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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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수'''
Bay laurel
이명 : 감람수
''Laurus nobilis''
분류

'''식물계'''

속씨식물문(Angiospermae)

쌍떡잎식물강(Magnoliopsida)

녹나무목(Laurales)[1]

녹나무과

월계수속

'''월계수'''
月桂樹.
1. 생태
2. 역사
3. 식용
4.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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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태


높이 15m, 나무껍질 짙은 갈색, 잎은 타원형,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 짙은 녹색이며 길이 8cm, 폭은 2~2.5cm, 문지르면 향기가 난다. 꽃은 암수 딴나무이며 4~5월에 피고, 노란 색에 꽃잎이 4장, 열매는 10월에 나며, 앵두같이 둥글고 검은 자줏빛. 양달에 잘 자라고, 열매 혹은 꺾꽂이로 번식한다. 원산지는 남유럽. 당연히 남유럽에서 제일 많이 나며, 그 외에 멕시코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남부 지방에서 일부 자란다.[2]
경엽수[3]가 흔한 지중해권에서 몇 안되는 조엽수[4] 종이다. 이 때문인지 월계수가 아니라도 조엽수가 자라는 난대림을 영어로 'laurel forest'라고 부른다.

2. 역사


그리스 로마 신화에는 아폴론이 괴물 파이톤을 잡고서, 에로스의 화살을 보고서 "내 화살은 괴물 파이톤을 잡은 화살인데 너가 가지고 있는 그 작은 화살은 내 화살한테는 아무런 상대가 안된다"고 하여 이에 에로스아폴론에게 사랑에 빠지게 하는 금화살을, 님프인 다프네에게 상대를 혐오하게 되는 납화살을 쏜다. 그 결과 아폴론다프네한테 고백을 무수히 많이 하게 된다. 하지만 다프네는 이미 아르테미스하고 순결을 맹세하고 납화살을 맞아 아폴론을 싫어하고 있었기에 고백을 수 없이 거절했다. 하지만 아폴론이 사랑 공세를 하며 계속 쫒아오자 도망가던 중 결국 자신의 아버지인 강의 신에게 자신을 월계수 나무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해 월계수가 되었다. 하지만 아폴론은 계속 사랑한다고 생각하며 나무가 된 다프네의 잎을 따서 자신의 상징으로 삼고 자신의 첫 신전의 주변을 월계수 나무 숲으로 둘러쌓이게 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그리고 이 전설을 바탕으로 그린 유명한 명화도 있다. 명화명은 '''아폴론과 다프네''' [5]
이후 자신의 상징으로 삼은 월계수 관을 승리자의 머리에 씌워준 것이 월계관의 시초. 애초에 그리스어로 월계수는 Δάφνη인데, 고대식으로는 '다프네', 현대어로는 '다프니'라고 읽힌다. 물론 현대 그리스어로도 월계수를 다프니라고 부른다.
"옛 올림픽에서는 우승한 사람에게 이 월계수잎으로 왕관을 만들어 수여 했다. 근대 올림픽이 형성된 이후에 월계관을 한동안 씌워주었으며 손기정 선수의 시상식에서 이것을 확인할 수 있다." [6]고 하나, 구글링을 해보니, "월계수 잎을 사용한 것은 파티아의 우승자였고, 올림피아는 올리브 잎을 사용했기에, 물론 근대 올림픽도 올리브 잎을 쓰고, 월계관은 관습적 명칭이다."라는 말도 있다.
고대 로마의 도시 중 월계수(LAUREL)에서 따온 지명 라우렌툼(LAURENTUM)은 훗날 순교자 성 라우렌시오를 거쳐 인명 로렌스, 로렌츠, 로랑의 어원이 된다.

