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오브 탱크/독일 테크 트리/자주포
1. 개요
2. 정규 트리
2.1. Grille (그릴레) - 5단계
2.2. Hummel (훔멜) - 6단계
2.3. G.W. Panther (게쉬츠바겐 판터) - 7단계
2.4. G.W. Tiger P (게쉬츠바겐 포르셰 티거) - 8단계
2.5. G.W. Tiger (게쉬츠바겐 티거) - 9단계
2.6. G.W. E-100 (게쉬츠바겐 E-100) - 10단계
1. 개요
독일 자주포의 특징은 저각포, 높은 명중률, 긴 사거리, 강한 발당 데미지, 크고 무거운 차체다. 포병다운 특성이 가장 강한 자주포 트리라고 할 수 있다. 저각포이므로 지형 제약을 많이 받는데다 무거워서 속도는 느리고 커서 은폐율도 떨어지므로 높은 맵 이해도가 필요하다.
7.x 버전까지 독일 자주포는 가장 성능 좋은 자주포 트리로 사랑받았다. 당시 밸런스에서 장단점이 극명한 타국 자주포에 비해 큰 장단점 없는 균형잡힌 능력치를 가지고 있었고, 흔히 지뢰라고 말하는 심각하게 성능 나쁜 단계가 없었기 때문. 일반적으로 자주포 트리에는 한두 개씩 지뢰가 존재하는데 독일은 8단계까지 모두 준수한 성능이었다. 게다가 고단계로 올라갈수록 높은 명중률, 관통, 속력 덕분에 '곡사도 되는 구축전차'라 불리며 실제로 숙련된 유저들은 구축전차 놀이를 해서 재미보기도 했다.
그러나 모든 자주포가 크게 하향된 8.3 업데이트 때 모든 능력치가 가장 크게 하향되면서 평이 나빠졌다. 고단계에 지뢰가 포진하고 있어 지뢰를 참아내면 좋은 날이 온다는 희망 없이 타면 탈수록 절망의 늪으로 빠져든다. 저단계에서는 어느 나라 자주포나 비슷비슷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독일 자주포도 탈만하지만, 고단계로 갈수록 터무니없이 느린 속력과 도저히 위장이 불가능한 거대한 차체로 자리 잡기도 어렵고 자리를 옮기기도 어렵다. 7단계 게쉬츠바겐 판터[1] 를 제외하면 좌우 포각도 매우 좁다. 그렇다고 장점이 있는가 하면 타 국가 자주포에 비해 에임도 넓고 부각도 낮은 편. 발당 데미지가 높기는 하나 장전시간이 길기 때문으로 DPS가 우수한 것은 아니다. 유일한 장점은 명중률이 높은 것인데, 자주포 병종 전체의 명중률이 낮기 때문에 그중에 상대적으로 높은 것은 그다지 위안이 되지 않는다.
현재는 10티어 게이백의 상향과 다른 자주포의 하향으로 괜찮은 평을 받는 트리가 되었다. 전체적으로 엄청 좋은 평가를 받는 티어도 딱히 없지만 지뢰도 거의 없다. 예전에는 고티어에 지뢰가 포진하고 있다고 했지만 현재는 6티어 이후로는 사실상 지뢰가 없다는 평이 많다. 다만 타국과 비교 시 특별하게 두드러지는 특징이 없다는 점은 단점이다.
하지만 8.6 패치 이후로 일부 자주포 엔진이 전용 엔진으로 바뀌는 바람에 호환성이 극악을 달린다. 미국 등 타국의 경우 중형전차, 구축전차 트리와 호환되는 엔진이 넘쳐나고 자주포 전용 엔진도 다른 단계 자주포와 호환이 되는 경우가 많다. 엔진은 호환성만이 아니라 출력도 심하게 하향당해 과거의 구축전차식 운용은 아예 불가능해졌다. 그나마 8.8에서 게쉬츠바겐 티거의 엔진이 티거의 엔진을 쓰게 되었고 8.9에서는 나스호른이 험멜의 엔진을 사용하면서 엔진 호환 문제는 눈곱만큼이나마 개선되긴 했다.
1.9 패치로 4단계까지의 자주포가 모두 수집 전차로 갔다.
2. 정규 트리
2.1. Grille (그릴레) - 5단계
'''SdKfz 138/1 Grille.'''
