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천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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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선덕여왕에 나오는 등장 인물. 오영수[1][2]가 연기했다. 어찌 보면 적지 않은 비중으로 대단한 인상을 남겨 준 사람이라 연륜이란 말을 새삼 깨닫게 해 준다.
원래 이 사람의 집안은 대가야에서 현재의 과학인 격물을 연구하는 격물사 집안이었다. 그러나, 대가야 멸망 당시 대가야의 천문 기술이 신라에게 넘어가는 것이 싫어서 월천대사의 집안을 몰살 시켰는데, 이 때 월천대사는 사다함에 의해 구출되었다.
이 후, 사다함은 단명 했지만 사다함과 제일 가까웠던 미실을 도와주게 된다. 설사 미실이 자기가 연구하는 견물과 천체 관측이 엄청나게 독하게 이용될 지라도, 월천대사는 사다함이 살려 준 은혜를 잊지 못했던 것 같다.
어쨌든 미실이 건네준 사다함의 매화를 분석해 월식 날짜를 예상해 미실의 월식 계책에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그런데, 그 계책으로 자신의 동족인 가야유민들이 쫓겨나는 참극이 일어나게 된다.
이 후에도 미실은 천명공주의 사후 월천대사에게 찾아가 일식 날짜를 예측해 달라고 요청하나, 책이 없어서 힘들다고 버티고 고전하다 결국 가야 유민을 내쫓은 것에 대해 앙심을 품은 복야회에 납치 당한다.
복야회가 김유신의 활약으로 덕만의 첫 디딤돌이 되자, 덕만은 바로 잡혀 있던 월천대사와 직접 만나 일식 측청에선 강한 위나라 시대 책(정광력)을 건네면서 자신은 미실과는 달리 과학을 이용해서 사람들을 괴롭히지 않겠다고 말하며 설득한다. 허나, 월천대사는 말로만 하는 덕만을 믿을 수 없고 당신도 똑같이 미실처럼 격물을 이용할 거라고 하며 거절한다.
그러다 덕만이 격물사로서의 월천대사의 양심을 지키고 사람들에게 격물을 가깝게 하기 위한 시설인 첨성대 계획 안을 내놓자 바로 태도를 급변하여 일식 날짜를 계산하고 공주님이라고 꼬리를 살래 살래 흔들게 된다. 결국 덕만도 이 사람 덕으로 훌륭히 일식 계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궁으로 복귀했다.
자신을 배신한 것을 안 미실이 분한 나머지 보종을 시켜 잡으라고 했지만, 김유신에 의해 무사히 살아남아 첨성대를 설계하고 그 이후엔 첨성대에만 집중하시는지 잘 등장하지 않게 되었다. 다만 회상 신에서 무기로 사용되는 A급 철을 농기구로 사용하면 아주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얘기해서 덕만이 서민을 위해 그 비싼 철을 농기구 제작에 투여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이 마지막 등장이었다.
천체 관측에 있어선 당대 최고의 격물사라서 사실 미실이든 덕만이든 이 사람의 기여가 없었으면 그 위치에 오르는 것은 힘들었을 거다. 즉, 등장은 별로 없으면서도 두 주역들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행사하는 캐릭터다. 그리고 여러 칼날에 죽을 뻔하고 위험을 겪는다. 가야에서는 가족을 멸문지화 시켰고, 복야회에 납치 당하고 위협 당하고, 덕만이 공주가 된 이후에는 미실파에 목숨을 잃을 위기에 처하다가 유신과 알천에게 도움을 받아 겨우 구제 된다.


1. 관련 문서


[1] 일반 시청자들에겐 낯 설을 수도 있는 배우라서 수많은 시청자들이 이 분을 실제 스님으로 착각했는데, 이미 '''연극 계에선 40년 이상 활동하시고 상도 세 번이나 받은''' 명 배우시다.[2]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의 노승도 이 분이 연기하셨다. 참고로 스크린이나 드라마에서 참여한 배역은 대부분 고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