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사일록
1. 권용중의 용사일록
1.1. 개요
龍蛇日錄. 조선 시대 임진왜란 당시 문경시 산양면 송죽리 못골의 안동 권씨 집성촌에 기거하던 선비 천연재 권용중 (1552년 ~ 1598년)이 1592년 4월 15일부터 1597년 12월까지 약 5년 8개월간 쓴 일기.
1.2. 내용
임진왜란 발발 당시 문경 지방의 선비였던 권용중이 형이자 의병대장이었던 권의중(1547년 ∼ 1602년)의 곁을 지키며 1592년 4월 15일부터 1597년 12월까지 약 5년 8개월간 활동한 주요 내용을 소상히 기록한 진중일기이다.
일기에는 지역의 사족들이 모여서 의병을 모의하고 조직을 갖추는 일, 백성을 회유해 각자 무기를 갖추고 자기가 사는 지방은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독려하는 일, 문경을 중심으로 한 인근 지역의 전투성과 등의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또한 지역 선비들이 모여 의병을 조직하고 백성과 함께 무기를 갖추고 전투를 벌인 내용을 적어놓았다.
임진왜란에 이어 정유재란이 1598년 12월까지 계속됐으나 기록은 1597년까지만 있어 저자 권용중은 1598년 초에 숨졌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추정된다.
문경시에서는 문경시 산양면 신전리 개성고씨 문중의 성재 고상증 선생이 문경 지방의 의병 활동을 소상히 기록하여 남긴 임란 일기 용사실기(龍蛇實記)와 서로 내용을 비교 분석한 결과 모두 정확히 일치함을 확인하였으며, 이 두 책을 통해 임진왜란 때 문경 지방의 의병 명단, 날짜별 상황, 의병대장, 의병활동 상황 등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음을 기념하여 문경의병 기념비를 세웠다.문경시청 문화여행 블로그 : 문경여행에서 찾은 영신숲 문경 의병기념비
1.3. 바깥고리
2. 김완의 용사일록
임진왜란 당시 충무공 이순신의 부관이었던 김완(金浣, 1546년 ~ 1607년)이 1592년(선조 25년)에서 1598년까지 7년간 직접 전투에 참여하며 체험한 일들을 기록한 일기. 현재 고려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1592년의 일록에는 거북선의 구조와 기능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고, 이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의 전쟁 상황, 특히 해전의 전황과 일본에 끌려간 우리 동포들의 생활상 및 탈출 현황이 자세히 적혀 있다. 1595년의 일록에는 군량미 조달 상황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한 1597년의 기록에는 바다에서의 격전 상황과 이후 왜군의 포로가 되어 일본 마가코라고구라(曲高羅小倉)에 끌려가 겪은 역경과 탈출 시도, 그리고 다른 포로들의 생활상과 동포애 등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김완의 문집인 해소실기(海蘇實紀)에도 그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김완의 용사일록 원본에는 원종공훈녹권(原從功勳錄券)이 같이 붙어있다.
특히 거북선의 구조와 기능이 자세히 적혀 있어 전사적 사료 가치가 매우 크지만 무엇보다도 칠천량 해전 당시의 원균을 깔 때 아주 좋은 소스가 되기 때문에 자주 인용된다.어느 역사 인물의 행적에 관한 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