기본 주포는 비존, 2호 자주포까지 쓰던 바로 그 주포다.(…) 포탄이 20발밖에 안 들어가며 사정거리가 600m 정도로 좀 짧다. 업그레이드하면 공격력과 사정거리가 크게 증가하지만 그만큼 장전시간이 증가한다.
이 전차의 가장 큰 문제는 좌우포각이 처절하다는 것. 특히나 베스페 라인에서 4단계의 70도 포각을 즐기다가 넘어왔다면 자기 목에 손이 간다. 사실 어느 자주포나 한발로는 적 중전차 하나 잡지 못하는건 피차일반이지만 그릴레는 일단 포각이 좌우 '''5'''도라[2] 적이 조금이라도 이동하면 사격타이밍 놓치기 일쑤다. 조준 중 정찰하던 아군이 회피하거나 사망하면 기껏 사격 준비하던 것도 무용지물이 되곤 한다. 물론 Sturmpanzer 라인으로 왔다면 민첩해진 차체에 감동한다.
5단계가 되면서 화력덕후 타이틀 또한 소련에게 뺏기게 되지만 동단계 최종주포 기준으로 명중률과 조준 시간, 분당 발사수가 프랑스 다음이다. 자주포 근간이 흔들리는데 여전히 구축전차같이 운용할 수 있다는 소리. 거기다 프랑스는 아직도 105mm를 쏘고 있다는 점에서 독일 유저의 눈시울을 닦아준다. 즉 화력은 준수하다는 의미.
따라서 이 자주포가 같은 팀에 있다면 아군은 꾸준히 목표를 표시해주면서 상대방의 기동을 제한해 주는 것이 좋다. 화력은 좋기에 목표만 확실히 유지한다면 크게 도움이 된다. 하지만 반대로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는 다른 자주포와는 비교하기도 힘들 정도로 잉여가 된다.[3] 반대로 상대편에 자주포가 이 자주포 뿐이라면 자신을 노린다 싶을 때 엄폐 뿐 아니라 상대 포각 밖으로 나가도록 기동하는 것만으로도 생존률이 크게 올라간다. 100m 밖에 있을 때 10~20m만 횡으로 이동하면 사실상 명중이 불가능하기 때문. 그러므로 이 자주포를 잘 운용하려면 상황판단과 적의 경로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다른 자주포도 그렇긴 하지만 이 자주포는 특히 그 능력이 크게 요구된다. 즉, 맵의 절반 이상의 영역에서 탄도가 직선에 가까운데도 불구[4] 하고 기동보다는 쉽게 이동이나 우회하기 힘들고 한군데 정지하여 눈치싸움하거나 힘싸움이 벌어지는 경우가 많은 맵이 오히려 활약하기 좋은 편이다.
포각은 어찌보면 당연한 페널티인데 국내 오픈 초창기 그릴레 유저들의 징징이 심했던 나머지 성능에 비해 이미지는 은근히 안좋은 편.
사실 독징징이라고만 말하기 뭐한 것이 상기한 좌우 포각 문제가 정말 심각한 수준이라 숙련자를 제외한 일반 유저들은 그릴레에 적응하기가 꽤 힘들었다. 좁은 포각 때문에 한번 에임을 조이면 사선에 들어오는 전차는 많아야 한두대 뿐이고 포선도 낮게 그리며 날아가는지라 웬만한 장애물이나 언덕만 있어도 제대로 타격이 힘들었다. 더욱이 초보 유저들은 적이 엄폐물에서 안 나오면 조금 기다려보다가 바로 다른 타겟을 찾으려 했고 그러다 보면 포각이 좁으니 결국 차체가 돌아가고 그러면 에임이 벌어지니 처음부터 다시 조준해야하고 조준하다 보면 상대가 움직이고 그거 따라가다가 다시 차체가 돌아가고…(무한 반복) 상황에 빠질 때도 있었다. 한마디로 당시의 그릴레는 적절한 방열 위치를 알고 어느 지역을 노려야하는지 아는 숙련 유저용 전차였다. 오죽하면 그릴레보다 스플 고자인 프리스트를 모는게 더 편하다는 유저도 있을 지경이었으니…
하지만 만약 독일 자주포 트리로 10단계까지 뚫는 것을 목표로 한 사람이라면 이 5도의 좌우포각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게쉬츠바겐 포르셰 티거, 게쉬츠바겐 티거가 죄다 포각이 5도, 게쉬츠바겐 E-100은 6도.(…) 오히려 기동성 면에서는 그릴레가 더 우월하므로 만약 그릴레가 적응이 안된다면 독자주 트리를 포기하거나 아니면 7단계까지만 뚫고 다른 트리를 가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저 작은 포각 때문에 명중률이 오히려 표시된 수치보다 좋다. 아무리 오발이 나도 저 포각 이상으로는 안 날아가는지라 일단 제대로 쏘기만 하면 거의 백발백중일 정도. 바로 다음 차량인 훔멜이 명중 수치 사기라는 소리까지 듣는지라 그릴레 타다 험멜로 넘어가면 이 점이 확연히 체감된다.