3. 식용


잎을 따서 말린 것(bay leaf)이 향신료로 유통된다. 달콤한 향기가 진하게 풍기기 때문에 각종 요리나 차에 두루 사용된다. 나무를 잘 키울 기술만 있으면 잎을 안정적으로 많이 얻을 수 있는 편이라 다른 향신료들보다 가격이 저렴한 편.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으며, 4~5천원 정도면 말린 잎을 인터넷 쇼핑으로 일반 가정집에서 1~2년 쓸 분량을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포장을 뜯은 후 너무 장기간 보관하면 향이 갈수록 사라진다. 6개월 이내에 모두 소모하기를 추천하며 그 이후에는 사용 전에 잎에 향이 남아있는지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육점에서 수육/보쌈용 고기를 사면 으레 보너스로 이 월계수잎을 넉넉히 챙겨주곤 하는데, 돼지고기를 삶을 때 한두 잎만 넣어 줘도 누린내를 매우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단 월계수잎 특유의 달콤한 향기를 싫어한다면 역효과. 유럽식 스튜를 끓일 때는 필수요소처럼 들어가고, 각종 소스류에도 개근하는 약방의 감초 같은 존재. 쌀통에 몇 잎 넣어 주면 방충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생잎의 경우 향을 내는 능력은 더욱 강하지만 쓴 맛이 나고, 말린 잎에 비해 유통이 불리하기 때문에 직접 월계수를 기르는 경우가 아니면 접하기 어렵다. 비슷한 향을 내면서 쓴맛이 없는 구아바 잎으로 대체할 수도 있고, 말린 잎 정도로도 충분히 원하는 향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같은 과인 녹나무 잎으로 대체 가능하다. 이건 월계수잎과 거의 같은 향이 난다.[7] 민간에서는 열매와 잎이 위를 튼튼히 하거나 종기를 없애는 약으로 쓰인다. 임산부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주니 지양하는 편이 좋다는 설이 있지만 유럽 요리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데서 볼 수 있듯 유해하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 유럽권에서 오래된 민간 낙태 요법 중에 월계수 잎이 재료로 들어가는 것이 있어 이런 속설을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4. 기타


  • 계수나무 : 달에 토끼가 산다는 동아시아의 옥토끼 관련 설화에서 나오는 계수나무(목서)[8]와 월계수는 엄연히 다른 나무이다. 아울러 계피는 월계수도 계수나무 껍질도 아닌 육계나무의 껍질이다.
  • 박철언 : 제13대 대통령 선거 때 월계수회를 조직하였다.
  • WGS H2 : 본래 팀명이 'WGS Laurels Nine'이였던 오버워치 e스포츠 팀이다. 팀명에 월계수(Laurel)가 있어서 월계수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현재는 WGS H2로 팀명을 변경하여 팀명에 Laurel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월계수라고 불리고 있다.
  • 신풍괴도 쟌느의 캐릭터 핀 피쉬는 월계수 문신을 지니고 있다.
  • 유명한 캐주얼 신발 브랜드인 프레드 페리의 신발에 월계수가 박혀있다.
  • 핸드폰으로 나무위키 앱에 접속할 때 나무위키 글자가 들어간 월계수가 뜬다.

[1] 과거에는 목련목(Magnoliaceae)으로 분류되었으니, 분류체계가 변경되었다.[2] 비슷한 녹나무는 제주도에서만 자란다.[3] 올리브나무처럼 잎이 딱딱하고 작은 활엽수종.[4] 잎이 부드럽고 왁스층이 있어 광택이 나는 활엽수종.[5] 안토니오 델 폴라이우올로(Antonio del Pollaiuolo)라는 이탈리아 국적의 화가가 그린 명화이다.[6] [7] 향신료로 판매는 안 한다. 그런데 마른 잎을 녹나무 잎차로 팔고 있으니 사다 쓰면 된다. 비싸지 않다.[8] 설화 속 '계수나무'는 현재 한국에서 불리는 계수나무가 아닌 또 다른 나무인 목서를 지칭한다. 상세한 사항은 계수나무목서 문서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