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소녀전선 시리즈)
1. 개요
소녀전선의 등장인물. 소녀전선 스토리의 여러 사건을 주도한 흑막으로, 자세한 정체는 베일에 싸여 있다.
2. 작중 행적
2.1. 소녀전선
작중 시점 이전, 90wish 소속 연구원으로 활동했다. 같은 90wish 소속이었던 페르시카와 리코가 각각 IOP제조회사, 철혈공조로 가게 되자 둘에게 '루니샤'의 두뇌 데이터를 보내 각자의 방식으로 마인드맵 개발을 유도한 사람이 이 인물. 이후 리코 쪽 연구가 어느 정도 완성되자 나비 사건을 일으켜 엘리사를 회수하려 했으나, 리코의 방해공작을 알게된 이후 엘리사 탈취를 유보하고 M16A1의 기억을 지워 페르시카가 자신의 계획을 눈치채지 못하도록 조치한다.
작중 시점에서는 9지역부터 '전자 처리된 남성의 목소리'로 등장하였다. 이후 특이점에서 카터가 윌리엄 교수라고 부르면서 이름과 지위가 밝혀진다.
특이점 사건 당시, 카터와 합작해 엘더 브레인과 오가스를 탈취하려는 계획을 세웠지만, 그가 짜놓은 계획대로 군대 서버를 열어두자 오가스가 군대 서버를 예상보다 빠르게 잠식하는 바람에 군대의 슈퍼 우산으로 오가스를 지배하려는 계획이 틀어지고 만다. 당황하는 카터에게 윌리엄은 이렇게 놀랄 일은 3년 만에 한 번이라면서, 오가스가 군대 서버에 침입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드러냈으니, 프로그램이 아닌 물리적인 방법으로 탈취하면 된다며 대안을 제시해준다. 군대 기술 인력이 오가스의 위치를 찾지 못해 허둥지둥할 때 바로 오가스의 위치를 찾았다면서 좌표를 보내주는 걸 보면 90wish 출신답게 실력은 뛰어난 것으로 보인다.
연쇄분열에서 페르시카의 언급에 의해 '''패러데우스의 흑막설'''이 제기되었다. 예전부터 붕괴 입자 복사에 완전 면역인 면역체를 찾는 것에 집착하고 있었으며 우담화[1] 를 이용해 전세계 곳곳에 테러를 벌이고, 난민들을 속여 붕괴 복사에 피폭시켜 대량 학살을 자행했다. 연쇄분열의 작중 배경인 탈린 시 곳곳에 널린 니토들은 윌리엄이 진행한 실험에서 파생된 결함품들로 버림받아 탈린에 버려진 것.
연쇄분열 기밀 문서에서 그로 추정되는 패러데우스 측 인물이 안전국에 전달한 좌표를 하벨이 윌리엄이 준 좌표라 언급한 것, 패러데우스가 90wish의 기술을 사용한다는 점, 누군가가 도시를 감시하고 있다는 오가스의 발언과 도시의 정황을 잘 알고있는 윌리엄의 언행을 통해 적어도 그가 패러데우스의 핵심 인물인 것 자체는 확실해졌다.
편극광에서는 직접 등장하진 않았으나 하벨이 윌리엄이 직, 간접적으로 개입한 존재들이 팔디스키 기지에 모인만큼 윌리엄 또한 여기서 결판을 지으려 할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에서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정작 본인은 니토가 될 수 있는 개체는 진작에 빼돌렸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으나, 안젤리아는 흑막이 윌리엄이라면 M16이나 엘리사가 자기도 모르게 윌리엄의 계획을 돕고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했다.
13전역에서는 하벨과 페르시카의 대화를 통해 윌리엄과 페르시카, 리코 사이에 있었던 일의 자세한 내막이 밝혀진다. 윌리엄은 루니샤가 죽은 이후 페르시카와 리코에게 루니샤의 뇌 스캔본을 전달하며 이 데이터로 마인드맵을 만들어 두뇌 구조 샘플로 복원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연구소 소장과 리코의 반대로 인해 페르시카는 윌리엄의 제안을 거절했고, 윌리엄은 격분하면서 반드시 거절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말하곤 연락을 끊었다고 한다.
