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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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포유강 기제목의 초식동물로서 인간에게 중요했던 가축이다. 참고로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말들은 모두 인간에 의해 교배되어 탄생한 것들로, 오랜 세월 동안 인간의 손을 타 온 동물이다.
인간이 타고 다닐 수 있는 가축 중에서 가장 잘 달리기 때문에, 산업 혁명 이전까지 육상 교통수단으로 말보다 더 속도가 빠른 수단은 존재하지 않았다. 산업 혁명으로 철도가 개발되었을 때 사람들이 경악한 이유도, 대량의 화물과 인원을 수송하면서도 말보다 더 빠르게 다닐 수 있는 육상 교통수단은 이전까진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동물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수효를 세는 단위로 마리#s-1를 받지만, '필#s-6(匹)'이라는 격식을 갖춘 표현이 따로 있다.
2. 특징
긴 얼굴과 다리, 독특한 꼬리와 갈기가 말의 외형적 특징이다.
길다란 머리 때문에 눈과 입 사이에 30~40센티미터 정도의 거리가 있으며, 지면의 먹이를 먹는 중에도 눈으로는 주위를 살피며 경계할 수 있다. 말의 눈은 육상 포유류 중에서 가장 크며, 인간에 비해 안구가 여덟 배 크며 좌우 330도 수평 시야를 갖고 있다(참고로 인간은 135도). 식사 중에도 눈은 땅을 바라보지 않기 때문에, 입 근처의 먹이 등을 감지하는 것은 잘 발달된 코와 입술, 수염이 담당한다. 말의 수염은 매우 예민한 감각기로, 그냥 잔털이라고 생각하고 자르면 절대 안 된다.[7] 말의 시야는 정면이 맹점이며(즉 바로 코앞에 있는 물체는 못 본다) 이를 감지하는 것이 코, 입, 수염이다. 실제로 말은 뭔가 궁금한 게 있으면 주둥이부터 갖다댄다.
청력 역시 예민하며, 쫑긋 솟은 귀는 열 개의 근육에 의해 180도 회전이 가능하다. 말은 귀를 빙글빙글 돌려가며 주변의 소리를 예민하게 감지한다. "마이동풍"이란 표현이 말의 귀가 쉴새없이 움직이는 모습을 비유로 사용한 것이다. 말은 이처럼 청력이 예민하기 때문에 폭음 등의 큰 소리에 쉽게 겁을 먹으며 심하게 반응한다. 갑자기 큰 소리가 나면 도망치거나 발길질을 해 댈수도 있다. 옛날 서양인들의 낙마 사고는 대개 말이 큰 소리에 놀라 날뛰는 바람에 승마자가 낙마하며 일어났다고 한다.
긴 꼬리는 말총이라는 털이 잔뜩 나 있으며 이를 휘둘러 등이나 엉덩이에 모이는 파리를 쫓아낸다. 목에는 갈기라는 뻣뻣한 털이 나 있는데, 명확한 기능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빗물을 튕겨내는 것이라고 추측된다. 사람이 키우는 말들 중에는 갈기가 아주 긴 것들이 있는데 이는 사실 유전자적 이상이다. 정상적인 야생 말은 갈기가 짧다. 인간이 말의 긴 갈기를 선호하여 일부러 유전자 이상이 유전되도록 교배시킨 것이다.
길고 튼튼한 네 다리는 말의 주무기로, 빨리 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위험 상황에선 후방을 향해 엄청난 위력의 킥을 날리는 방어용 무기이기도 하다. 말의 후방 킥은 성인을 일격에 즉사시킬 위력이 있으니, 절대 말의 뒤쪽으로 가면 안 된다.
말은 유제류(Ungulate)로, 말의 다리들은 인간의 팔다리와는 상당히 다른 형태로 작동한다. 유제류란 발굽으로 걷는 동물을 가리키며 발굽은 인간의 발톱에 해당한다. 즉 말의 발(발굽) = 인간의 발톱, 말의 "정강이" = 인간의 발등, 말의 "무릎" = 인간의 발목, 말의 "허벅지" = 인간의 정강이, 말의 "고관절" = 인간의 무릎에 해당한다. 이는 소나 개, 고양이 등 네 발 포유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이다.[8]
인간의 손발톱 아래에는 혈류가 풍부한 결합조직이 존재하는 것처럼, 말의 발굽에도 복잡한 결합조직이 연결되어 있으며 특히 발굽의 뒷쪽은 “개구리(frog)”라는 재미있는 명칭을 가진 조직이 분포되어 있다.[9] 발의 발바닥(?) 면적의 1/4은 개구리가, 나머지 3/4은 발굽이 차지한다. 개구리는 보행/주행 시 충격을 흡수할 뿐더러 지면에 눌리면서 혈액을 심장으로 돌려보내주는 중요한 펌프 작용을 하는 기관으로, 말 발굽에 편자를 달 때는 반드시 개구리가 땅에 잘 닿을 수 있도록 신경써야 한다.
송곳니는 수컷에게만 존재하고, 풀을 씹어 먹을 수 있다.[10] 같은 초식동물이라도 소와 같은 동물은 4개의 위장이 있으나, 말에게는 1개만 있다. 그 대신 말의 장은 대단히 길어 전체길이가 25m나 된다. 초식동물답게 맹장도 무지하게 커서 사람이 들어갈 수 있을정도로 크다. 소화하기 힘든 식물성 섬유를 길다란 장으로 통과시키며 그 상당부분을 영양분으로 흡수한다. 먹성도 좋아 하루에 기본 15,000 칼로리, 즉 성인 남성 6인분의 열량을 먹어야 한다. 물론 이는 기본 열량이며 일을 하는 말은 이보다 훨씬 많이 먹여줘야 한다. 일하는 말은 하루에 적어도 25,000, 많으면 40,000 칼로리를 먹는다. 식물로부터 이만큼의 열량을 얻으려면 정말 부지런히 먹어야 하며 당연히 배변량도 많다. 말이 대변을 보는 모습은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장관이다. 영어로 말똥을 road apple이라고도 부르는데, 실제로 말똥은 크기와 색(둥그스름하고 녹색을 띤 덩어리다)이 풋사과 비슷하다. 말은 하루 종일 끊임없이 배변을 하는데, 이를 훈련으로 조절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농촌에서는 말똥이 토양 비옥화에 도움이 되므로 신경쓰지 않지만, 산업혁명 전 런던 등의 서구 대도시에서는 말똥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큰 문제였다고 한다. 오늘날에도 관광 마차등의 말은 말똥을 받는 장비를 차고 다닌다.
눈은 육상 포유류 중 가장 큰 동물이며 동물 전체를 통틀어서도 고래, 바다사자, 타조를 제외하면 가장 크다. 울음소리로는 히히힝 하고 울거나[11] 푸르륵거리는 소리를 낸다.
수명은 평균적으로 25 ~ 30년 정도며 최고 기록은 62년. 영국 애든버러에서 마차를 끌던 '늙은 빌리(Old Billy)'라는 말로, 1760년에 태어나 1822년에 죽었으며 사람으로 치면 약 150살 안팎에 달하는 엄청난 나이로 이름을 제법 날렸는지 영문 위키에도 등재되어 있다. 그리고 빌리가 죽은 후 그의 머리는 박제되어 맨체스터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세간의 편견과는 다르게 무리를 이끌고 통솔하는 리더는 하렘을 거느리는 종마가 아니라 지배적인 암말이다. 야생마 무리에서 종마의 주된 역할은 무리를 보호하는 것이다. 또한 말의 무리에서는 권력이 집중되기보다는 분산되는 경향이 있다. 서열이 높은 말은 더 강한 발언권을 가지지만, 리더의 권한이 절대적이지는 않다.
야생마 무리는 대개 2마리에서 25마리 사이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부분은 암말과 그 새끼들이다. 종마의 숫자는 무리의 규모에 따라 달라지지만 평균적으로 1마리에서 5마리 정도다.
말도 열이 나면 땀을 흘리는데, 땀에 계면활성제 성분인 라세린이 함유되어 희고 거품이 난다. 이로 인해 피부와 털에 넓게 펼쳐진다. 동시에 움직이며 몸이 비벼져서 거품도 난다.#
인류 전쟁사와 발전을 같이했다 해도 과언이 아닌 동물로, 초기에 인간이 기르던 말은 중무장한 병사를 태울 만큼의 힘이 없어 전차로 끌어야 했는데 품종 개량을 거듭하면서 중무장한 병사를 태우고 자신도 중무장 할 수 있을 만큼 발달해서 기병이 생겨났다. 군용으로 쓰이는 말을 군마라고 한다.
4개의 다리를 어느 순서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순간 속력, 지구력 등의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에 용도에 따라 걷는 방법을 다르게 가르쳤다고 한다. 지금도 경마용 말은 전용 주법이 있다고 한다. 현재까지 기록된 경주마의 최고 속력은 시속 70.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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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발굽은 '달리는' 것에 최적화되어 있는 형태로, 굽 있는 다른 동물에 없는 V자 홈이 있다.[12] 다만 나이를 먹고 달리는 횟수가 늘어감에 따라 굽이 닳거나 거칠어지는데, 이렇게 되지 않도록 수시로 관리해야 하며 '''전용''' 금속제 신발인 편자를 만들어 쓰고 있다. 이런 식으로 관리해 주지 않으면 거칠어진 발굽에 의해 말의 페이스 저하는 물론, 주행 도중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저 발굽은 사람으로 치면 발톱이라서 자르거나 다듬어도 아프지는 않다.[13] 다만 거칠어지면 움직일 때 불편하니까 깔끔하게 정돈해줘야 한다. 최상급 경주마 같은 경우 말 한 필에 사람 몇 명이 말의 발을 고정시키고 펜으로 무슨 수술 계획하듯이 발굽 다듬는 것을 계획해놓고 줄과 칼로 다듬어준다. 위의 사진에서 나온 말 발굽은 관리가 잘된 말의 발굽이다. 말 발굽 교체 영상.
전문적으로 말을 관리하는 곳에는 '''코에 내시경을 끼워서''' 인두를 관찰하기도 하는데, 이것으로 말의 호흡 타이밍, 더 나아가 말의 상태를 유추할 수 있다.
내시경을 끼운 상태로 말을 달리게 하면, 이 동영상처럼 나와야 건강한 말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수의사들에게 개, 고양이에 이어서 내시경질을 많이 당하는 동물이기도 하다. 뱀발로 말은 악력과 혀-연구개의 압력이 강하기 때문에 내시경이 상하기 쉬워, 내시경은 내시경이 위장으로 가든 폐로 가든 '''무조건 코로 쑤셔넣는다.''' 목에 뭔가가 걸렸을 때에만 입으로 내시경을 넣는다. 그것도 재갈로 입을 벌리게 한 채 고정시켜서.
