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빵
[image]
1. 설명
'칼로 죽이다.' 혹은 '칼로 때리다'라는 뜻으로 FPS서 유래된 단어이다.
전자의 의미가 훨씬 많이 쓰이며 실제 상황에서 칼에 맞은 것, 칼에 베인 상처도 칼빵이라 한다. 칼로 침을 맞는다는 의미로 칼침이라고도 하며, 게임이 유행하기 이전 세대는 후자에 익숙하다. 일부 우울증 환자들은 고의적으로 자기 신체를 칼로 상처내는 자해를 하기도 한다.[1] 어차피 전근대의 커다란 무기를 다룬 도부수들이 아닌 이상 남 해치는 범죄자들은 통계적으로 찌르기를 선호한고로 어쨌든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을 때는 따뜻한 말과 정신과 상담을 권해보자. 사람이 보통 흉기로 배때지를 따이면 죽는다.[2] 그냥 제대로 박을 경우 십중팔구까지는 아니어도 한 60% 이상은 내장을 건드리기 때문에 몹시 위험한데, 내장 내의 박테리아나 세균이 근육이나 혈관 내에 들어가서 감염되면 해당 부위는 어째 손쓸 방도가 없다. 심하면 패혈증이나 파상풍으로 진행되어 사망하게 된다.
대털에 의하면 박고나서 180도로 빙글빙글 쑤시면 순대 엉키는 소리가 들린다고 하며, 돌린 후에 가로로 째야 제대로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고 하지만 그런 건 만화 특유의 과장이고, 보통 사람에게는 '''박힌 순간부터 일단 치명상이라 보는 게 옳다.'''[3] 물론 저런 짓을 한다면 치명상 입고 실려간 사람을 응급처치의 가망도 없이 확실히 골로 보낼 수는 있겠지만. 일단 각종 무술에서 한손도검 및 단검을 다루는 기법 중에는 찌른 뒤 돌리거나 째면서 회수하는 것들이 있기는 한데, 아무렇게나 휘젓는 건 아니고 태권도 품새처럼 연속동작을 위해 흐름을 타는 거라고 보면 편하다. 영화 친구에서 유오성이 접이식 칼을 보면서 치는 대사인 "이런 칼로는 사람을 죽일 수 없다!"는 '날 길이가 짧아서 우리가 늘상 하는 식으로 급하게 찔렀다간 '''살아날 확률이 크다는 의미''''이며,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치명상을 노리고 상해를 입히면 날이 부러지는 커터칼이 아닌 이상 맥가이버칼 정도의 날 길이로도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4][5][6] 법정에서 빼도박도 못 하는 상반신보다는 성공하면 동맥을 건드려서 출혈과다로 죽일 수 있고, 실패해도 넘어졌다고 변명하거나 죽일 의도는 아니라 허벅지를 찔렀다는 식으로 주장하기 위해 법정에서 약하게 먹히는 하반신(주로 허벅지)를 주로 노린다고 한다.
주로 조폭들이 쓰는 회칼[7] [8] 이나 식칼을 많이 쓰는데, 이는 주변에서 구하기 쉽기 때문. 환경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한민국에서 어떤 놈이 굳이 도검소지허가까지 받아가며 군용 대검을 구해 칼빵을 놓을까. 눈썰미가 있고 관련 증언 및 정보들을 들으면 알 수 있겠지만, 주도면밀하게 준비된 상해사건에서는 식칼에서도 날이 선 부위 전부를 쓰는 것도 아니고 칼끝만 뺀 전 부분을 테이프 등으로 꽁꽁 감아서 찌른다고 한다. 식칼 자체가 코등이도 없고 찌르기 좋게 만들어진 전투용 도검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자의 손 건강[9] 및 은폐 효과를 노리고 그런 처리를 한다고 하는데... 당연하지만 이런 계획을 짜 놓고 사람을 칼로 찌른 걸 걸리면 법정에서는 빼도 박도 못 하고 사전에 계획된 고의적 살인이라는 판정을 받아 무거운 판결을 받을 것이다.