참고로 이 이후의 독일 자주포는 모두 저각포로 고각포는 그릴레가 마지막이다. 그릴레를 타다가 이후의 자주포를 타게 되면 탄속은 빠르지만 앞에 건물 하나만 있으면 그 뒤의 조준이 아예 불가능한 저각포에 특성에 뒷목을 잡을 수도 있으므로 조심하자.
8.6 패치로 화력 평준화, 탄속 너프, 사정거리 너프까지 당해서 가장 큰 피해를 본 자주포이기도 하다. 1위는 훔멜.
2.2. Hummel (훔멜) - 6단계
'''Sd.Kfz 165 Hummel.'''
'''한 때는 최고의 기동성을 가진 자주포였으나 대격변 이후 6단계 저각 자주포 중 최약체'''
8.6 패치 이전에는 자주포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우수한 기동성과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성능으로 6단계 최강급 성능을 자랑했다. 심지어 구축전차 취급한 일도 있었을 정도. 허나 자주포가 대대적으로 하향된 8.6패치에 엔진이 너프되어 가장 큰 장점이었던 기동성을 상실하여 그저 그런 자주포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기본 주포의 사거리도 크게 줄어 최종 주포까지의 고난이 힘들어졌지만 FV304 뺨치는 고각 사격이 가능하니 상판을 노려보자.
에임 속도는 5.75로 미국의 M44와 함깨 공동 2위이며, 알파댐 또한 AMX 13 F3와 함께 단계 내 가장 높은 알파댐을 가지고 있다. 또한 -3도의 부각과 더붙어 주포의 위치가 높아 돌 따위를 끼고 주포만 내밀어 직사를 가할 수 있다.
다만 독일 자주포답게 포탄의 곡사각이 적다는 것. 엄폐물 바로 뒤에 숨은 적을 상대로는 그렇다쳐도 맵 중간에 산이라도 끼어있다 하면 백이면 백 사선이 안 나온다. 때문에 맵을 잘 보고서 방열지점을 선택해야 한다. 느린 탄속 때문에 처음하는 사람은 상당히 애를 먹는다.
이럴 경우 기본포의 사용도 추천할 만 하다. 어차피 관통이 안되면 평균 300~400대의 데미지가 들어가는건 똑같은데, 장전속도는 10초나 더 빠르고 나름 고각포라 명중률이 최종포에 비해 더 높은듯한(...)기묘한 느낌으로 탄이 잘맞는다. 하지만 이렇게 할 경우 기동력이 발목을 잡게 되고 짧은 사거리에 좌우포각 좀 넓은 덩치 큰 6단계짜리 그릴레가 되어버리므로 팀에 기여하기가 힘들어지게 된다.
또한 최종 주포의 수치상 명중률은 0.76으로 6단계 자주포중 2위지만 이상하게 잘 안맞는다. 저각포라 에임이 상하로 길다는 것이 한 몫 하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지근탄이 잘 나와 모는 사람을 빡돌게 한다. 이걸 타려고 고려하는 전차장은 다시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보시길. 진짜 안맞는다. 차라리 다른 국가 자주포를 타는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어떤 판에서는 쏘기만 하면 맞추는 것을 보면 운(....)의 영향이 큰 듯.
당연하지만 8.9에 등장한 나스호른과 엔진을 공유한다.