본격 코 내시경으로 말의 위장 구경가기. 판단은 알아서.
의외로 겁이 많은데[14] 얼마나 심하냐면 잘 달리다가도 자기 체격보다 작은 생명체나 장애물과 부딪힐 일이 생기면 치거나 밟고 지나가거나 뛰어 넘어간다는 선택지도 택하지 못하고 코 앞에서 곧바로 멈추어 버린다. 만약 제대로 훈련받지 못했다면 이때 주인이 백날 끌어도 움직일 생각을 않는다. 승마경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장애물 넘기도 충분히 훈련을 받지 않으면 충분히 넘을 수 있음에도 넘을 용기를 못내 그냥 장애물 앞에서 멈추어 버린다. 심지어 쥐나 벌레에 놀라 갑자기 날뛰기도 한다.[15] 그래서 눈을 가리고 앞만 보게 하기도 한다. 총소리에도 쉽게 놀랐기 때문에 채찍을 허공에 튕겨 그 소리에 적응하게 하는 훈련도 시키기도 하며, 총을 쏘는 기병의 경우 일부러 '''말의 귀를 멀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잠을 잘 때도 보통은 제자리에 서서 잠을 자는 편이다. 앉거나 옆으로 누워서 자는 경우도 없진 않지만, 주변 환경이 아주 안전하다고 확신이 들 때만 이렇게 잔다.
또한 명마를 가리켜 하루에 천리를 달린다 하여 천리마라는 표현을 쓰곤 하는데, 이는 속도가 빠르다는 의미보다는 그만큼 체력이 좋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게 좋다는 주장도 있다. 전쟁과 관련된 이야기엔 대부분 적토마 같은 네임드 천리마가 있기 마련인데, 의외로 이런 명마를 탄 장수들이 끔살당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자면 항우(오추마), 여포(적토마). 여담이지만 삼국지연의나 초한지처럼 작중 흐르는 시간이 꽤 오래된 경우임에도 불구하고 그 말이 계속 활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두고 그 말의 후손이거나 이름만 빌린 다른 명마일 가능성도 제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작중에서 언급되는 시간이 흐르면 그 말은 죽거나 은퇴해야 할 정도로 노쇠해버릴 테니 말이다.[16]
기본적으로 소 같은 동물에 비하면 부피가 크지는 않기 때문에 헤엄은 잘 못 칠 것 같지만, 개체에 따라서 날아다닌다 할 정도로 무척 수영을 잘 하는 개체가 있는가 하면 쩔쩔매는 개체가 있기도 할 정도로 그 차도가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예로부터 말은 헤엄을 잘 치는 동물로 알려져 왔을 정도로 잘 친다. 허나 체중이 소보다 덜 나가고 부피도 작아 급류에는 매우 약하기 때문에 물살이 심한 곳에서는 말에게 헤엄을 치라고 하지 않는 게 좋다. 말에게 헤엄을 가르치거나 수영을 트레이닝 목적으로 하게 만드는 마용 수영장이란 것도 있다.
혼자 있는 것을 대단히 싫어하는 동물이다. 자신의 주인이 없어지거나 주위에 아무도 없으면 극도로 겁에 질린 상태로 두려워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17] 이와 비례해, 사교성과 사회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유대감만 좋으면 최고의 파트너로 삼을 수 있다.
2.1. 지능
말은 지능이 아주 높은 편에 속하는 동물이다. 이 덕분에 학습 능력이 매우 뛰어나 뛰는 방법도 배우며, 사람의 신호에 맞추어 동작을 수행하기도 한다.[18] 말의 기억력 역시 매우 뛰어나 어느 장소에서 무엇이 일어났는지까지 기억한다. 과학자들이 말에게 도형인식에 관한 실험을 한 적이 있다. 말에게 동그라미·사각형·삼각형 등의 다양한 도형을 보여주고, 같은 도형끼리 짝을 짓도록 하는 한 후, 정답을 맞히면 말에게 포상으로 음식을 주는 훈련을 시켰다. 그 결과 20가지의 다양한 도형을 보여주고 정답을 맞히게 했을 때 그 확률은 50~100%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또한, 1년이 지난 후에는 실험 전보다 높은 분별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말을 탄 기마무사가 호랑이를 사냥하는 게 가능하다. 실제로도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코사크들이 말을 타면서 호랑이를 사냥한 적이 있다. 호랑이 사냥을 하러 가는 말은 자신의 등에 타고 있는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 잘 알고 있어서 그 인간을 믿고 호랑이에게 달려드는 것이라 한다. 실제로 가토 기요마사가 호랑이 사냥에 전념하기도 했다. 말은 생각보다 겁이 매우 많은 동물이라, 야생에 적응한 야생마도 결국 호랑이, 사자의 점심식사에 불과한데, 유대감이 깊고 숙련된 기수와 말이 합쳐지면 호랑이 따위는 사냥감이 된다. 기수가 창을 내지르기도 전에 가속이 붙은 말의 몸통박치기[19] 나 말발굽에 밟혀 죽는다고 한다. 사자나 호랑이가 자신의 목을 물기 전에 주인이 창이나 활로 보호해줄 것을 믿고 돌격하는 것이다.
2.2. 교미기
말의 음경 길이는 '''50cm.'''[20] 때문에 섹스를 잘하는 사람을 보고 말 같다고 하며[21] , 성기가 큰 사람도 마찬가지다. 그 인간과 하룻밤을 보낸 여성의 증언 중에도 "그는 지치지 않는 말과도 같았다"는 말이 있었다. 다만 초식동물답게 조루라서 성교 시간이 1분 안이다. 사실 인간이 특이하게 긴 거지 다른 동물들도 대부분 성교 시간이 짧다.[22][23]
실제로 이 크고 아름다운 거시기를 구경할 기회는 많지 않다. 인간처럼 항상 꺼내놓고 다니는 것이 아니고, 평소에는 몸 속에 숨겨놓기 때문이다. 실제로 숫말의 그 부위를 보면 고환은 있지만 음경은 없고 그 자리에 약간 돌출된 형태의 구멍 하나만 있다. 그러다 써야 할 때가 되면 그 구멍에서 음경이 쑤우욱 튀어나온다. 암말과 교미를 하고 싶을 때는 꽤 단단하고 직립된 형태로 튀어나오지만, 소변을 보고 싶을 때는 물렁물렁하고 축 늘어진 형태로 튀어나온다. 사실 이는 말 만이 아닌 다른 포유류들도 마찬가지.
얼룩말은 더더욱 장관이다. 성기가 큰 것은 말과 똑같을 뿐더러 특히 정액이 엄청난데, 일반 말의 정액이 40ml~120ml인데 반해서 얼룩말은 정액의 양이 자그마치 '''1.5리터'''. 성교를 하는 순간에도, 성교가 끝나고 음경을 빼낼 때도 암컷의 질에서 정액이 콸콸콸 쏟아져 나오는 광경은 가히 충격적이다.
2.3. 속도
보통 사람이 타고 하루에 50 km 정도 이동 할 수 있으며 훈련된 전투마는 병사를 태우고 하루에 최고 80~100 km 도 이동 가능하다.
지속적인 노동력으로서의 일반적인 말의 일률은 0.68~0.8 PS마력(500~590W) 정도, 소는 0.53~0.61(390~450W) 가량이고 노새는 0.4~0.54 마력(300-400W), 당나귀는 0.2~0.27 마력 (150-200W), 인간은 0.08 마력 (60W) 정도이다. 순간적으로는 최대 15 마력 정도 까지 낼 수 있다.
사자가 5~60키로를 내고 '''하마나 곰'''도 40키로를 찍는 걸 생각하면 대표적인 빠른 동물로 여겨지는 말의 속도는 생각보다 그리 빠르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말은 55~60키로의 속력을 유지한 채로 다른 동물들에 비하면 훨씬 '''오래 달릴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
2.4. 진화론에서
말의 진화 과정은 윌리엄 매튜라는 미국 학자가 그동안 발견된 화석 증거를 통해 진화 과정을 증명했는데 이는 화석 증거를 통해 진화를 설명한 가장 모범적인 사례로 남아있다. 당시에는 화석이 많이 발견되지 않았기에 말의 진화 과정을 아메리카 대륙에서 서식하던 히라코테리움(''Hyracotherium'')[25] 에서 여러 중간 단계를 거쳐 현생 말의 조상인 에쿠스의 일직선으로 이뤄진 진화라고 설명했으나 현재는 추가 발견된 다양한 화석증거와 생물학의 발달로 이들 사이에도 수많은 가지가 있었고 그런 종들 중 현재까지 살아남은 종이 에쿠스 계열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정작 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말이 대략 1만여 년 전에 멸종되어서 16세기에 스페인과 영국에 의하여 군마로 재도입 전까지는 말이라는 것을 모르고 지냈다고 한다.
3. 마종
흔히 몽고마로 잘못 알려져 있으나, 제주마는 초기 청동기 시대 내지 원삼국시대부터 있었던 말들이 몽골에 의해 제주도에 들어온 몽골/서아시아산 말들과 교잡되고, 조선시대에 말 품종개량을 하면서 추가로 변하는 과정을 거쳐 현재까지 남아있는 말이다. 조랑말이지만 키가 암컷 117cm, 수컷 115cm로 중형 마종에 속한다.
한국에서 말은 제주도 말이 유명하며[26] 실제로 제주도에서는 말이 비교적 흔해서 과거 제주도에서는 제주마로 밭을 갈기도 했다. 그 이전에도 말을 기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제주도가 말의 섬이 된 것은 고려 말 원간섭기 몽골식 목마장이 들어온 시기부터로 보인다. 1986년에 천연기념물로 등록되고, 1999년에 제주마 혈통서 관리가 시작되었다. 이후 2002년부터 혈통 등록 또는 확인된 제주마가 출전하는 경마 경주가 개최되고 있다.[27] 사진은 제주축산진흥원의 제주마 전용 방목지.
서러브렛의 체격과 속도, 제주마의 강함과 지구력을 모두 갖추고 있으나 체계적인 교배/관리가 부족하여 개체간 체격 차이가 크다.
동물원 하면 흔히 떠올리는 얼룩말은 말과는 아예 다른 종의 동물이다. 당나귀와 말처럼 교배는 가능하지만 생식이 불가능한 새끼가 나온다고.
