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함 야마토 완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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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스토리


1. 개요


1983년 개봉된 우주전함 야마토 시리즈의 완결편. 우주전함 야마토 Ⅲ의 속편이다. 이후로 25년 넘게 야마토 시리즈의 정통 속편은 없었다가 2009년 우주전함 야마토 부활편이 나왔다.
계속 총감독이나 공동감독 형태로 자리를 유지하던 마츠모토 레이지가 감수 자리로 빠지고, 마스다 토시오 감독도 참여하지 않으며 니시자키 요시노부카츠마타 토모하루와 공동 감독을 맡았다. 총작화 감독은 우다가와 카즈히코가 맡았으며, 츠노다 코이치, 타카하시 신야, 하네 유키요시, 코가와 토모노리,카나다 요시노리 등 여러 명성 있는 애니메이터들이 짧게라도 참여해서 그린 컷들이 많다. 그 덕에 작화 하나는 당시에 나왔던 극장용 애니 중에서도 최고 수준.
기존의 야마토 극장판이 스토리 위주로 나갔던 것에 반해서 이 작품은 전투 그 자체나 작화에 치중한 면이 많다. 이번엔 딘기르 제국과의 싸움을 그렸다. 물의 별 아쿠에리아스를 비롯해서 작품 전반적으로 '물'이란 테마를 강하게 어필한다.
우주전함 야마토에서 죽었던 오키타 쥬조 함장이 '''사실은 안 죽었다.''' 라며 부활해서 나오는 무리수적인 전개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건 개봉 전부터 잡지로 사전에 정보를 공개했는데 당연히 팬들에게 엄청난 반감을 샀다. 그래선지 본편 중에 오키타 함장의 사망을 진단했던 의사 사도 사케조가 스크린을 향해서 '삭발을 해서라도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라고 시청자에게 사과하는 장면이 있다. 사도 선생은 원래 대머리다. 즉 농담.
여러 설정에서 태평양 전쟁 때의 야마토의 해전을 연상케 하는 묘사가 많다. 마지막에 야마토 침몰 신도 실제 야마토 침몰을 연상케하는 연출이다.[1] 이 작품도 마스다 토시오가 감수했기 때문에 기본적으론 기존의 야마토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침략과 전쟁, 제국주의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긴하지만 감독이 아니라 감수여서 그런지 일본군 미화 농도가 다른 작품에 비하면 꽤 강하다.
필름이 2가지가 있어서 그에 따라 편집이 좀 다르다. 예를들어 코다이와 모리 유키의 결혼 장면이 있는 버전과 없는 버전이 있다. 이 결혼 장면은 초회 상영 때만 나왔고, 없는 쪽이 정식 버전이다. 결혼 장면 이후 꽤 노골적 수위의 배드신이 있다. 이 결혼식 장면은 나중에 DVD 특전으로 넣어줬다.