여기서부터 승무원이 6명으로 늘어나지만 다음 단계인 게쉬츠바겐 판터에서 무전수가 빠진다. 허나 꾸준히 키워왔다면 완전히 버리지 말고 모셔두자. 그 다음인 게쉬츠바겐 포르셰 티거에서 다시 무전수를 요구하기 때문.
9.8 패치로 '''자주포 중 최초로 HD 모델링'''이 나왔다. 아마도 나스호른의 HD 모델링을 대비한 듯 하다.
9.17 기준으론 장점으론 고폭과 성작탄 데미지와 명중률, 시야와 체력이 6단계 자주포 중에서 제일 높고, 소련이나 미국보다는 각도가 살짝 높다.
'''하지만 장점은 이게 끝이다.''' 고폭탄 관통력이 데미지에 비해 낮고 조준속도는 7초라는 6단계 최악이라 장점을 살리기가 매우 힘든 자주포다. 이 조준 속도가 매우 치명적으로, 줌 벌어짐이 비교적 낮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이 다 잡아먹는다. 좌우 포각 또한 소련 SU-8 제외하곤 남들의 절반도 안 되는 -15 ~ 15 밖에 안 된다. 또한 기동성 너프를 아주 크게 먹어서 최대속도 후진속도, 추중비가 최악, 여기에 재장전 속도가 제일 느리므로 타 국가보다 상당히 힘들다. 조준속도, 장전속도가 느리면 스플래시나 관통력이 좋아야겠지만 이 녀석은 스플래시 범위 또한 최하위다. 그저 미국이나 소련, 프랑스 자주포로는 탄환 궤적각이나 명중률이 조금 좋을 뿐, 그 외엔 망했다. 완전히 쓰레기이니 속히 넘어가도록.
크리스마스 차고 때 하늘에 보이는 썰매는 이녀석으로 만들어졌다.
2.3. G.W. Panther (게쉬츠바겐 판터) - 7단계
'''Geschützwagen Panther.'''
'''독일 자주 최고존엄이자 7단계 최강 자주포'''
이 자주포부터 양산 단계에 이르지 못한 자주포들인 게쉬츠바겐 시리즈가 등장한다. 게쉬츠바겐은 독일어로 화포 운반차라는 뜻이며, 이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판터의 차체를 이용하였다.
빠른 선회와 기동성, 긴 사정거리, 680 데미지에 2.31발/분 이라는 준수한 DPM, 7단계 자주포 중 가장 높은 내구도(360)가 장점으로 꼽히지만 게쉬프바겐 판터가 7단계 최강의 자주포로 불리는 이유는 넓은 포각과 뛰어난 명중률이다. 포각은 포탑 장착형 자주포들을 제외하고는 자주포 중 최상급 수치(좌우 '''26도'''!) 로 긴 사정거리와 시너지를 이뤄 맵의 한구석에 딱 처박혀서 반대쪽 보고 방열하면 맵의 절반은 손바닥 안에 있다고 봐도 된다. 또한 명중률이 무려 '''0.62'''로 전체 자주포 중 3위이다.
특히 포각이 넓다는 장점이 정말 컸다. 포각이 매우 넓어서 다른 자주포들처럼 사격 각을 보기 위해 차체를 뒤틀 필요가 없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초기 사격 속도도 빨랐는데, 덕분에 일반적인 딜링 말고도 대포병에 있어서도 상당히 좋은 자주포였다. 그냥 상대방 본진 전체를 스윽 보고 있다가 포탄이 올라오는걸 보고 거기에 좁힌 후 쏴버리면 끝. 다른 자주포들은 이 때 포각 때문에 차체가 한번 비틀리게 되면 제시간 내 사격 자체가 거의 불가능했다.
더군다나 대격변 이후 안그래도 높은 명중률이 격변전 261의 싸다구를 때리는 0.62로 엄청나게 높아지고, 재장전 속도는 이제 풀 세팅시 '''20초''' 정도 까지 줄일수 있어 이전과 달라진 자주포 메타에도 적응하여 최강의 7단계 자주포의 지위는 여전히 가지고 있다. 오히려 현재 메타에서 보이는 퍼포먼스는 8단계 자주포들과 비교해봐도 꿇리지 않을 정도.