3.1. 서러브레드
현대 경마에 사용되는 말은 대부분 서러브레드(Thoroughbred)라고 하는 품종이다. 서러브레드로 인정받아 경주에 출주하려면 무조건 서러브레드끼리 자연교배로, 계획 아래 태어난 말로서 국제 혈통서에 출생이 기록되어야 한다. 즉 서러브레드의 부모는 항상 중매로 맺어져서 절대 인공수정으로는 태어나지 않은 것이다. 굳이 생산 효율이 떨어지는 이런 방식을 고수하는 이유는 혈통을 관리함으로써 좋은 경주마를 유지, 개량하려는 것이다. 서러브레드의 시조 종마는 바이얼리 터크, 달리 아라비안, 고돌핀 아라비안의 3마리를 영국에서 영국산 암말과 교배시킨 이후 현재까지 약 20대에 걸쳐서 모든 서러브레드을 생산하고 있다. 서러브레드의 부계 혈통을 추적하면 95%는 달리 아라비안의 자손이고, 나머지 5%가 고돌핀 아라비안과 바이얼리 터크의 자손이다. 경주마와 서러브레드 혈통 정보는 대부분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으며, 한국마사회 말등록원에서도 제공한다. 한국마사회 말혈통
4. 가축
말은 인간에게 중요했던 가축으로, 전 세계에서 널리 사육되고 있다. 고고학적 편년에 따르면 기원전 5000년 전후에 카자흐스탄 북부의 보타이 지역에서 가축화된 것이 최초라고 한다.#[32] 옛날에는 식용으로 사냥의 대상이었으나, 그 후 전쟁이나 밭갈이에 이용되었고[33] , 최근에는 주로 스포츠용으로 이용된다. 말을 농경에 이용한다는 부분이 생소할지도 모르지만, 실제로 말은 소에 비해서 순발력이 우수하다.[34] 단 제대로 된 마구가 필요하다. 서양의 경우 중세 초기까지는 목에다가 줄을 거는 식의 마구를 썼는데 이 경우 문제는 어느 정도 이상의 힘이 가해지면 말이 숨을 못쉬어서 제대로 힘을 쓸 수가 없다. 이걸 해소한 것이 가슴에다가 거는 식의 마구인데 동양의 경우 중국 삼국시대~수나라 시기에 개발되어 활용되었다고 하며, 서양에는 9~10세기 쯤에 도입된다.
그러나 말은 소에 비해 지구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소처럼 매일 부려먹을 수는 없다고 한다. 골격 자체가 소에 비해서 약하고 반추동물이 아니라 칼로리 흡수는 소에 비해 떨어지기 때문이다. 먹기는 소보다 더 많이 오랜 시간을 먹으면서 정작 효율성은 떨어진다. 특히 말이 소에 비해 골격이 가늘어 일하다 쉽게 다칠 수 있다는 점은 말이 활동하기 어려운 진흙탕인 논농사가 중심을 이루는 동양에서는 상당히 크게 작용해 소가 사랑받았고, 서양에서도 달구지를 끌고 밭일하는 짐말로는 덩치가 크고 골격이 굵은 품종이 사용되었다. 이런 종류의 말들은 덩치도 크고 골격부터가 소처럼 굵고 튼튼하다.[36]
과거 저런 말들은 흉갑기병들이 타거나 대포를 끄는 일도 맡았으나, 지금은 그런 위험한 일은 하지 않는다.
한반도에서는 제주도가 말을 키우기 좋은 곳으로 유명하며, 그 외에 한국사에서는 절영도[39] 또한 신라, 후삼국시대 때부터 이름난 목마장이었다. 9세기의 여행기인 입당구법순례행기에 의하면 신라는 지금의 전라남도에 있는 다도해 여러 섬에서 말을 방목해 키웠다는 기록이 있다.#1, #2 이렇게 역사적으로 섬들에서 말을 키운 이유는 말을 위협하는 호랑이가 한반도 본토에는 있지만 섬에는 없고, 풀어 키워도 도망갈 걱정도 없으며 통제와 관리가 쉽기 때문이다.
홍양호가 청에 다녀온 후에 올린 상소문에서도 소는 괜찮으나 나귀가 하역작업을 하거나 겨울철 땔감을 옮기다 죽어나거나 반년을 넘기지 못하고 앉은뱅이가 되니 청나라처럼 말을 역마차로 운영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말은 노동에 적합하지 않다. 더군다나 다리가 가늘고 길어 진창이라도 빠지면 발버둥치다 다리를 분질러먹기 일쑤고 마부나 마의가 각별하게 보살펴야 할 만큼 부상이 잦은 동물이다. 물론 대형초식동물인 만큼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는 동물이지만, 말이 제공할 수 있는 노동력은 소에 비해서 부족하다. 나아가 이는 소와 말의 신체적, 생리적인 차이에서 기원하기 때문에 어쩔 수가 없다.
하지만 말의 진면목은 역시 전쟁용 말인 전마다. 말의 품종이 점차 개량되고 근대 19세기에 이르기까지 사람을 태운 채 돌격하는 기병은 전 세계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소가 아무리 밭갈기에 좋고 버릴 게 없다고 해도, 소를 데리고 전투에 나갈 것은 아니지 않은가?[40] 소에 비해 순발력과 민첩성이 월등하고 또 '높이'상으로도 보병들에게 우위를 점할 수 있게 해주는 말의 존재는 이동수단의 기계화가 이뤄진 뒤로도 여전히 특수한 상황에서나마 제 몫을 해 주고 있다.
말은 무진장 '''비싼''' 가축이었고, 지금도 무진장 비싸며, 최첨단 설비로 갈아치운 현대에도 많이 쓴다. 옛날에는 소가 밭을 갈았지만, 지금은 각종 농기계가 달구지를 대체했다. 이런데도 말은 용도가 아직도 많다. 일단 경마는 말이 있어야만 가능하고 군대나 경찰에서도 사용한다.[41] 반려용이나 자가용으로도 사용하는 데다가, 보통 사극에서도 그 시대 장군들은 말을 타고 등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연히 필수다. 그래서 사극 촬영만 전문으로 담당하는 말 농장도 존재한다. 하루동안 말 한 마리를 빌릴 때 100만 원이 필요하다.
말이 흔히 쓰이던 중근세 시절 유럽에서 좋은 축에 속하는 말의 가격은, 현대 화폐 가치로 비교하면 중형 승용차와 비슷한 가치의 가격을 지녔다고 한다.
특히 경주마로서 명성을 날리다가 은퇴한 말의 경우는 반려동물이 아닌 가축으로서는 드물게 천수를 모두 누리는데 '''네임드 경주마는 은퇴 이후에도 절대 도축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이 말의 유전자를 받아서 새끼마도 똑같이 우수한 경주마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거세마나 씨수말 또는 씨암말로 전환하기엔 부족한 말의 경우에는 교육용, 촬영용[42] , 관상용으로 이용한다. 그래서 최고의 경주마는 천수를 모두 누릴 뿐더러 죽으면 장례식도 사람급으로 치러준다.[43] 이 때문에 말은 다른 가축과는 달리 국제 혈통서까지 만들어줘가면서 관리하는 것이다. 일본의 경우 1980년대까지는 나름 우승 경력이 있는 경주마도 경주중 다리가 골절이나 힘줄이 찢어진 이후 육용으로 용도를 전환시킨 경우가 많이 있었고 한국의 경우엔 최근에도 경주마로서 용도 폐기된 말들을 도축하는 영상이 공개됨으로써 '''경주마는 절대 도축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 거짓말임이 입증되었다.#
가축으로서 말은 개 이상의 서열을 갖고있으며 특히 경주마는 가축으로서 최고의 대우를 받는다. 한마디로 말은 가축으로서는 귀족에 해당된다. 물론 농가에서 기르는 용도로는 잘 이용되지 않는다. 물자가 풍부한 현대와는 달리 과거에는 곡물의 생산량이 부족했다. 이 때문에 겨울에 건초만으로도 기를 수 있는 소나 식성은 인간과 경쟁하는 사이지만 야생성을 잃지 않아 숲에 풀어놔도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돼지 등과는 달리 말은 사료로 인간과 같이 곡물이 필요하고 풀어놓으면 도망치기 쉬웠다. 말은 하루에 몸무게의 2 ~ 2.5%의 사료가 필요하다. 이때 사료를 모두 건초로 준다면 필요한 에너지를 모두 공급할 수 없다.
말은 소와 같은 반추동물이 아니기 때문에 되새김질을 할 수 없어 건초에 있는 영양분을 흡수하는 효율이 낮고 위가 하나뿐이니 다량의 건초를 소화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이때 부족한 열량을 보충해주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부피대비 열량이 높고 쉽게 소화하여 흡수할 수 있도록 정제된 영양소가 들어있는 곡물이다.[44] 이때 필요한 곡물의 비율은 말의 운동량이 많을수록 높아져야한다.[45][46] 즉 말과 인간은 먹이경쟁자이기 때문에 같은 면적의 땅에서 말의 수가 늘어나면 부양할수있는 인구가 줄어들게 된다. 이 때문에 말은 농경사회에서 주요가축이 되지 못하고 말의 특징을 필요한 군마나 마차용말, 짐말 등에 제한적으로 사용되었고 물자가 풍부한 현대까지도 말고기에 어색한 문화가 이어져 내려와 말고기는 유럽과 일본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별미 정도의 위상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특히 몽골에서는 말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좋은 가축이다. 타고 다닐 수도 있고, 젖도 짤 수 있고, 팔면 돈도 된다. 잡으면 가죽과 고기도 주고, 피를 통해서 수분을 흡수하기도 하니, 버릴 것이 하나도 없다.
서울경마공원의 마사 및 경주시설은 건축한 지 20년이 넘어 열악한 상태로, 마주와 관리자들의 원성이 점차 높아지는 중이다.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이 활용된다.
4.1. 군마(軍馬)
뭐니뭐니해도 말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용도는 전투용 군마다. 과거 말의 존재는 현재의 전차, 장갑차, 군용트럭을 합친 정도의 전략 물자로 취급되었기에 우수한 말을 공급받을 수 있었던 국가들은 전쟁에서 막강한 위력을 발휘했다. 이 때문에 말 공급로를 끊기 위해 전쟁을 벌이는 일도 종종 있었고, 말 수출 중단이 외교적으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중국 명나라는 몽골 제국과의 전쟁으로 말이 많이 필요해서[47] 조선에 엄청난 수의 말을 진상하도록 압력을 가했다. 물론 관상용으로도 매우 훌륭해서 중국 쪽에서는 말 한 마리에 그 무게의 금을 줘도 안 팔았다든가 그것 때문에 전쟁을 일으키는 등 수많은 일들이 있었다. 좋은 말은 현재의 외제차와 같았다. 실제로 동서양 모두 여포의 적토마,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부케팔로스등 고대 장군들의 말까지 같이 역사에 남은 경우가 많았다. 이런 현상은 명마의 '''비주얼'''도 매우 중요한 요소였을 것이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13세기때 최고급 전투마는 80파운드(=1600실링) 까지 나갔지만 일반 짐말은 고작 10에서 20실링, 암소는 6실링, 그 귀하다는 후추도 파운드당 4실링이였으니 거의 최고급 의전차나 전투기 취급을 받은것이다.
