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해머 vs
1. 개요
사실상 워해머의 인지도를 올려놓은 설정싸움.
초기엔 워해머를 알리는데 어느 정도 일조를 했다고 볼 수 있지만 결국 Warhammer 40,000에 대한 이상한 망상만 주입시켜 버린 사건.
2. 발단 및 전개
이 사건은 2000년대 초, 무개념 스타크래프트 팬들이 스타크래프트의 우월함을 역설하고 표절 드립을 치면서 다른 RTS 게임의 팬들에게 원조 시비를 걸면서 시작되었다. 허나 하필 이 무개념들이 건든 게 워해머 40,000을 기반으로 한 Dawn of War 시리즈였던지라 워해머의 설정에 압도되고 말았다.
사실상 SF와 RTS하면 스타크래프트 밖에 알려지지 않았던 때에, 스타크래프트가 설정 싸움에서 쳐발렸다!!라는 소식이 나돌기 시작하니 국내 스타크래프트 유저들은 충격을 먹었고, 결국 워해머 40,000의 설정과 맞서기 위해 다른 게임의 팬들이 대거 참가하게 된다.
가뜩이나 세가 적었던 Dawn of War 시리즈의 팬들은 어떤 수를 쓰더라도 지지 않기 위해 코덱스를 찾아보는 것[1] 은 물론 없는 설정을 만들어 내거나 과장하는 만행을 저질렀고 결국 워해머는 별의 별 미친 괴수들이 날뛰는 SF의 최강자라는 잘못된 인식을 널리 퍼뜨리고 만다.
그러다가 워해머가 먼저 등장했지만 스타크래프트와 상호 발전했으며[2] , 이는 다른 SF 작품들도 마찬가지라는 사실이 알려지게 되고 결국 원조 논쟁은 물론이고 워해머 vs 논쟁은 서서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된다.
그런데 워해머 40,000의 설정이란 게 워낙에 많고 그때그때 만들어 갖다 붙인 것이라[3][4]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처럼 일관성 있게 주연급 인물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게 아닌데다가[5] 코덱스 작자가 생각 없이 설정을 휘갈겨 놓는 경우 혹은 코덱스 개정으로 인해 워해머의 설정이 100% 정합성을 구축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칼도르 드라이고와 울트라마린 : 어 워해머 40,000 무비.
그러니 이제는 서로간의 세계관을 존중해주자 이런싸움은 결국 키배로 벌어지고 서로에게 안좋은 기분만 줄것이다. 스타크래프트던 스타워즈던 워해머건 서로간 존중해 주자.
3. 주의 사항
※ 워낙 왜곡된 설정들로 인해 혼란이 생길 수도 있으니 작품에 대해 충분한 지식을 가지지 않은 사람에겐 조금 주의가 필요. 그쪽의 왜곡된 설정은 주로 카더라 혹은 누군가가 소설로 쓴것이 실제 설정으로 둔갑되는 경우가 있다. 메가매니아 월드 참고.
※ 네이버에서 "워해머 vs" 라 검색해보라. 30분의 즐거움은 보장한다. 다만 네이버 지식인에 나와있는 워해머 지식들은 80%가 거짓말임을 명심해야 하는데 대부분이 '''워해머를 해보지도 않고서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설정등으로 워해머 짱이라능!이라고 주장하는 이들로 보면된다.'''
간단한 예로, 타이라니드 정찰대 10억이니[6][7] 어쩌구 하는 소리는 다 개소리. 숫자놀음을 싫어하는 게임즈 워크샵은 정확한 숫자를 명시하는 것을 꺼려해서 '셀 수 없는...'정도로만 그쳤다.(하지만 토 나오게 많다는 사실은 변함없다.)[8]
하여튼 이런 헛소리를 듣고 제대로된 워해머 커뮤니티나 블로그댓글에 똥을 칠해 놓는것은 물론 워해머랑 상관없는 곳에서 설정놀음을 늘어놓고 의미없는 도배(포 디 엠퍼러 등등)을 일삼아 워해머 팬덤 이미지를 바닥으로 떨어트리는 사람들이 많았고 지금도 간간히 보인다.
[1] 이 정도면 차라리 양호한 수준이다. 비록 설정싸움을 위해서라지만 어쨌거나 코덱스를 구매할 정도의 능력과 열의가 있다는 증거니까.[2] 일례로 저그와 타이라니드[3] 워해머의 설정은 게임을 보다 즐겁고 몰입감있게 하기 위한 부수적인 요소이지, 결코 메인이 아니다. 비유하자면, 장기에서 직선으로만 가는 차(車)는 '전차니 똑바로밖에 못가는 것'이다고 설정하고, 다른 것을 뛰어넘어서만 움직이는 포는 '남이 쏴야 하는 대포니 혼자서는 못움직인다'고 설정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중국 샹치의 포는 혼자 움직일 수 있어서 진짜 나중에 갖다붙인 것 맞다.[4]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보드게임을 할 경우의 이야기일 뿐이고, 블랙 라이브러리 소설은 워해머의 또다른 한 축을 이룬다. 이 경우는 엄연히 설정 자체가 주가 되며 여기서 세밀하게 서술된 정보를 기반으로 깊숙히 탐구할 수 있다.[5] 이것은 워해머의 세계관이 워낙에 방대하고 인물의 수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기 때문이다. 예컨데 워해머에서 특정 인물이나 단체를 주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소설은 흔하게 볼 수 있는 반면 이들을 중심으로 온 세상이 돌아가는 경우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된다. 물론 그렇다고 블리자드 작품의 설정이 일관된 건 더더욱 아니다. 오히려 블리자드는 레트콘을 밥먹듯이 벌이며 당장 본 문서에 언급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만 봐도 작품 분위기가 후속작이 나오면 180도 바뀌어버리는 경우도 흔하다. 반면 게임즈 워크숍의 경우 로열티를 받고 나오는 미디어 믹스가 쓰레기나 개판으로 나오더라도 자기네 설정과 분위기만큼은 절대 흠집낼 수 없게 하는 지독할 정도로 철저한 IP 관리로 유명하다.[6] 이와 함께 주로 임페리얼 가드 2조 6천억명이 타이라니드 10억과 붙었는데 수천명이 살아남고 이겼다(...)는 개소리가 따라온다. 물론 왜 하필 2조 6천억 명이고 어째서 그 중에 수천명만 살아남았는지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7] 워해머 설정의 대표적인 특징은 대규모 군대를 묘사할 때 숫자를 제대로 표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나마 호루스 헤러시 사가가 집필되면서 스페이스 마린 군단의 정확한 숫자가 밝혀지고는 있지만 임가나 타이라니드처럼 물량의 대표주자들은 그런 거 없다. 이는 이 팩션들이 싸우는 와중에도 징병, 번식, 포자 살포 등을 통해 계속해서 규모를 늘릴 수 있기 때문. 이런 설정은 비단 워해머뿐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의 저그 설정에서도 볼 수 있다.[8] 근래에 나온 6판 룰북에 언급된 3차 아마게돈 전쟁 항목에서도 임페리얼 가드 oo개 여단, 오크 oo개 워밴드, 스페이스 마린 o개 중대 식으로 전체적인 규모만 대충 알려주었지 몇명이 투입되었는가는 자세히 알려주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