가장 큰 단점은 엔진이 전용 엔진이라는 것(...). 게쉬츠바겐 티거는 8.8 패치로 티거, 티거 2, E-75의 엔진을 쓰기 때문에 처음 뚫어도 그럭저럭 굴릴 수 있지만 게쉬츠바겐 판터는 전용 엔진이라 기본 상태에서는 속이 터진다. 엔진 뚫느라 경험치 모으는 건 덤.
특이하게도 궤도를 연구해도 선회 속도만 살짝 늘 뿐 한계 중량은 전혀 올라가지 않는다. 즉, 장비를 장착하기 위해 궤도를 연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게쉬츠바겐 판터를 정예로 굴릴 게 아니라면 궤도 연구는 생략해도 된다.
훔멜과 마찬가지로 8.6에서 엔진에 칼빵을 맞아 기동성은 죽어버렸다. 대신 엔진 단계가 하나 줄어들었고 너프 이후에도 훔멜에 비하자면 포각이 넓어 운용은 그나마 크게 어렵지 않다.
다음 단계인 게쉬츠바겐 포르셰 티거에서 다시 무전수를 요구하니 훔멜에서 무전수를 꾸준히 키워놨다면 버리지 말자.
2.4. G.W. Tiger P (게쉬츠바겐 포르셰 티거) - 8단계
'''Geschützwagen Porsche Tiger.'''
'''8단계 T92냐, 8단계 Object 261이냐'''
일명 게티피. 포르셰 티거가 포르노 티거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어 G에서 착안해 게이 포르노 티거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있다. 페르디난트처럼 포르셰 티거의 차체를 이용한 중자주포다. 공식 설명에서 알 수 있듯이 본격적인 개발은 아예 시도조차 되지 못했으므로 가상의 자주포에 가깝다.
이 자주포의 최대 장점은 바로 '''화력'''. 10단계인 게쉬츠바겐 E-100과 거의 동일한 21cm 주포를 최종 주포로 사용한다. 평균 공격력이 무려 '''2,000/1,550/2,000'''으로 8단계 단독 1위다. 고폭탄 비관통 피해로도 보통 500 ~ 1100딜을 때려넣으며, 철갑탄이거나 고폭탄 관통에 성공한다면 동급 중전차까지 거진 한 방에 차고로 보낼 수 있다. 거기에 철갑탄 관통력이 303이기 때문에 웬만한 중전차와 중전차 차체를 유용한 대형 구축전차의 정면조차 뚫을 수 있다. 덕분에 세 발 정도 맞추면 2천딜쯤은 쉽게 할 수 있고 한 발만 잘 맞춰도 일반 계정으로도 적자가 나지 않는다. 포르셰 티거의 차체를 사용했다는 점 덕분인지 차체 전면 100mm, 측면 80mm라는 정신나간 떡장을 자랑하지만 포방패가 얇으므로 큰 의미는 없다.
그러나 강력한 화력을 위해 희생한 것이 너무나도 많다는 게 문제점이다. 우선 포르셰 티거를 기반으로 했으므로 기동성은 자주포 중에서도 영 좋지 못한데, 70톤이 넘어가는 물건을 600 ~ 640마력짜리 엔진으로 움직이다보니 추중비가 10도 나오지 않아서 문자 그대로 기어간다. 독자주 특성상 포각이 저각이라 지형빨을 많이 타므로 방열지를 주기적으로 옮길 필요가 있다는 걸 생각하면 큰 단점이다. 또한 강력한 위력만큼 재장전 시간이 매우 느려 숙련도 100% + 장전기로도 재장전 시간이 44초에 달한다. 경전이 난입하면 기동성이 느려서 도망갈 수도 없고 장전시간에 걸려서 사격도 할 수 없으니 그냥 죽어야 한다. 이러면 포가 잘 맞기라도 해야 하는데, 명중률까지 아주 안습해서 0.88의 명중률은 에임을 최대치까지 조여도 탄이 어디로 날아갈 지 알 수가 없다. 설상가상으로 좌우포각이 갑자기 그릴레 급으로 확 줄어들기 때문에 전 단계인 게쉬츠바겐 판터의 널널한 포각에 익숙해져 있던 유저들을 고통받게 한다.