조선은 사복시에서 군마의 품종개량과 성능 강화를 위해 일종의 유전자 연구를 했는데, 수차례 실패 끝에 당대 최고의 기마민족이었던 여진에서 들여온 종마를 조선마와 복잡하게 교배시켜서 철청준마(鐵靑駿馬), 오명마(五明馬)등 약 20여종의 준마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다만 말들을 기르는 지방의 목장운영이 대단히 고단하고 비용이 많이 들었기 때문에 말 육성은 시대와 정부에 따라 들쑥날쑥 했다.
중국의 가혹한 군마 헌상 강요로 인해 그 좋은 말들을 거의 다 빼앗기고, 조선 후기에 가서는 조랑말을 타고 싸웠다는 '''헛소리'''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당시 조선에서 넘어간 군마는 조선이 길러서 보낸 말들이 아니라 여진에서 사와서 명으로 되판 것들이었다. 조선은 명이 요구한 물량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말을 기를 능력도 없었다. 여진에서 저렴하게 사왔고, 명이 상국으로서 말값을 비싸게 쳐줘서 일 자체가 고단해서 문제지 이득은 꽤 남았다. 조선의 기병 유지는 어디까지나 국가의 상황, 정권의 의지, 군제의 변화(특히 조총도입)에 영향을 받았지 명의 말 조공은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중세 기사들에게 있어서는 상징이나 다름없는 게 말이어서 말을 안타고 다닌다는 것을 큰 수치로 여겼다. 아서왕 전설에서 랜슬롯이 기네비어를 구하러 갔다가 말을 잃어버려 짐마차를 빌려탄 적이 있는데, 이 소문이 퍼지자 기네비어에게까지 핀잔을 듣고 상심하는 장면이 있으며 사자심왕 리처드 1세의 말이 지쳐 말을 탈 수 없다는 얘기를 들은 '''적''' 측 지도자인 살라딘이 아무리 적이라지만 그 정도 되는 자가 말도 없이 싸운다는건 수치라면서 자신의 말을 내준 적도 있다. 사실 이건 살라딘이 너무 대인배인거지만...
몽골 제국의 칭기즈 칸이 세계를 제패할 수 있었던 주요 동인 중 하나가 강력한 기병대이다. 특히 원나라의 영토 크기는 지금의 러시아, 중국보다도 훨씬 넓고 역사상 가장 큰 단일 제국을 자랑한다.[48]
콩키스타도르의 기마술은 남미를 초토화시켰던 요인 중의 하나였다.
이런 전력적인 비중도 큰 데다 말을 몰 실력이 있으면 등에 지고 가지 않아도 빠르게 빼앗을 수 있기 때문에 전장에서 약탈 1순위로 꼽혔다. 그래서 군마 약탈 사건이 자주 일어났다고...
제2차 세계 대전 시절에도 말은 매우 중요한 존재였다. 특히 독일 국방군에게 중요시 되었는데, 독일군이 독가스를 쓰지 않은 이유가 '''말한테 일일이 방독면을 씌울 수가 없어서'''였으니 그 중요성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49] 이걸 극복한 것은 다름아닌 미군. 수십만 대의 지프를 쏟아내어 진정한 기계화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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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화를 이룩한 21세기의 미군도 여전히 말을 전술적 이동수단으로 활용 중인데, 이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초기에 투입된 미 육군 특전단 소속의 여러 알파 작전분견대(ODA)가 험준한 산악 지형을 마주하면서 택한 것이며 2020년에 들어서도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미 해병대 산악전 훈련소(MCMWTC)를 통해 별도의 승마 훈련 코스(SOF Horsemanship course)가 계속 시행되고 있다.
4.2. 말고기
질긴 고기라는 편견과 달리 의외로 부드럽고 맛이 좋은 고기며, 먹어온 역사가 유구하다.
4.3. 가격
인간이 구매할 수 있는 가장 비싼 동물 중 하나이다. 그 이유가 바로 경마 때문.
일반적인 경주마가 4천만원 가까이 하며 그 중에서도 뛰어난 말은 2억원 가까이 하기도 한다.[50] 하지만 이 정도는 약과다. 정유라가 아시안 게임때 타던 말은 20억원 가까이 하며 올림픽에서 메달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말은 100억원 이상까지 나갈 정도로 경주마 내에서도 그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다만 정유라가 탔던 말은 경주마가 아닌 마장마술용말이고, 경주와 승마는 엄연히 다르다. 보통 마장마술 말들은 아시안게임을 나가려면 최소 10억정도는 되어야한다. 경주마는 이에 비해 굉장히 싼 편이며, 실제로 승마를 즐길 때 퇴역경주마와 마장마술말, 장애물말의 가격차이는 크다.
보통 말을 거래할 때는 말 그 자체를 거래하지 않고 교배 서비스를 받기도 한다. 이때 교배 받는 쪽에서 내는 돈이 '''교배료'''인데 위에서 언급한 정상급 경주마들은 교배료가 10억원이 넘는 케이스도 허다하다. 단순히 말을 임신시켜주는 것 뿐인데도 수억원은 기본으로 받는다.
그 다음으로는 사극 등에서 촬영용으로 쓰이는 말이 비싸다. 하지만 이것도 경주마와 비교하면 상당히 싼 편이다. 대부분 경주하다 한물 간 말들이기 때문.
그 다음으로는 속칭 똥말(도축용)[51] 이 있는데 100만원도 안 한다.
5. 문화에서
영적 동물로도 유명해서, 자신을 학대한 주인을 '''같이 저승에 끌고 간다'''거나 장수가 자신에게 잘 안 대해주면 장수를 화살이 올 곳을 예측해서 들이민다든가 하는 이야기가 제법 있다. 예지력이 있다는 말도 있으니 어쨌거나 신성한 동물이었던 셈이다. 신라의 천마총에서 발굴된 천마도가 그러한 대표적 상징이다.[52] 동물에겐 잘 해주고 볼 일이다.
보통 신화 속에서 말은 죽음의 상징이라고 한다. 실제로 중세 유럽에서 장례식 때 들것을 '생 미셸 말'이라 불렀고, 페르시아에서는 관을 나무 말이라 불렀다. 페라이의 죽음의 여신인 브리모는 말을 탄 모습으로 동전에 새겨져 있고[53] 아이스킬로스의 작품 '아가멤논'에서도 죽음은 검은색 말로 나타난다. 질베르 뒤랑에 따르면 한번 출발하면 돌아오지 않는 말의 달리는 모습이 돌아오지 않는 시간 즉 결국 오고야 마는 죽음과 유사하기 때문이라고 한다.[54] 하지만 일단 태양과 결합해서 태양을 끄는 수레라는 이미지가 생기면, 죽음보다는 신앙이나 숭배의 대상이 된다.[55]
하지만 한국에서는 왠지 주인 때문에 자주 죽는 듯하다. 김유신이라던지, 야사에서 쏜 화살보다 빨리 와서 참수당한 이성계의 말 이야기라던지, 견훤이라던지가 해당된다.
탈것이 발전하지 않은 세계관이라면 대부분 등장하는 동물이다. 대부분 이런 세계관에서는 말이 나오거나 그에 대응하는 생물이 탈것으로 나온다. 특히 서부극이면 주인공이 간지나게 말을 몰며 총을 쏴대거나 갱단이나 도적들이 말을 타고 열차를 습격하거나 마을에 나타나 깽판치는 것은 자주 나오는 클리셰다.
대체로 주인공이 말을 처음 타는 이벤트에 경우 타고난 재능이 있어 잘 타거나 아니면 여러 번 말 등에서 떨어지는 굴욕을 겪고 탈 줄 알게 된다. 특히 후자의 경우 그 말과 반려관계가 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그 말은 고집이 세거나 겁이 많거나 사납거나 야생마라는 설정이 많은 편. 그리고 대부분 명마거나 명마의 혈통을 가졌다는 설정도 많이 따라오는 편. 하지만 길들였다면 그 말은 대부분 충직한 탈것이 된다.
왠지 미녀가 타면 시너지 효과가 있는 듯하다. 레이디 고다이버를 그린 그림도 그렇고, 할리우드 영화나 미국 드라마 등에서는 술집 등에 비치된 목마모양의 움직이는 기계에 섹시한 여성이 올라타면 주위 사람들이 환호하는 클리셰가 있다. 미녀 삼총사 2탄의 시작부분에 나오는 카메론 디아즈나 위기의 주부들, 어글리 베티, 리안나 스타크 등등. 한국에서도 전지현이 한 화장품 광고에서 타고 나온 적이 있고 김현정이 3집 '멍'을 발표할 때 '멍' 음반의 스틸컷에서 말을 타고 나왔다.
우리나라도 1980년대에 "애마부인"이란 에로틱 영화 시리즈가 인기를 끈 바 있으며, 제목대로 말을 타는 여성을 섹시함의 상징으로 이용한 영화이다. 다만 제목의 한자는 愛麻夫人(愛馬가 아니다)인데, 이는 당시의 황당한 검열 기준을 우회하기 위해 일부러 한자를 틀리게 쓴 것이라고.
말을 비중 있게 다룬 작품이라면 초보 기수들이 말 뒷다리에 차이는 모습을 한 번쯤은 꼭 묘사한다. 아니면 떨어지거나. 일종의 클리셰라고 보아도 될 수준이다. 현실에서는 말 뒷다리에 채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말을 고정시키거나 쓰러뜨린 뒤 측면에서 안전하게 말을 공격한다. 50초부터
말이 주인공인 소설로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는 안나 슈엘(Anna Sewell)이 지은 'Black Beauty'일 것이다. 19세기 작품으로 당시에는 보기 드문 동물 보호 관점이 작품 속에 녹아들어 있다.
그림을 그리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 중 전문적으로 그리는 혹은 자주 그리는 경우가 아닐 때 그리기 힘든 대상 중 하나가 바로 말이라고 한다. 통상적으로 사람은 익숙하고, 자기자신의 모습이기에 그리기가 수월하고, 다른 웬만한 것도 다 눈에 익숙하니 그릴 만도 한데 자주 접하거나 보질 못하는 동물과 같은 대상은 생각보다 쉽게 그릴 수 없다. 또한 몸의 중심밑 모습이 조금이라도 엉성하게 되어버리면 말이 말같지 않게 그려지는 문제가 있는 데다 말의 크기와 인간의 크기를 잘못 그리게 되면 정말 그림이 이상해진다. 또한 자주 보거나 접하지 않는 대상이다보니 말의 역동적인 움직임 같은 것은 더욱 더 묘사하기 힘들다. 전혀 다르게 움직이는 근육과 뼈의 움직임을 묘사하느니 차라리 복잡한 건물을 일일이 그리거나 수십 대의 자동차를 일일이 그리는 게 더 좋다고 할 정도다. 일명 만화가의 주적 같은 취급을 받고 있지만, 판타지를 소재로 하거나[56] '''삼국지'''나 중세 시대를 다룬다거나 승마를 소재로 삼은 그림이나 만화를 그릴 경우 싫어도 익숙해지지 않을 수 없는 부분.[57] 말을 잘 그리는 것으로 유명한 화가는 영국의 낭만주의 화가 조지 스텁스가 있다. 프랑스의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렉도 말을 많이 그렸다.
