공간간의 경계가 없다시피 한 것이다. 다만 마구간만은 존재했는데, 이는 말이 귀족들의 귀중한 군사적 자산이었기 때문이었다.

2. 각 지방의 외양간


서남부 지방에서는 오양간, 제주도에서는 쇠막 또는 쇠왕이라고 한다. 특이하게도 강원도와 경상도 지방에서는 마구간이라고도 부른다. 말을 기를때 부르던 명칭이 남아있는 현상으로 볼수있다. 경기도와 삼남 지방에서 크기가 작은 집일 경우, 외양간은 외채집을 제외하고는 사랑채 혹은 행랑채에 두는데, 보통 부엌 등 불 때는 곳과 가까운 쪽에 둔다. 함경도 특히 함북지방에서는 기후 관계로 외양간을 집안에 두었다.

3. 속담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유명하다. 도시화가 진행된 현대에 '외양간'은 점점 생소한 개념이 되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절찬리에 관용언처럼 활용되고 있는데, 외양간이란게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초등학생들도 알만한 표현으로 자리잡고 있다. 심지어 '소 잃고'라는 부분을 빼버리고 말을 해도 그 의미를 다 알아 들을 정도! 이 글을 보는 사람은 저 말의 속뜻을 모를리 없겠지만 정 모른다면 해당 문서 참조...

분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