소련 자주포와 사이좋게 손잡고 생존률이 나락으로 떨어진 비운의 자주포이기도 하다. 일단 중전차의 차대를 개조하더라도 포르셰 티거는 의외로 왜소한 편이었는데, 승무원을 지키기 위해 만든 종이만도 못한데다 넓이도 산만한 전투실을 얹어 놓았기에 그 크기가 말도 안되게 크다! 가까이서 보면 어지간한 빅바디들도 위압감을 느낄 정도(...). 설상가상으로 게티피가 빠르더라도 이러한 덩치덕에 고폭맞고 차고로 사출 당할 확률이 높다. 중전 난입은 꿈도 희망도 없지만 그 한방으로 경전 난입은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지도...? 사실상 덩치는 여기서 적응하거나 접는게 좋다. 무려 9,10단계 덩치까지 이 전차만 하기 때문이다.
기본 주포는 100% + 장비 기준으로 27초 후반에 달하는 매우 빠른 장전 속도를 가지고 정확도도 최종 주포보다 상당히 좋다. 이전에는 알파뎀의 차이가 상당히 컸기 때문에 한방이 강한 21cm를 선호했으나, 대격변 이후에 자주포는 누킹보다 지원의 성향이 강해지면서 이쪽을 선호하는 사람도 많아졌다.다만 탄 적재량이 21발로 높은 연사력에 비해서 상당히 적어 한발한발 신중하게 쏴야한다. 이는 9단계에서도 마찬가지.
2.5. G.W. Tiger (게쉬츠바겐 티거) - 9단계
'''Geschützwagen Tiger.'''
일명 게티. 티거 2의 차체를 이용해 만든 자주포.
21cm포의 화력은 여전하지만 느린 속도와 비좁은 사격 각도와 숲에 숨어도 잘보이는 몸집은 전단계와 큰 차이가 없다. 대포병사격을 잘 피하거나 안 받거나 보호만 잘 받는다면 10단계급 화력의 막강한 위력을 보여준다.
17cm포 또한 성능이 더욱 좋아졌다. 안그래도 좋은 명중률은 더욱 좋아졌으며, 전우애, 장전기 및 식량 세팅까지 하면 '''25초'''라는 엽기적인 재장전 속도를 보여준다. 다만 9단계이니 만큼 10탑방을 가는 상황이 더욱 빈번하여 850의 낮은 알파뎀은 때때로 아쉽게 느껴진다.
독일 전차답게 내구도가 500으로 어지간한 포 한발은 거뜬히 버티며 충각에 거의 면역이다. 경전차는 웬만해선 충각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중형전차들이 자기가 이길 줄 알고 냅다 들이받는 경우가있는데 이쪽은 59톤이다!두려워말고 RR을 눌러서 강하게 충각을 해보자. 충각 피해로 500 ~ 600을 선사해 줄 수있다
덩치에 맞지 않게 휴행탄수가 꽤 부족한 편이니, 한발 한발 신중하게 쏘는 습관을 들이자.
.
8.6때 전용 엔진으로 바뀌더니 8.8 패치가 되면서 양심에 찔렸는지 티거, 티거 2, E-75[5] 와 호환되는 700 마력 엔진으로 교체되었다. 게쉬츠바겐 포르셰 티거의 추중비 10도 나오지 않는 토나오는 기동력을 생각하면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
2.6. G.W. E-100 (게쉬츠바겐 E-100) - 10단계
[image]
페이퍼플랜으로 끝난 E-100의 차체를 이용해 만든 초대형 자주포. 일명 게이백. 혹은 게E. 원래는 GW Type E였지만 패치를 통해 게쉬츠바겐 E-100으로 이름을 갈았다.
10단계 자주포 중 가장 평균치를 자랑한다. 적당한 에임에 적당한 화력, 그리고 적당한 폭발 범위까지[6] . 어떻게 보면 어정쩡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의외로 상당히 쓸모가 있다.
게쉬츠바겐 티거 시절보다 포각이 좌우 1도씩 늘어나고 명중률이 0.04 늘어나며 조준시간이 0.5초 줄어들고 장전시간 또한 5.5초 줄어든다.
E-100의 차체라서 기동성이 매우 굼뜬 것이 흠이다. 추중비가 게티보다 안 좋다. 무게는 무려 87톤. 이 정도면 어지간한 중전차와 부딪혀도 밀리지 않는다. 물론 10탑방까지 올라온 유저라면 순순히 독일 자주포와 박아줄 리가 없다.