5.1. 프로 스포츠
사실상, 모터 스포츠의 시초가 된 종목이 바로 경마다. 그리고 레이스를 직접 방해하는 전술을 사용하는 종목은 전차경주가 있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말 특유의 강한 이미지 덕에 마스코트로 자주 등장하지만 Horses는 쓰지 않는다. 발음이 whore랑 겹치기 때문에... 주로 미국 산지의 야생마인 브롱코(Bronco)를 많이 쓴다. 대표적인 팀이 NFL의 덴버 브롱코스.
대한민국에서는 과거 성남을 연고지로 했던 축구팀 성남 일화 천마는 전설의 말 천마를 마스코트로 했다. 옛 프로야구팀 청보 핀토스와 현대 유니콘스에서 차용한 적이 있다. 이는 말의 얼룩무늬를 뜻하는 pinto. 얼룩말과는 다르다. 물론 유니콘은 말을 기반으로 한 상상의 동물.
경마 이외에도 폴로에서도 말이 활용된다. 폴로는 '''말을 탄 채로 하는 하키'''다.
5.2. 한국의 사극
한국 사극에선 말을 타고 다니다가 전장에선 내리는 장수들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 실제 당시 기병은 위에서 아래로 싸우는 게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고증적으로 보면 엉터리다.[58] 단, 굳이 내려서 싸워야 하는 이유가 있긴 한데, 말 위에서 칼질을 하면 칼질이 단순(한 방에 사망)해지기 때문에 화려한 액션을 바라는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 힘들다는 것이 첫번째고, 실제 기병에게 당하는 보병들은 기수의 칼에 당하는 경우뿐 아니라 말의 몸통에 들이받히거나 말발굽에 밟혀서 당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그걸 그대로 재현하면 여러 장면을 촬영해야 하기 때문에 단역 배우들에게 들이는 돈이 많이 드는 데다 촬영 중 상해나 사망 위험도 크기 때문에 기병으로 보병을 제압하는 액션을 보기 힘들다고 한다. 그 이외의 이유라면 한국 드라마 무술감독들이 기마 전투 기술에 무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실 한국 사극이 표현하고자 하는 기병들은 대체로 충격 기병 역할을 맡은 중기병인데 이들은 거의 대부분이 기병용 창인 삭을 장비한 창기병이었다. 이 삭은 거의 첫 격돌로 부러져나가고 그 뒤에야 환도로 싸웠다. 창기병이 아닌 경우는 편곤을 장비한 경우도 있었고. 여튼 처음부터 칼 뽑아들고 돌격하는 기병은 한국 역사상 없었다. 그리고 이러한 중기병들은 최소한 고려시대까지는 말에 마갑을 씌웠다고 본다. 그러니 달랑 말이 맨몸으로 나올 것이 아니라 말도 갑옷을 입어야 하는 셈이다.
또한, 등장하는 마종도 시대와 전혀 맞지 않다. 대부분 경주용에서 은퇴한 서러브레드 종 말이 사극에 등장한다. 진짜 사극에 맞는 마종이라면 한라마나 제주마가 더 적합할 것이다. 하지만 서러브레드종이 한라마나 제주마보다 대여비가 더 싸고 큰 키 때문에 위용이 있어 보이므로 고증을 무시해가면서까지 그 품종을 사용하는 것이다. 말의 크기가 작다고 생각하면 그 말에 탄 장수의 카리스마가 제대로 살지 않으니까. 다만 이것도 주연급 말이면 좀 관리된 말을 주고, 단역들이나 전쟁씬처럼 대규모로 동원되는 말들은 얄짤없다. 사극 주몽을 찍었던 배우 박남현의 표현으로는 똥말이라고... "무지하게 빠릅니다. 왼쪽으로만 돌아~."[59]
고 조경환은 사극에서 장군 역할로 단골 출연했는데,조경환을 한번 태웠던 말이 조경환이 다시 타려고 하자 뒷걸음질 쳤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또한 사극을 보다보면 화살 한 발만 맞아도 놀라며 픽픽 쓰러지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데 실제 말은 중요 부위를 맞추지 않는 이상 화살 한발 정도로는 끄떡도 않는다. 권총탄 몇발로도 죽일까 말까한 동물이 말이다.[60]
5.3. 그 외
2003년 7월에 음주운전으로 운전면허가 취소되자 조랑말을 사서 승용차 대신 타고 다니는 사람이 화제가 된 일이 있다. 심지어 술을 마신 후 보란 듯이 경찰서 주변을 말을 타고 돌아다니기도 했다고 한다(...).# 정말로 도로교통법 중 '차마'에 대해 규정한 제2 조 17항에서는 말 역시 소와 같이 '우마'로서 도로에서 운행 가능하다고 명시되어있지만, 음주운전에 대해 명시한 제44 조에는 자동차, 건설기계, 노면전차, 자전거에 대한 음주운전 금지만이 규정되어 있고 우마에 대한 규정은 없다. 이 때문에 경찰이 이 사람이 말을 타고 나오는 건 건드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사람은 위와 같은 사실이 11월에 언론에 보도된 지 불과 며칠 후에 또 음주운전을 하는 바람에 또 한 번 화제가 되었다. 음주운전을 한 이유가 더욱 가관이었는데, 날씨가 추워져 조랑말에게 먹일 풀이 없어 사료를 사러 가려고 그랬다고.(...)#
2007년부터 청계천 도로에 진짜 말이 끄는 마차가 운행했지만 동물학대라는 동물보호단체의 반대로[61] 2012년에 사라졌다. 그리고 그 말들은 굶어 죽어가고 집도 없이 묶이는 등 학대받고 있다.[62] 여담으로 일부 해외 유명 관광지들을 가면 여전히 관광용으로 말이 끄는 마차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한국에서 말타고 국토횡단한 가장의 이야기가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 방송되었다.
2005년에는 미국 워싱턴 주에서 한 45세 남성이 수말이랑 미트스핀을 하다가 항문이 찢어지고 장 천공으로 인한 급성 복막염 및 과다출혈로 숨진 사례가 있다. 워싱턴주 이넘클로 수간 사건 문서 참조.
승마와 경마 외에도 폴로에서도 맹활약을 한다. 폴로는 말을 탄 상태로 하는 하키로서 고려시대~조선시대 마상격구와도 유사하다고 한다.
6. 유명한 말
- 거루: 고구려 대무신왕의 말. 부여와의 싸움에서 혼전 중에 잃어버렸다가 한 달 뒤 부여의 말 1백 필을 이끌고 고구려로 돌아왔다고 한다.
- 과하마: 말을 타고도 과일나무 아래로 지나갈 수 있었다고 하니 소형종 말이었을 것이다.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에 명마로서 등장한다.
- 유린청#: 이성계의 준마. 이성계는 유린청 말고 횡운골, 추풍오, 발전자, 용등자, 응상백, 사자황, 현표라고 하는 8마리 명마가 있었다. 이녀석들을 팔준이라 부른다.
- 레클리스: 한국전쟁 당시 미국 해병대로서 참전해 공훈을 세운 군마의 이름이다.
- 로시난테
- 마렝고: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의 말.
- 목왕팔준
- 바바에카: 중세 스페인의 영웅 엘 시드의 말.
- 베이야드
- 부케팔로스
- 소야옥사자마(炤夜玉獅子馬): 수호지의 등장하는 말, 원래 금나라 왕자가 타고 다니던 명마였는데 단경주가 훔쳐 양산박으로 가지고 간다.
- 영리한 한스
- 오추마
- 오명천리황마: 수호지에서 천목장 팽기가 타고다니는 명마다.
- 유니콘#s-1
- 이클립스: 현 서러브레드 90%가 이 말의 후손이다. 너무 빨리 달려서 은퇴까지 빨랐던 명마.
- 적로
- 적토마
- 절영
- 조황비전
- 척설오추마(蹠雪烏騶馬): 수호지의 등장인물 호연작이 황제에게 하사받는 명마다.
- 천리마
- 카발리노 람판테: 원래는 제1차 세계 대전 이탈리아 에이스 파일럿 프란체스코 바라카의 비행기에 그려진 말이었으나 전쟁 후, 한 자동차 경주를 구경한 프란체스코 바라카는 그 자동차 경주의 우승자에게 그 말 그림을 쓰라고 주었다. 그 우승자가 엔초 페라리이다. 디노 시리즈를 제외한 모든 페라리에 이 말이 엠블럼으로 들어가 있다.
- 쿠로코마: 쇼토쿠 태자가 타고 있었다는 준마.