덤으로 하벨의 발언으로 윌리엄이라는 이름도 가명임이 밝혀졌는데, 실제로 90wish에 윌리엄이라는 연구원이 있기는 했지만 루니샤가 죽기 전에 이미 죽은 인물로, 소녀전선 본편 시점에서 윌리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 인물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즉, 소녀전선 본편에 등장하는 빌런 '윌리엄'은 죽은 사람의 신원을 도용하여 활동하고 있다는 것. 한가지 의문스러운 점은 실제 죽은 윌리엄 역시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사람인 양 기록이 완전히 말소되었다고 하는데, 하벨은 이 정도 수준의 정보 조작은 일개 연구원이 해낼 만한게 아니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후 13전역 에필로그에서 밝혀진 윌리엄의 목적은 루니샤를 되살려 새로운 세상을 감상하는 것.
이중난수에서는 직접 등장하진 않았으나 안젤리아가 자신을 추적하기 한참 전에 자신을 추적할만한 단서들을 일찌감치 처분해두는 한편, 독일 측에 잠입시켜둔 몰리도 포거트를 통해 팔디스키 기지에서 있었던 일을 상세하게 알고 있다고 여겨지는 안젤리아를 확보하려 했으며, 그리폰이 수색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우로보로스의 버려진 옛 기지에 접촉해 철혈의 AI 육성 프로그램을 확보했다.
거울단계에서는 등장하지 않았으나 스토리 곳곳에서 언급된다. 임무에 실패한 몰리도에게 실패작이라는 비난과 함께 처벌을 가했으며, 마흐리안의 기억 속에서 윌리엄으로 추정되는 남자의 행적[2] 이 드러나기도 했다. 그리고 그레이의 입으로 소련의 기술력에 상당히 집착하고 있음이 언급된다.
2.2. 역붕괴: 베이커리 작전
시연회 영상에서는 등장하지 않았으나, 영상 멘트로 소녀전선의 윌리엄과 동일인임이 확정되었다. #
3. 성격
실력은 매우 우수하나[3] 성격은 매우 오만하고 건방지기 짝이 없다. 카터와 자신이 같이 짜둔 계획대로 진행하는 건데 다른 계획을 내놓지 못했다고 군대가 창의성이 없다고 욕하지 않나, 오가스의 침식을 막기 위해 군대 서버를 급하게 꺼버린 후에 오가스를 어찌할지 몰라 허둥지둥댈 때 군대 기술 인력이 공백을 채우려고 세워둔 마네킹인줄 알았다는 등, 당시 카터와 손을 잡고 있던 관계였음에도 말을 곱게 하질 않는다. 페르시카도 아무도 그를 직접 본 적이 없고 말투도 영 짜증나서 연구팀 내에서 평판이 나빴다고 회상했을 정도.
이러한 모습은 연쇄분열에서도 여실히 드러나서, 그리폰은 자신들이 없애겠다는 예고르에게 고작 하급 군관 주제에 그렇게 건방져도 되냐고 비웃으면서도 이번에는 자신의 기분이 좋아서 넘어가줄테니 자신의 넓은 아량에 감사하라고 대놓고 깔보는 어투로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태도는 자신의 부하들에게도 변함이 없어서, 조금이라도 자기가 바라는 결과를 내지 못하면 폭언을 서슴지 않는다.
그리고 매우 자기중심적이고 잔인한 인물이기도 하다. 어느 누구도 생각 못할 테러[4] 나 대규모 학살을 눈 하나 깜빡 안하고 저질렀으며, 그가 저지른 비인륜적인 실험의 결과물을 본 이들은 어느 누구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뒤끝도 장난이 아니어서, 자신이 제안한 실험을 리코와 페르시카가 거절하자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이를 갈았고, 기어코 그 둘의 행보를 자신이 바라는 쪽으로 유인해 결과물을 내게 만든 후 리코는 나비 사건을 일으키며 죽여버렸고, 13지역에서는 페르시카에게도 집요하게 암살 시도를 하고 있었음이 밝혀지기도 했다.
4. 떡밥 및 추측
나비 사건 당시 M16의 기억을 지운 것도 바로 윌리엄이다. M16이 리코의 유언을 페르시카에게 그대로 전하면 자기 계획이 틀어질 수 있었기 때문. 결국 페르시카는 해당 내용을 알지 못한 채, 리코보다 더 뛰어나다는 걸 증명하고 싶다는 일념 때문에 윌리엄이 의도한대로 AR소대를 만들게 된다. 최종적으로 윌리엄은 M4로 인해 역붕괴 현상을 확인하며 계획대로 일이 진행되고 있음에 매우 만족스러워 했다.
페르시카의 언급에 따르면 원래는 90wish 출신이며, 유적 기술에 대해 광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리코에게 무슨 원한이라도 있는지 리코를 죽일 수 있는 일이라면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도 언급되었는데, 연쇄분열 이벤트에서 페르시카는 과거에 윌리엄이 리코에게 어떤 인물의 의식을 복사해달라는 제안을 했다가 거절당한 일로 원한을 품고 훗날 나비 사건 당시에 리코를 죽이는 일에 가담했을 것이라 판단했다. 13전역에서 이 '어떤 인물'은 루니샤임이 밝혀졌다.
