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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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관'''('''月桂冠''')은 월계수나 올리브 나무 가지로 만든 모자 또는 머리띠이다. 서양, 특히 로마에서는 왕관으로 쓰였다.
금속 등으로 만든 화려한 모자들에 대비되는데, 고대 그리스에서 올림픽 경기 우승자, 전쟁에서 승리한 개선장군 등에게 명예의 상징으로 만들어 씌웠던 이후 헬레니즘 국가들에서 널리 사용하였고, 로마 제국에서 황제가 평상시에 쓰는 왕관으로 사용하였다. 지금도 서양권에서 문장의 도안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또한 영국 왕실에서 뛰어난 시인에게 월계관을 내리는 관습이 있는데 이 상을 받은 시인들을 '''계관시인(Poet Laureate)'''이라고 한다. 본래는 왕실에서 경조사가 있을 때 시를 지어서 낭송하는 관직이었는데, 현대에는 훌륭한 시인에게 수여하는 명예 호칭의 개념으로 자리잡았다. 그래도 형식상 관직이라서 종신직이며 그에 맞는 연금도 따로 지급한다고.
재질은 기본적으로 월계수나 올리브 나무 가지를 꺾어 만들었고, 바리에이션으로는 로마에서 사용한 '시민관'이 있는데 이것은 참나무 잎으로 만든 것으로, 전쟁에서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전우를 구한 용사에게 수여하는 일종의 훈장이었다. 황금으로 만든 월계관도 종종 출토되곤 한다.[1]
로마 군인들이 예수를 조롱하기 위해 씌운 가시관도 이 월계관과 비슷한 것이지만 번역은 면류관으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