- 페가수스
- 한혈마
- 흑왕 메를린
6.1. 경주마(서러브레드)
[image]
6.1.1. 한국
- 미스터파크: 2009년 12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의 데뷔전에서 3위를 기록한 후 2011년 그랑프리에서 2위를 기록할 때까지 17연승을 달성했으며 이것은 한국경마의 공식적인 최장 연승기록이다.[63] 그랑프리 이후에도 2연승하였고 2012년 3월에 서울경마공원에서 이 말의 기념전이 열렸다. 2012년 6월 3일 제5경주에서 마체이상(우전양측근위종자골원위인대 단열)으로 주행중지되어 결국 치료를 포기하고 안락사되었다. 갈색. 거세마. 부마-엑톤파크(미스터프로스펙터계) 모마-포멀딜(미스터프로스펙터계). 마주:곽종수 조교사:김영관 생산자:트리플크라운목장
- 대견: 1989년 호주에서 태어났다. 7번의 경주에 출전해서 1번 우승하였고 1993년에 한국으로 수출되었다. 한국 서울경마장 데뷔전에서 2위를 기록한 뒤 김태경 기수와 함께 6연승을 달렸다. 94년 5월 무궁화배에서 2위를 기록하자 부담중량이 점점 늘어나 신형철 기수와 함께 62kg을 짊어지고 94년 그랑프리에서 꼴찌인 14위를 기록할 때까지 문화관광부장관배[64] 등 3연승을 기록하였다. 94년 그랑프리이후 줄곧 63kg의 부중을 달았는데 95년 박태종 기수가 기승해서 그랑프리를 8마신차로 제패하는 등 4연승을 기록했다. 이후 3연승 또는 4연승 후 한번 순위권에 들지 못하고 다시 4연승하는 패턴을 경주마로서는 중년에 가까운 1999년까지 보여주었다. 한편 1997년에 마주의 부도로 인해 압류되어 강제 은퇴할 뻔 했으나, 다른 마주가 대견을 인수해서 경주로에 다시 나오게 되었다. 대견이 우승한 경주는 대부분 2위마와의 차이를 5마신(약 20m) 이상 벌렸으며, 마치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와 고등학생이 달리는 것 같은 월등한 경주력이었다고 한다. 60kg이 넘는 과도한 부담중량만 아니었으면 연승기록을 더 오래 세웠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2000년 12월 마지막으로 우승하였고, 2001년 2월에 8위로 골인하며 마지막 경주를 치렀다. 7월 야간경마 중 승용마로서 은퇴했다. 은퇴 약 1년 후에 폐사했다는 소문이 있으나 대부분의 은퇴경주마가 그렇듯 공식 혈통자료에는 등록되지 않고 있다. 한국 총전적 49전 29승 준우승 10회. 갈색. 거세마. 부마: Northern Regent 모마: Romantic Evening. 조교사: 최혜식 생산지: 오스트레일리아
- 루나: 2001년에 제주도 우영목장에서 태어났다. 부마 컨셉트윈은 한국 리딩사이어였으며, 모마 우수해도 95년부터 3년간 서울경마공원에서 29전 6승을 기록했다. 루나는 태어난 지 6개월이 되어 젖을 떼자마자 한국마사회에 인수되어 훈련을 받았다. 2004년 부산경남경마공원 개장멤버로 등록되었는데 몸무게 450kg이 안 되는 작은 마체와 불균형인 다리 모양 때문인지 개장 경매에서 960만 원에 팔렸다.[65] 그러나 2004년부터 열린 7전의 모의경주에서 우승 2회 등 대부분 입상했으며, 2005년 9월 30일 개장 첫날 경주에서의 우승을 포함 5연승을 기록했다. 2005년, 2006년 경상남도지사배를 2연승하고 2번의 일반경주를 우승, 2007년 KRA컵 마일, 2008년 Owner's Cup에서 우승했다. 오너스컵 이후에는 2위도 하지 못하는 등 큰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2009년 11월 13일 은퇴경주에서 3/4마신(약 1.8m) 차이로 우승했다. 다음 주인 11월 21일에 은퇴식을 가지고 번식마로 전환했다. 다리는 약간 불편했지만 그대신 중장거리형 경주마였다. 즉 1600m 이상의 경주거리에서 우승하는 경향이 있었다. 경주성적 39전 13승. 대상경주 3승. 2011년에 씨수말 커멘더블과 교배해서 2012년 3월 수컷 자마를 출산했다. 갈색. 암말. 부마: 컨셉트윈(노던댄서계) 모마: 우수해(네이티브댄서계) 마주: 이성희(경주마시절)-최장석(현) 조교사: 김영관 생산자: 우영목장
- 가속도: 1987년 11월 뉴질랜드에서 태어났다. 과천벌의 여제. 90년 4월 한국에 들어와 갓 3살의 나이로 데뷔전에서 당시 최고의 말이던 차돌을 꺾고 8월까지 어린 나이에 11전 전승 기록을 세운다. 10월 마사회장배 대상경주에서 무리한 체중감량과 60kg이 넘는 부담중량으로 5위를 하지만 다시 12월이 그랑프리 대상경주를 제패하고 명예회복. 13전 12승 그랑프리 연패의 기록으로 더 이상 적수가 없다는 이유로 강제은퇴 당한다. 혈통은 고조부 네이티브댄서가 22전 21승, 증조부 레이서네이티브가 4전 4승. 모계의 외고조부는 1940년 미국의 삼관마 카운트플리트. 조부 알리다는 미국의 천재 삼관마 어펌드에 밀렸지만 26전 14승 2착 9회를 기록. 은퇴 후 종모마로 변신 쟁쟁한 준마들을 낳았지만 가속도의 아버지인 엔게이지먼트는 태어나자마자 씨수말이 되는 바람에 유명한 암말과 교배할 수 없었고 가속도가 싼 값에 한국에 들어올 수 있었다고 한다. 가속도도 종모마로 변신해 여섯 마리의 자식을 봤지만 다들 별다른 기록은 세우지 못했고 더블린댄서는 3연승을 했지만 굴건염이 와서 아쉽게 은퇴했다고 한다. 회색. 암말. 부마: Engagement 마주: 한국마사회(경주마시절)-이재호(현) 조교사: 홍순철 생산지: 뉴질랜드
6.1.2. 해외
6.2. 노래
6.3. 말과 관계 있는 환상종
7. 관련 문서
- 인물
- 상징
- 덴버 브롱코스
-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 팀명이 '망아지'다.
- LG 트윈스 - 청룡-트윈스 역사를 통틀어 역대 최고이자 KBO 전체 역사 속에서도 손에 꼽히는 기록을 낸 투수와 타자가 공교롭게도 모두 말과 관련된 별명으로 유명하다. 그 주인공은 이상훈과 이병규로 각각 야생마와 적토마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 Team Liquid - 엠블럼이 말 그림이다.
- 페라리
- 포드 머스탱
- 포르쉐 - 엠블럼에 새겨진 상징 동물은 말이지만 특유의 디자인 때문에 개구리가 더 유명하다.
- 에쿠스 - 말을 뜻하는 라틴어 Equus에서 유래.
- 철마
- 쌍마 트랜스
- 서적
- 사자성어
- 기승위(...)
- 당나귀
- 마력
- 십이지
- 오마중학교 - 한국에서 흔하지 않은 교명에 말이 들어가는 학교다. 이름의 유래는 예전 지명인 오마(다섯 마리의(五) 말(馬)리.
- 얼룩말
- 포니테일
- 하마 [66]
- 해마
7.1. 역사
7.2. 물품
8. 대중문화 속의 말
8.1. 와일드 암즈 시리즈
게임 《와일드 암즈 어드밴스드 서드》에서는 말을 탈것으로 쓸 수 있다. 콜 휘슬로 부르면 말이 어디서든 달려와서 이것을 타고 맵을 종횡무진 누빌 수 있게 된다. 보통은 넘을 수 없는 단차도 말을 타고 있으면 도움닫기를 이용해 뛰어넘는 게 가능하며 인카운트가 없...었으면 좋겠지만 유감스럽게도 전투는 한다.
말을 타고 있는 상태에서 전투에 들어가면 주인공들은 말을 타고 신나게 달리고 적들은 '''필사적으로 빨빨대면서 힘겹게 뛰어오는''' 뭔가 우스운 광경이 된다. 물론 통상 전투와 다른 점은 전혀 없다.
8.2. 마비노기
MMORPG《마비노기》최초의 탑승펫으로, 9000원대로 당시 기준 비싼 가격으로 출시되었다. 빠른 1인승 말인 서러브레드, 조금 느린 2인승 말인 샤이어, 하프링거, 유니콘이 있으며 탑승하면 통상 속도보다 빠르게 다닐 수 있다. 날아다니는 펫보다는 느리지만, 그건 날아다니는 펫이 날고 있을 때 이야기라서 날지못하는 지역, 특히 던전에서는 말이 가장 유용하였다. 출시 당시에는 무료플레이 2시간 제한과 문게이트/마나터널 사용 시간 제한이 있었으므로, 맵을 빨리 이동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했다. 막 게임을 시작한 초보자에게 반드시 추천되던 펫.
2012년 3월부터는 튜토리얼을 진행하면 티르 코네일의 힐러 딜리스가 초보자용 독수리와 함께 초보자용 말을 지급한다. 말의 외형과 특징은 서러브레드와 같지만, 문제는 '''수납공간이 없어서 아이템을 보관하지 못한다.''' 애완동물용 인명구조키트는 커녕 붕대조차 쓸 수 없다.[67] 필요하면 다른 펫을 새로 생성해야 한다.
2015년 12월 튜토리얼 개편으로, 튜토리얼 중 일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복실복실 빗자루' 펫이 추가로 지급된다. 속도가 말보다는 느리지만 그럭저럭 빠르고 작게나마 인벤토리도 있어서 빗자루를 생성한 이후에는 초보자용 말은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된다.
미니 유니콘, 플레임메어, 페가수스, 전투 페가수스, 청마 등 다양한 형태의 말이 한정 출시 또는 이벤트로 지급되었다. 유니콘을 제외하면 소환이나 경직, 해독, 특수 스킬, 탑승 시 전투 기능 등이 탑재되어 있다. 전투 페가수스는 펫의 이름을 한글 1글자로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유니콘, 플레임메어, 청마는 다양한 색상의 시리즈가 있다.
말 펫은 기본적으로 튼튼하고 공격 속도나 대미지도 준수해서 과거에는 펫미사일 용으로 애용되었다. 그 계보를 잇는 것이 청마 시리즈[68] 인데 디바인 링크 효율이 좋은 펫이므로 레벨업을 최대한 해 두는 것이 좋다. 지상 이동 속도가 가장 빠르고 비행도 가능하므로 여러 모로 쓸모가 많다.
현재는 서러브레드를 제외한 모든 말의 판매가 종료되었다. 단, 2016년 12월 31일까지 넥슨별 1000개를 이용하여 흑마 호루라기를 얻을 수 있다.
8.3. 엘더스크롤 시리즈
8.4. Warhammer 40,000
워해머40k 세계관에서는 인류가 지구에서 전 우주로 분포하여 거주하면서 말도 인류제국의 행성들에서 가축으로 흔하게 사육되며 승용과 역용으로 쓰여진다. 특히 인류제국의 말들은 외계의 대기와 외래종 사료를 먹을수 있도록 개량되어 있고, 승마용 말들은 테라(지구)에서 사용되던 과거의 말보다 더 먼거리를 빠르게 달릴수 있으며 노역용 말들은 '''샤이어종 말과 페르슈롱종 말이 난쟁이로 보일만큼 크다'''고 한다. 인류제국의 기병대인 러프 라이더에 쓰이는 말들은 제국에서 전투력을 강화시키기 위해 신체적으로 변형시킨다.출처
8.5. 그 외
- 999.9 마신 - 그레이트 드라슈렛
- 돈키호테 - 로시난테
- 동물농장 - 복서[69]
- 드래곤 라자
- 래셔널 셀렉션 - 이루릴 세레니얼이 타고 다닌 말. 작중 초반 레너스 시에서 후치 일행들이 한바탕 소동을 일으켰을 때 주인없는 말이라고 이루릴이 취했다. 이루릴이 타서 그런지 다른 말들보다 훨씬 차분한 모습을 보여주는 듯.
