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랜돌프 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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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지 표지 인물로 실린 모습)
1. 소개
2. 생애
3. 여담


1. 소개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William Randolph Hearst, 1863년 4월 29일– 1951년 8월 14일)는 미디어그룹 허스트 커뮤니케이션즈의 창업주다. 국내에서는 흔히 '''미국의 신문왕'''으로 잘 알려져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2.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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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퓰리처와의 경쟁을 풍자한 만평.)
미국 캘리포니아샌프란시스코 출생으로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1887년 아버지가 소유하던 《이그재미너》를 경영하면서 신문계에 진출했다. 1895년 뉴욕의 《모닝 저널》을 인수해 《저널 아메리칸》으로 바꾸고 또 다른 신문왕 조셉 퓰리처의 《월드》와 경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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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돌프의 대표적 신문사 <<뉴욕 저널>>에 보도된 메인호 폭파 사건)
신문자 《뉴욕 저널》(New York Journal)의 사주를 하면서 행동 언론이라는 아이디어를 통해서 스스로 뉴스를 생산하고 기사화하는 방법을 고안하였으며, 1895년 미국-스페인 전쟁을 부추기는 기사를 선정적으로 게재하여 전쟁을 촉발시키기도 하였다.
이후 미국 17개 도시에서 일간지를 매수 및 창간하고 INS 통신사와 출판사, 3개 방송국을 자기 손에 두어 거대한 언론 제국을 형성하였고 현재에는 조셉 퓰리처와 함께 황색언론의 기수로 평가받고 있다.

3. 여담


세기의 영화라고 평가받는 《시민 케인》 에서 풍자되기도 했으며, 그로 인하여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는 시민 케인에 대해 엄청난 훼방을 놓게 되었다. 결국 시민 케인은 현대의 극찬과는 달리 흥행도 실패하고 그해 아카데미상 9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갔으나 각본상만을 수상하는 데에 그쳤다. 당시의 제작 과정을 담은 영화 《맹크》가 2020년에 개봉하기도 했다. 영화에서 허스트 역은 찰스 댄스가 맡았다.
007 네버 다이》의 종반부에도 극중 악당이자 미디어 재벌인 엘리엇 카버가 허스트의 사례를 들먹이며,[1]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하는 장면이 나온다.[2]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는 그가 건설한 거대한 허스트 캐슬이 자리잡고 있다.
라디오가 고가품이던 1920년대에 허스트의 지하실에는 세 대의 라디오가 놓여있었다고 하다. 당시의 라디오는 주파수를 튜닝하기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아예 각 방송국 주파수에 맞춰놓은 라디오를 들여놓은 것. 이 당시의 라디오는 요즘으로 치면 초대형 커브드 OLED TV급 위상의 물건이라 일반 가정에서는 할부판매로 구입했다. 실제로 1920년대에 할부판매가 활성화된 것이 바로 라디오와 세탁기의 보급 때문이었다.
돈이 많다보니 온갖 예술품도 사다 모았는데 하루는 한 예술품을 언론에서 보고 살려고 하니 이미 사갔다는 말에 그걸 사고자 탐정을 고용해 찾게했다. 이 탐정은 해외까지 오고가며 1년 가까이 고생하다가 돌아왔는데 허스트에게 으르렁거렸다. 왜 그러냐고 하자 마지막에 그걸 산 사람이 바로 허스트였다는 것! 그가 창고를 찾아보니 그 예술품이 먼지 투성이로 방치되어 있었다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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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리샤 허스트
손녀인 페트리샤 허스트는 극좌파 테러리스트인 공생해방군에 납치되었다가 그들과 같이 행동하기도 했다.
[1] 미국-스페인 전쟁을 앞두고 허스트가 사진기자에게 "자네가 사진을 찍어오면, 난 전쟁을 일으키지"라고 말했다는 내용.[2] 참고로 네버다이의 메인 악역 카버는 현존하는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을 빗댄 캐릭터라는 평을 받았다.[3] 앗! 시리즈의 '미술이 수리수리'에서 이 일화를 소개할 때는 그의 저택인 허스트 캐슬 한 구석에 포장도 안 뜯은 채 처박혀 있었다고 나오며, "어쨌거나 소유주를 찾았으니, 흥정은 잘 했을까?"라고 놀리면서 에피소드를 마무리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