M4와도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인물임이 드러났는데, 페르시카의 추측에 따르면 M4의 원본은 윌리엄의 피조물일 것이라고 하며, 페르시카가 소녀와 접촉하면 틀림없이 뇌를 스캔하여 마인드맵으로 만들 것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한다. 다만 아직은 M4가 어느 정도의 존재인지 확신하지 못해서 니토들과 접촉시키며 확인을 해나가고 있다는 모양.
덤으로 '윌리엄'의 과거사가 편극광에서 살짝 드러났는데, 윌리엄과 과거사에서 나온 남자아이의 최종 목표가 루니샤를 되살리는 것으로 동일하다는 점, 이 인물이 과거에 원본 루니샤를 누나라고 불렀고 원본 루니샤에게는 남동생이 있었다는 언급을 보면 이 인물의 정체는 '''90wish의 죽은 연구원 신원을 도용한 루니샤의 남동생일 가능성'''이 높다.[5] 다만 페르시카가 루니샤가 병으로 죽었다고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 인물은 루니샤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고 말하며 대가를 치르게 해주겠다고 언급한다. 다만 이 추측이 맞다면 작중에서의 윌리엄은 상당히 젊은 나이일 가능성이 높은데, 어떻게 신분을 훔치고 연구원으로서 활동할 수 있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윌리엄은 소녀전선의 전작이자 30년 뒤의 미래 시점을 다루는 빵집소녀에서 먼저 등장한 인물인데, 소녀전선의 '윌리엄'이 사실 윌리엄이라는 이름을 가명으로 사용한 누군가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6] 빵집소녀에 등장하는 윌리엄도 별개의 누군가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었으나, 2020년 10월에 공개되었던 역붕괴 시연 영상에서 큰 이변 없이 동일인임이 확정되었다. 이렇게 되면 소녀전선 본편에서 온갖 막장짓[7] 을 벌여왔음에도 루련에서 멀쩡하게 연구를 하고있는 셈인데, 일단은 그 뛰어난 능력 덕분에 어떻게 거래를 하여 살아남은 것 아닌가 하는 추측 정도만 있다.
[1] 붕괴 입자 복사 정화용으로 개발된 식물이지만 개화할때 빨아들인 입자를 전부 다시 방출한다는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되어 폐기되었다. 그러나 윌리엄은 이를 매우 마음에 들어해 90wish에서 나갈때까지 개량에 힘쓰고 있었다고.[2] 붕괴 복사 재해에서 살아남은, 어렸을 적의 마흐리안으로 추정되는 소녀를 부모님을 살려준다는 명목으로 데려갔다. 이후 그 남자는 소녀를 이용해 어떤 실험을 했으나 모종의 이유로 성공 일보직전까지 갔다가 실패. 분노한 그는 소녀의 영혼을 쪼개 자신이 바라는 실험체를 만든 뒤, 자신에게 모멸감을 준 소녀에게 그날이 올 때까지 고통스럽게 살아있으라는 저주섞인 말을 남긴 채 방치했다.[3] 페르시카는 리코도 천재라고 생각했는데, 윌리엄은 그 이상의 천재가 틀림없다고 생각했다.[4] 예를 들어 베오그라드 테러는 윌리엄이 노드 하나 얻자고 벌인 참사였다.[5] 이 추측이 맞다면 적어도 윌리엄의 본명 중 성은 오버스타인일 가능성이 높다.[6] 다만 진짜 윌리엄은 한참 전에 죽었던 만큼, 본편에서 '윌리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인물은 전부 이쪽이 맞다.[7] 나비 사건 당시 카터와 함께 안전국의 작전을 망쳤고, 카터가 그리폰을 통수치는데 일조했으며, 그 와중에 패러데우스로 그리폰을 공격해서 하마터면 그리폰이 괴멸당할 뻔했다. 베오그라드에서는 스피라에나 노드 하나 얻자고 도시를 테러했으며, 탈린에서는 대규모 민간인 학살을 벌였고, 팔디스키에서는 반인륜적인 생체 실험을 저질렀다. 이중난수 이벤트에서는 플로라 식물 연구소를 통해 그리폰 관할인 신소련 S09 지역 근처 민간인 거주지에서도 테러와 학살을 벌여왔음이 밝혀졌으며 거울단계 이벤트에서는 베를린에 대규모 테러를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