- 트레일 - 칼 헬턴트가 타고 다닌 말. 발을 질질 끄는 특이한 습성 때문에 trail이라고 붙였다고 한다.
- 제미니 - 후치 네드발이 타고 다닌 말. 안타깝게도 나중에 칸 아디움 시에서 오크들에게 도살당하고 만다.
- 앰뷸런트 제일 - 운차이가 타고 다닌 말. 이름 그대로 "이동식 감옥"(...)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작중 초반에 강제로 말에 묶여서 다녀서 그런 이름으로 시니컬하게 지은 듯.
- 선더라이더 - 길시언 바이서스가 타고 다닌 말.
- 세레니얼 - 아프나이델이 타고 다닌 말. 패밀리어로 부린 박쥐 이름도 이루릴(...)로 지었다.
- 슈팅스타 - 샌슨 퍼시발이 타고 다닌 말.
- 에보니 나이트호크 - 네리아가 타고 다닌 말. 원래는 에보니 나이트호크스 세이버 위다웃 풋스텝(Ebony Nighthawk's saver without footstep)이라고 지으려고 했는 걸 줄였다(...).
-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 레전드히어로 여포, 조운
- 레이퍼
- 몬스터 헌터 시리즈 - 크립티드[70]
- 반지의 제왕
- 북두의 권 - 흑왕
- 블랙 뷰티 - 블랙 뷰티[71]
- 블랙스톰
- 삼국지연의 - 적로, 적토마, 조황비전
- 슈퍼로봇대전 - 트롬베
- 스텔라
- 실피드
- 엘더스크롤 시리즈 - 섀도미어
- 완다와 거상 - 아그로
- 용비불패 - 비룡
- 워크래프트 시리즈 - 천하무적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남작마
- 위쳐 시리즈 - 로취[72]
- 젤다의 전설 시리즈 - 에포나
- 죠죠의 기묘한 모험
- 카르세아린 시리즈
- 그라테우스 - 다리오스 폰 골드브러프의 애마. 자신이 잡은 드래곤 이름을 말에게 붙였다.
- 팬텀 윈드 - 유리시아 폰 에스테리아의 애마. 말과 몬스터의 교잡종으로 풀이 아닌 고기를 먹는다.
- 폴라리스 랩소디 - 윈디어[73]
8.6. 말과 관련있는 캐릭터
십이지신 속성은 ★ 표시.
- 유니콘, 페가수스 캐릭터들
- 가면라이더 555 - 키바 유지 (홀스 오르페녹)
- 강철전기 C21 및 코즈믹 브레이크 - 고쿠소츠키 메즈
- 개판(웹툰) - 코스타
- 군마현 - 군마짱
- 근육맨 2세 - 체크 메이트
- 금색의 갓슈 - 우마곤
- 기동무투전 G건담 - 풍운재기
- 꾸러기 수비대 - 파카라치(마초)★
- 나루토 - 5미
- 난다 난다 니얀다 - 가드
- 날아라 호빵맨 - 피클, 소스, 식초
- 낭만돼지 데이지 - 마돌이
- 동방 프로젝트 - 쿠로코마 사키
- 두근두근 비밀친구 - 미스터리
- 드래곤 퀘스트 5 - 쟈미
- 디즈니 캐릭터 - 호러스 홀스칼라
- 디지몬 시리즈 - 유니몬, 페가수스몬, 인다라몬★
- 롤링스타즈 - 탱고
- 리그 오브 레전드 - 헤카림
- 마법전대 마지레인저 - 마도마 바리키온, 일각성수 유니고르온, 2극신 슬레이프닐
- 마이 리틀 포니 시리즈의 모든 말 캐릭터.
정확히는 대부분의 캐릭터들이 조랑말들이다.
말과 피아노가 합체한 형태를 하고 있다.
내면의 세계에서 호로화 제어 훈련을 할때 이치고를 '왕'으로 빗대어 말하고 본인을 '기마'라고 빗대어 말하였다.
- 비스트 워즈 네오 - 마하킥
- 뿡야뿡야 왕바우에 등장하는 말 캐릭터들
- 십이대전 - 우우마★
- 스모모모모모모 ~지상 최강의 신부~ - 나카지마 사나에★
- 시공탐정 겐시군 - 유니타/유니콘
- 아기공룡 둘리 - 유니콘과 그녀의 친구 페가수스
- 얼음과 불의 노래 - 브랙켄 가문, 리스웰 가문
- 에토타마 - 우마땅★
- 오우마가도키 동물원 - 로데오
- 요괴메카드 - 달리마
- 요괴워치 - 어스름족의 마가사스(민폐가수스) & 우마(악말)
- 용자왕 가오가이가 - EI-02
마지막에 일확천금을 건 경마에 졌기 때문에 말 머리를 하고 있다.
- 우마무스메~프리티 더비~ - 등장하는 모든 우마무스메들.
일본경마에서 이름을 날린 경주마들의 특징을 잡아서 모에화했다.
- 우주보안관 장고 - 30-30(백마). 장고의 부하 로봇으로 4족보행의 말 형태와 2족보행의 말머리 수인 형태로 변신할 수 있다. 말 형태에서는 장고를 태우고 다니며 수인 형태에서는 '사라 제인'이라는 케륨 레이저 건을 들고 악당들과 싸운다.
- 원피스(만화) - 피에르
- 은수저 Silver Spoon - 하치켄 유고, 미카게 아키[75]
- 은평구 - 파발이
- 이나즈마 일레븐 GO - 마츠카제 텐마
- 이누야샤 - 염제
- 젤다의 전설 시리즈 - 에포나
- 죠죠의 기묘한 모험 - 메이드 인 헤븐, 죠니 죠스타의 애마 슬로우 댄서
-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 - 백마, 얼룩말, 흑마(이상 카트바디), 청마, 부자말(이상 펫)
- 토리코 - 마왕(馬王) 헤라클레스, 헤라크, 제니스 유니콘, 달마 호스 등 구르메계에 서식하는 말들.
- 포켓몬스터 시리즈 - 날쌩마 계열, 제브라이카 계열[76] , 만마드[77] , 블리자포스, 레이스포스
- 푸른 망아지 브링크 - 브링크
- 해리 포터 시리즈 - 세스트랄
- BEASTARS - 야후야
- BT21 - 망[78]
- Fate 시리즈 - 적토마, 부케팔로스
[1] 승마가 가능한(다 자란) 숫말.[2] 슈발이다.[3] 고대 그리스어ἵππος(힙포스)에서 비롯한 단어로, 일상보다는 학술적으로 더 자주 쓰인다. 하마(hippopotamus)어원이기도 하며 직역하면 강의 말.[4] 부여어, 고구려어. 므르라고도 했다.[5] 용비어천가 수록. 참고로 말[言\]은 그대로 '말'이었다.[6] 지금도 제주어에서는 ᄆᆞᆯ이다.[7] 이런 감각용 털을 동모(vibrissae)라 한다.[8] 단 개, 고양이 등은 지행(趾行) 동물로, 이들의 “발”은 인간의 발가락(발톱이 아니라)에 해당한다.[9] 편자를 달지 않은 자연 상태의 말발굽은 연잎처럼 생겼는데, 마치 연잎 위에 앉은 개구리처럼 생긴 조직이라 하여 개구리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10] 품종과 개체에 따라 암컷에게도 송곳니가 있는 경우가 있다.[11] 근데 이건 엄밀히 말하자면 정상적인 울음소리 보단 비명에 더 가깝다고 한다.[12] '''frog'''라고 부르는데, 개구리와 동형이의어라 영어로 개구리를 검색한 사람에게 뭥미?! 소리가 나오게 만든다.[13] 때문에 영화 등에서 나오는 말의 편자를 박다가 말이 사람을 차는 장면은 아파서라기보다 사람이 자신을 구속하는것 자체가 기분이 나쁘기 때문이다. 당장 반려견만 해도 몇년을 함께 산 주인이 안아도 버둥거리면서 벗어나려한다.[14] 놀랄 경(驚)자도 잘 보면 말이 있을 정도니... 소 데리고 밤길 다녀도 말 데리고는 못 다닌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작은 소리에도 놀라 도망치려고 하기 때문에 고삐 잡고 버티는 주인을 발로 차거나 밟으려 든다는 게 그 이유. 자칫 험한 꼴 볼 수도 있다고 한다.[15] 다만 옛날 전쟁터에 기병들이 썼던 전투마들은 공격성이 강한 품종인데다가 훈련도 받았기에 어지간한 적이 앞에 얼쩡거리면 치고 지나가거나 밟거나 물어 뜯는다. 다만 빽빽한 창벽에는 생물인 이상 분노조절이 잘 될 수 밖에 없으니 그러지 못 할 뿐.[16] 초한지의 오추마와 삼국지연의의 적토마에 이런 주장이 나온다. 특히 여포가 탔던 그 적토마는 말의 수명을 고려해서 보면 번성공방전 기준으로 인간의 나이로 따질 경우 120살에 해당되는 고령이다.[17] 자신과 같은 동족이 있으면 외로움이 사라지니까 말을 키우는 사람들은 주로 여러 마리의 말들을 구매해서 목장에 풀어넣는다.[18] 과거 원나라를 세운 몽골 기병들과 그 말들이 이 분야에 있어서는 유명하다. 신호 하나에 수천의 말과 인간들이 자세를 낮추고 침묵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19] 사자나 호랑이는 기수나 말의 목을 노려 점프 공격을 하는데 가속이 붙은 말에 덤벼들면 그대로 트럭에 뛰어드는 사람꼴이 된다. 게다가 군마의 덩치는 생각보다 엄청나다. 작은 축에 속하는 것만 해도 400kg는 거뜬히 넘어가며, 이 정도만 해도 호랑이의 2배는 족히 넘는데, 큰 종류는 1톤에 육박하는 것도 있으니, 정말 엄청난 파워가 나는 것이다.[20] 덤으로 종 마다 다를 수도 있으나, 대부분 검은색을 띤다(일부 품종은 흰색. 가끔씩 검은색+분홍색 점박이(...)조합도 보인다.). 그리고 말 외의 다른 기제목(당나귀, 맥, 코뿔소)들도 동일하게 큰 편이다. 당연히 이를 받아들이기 위한 암말의 질 길이 역시 매우 길다.[21] 특히 종마같다고 하면 그야말로 섹스왕.[22] 사실 야생에서 성교란 출산, 수면과 더불어 생물이 가장 무력해지는 순간이다. 성교 도중에는 외부의 위협에 대한 반응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천적의 위협으로부터 상당히 무력해지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동물들, 특히 육식동물에게 언제 공격당할지 모르는 초식동물들은 성교 시간이 상당히 짧다. 즉, 빨리 끝내고 언제든 도망칠 수 있기 위해서다.[23] 예외로는 말했듯 인간과 또 오랑우탄, 보노보 정도가 있다. 성교를 자식을 낳는 수단만이 아닌 개체간의 감정을 나누는 의사소통의 목적으로도 하기 때문에.[24] 노래 장르 중에서 트로트가 여기서 이름을 가져왔다.[25] 말, 코뿔소 등의 기제류의 공통조상.