2. 스토리


과거 지구엔 생물도 물도 없었다. 그런 지구에 물을 주고 간 것은 물로만 이루어져 있으며 우주를 배회하는 별 '아쿠에리아스'였다. 우연히 지구 옆을 지나가던 아쿠에리아스의 물이 인력에 끌려 지구로 쏟아지고 생명의 근원이 되어준 것이다. 그렇게 아쿠에리아스는 사라졌지만...
서력 2203년. 은하계 중심부에 이변이 일어나 이차원 단층에서 다른 은하가 나타나 은하계간의 충돌이 발생하고 이에 따라 많은 별이 소멸했다. 코다이는 이 사건을 조사하러 갔다가 가르만 가미라스가 멸망한 것을 알고 애도의 차원에서 꽃을 뿌린다.
그때 야마토는 아쿠에리아스와 접촉해 대홍수가 일어난 딘기르 제국의 별에도 가게된다. 여기서 구조작업을 하다가 사고로 많은 승무원을 잃고, 구해낸 것은 단 한 명의 외계인 소년 뿐이었다. 그리고 지구로 가던 중 딘기르 제국 함대의 공격을 받아 전함은 행동불능이 되어 승무원의 상당 수는 사망 및 부상, 코다이 스스무 함장도 큰 부상을 입게된다. 다행히도 자동조작 시스템이 작동해 지구로 워프하는 것엔 성공했다.
한편 딘기르 제국은 멸망한 자신들의 별을 대신해 살 곳으로 지구를 선택하고, 지구 공략작전으로 자신들의 뛰어난 워프 기술을 활용해 아쿠에리아스를 통채로 지구 근처에 워프시켜 지구를 수몰시켜 인류를 멸망시킨 뒤 자신이 살 별로 재생하는 계획을 세운다. 딘기르 제국은 협상, 공존같이 타인을 배려하는 개념이 없다. 아버지가 아들을 죽여도 눈 하나 깜빡 안 할 정도. 지구방위군은 딘기르 제국을 막기 위해 공격을 해보지만 딘기르 제국 고유의 높은 수준의 워프기술과 하이퍼 방사 미사일 공격 때문에 지구군은 전멸한다.
한편 생환한 코다이는 연인 모리 유키의 간호로 생명을 건지지만 자신의 판단 미스로 많은 부하가 죽었단 사실에 큰 충격을 먹고 사표를 낸다. 코다이를 비롯한 야마토 승무원 외엔 희망이 없던 지구방위군 사령관 토도 헤이쿠로는 어쩔 수 없이 극비리에 수술을 받고 생존해 요양하고 있던 오키타 쥬조를 불러낸다. 오키타의 주도로 코다이와 역대 야마토 승무원은 다시 모이고 딘기르 제국과의 결전을 준비한다.
결전 중에 딘기르는 사실 아쿠에리아스가 지구 근처를 주기적으로 스쳐지나갈 때 멸망할 뻔했다가 우주로 진출한 지구인임이 밝혀지지만, 오랜 세월동안 문화적으로 완전히 달라져버린 그들하곤 협상 자체가 되지 않았다.
전투 중 그동안 야마토의 항해를 책임져왔던 시마 다이스케가 사망하고, 그동안 딘기르의 문화에 따라 타인의 행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걸 이해하지 못했던 딘기르의 소년도 야마토와 같이 있다가 그들을 이해하게 되고 코다이를 구하기 위해 죽는다.
어떻게든 전투에 승리했지만 딘기르 제국은 결국 지구 근처로 아쿠에리아스를 워프시키는데 성공한다. 지구는 대홍수의 위기에 몰린다. 여러 방법을 모색해봤지만 방법은 단 하나. 인력에 끌려 아쿠에리아스의 물이 지구로 흘러들 때 타이밍을 맞춰 야마토의 파동엔진을 폭파시켜 그 에너지로 그 자리에 물을 굳히는 법 뿐이었다. 거기다 물의 흐름은 예측 불가로 컴퓨터로는 불가능하고 현장 판단으로 누군가가 함을 폭파시킬 수 밖에 없었다.
오키타 함장은 젊은 세대를 위해 자신이 이 역할을 하기로 하고 코다이는 처음엔 반대하지만 달리 방법도 없었고, 오키타의 강한 의지를 받아들여 결국 작전을 승인한다.
한편 작전 실행을 위해 달려가는 야마토를 딘기르 제국의 함대가 막는다. 이대로 전투에 응전하면 시간이 지연되어 작전이 실패할지도 모르는 상황. 그때 멸망한 줄 알았던 가르만 가미라스의 데스러 총통이 나타나 야마토를 도와준다. 꽃 선물 고마웠다면서.
야마토는 무사히 도착하고 코다이의 거짓말로 선원들은 퇴함하지만 결국 오키타 함장이 마지막까지 남기로 했다는 사실은 결국 밝혀진다. 선원들은 크게 반발하지만 코다이의 설득으로 상황을 이해하고 눈물로 오키타와 야마토를 보낸다.
오키타는 발사구를 막은 채로 파동포를 발사해 야마토를 폭파시킨다. 지구로 쏟아지던 물은 지구가 아니라 우주 공간에서 그대로 멈추게 되었다. 그렇게 야마토는 우주의 물 속으로 침몰한다.
[1] 배 허리가 두 동강 난다. 실제 오키나와 앞 바다에 가라 앉은 야마토 잔해도 두 동강 나 있는 것이 TV 수중 촬영으로 확인된 적이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상태의 잔해로는 2199년에 야마토를 우주선으로 개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