일하는 도중 날카로운 것에 복부를 찔려 본 사람의 경험에 의하면 그 부분이 불에 달군 쇠가 박힌 듯 뜨겁고 심한 현기증이 발생하며 정신은 멀쩡해도 다리에 힘이 풀려 일어설 수가 없다고 한다. 당연히 무지무지 아프다고 한다. 하지만 찔렸을 때 박힌 물체를 함부로 뽑으면 안 되는데, 찔린 물체가 지혈을 하는 상태에서 갑자기 뽑아버리면 마치 욕조 물마개를 뽑은 것처럼 피가 철철 흘러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재수없으면 과다출혈로 안 죽을 걸 죽는 수가 있다. 이물질 제거는 병원의 의사들이 훨씬 잘 할 테니 함부로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자. 묘사를 보면 복부에 입은 총상과 매우 유사하게 느껴질 것이다.
실생활에서도 쓰이지만 절대 좋은 말이 아니기 때문에 실생활에서는 말이 잘 통하는 친한 사이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복대나 공중전화번호책을 착용하면 데미지를 줄일 수 있다? 물론 방검복이라는 상위호환이 있다.
2. 칼에 맞은 가상 인물
4권에서 팔에 한 번, 12권에서 배에 한 번(...)
-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 - 단테(데빌 메이 크라이) 이 분은 매 시리즈마다(...) 가슴 쪽에 칼에 찔린다.
- 디지몬 어드벤쳐 - 츄몬
- 레드 데드 리뎀션 2 - 세이디 애들러
이 쪽은 옆구리를 칼에 찔리고서도 원수를 죽이려고 노력했다.
메인 히로인 중 하나인 키류 아오이를 완전히 조교하기 전에 임신시키면, 마사야와 관계를 가지던 아오이가 기승위로 체위를 바꾸자마자 식칼로 마사야의 배를 난자해 죽이는 충격적인 배드 엔딩으로 전개된다.
-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 쿈
- 작은 하마 이야기 - 까마귀
- 야인시대 - 이억일
- 앱솔루트 듀오 - 유리에 시그투나
- 에빌리오스 시리즈 - 엘루카 치르크라시아, 사테리아지스 베노마니아, 미카엘라(에빌리오스 시리즈), 마리암 프타피에, 프림 마론, 톤 코퍼, 유제트 오라, 레미 아벨라르에게 살해당한 인물 전원, 엘루카 클락워커
- 용과 같이 시리즈 - 키류 카즈마
- 전생했더니 슬라임이었던 건에 대하여 - 미카미 사토루
- 조인전대 제트맨 - 유우키 가이
- 키드갱 - 강대봉
-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별 - 김무영
동방홍마향 5면을 보자. 피탄 1번도 없이 지나간다면 모르겠지만 1대라도 맞는다면 칼빵은 칼빵이다.
3. 게임상에서의 칼빵
[image]
잘 보면 칼에 조준경이 달려있다. 이는 대규모 전쟁 FPS 게임인 배틀필드 시리즈에서 칼이나 도끼로 칼빵 놓는 걸 즐기는 초고수 닌자 유저들을 비꼬는 드립인데, 조준경 달린 칼은 물론 조준경 달린 도끼 드립도 있다. [10]
비디오 게임, 그중에서도 FPS나 TPS 장르의 게임에서 칼빵이 매우 유명하다. 이런 게임들의 경우 전투는 대부분 총과 같은 원거리 무기를 사용하며 대치하는 양상을 보이고, 그 때문에 근접전 무기인 칼은 모든 무기를 잃었을 때 남는 최후의 보루와 같은 존재인데, 이런 슈팅 게임에서 근접 무기인 칼에 찔려 죽었다는 것은 '''적이 칼빵을 날릴 정도로 가까이 다가오도록 허용했다'''는 엄청난 굴욕감을 안겨 주게 된다. 심한 경우 정신없는 난전에서 후방으로 찔러들어온 소드마스터 하나 때문에 똘똘 뭉쳐다니던 팀 전체가 몰살당하는 어이없는 일도 벌어진다.