[26] 오죽하면 예전부터 전해지는 관용적 표현으로 "말을 잘 키우려면 제주로, 사람을 잘 키우려면 서울로 보내야 한다"는 말까지 있다.[27] 2015년 MBC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제주마는 서양 경주마인 서러브렛보다 체구가 작지만, 전력 질주를 해도 서러브렛보다 지치지 않고 오래 버티는 지구력과 체력이 뛰어나다고 한다. 실제로 배우 송일국이 제주마를 직접 타 본 결과, 말이 힘들어하지 않고 더 달리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28] shire. 보통 크기가 어깨높이 1.7미터에 몸무게 910킬로 이상. 큰 것은 2미터 남짓한 키에 1톤이나 나가는 것도 있다.[29] Falabella. 어깨높이가 60~70센티미터.[30] 재미있게도 저 두 말은 말 중에서도 성격이 좋은 편에 속하는 말들이다. 긍정적인 의미로도 극과 극은 통하나 보다. 다만 두 종 다 사람에 의해 종자가 개량되어 가면서 성격이 온화해진 것일 수도 있다. 인류가 가축으로 키우는 동물 중 종자개량으로 성격이 온화해 진 종이 한 둘이 아니다.[31] 중국사에 한혈마라고 나오는 바로 그 말이다.[32] 그러나 본격적인 유목문화는 기원전 1000년 전후에 우크라이나 평원에서 비로소 등장한다.[33] 원래는 소가 전쟁에 이용되었는데 그 이유는 말의 발굽이 약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편자가 발명되자 그때부터 말을 전쟁에 사용하기 시작했다.[34] 참고로 '순발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민첩성'''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원래는 '짧은 시간 안에 강한 힘을 낼 수 있는 능력'이다. 여담으로, 간혹 출력을 표현하는 단위 중 하나인 '마력'도 원래는 이 말 한 마리가 내는 순간적인 힘을 기준으로 정한 단위다.[35] a가 서양식 마구, b와 c는 중국식 마구로, b가 초기형이고 c가 현대까지 내려오는 후기형이다. 서양식 마구는 세게 당기다 보면 말의 목을 조르게 된다.[36] 서양에서는 말이 밭갈기에 많이 사용된 이유가 나름 있는데, 중세에 들어 숲을 개간하는 과정에서 원래 토질도 거친 데다 인간의 손길이 거치지 않은 미개척지의 밭을 가는 데에는 소보다 다루기 까다로워도 순발력이 강한 말의 힘이 필요했다. 단, 제대로 써먹게 된 것은 위에 언급된 마구의 개량과 땅을 깊게 갈 수 있는 큰 날과 바퀴가 달린 쟁기의 도입 이후.[37] 아르덴(Ardennes horse)종으로 보인다.[38] 참고로 과거 기차나 버스가 없거나 미발달한 시절 역에서 쓰던 말은 역을 뜻하는 한자인 역 역(驛) 자를 써서 역용마(驛用馬)라고 한다.[39] 지금의 부산광역시 영도구. 시가지가 빼곡히 들어차서 말은커녕 사람 발 디딜 틈도 없는 지금의 영도의 모습으로는 상상도 안 되는 일이지만 과거 영도의 이름은 절영도(絶影島)였는데 이곳에서 자란 말이 워낙 빨라서 그림자(影)가 끊어져서(絶) 보인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다.[40] 단 고구려에서는 '의전 상황에서는' 소가 끄는 전차가 등장하기도 했다고 한다. 어차피 행렬을 맞춰서 움직여야 하니까, 빨리 달릴 필요가 없다는 이유.[41] 대한민국 육군사관학교에 군마가 있다. 현대에 군대나 경찰에서 말을 쓰는 경우는 의장대와 산악, 사막, 숲처럼 매우 험악한 지역이다. 물론 기마부대는 없지만 수송장치로 쓴다. 초기 용기병과 비슷한 셈. 미드 수사물을 보면 넒은 숲을 순찰하는 경찰관이나 보안관들이 말을 타고 돌아다니는걸 볼 수 있다. 영국은 좀 예외인데 여전히 기마경찰이 존재하며 주 용도는 시위제압이다. 시위대에게 육중한 말을 들이대면 끝이다. 실제로 영상을 보면 말이 달리지 않고 천천히 걸어도 시위대가 와해된다.[42] 사극 촬영만 전문으로 담당하는 말 농장으로 이사가서 거기서 여생을 보낸다. [43] 심지어 영어판 위키백과의 부고란에는 간혹 사람과 같이 이런 경주마의 부고가 실리기도 한다.[44] 백락의 일화에 따르면 천리마는 하루에 겉곡식(겉껍질을 벗기지 않은 곡물) 한 섬을 먹어야만 천리를 달릴 수 있다고 한다.[45]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곡물은 말에게 비만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나타나는 질병이 말에게 치명적이기고 건초의 비율이 적으면 산통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곡물과 건초의 비율을 조정해야한다. 건초의 비율이 적어도 25%는 되어야한다.[46] 영국의 소설 블랙 뷰티에는 사기꾼 마부가 말에게 급여할 귀리를 훔쳐 빼돌려서 토끼 사료로 사용하는 내용이 있으며 주인공 말인 블랙 뷰티는 이 때문에 건강이 계속 악화되었다.[47] 사실 명나라도 말이 많이 부족했다.[48] 물론 영토 자체로만 보자면 대영제국이 더 압도적이지만.[49] 2차 세계 대전 기간 동안 독일은 석유 부족과 공업 생산력의 한계로 인해서 최일선 기갑부대조차 물자수송은 마차로 했다. 이러니 다른 보병사단과 후방부대는 뻔하지 않은가. 대전 기간 동안 유럽 전역에서 700만 마리의 말을 징발했고, 마부병만 한때 20만이 넘었다. 전후 유럽의 식량위기는 당시 농사용 말이 모두 독일군에 끌려가서 죽어버린 것도 하나의 원인이였고, 전후 자유진영 유럽국가의 농업산업은 말에서 트랙터 중심의 기계화로 빠르게 전환했다.[50] 역대 국내산마 최고 거래 가격은 2억 9천만원이다.[51] 경주는 커녕 영화 및 드라마 촬영용으로조차 못써먹을 정도로 질이 떨어지는 말.[52] 사슴이라는 설도 있다. 이 경우 신라 북방민족설과 이어진다.[53] Grimal, Pierre. Dictionnaire de la mythologie grecque et romaine. Presses universitaires de France, 1951의 에리니에스 문서 참고.[54] 질베르, 뒤랑, & 진형준. (2007).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문학동네,2007,pp99-102[55] 질베르, 뒤랑, & 진형준. (2007). 상상계의 인류학적 구조들.문학동네,2007,p104[56] 몇몇 판타지/SF에서는 말 대신 다른 이동 기구나 상상의 동물이 나오기도 한다.[57] 그나마 중세를 배경으로 하는 거라면 의전용 말옷장식이나 마갑을 씌워버리면 상당 부분은 해결된다. 대부분 전투마로서 등장할 테니까. 하지만 승마를 주제로 한다면 망했어요.[58] 하마 기사도 상황에 따라서 존재하기는 한다. 한국 사극에서는 그런 상황이 전혀 안나오니 논할 가치는 없지만...[59] 경주마니까 당연히 트랙을 달릴때 버릇이 남아있어서 그렇다.[60] 소설이긴 하나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조조의 말, 절영은 조조를 태우고 퇴각하면서 화살을 여러 대 맞고 심지어 눈에 화살을 맞고도 달려 조조를 살렸다고 한다.[61] 폐지된 명목은 교통원활을 위하여였지만 실질적 이유는 이것이라고 한다.[62] 하지만 해당기사 댓글에 의하면 마차를 운영 했을 때에도, 물과 먹이를 제때 안 주고(분뇨처리가 곤란하다는 이유), 소음에 민감한 동물인 말에게 시끄러운 도심에서 마차를 몰게하며, 말이 끌 수 있는 중량을 초과해서 마차를 몰게하는 바람에 말이 지쳐쓰러지는 등, 말들의 관리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다고 한다.[63] 1970년대에 뚝섬경마장에서 25연승이 나온 적이 있으나 경주마들의 혈통이 인증되지 않았던 시기라 자료가 제대로 남아있지 않아 인정이 안 되고 있다.[64] 현 농림수산식품부장관배이다. 1989년부터 2004년까지 한국마사회의 소관부처가 문광부였기 때문.[65] 경매당시 최저가는 360만 원, 최고가는 1억 2780만원의 골딩.[66] 이름에는 말 마 자가 들어가지만 실제로는 소, 고래와 더 가깝다. 반대로 코뿔소는 말과 좀 더 비슷한 종이다.[67] 그런데 응급치료 스킬은 가지고 있다.[68] 청마, 백마, 흑마, 황마, 별빛이 담긴 청마.[69] 농장에서 가장 힘이 쎄서 노동이나 전투에서 굵직한 활약을 하다 늙어서 힘이 다해 병에 걸렸는데, 나폴레옹 일당이 도축업자에게 복서를 팔아넘겼다.[70] 설정상 말은 환상종 취급을 받는다. 현실의 말이 가축으로써 가지는 자리는 가구아, 포포, 아프토노스 등이 차지하고 있다.[71] 주인공인 블랙 뷰티 외에도 말 여러 마리가 주요 등장 동물로 나온다.[72] 주인공 게롤트의 애마.[73] 굉장한 명마로, 가끔 뿔이 달린 개체가 나온다고 한다. 이름의 뜻은 바람 사슴(Windeer).[74] 그라니를 제외한 전원이 폴란드를 모티브로 한 카시미어 출신이다. 그라니의 경우는 2차대전기에 영국으로 이주한 귀화 폴란드인 2세가 모티브.[75] 이쪽은 마술(馬術)부 부원이다. 특히 미카게는 거의 말 오타쿠 수준.[76] 이쪽은 얼룩말.[77] 진화 전인 머드나기는 당나귀.[78] 정확히는 말 복면이며, 설정상 겁 많고 소심한 성격 때문에 본래 얼굴을 드러낸 적이 없어서 아무도 그의 진짜 얼굴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