다른 국가 10단계 자주포들이 갖는 특징적인 장점[7] 이 없는 애매한 자주포. 게다가 하필 E-100 차체를 쓰는 바람에 느려 터졌고, 덩치는 제일 크고 위장도 제일 낮아서 잘 들킨다.
클랜전에서 빠른 방열과 라인 지원을 위해서라면 Obj.261을 쓰고 엄폐물 너머를 타격하기 위해서는 컨커러 건 캐리어나 T92를 사용한다. 즉 클랜전에서는 방열 속도가 10단계 자주포 중 최하위권이면서 화력과 스플래쉬가 애매한 게쉬츠바겐 E-100은 보유하고 있는 다른 자주포가 부족하거나 몽땅 프리징에 걸리지 않은 이상 나오기가 힘든 전차. 물론 다른 10단계 자주포들 보다는 그나마 무난한 편이다.
다만 하나의 전략을 유기적으로 수행하는 클랜전과는 달리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공방에서는 그 애매함이 오히려 빛을 발하는 편. [8]
여담으로 차체를 이용한 역티타임 효율이 뛰어난 자주포 중 하나다. 그 이유는 측면에 공간장갑을 두른 초중전차 E 100차체가 원본이기 때문인데 역티를 하면 차체부분 유효 방어력이 300mm는 거뜬히 넘기며 대충 쏜 주포 정도는 가볍게 팅길 수 있다. 자주포 잡으러 온 경전이나 중형들이 반에임으로 대충 쏴서 차체로 탄이 튀면 도탄이나 관통 실패를 알리는 전차장의 목소리에 당황하게 되는 자주포다. 같이 중전차 차체가 원본인 영국의 콩건캐도 비슷한 케이스.
허나 이녀석도 대체될 수도 있다고 한다. 영어 원문 하지만 아직은 별다른 얘기가 없다. 오히려 HD화 소식이 나와 대체될 일은 없을 듯 하다. 그리고 9.15.1 패치로 HD가 적용되어 '''이걸로 E-100 3인방이 모두 HD화 되었다.'''
9.81패치로 공격력은 절반 가까이 깍였지만 명중률은 상당히 좋아졌다. 차체를 돌려도 빠르게 에임이 조여지며, 포각 안의 명중률은 소련의 261과 맞먹을 정도로 뛰어나졌다. 이전까지는 가장 애매한 자주포라는 평가를 받았으나 패치후에는 데미지와 명중률의 조화가 잘 잡혀 가장 밸런스 잡힌 자주포로 꼽힌다.
워게이밍에서 만든 쿠션 중에 프랑스 5단계 경전차 엘크들 위에서 얹혀서 가는 그림이 있는데 완전 스타쉽 트루퍼스 1 영화의 브레인버그다.
[1] 통칭 게판이라 불리는 이 전차는 매우 넓은 포각과 높은 명중률, 독일답지 않은 빠른 속력으로 동단계 최강 자주포로 군림하고 있다. 물론 그 뒤로는.... [2] 이는 2단계 자주포 포각이랑 같다![3] 사실 이건 어느 자주포든 마찬가지다. 지속적인 스팟이 없으면 자주포는 그저 전차칸 1대 차지하는 잉여일 뿐이다.[4] 이런 경우 탄착군이 앞뒤로 길게 벌어지는지라 엄폐물에 걸리거나 약간이라도 빗나가면 앞뒤로 크게 빗나가서 지근탄도 거의 안나온다. 또한 경사도가 높지 않더라도 구릉에서 쉽게 무력화된다.[5] 이쪽은 기본 엔진.[6] 사실 8단계부터 21cm포를 당겨 쓰는 바람에 8단계 이후로 화력이 고정된 것에 가깝지만...[7] 미국 : 한방 화력과 넓은 스플래시 범위. 영국 : 미국보다 더 극단적인 한방 화력과 스플래시+고각으로 떨어지는 포각. 소련 : 공동 1위 명중률과 빠른 방열 속도, 빠른 탄속. 프랑스 : 공동 1위 명중률과 빠른 방열 속도, 10단계의 클립 탄창.[8] 바샤티옹 155/58은 클랜전에서 아주 사장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