다만, 기회가 될 때 잘 해야 운 좋게 성공하는 것이지, 아무 때나 칼 잡는다고 찔러줍쇼 하고 등짝을 들이밀지는 않으니 상황을 잘 봐 가면서 해야 팀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 칼빵 놓겠다고 수십 번을 총 맞아 죽으면서 계속 칼만 들고 다니면 그것은 트롤링이 된다.
[1] 리스트컷 증후군이라는 현상으로, 자기 손목에 칼집내서 느끼는 고통으로 자신이 생존하고 있다는 실감을 가지는 경우가 있다.[2] 사람 목숨이 질겨 쉽게 죽지 않는다는 말은, 이런 일을 당해도 '''바로 안 죽고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는다'''는 말이지, 이후에 툴툴털고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이 아니다. [3] 스틸레토나 런들 대거처럼 뾰족한 송곳 같은 칼로 싸웠던 중, 근세 자객들은 목표를 찌르고 후속타로 내상을 입히는 짓도 했다고는 한다. 그런 건 그 무기들이 말 그대로 칼이라기엔 송곳에 가까워서 상처를 늘리기 위해 발달한 기법. 시대가 지나면서 스파이크형 총검이나 트렌치 나이프, 페어번-사익스 나이프처럼 송곳 같으면서도 단면은 각져서 정직하게 찌르기만 해도 벌어진 상처가 생기는 흉기들이 등장해 그런 기술을 사용할 이유가 적어졌을 뿐이다.[4] 각종 택티컬 나이프술에 관한 자료에서, 6인치(약 15cm) 날을 가진 나이프가 괜히 표준처럼 취급되는 게 아니다. 그 정도 길이만 되어도 조금 두꺼운 옷을 입은 표준체형 성인 남성의 피부에서 몇몇 주요 장기 및 동맥까지 깔끔하게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중 경동맥, 손목 동맥은 상대적으로 피부에 가까이 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는 훨씬 작은 흉기로도 건드릴 수 있다.[5] 급소가 아닌 피부, 옷가지만 긁거나 했을 때 별게 아닌 상처가 날 뿐이다. 그 때문에 현실에서는 들어가면 치명타를 입힐 수 있지만 피격 대상이 본능적으로 방어해서 실패할 확률도 높고,[6] 자기방어술에서 흉기를 든 상대와 대적할 때 손바닥을 팔랑거리라는 게 이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7] 한겨레 매거진 김종혁 기자가 2007년 칼을 주로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이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는데, '''일반적인 넓고 두꺼운 식칼로 사람을 찌른다면 대상의 몸이 순간적으로 수축하기 때문에 칼을 뽑기 어려우나, 회칼(사시미칼)은 날이 얇고 예리하게 설계되어있어 대상을 찌른 후 재빠르게 뽑은 뒤 다시 찌를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사시미칼로 대상의 폐를 뒤에서 정통으로 찌른다면 대상의 폐가 찢겨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그대로 주저앉는다.'''[8] '''21세기에 사시미칼로 살인을 할 계획을 짜고있다면 그만 두는게 좋다.''' 칼로 사람을 암살하는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고, 당신이 나이프 파이팅을 배우지 못했거나, 상대방이 민간인은 배울 수 없는 나이프 파이팅을 잘 배웠을 경우엔 '''오히려 당신이 칼에 찔릴 수 있다.''' 이렇게 목숨 걸어 가면서 '''누군가를 죽이고 싶다면, 어렵겠지만 이성을 되찾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지금은 80년도가 아니다. 칼로 사람을 몰래 죽이기엔 시대가 너무나 발전했다.''' 게다가 일반인이 회칼 같은 예리한 칼을 들고 대상의 뒤를 찌르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도 칼을 든 사람은 상대하지말고 무조건 도망가길 바란다. 나이프 파이팅을 배웠다고 해도 맨손으로 칼은 상대하기 어렵다.[9] 그래서 목공용으로도 쓸 걸 상정한 작업용 도검에는 조그만 나이프일지라도 가드가 달려있다. 가드 없는 칼을 끌처럼 잡고 나무를 쪼개거나 찍을 때 미끄러져서 손가락을 베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스웨덴 모라나이프 클래식 제품군이 있다.[10] 보자마자 알아차렸겠지만 캐노피가 따인 날아다니는 항공기에 매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