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카 코라벨
오자키 카오리의 만화, <메테오 메토세라>의 등장인물.
작중 시점에서 600년 전 레인 디우리트를 불로불사의 몸으로 만든 장본인. 레인이 불로불사의 '''몸'''을 가진 메토세라라면, 이 쪽은 '''영혼'''의 메토세라로 전생의 기억을 모두 간직한 상태로 환생을 반복하고 있다. 끝나지 않는 삶에 지쳐버려[1] 자신이 다시는 태어날 수 없도록 세상의 모든 생명체를 몰살하려 하는 만악의 근원이다.
1. 600년 전의 인물인 유카 코라벨
작중시점에서는 레인의 철천지 원수처럼 묘사되지만, 600년 전에는 레인에게 있어서 가족과 다름없는 소중한 친구였다. 글을 못 읽던 레인을 바보취급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대해주고 존중해준 몇 안되는 사람.
큰 전쟁이 일어나고 있던 이 시절에는 중립지구의 작은 교회에서 레인과 프레이야와 함께 견습신부로 살면서 전쟁고아들을 돌보고 있었다. 일단은 레인과 같은 고아 신분이었으나 사실은 당시 전쟁의 전황을 좌우하던 <엔젤 프로젝트>를 지휘하는 인물이었으며, 군에서 그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고아 출신의 평범한 신부로 위장시킨 것. 실상 카르바리아가 군사장비들과 천사들을 발굴해 연구하는 것은 언제든 세계를 멸망시키기 위해 유카가 준비해 놓고 숨겨둔 것을 꺼내는 짓이었다.
전쟁이 격해지면서 중립지구에 있던 교회 근방까지 폭격을 당하게 되자, 당시 병에 걸려 시한부였던 레인은 교회에 남겨지고 유카와 프레이야, 그리고 교회의 고아들은 다른 안전지역으로 떠나게 되는데, 진실은 유카가 엔젤 프로젝트에 필요한 생체실험의 재료로써 그들을 군 시설로 데려간 것이었다.[2] 뒤늦게 사실을 안 레인은 다급히 그가 있는 생체연구소로 찾아가고 그와 만나게 되지만, 유카는 레인의 눈 앞에서 프레이야를 사살하고 그에게도 총을 쏴 정신을 잃게 한 다음, 레인의 몸을 메토세라로 바꿔놓는다.
레인을 불사신으로 만든 것은 일종의 '내기'를 건 것으로, 유카 자신은 몇번이고 다시 태어나 그 때마다 세계를 붕괴시키려 하고, 레인은 인간에 대한 믿음과 애정이 계속되는 한 세계의 멸망을 막기 위해 유카를 죽이는 걸 반복하다가, 레인 또한 유카와 같이 인간의 존재에 대한 회의와 허무함을 느끼게 되면 그를 도와 불사신의 힘을 이용해 세상을 멸망시키도록 게임판을 짠 것이다. 혹시나 레인이 스스로 십자가를 떼어내고 자살하여 게임을 포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레인이 짝사랑 하던 프레이야를 죽이고 그녀의 심장을 뽑아 레인의 몸에 이식하여 자신을 쫓게 할 증오심을 심어주기까지 했다.
눈을 뜬 레인에게 자신이 건 '내기'에 대해 설명하고, 그의 가슴에 박힌 십자가에 적힌 날짜가 600년 뒤 자신이 다시 태어날 날짜임을 알리며 레인의 눈 앞에서 자살함으로써 게임의 시작을 알린 것이 유카 코라벨로서의 마지막 모습.
2. 카르바리아 사장 부부의 아들 이스 코딜란
600년 뒤, 레인의 십자가에 새겨진 바로 그 날짜에 카르바리아 사장 부부의 아들로 환생하게 된다. 정확히는 샬렘 코딜란의 언니인 트위다가 친모인데, 샬렘은 진짜 이스 코딜란을 낳았던 이후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몸이 되었기 때문이 트위다가 수고비를 받고 씨받이(...) 역으로 낳게 된 것. 유카는 제법 자란 어린 아이의 모습으로 트위다의 '''배를 찢고''' 나왔기 때문에 트위다는 출산 중에 끔살당하게 된다. 이 때문에 태어날 때부터 아버지인 이슈메일에겐 불길하다며 눈 밖에 나버렸고 태어나자마자 처리당해버릴 뻔 했지만, 그에게서 죽은 아들 이스의 모습을 본 샬렘의 고집으로 카르바리아 사장 부부의 아들로 살 수 있게 된다.
태어난 직후 엄마인 샬렘을 따라 가르간처의 연구소로 가 레인과 600년 만의 재회를 하게 되지만, 레인의 대답은 '''"나는 너를 죽이기 위해 여기 왔다"'''였고, 그 대답을 들은 유카는 준비해둔 천사로 레인을 제압한 뒤 심장을 파괴해 빈사상태로 만든 뒤 카르바리아로 그를 데려간다.[3] 그 뒤 신의 경지에 다다른 기술[4] 로 레인의 몸을 수복한 뒤, 천사의 힘을 억제하는 약인 '이콜'을 다량 투여하여 인형에 가까운 상태로 만들어놓고 카르바리아 타워에 감금한다.
1년 뒤, 레인을 되찾기 위해 카르바리아로 찾아온 마티카 발팔틴을 발견한 유카는 600년 전 프레이야 때와 마찬가지로 레인에게 또 다른 증오심을 심어주기 위해 마티카의 목숨을 노리지만, 기적적으로 각성한 레인과 유리 에반스의 훼방으로 인해 실패하고 레인 또한 놓치게 된다. 레인은 탈출한 후 유카를 카르바리아에 있게 두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그를 끌어내기 위해 도발해보지만, 유카는 그에 응하지 않고[5] <바이오 엔젤 프로젝트>의 총책임자 자격으로 군사위성 발굴작업에 참여하기 위해 해상유적 '노어즈 워크'로 떠난다.
이 때 엄마인 샬렘과 함께 함선에서 하루 묵게 되는데, 유카가 잠을 못 잔다는 것을 안[6] 샬렘이 준 수면제를 먹고 억지로 잠들었다가 패닉 상태에 빠지고, 정신적으로 지칠 대로 지친 상태에서 노어즈 워크에서 발견된 지상공격용 위성을 작동시키게 된다. 카르바리아가 있는 라이메이 시내 근방으로 위성의 포격이 시작되자, 처음부터 유카를 불길하다며 싫어하고 있던 이슈메일은 어떻게든 자기 회사가 위성을 작동시켰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샬렘과 유카를 포함한 노어즈 워크 조사팀 전원을 몰살할 것을 도라 포크]에게 지시한다. 유카는 진작부터 그가 가진 메토세라의 비밀을 노리고 있던 도라 포크에게 붙잡히지만, 위성 공격의 배후에 유카가 있을 것이라 짐작하고 마티카와 함께 노어즈 워크로 온 레인이 포크에게 십자가를 넘겨줌으로써 목숨을 부지하게 되고, 유카는 레인과 마티카의 호소에 마음이 바뀌어 위성공격을 멈추게 한다.
십자가를 잃은 레인은 곧 천사화가 진행되기 시작하고, 그런 레인을 살리기 위해 유카는 마티카와 함께 포크의 뒤를 쫓는다. 십자가를 이식하는 데에 성공해 메토세라가 된 포크를 상대로 고전하지만 결국 그에게서 십자가를 되찾아 레인의 심장에 십자가를 돌려놓게 되지만, 돌아왔을 때는 이미 천사화가 많이 진행된 상태였기 때문에 레인을 언제 천사의 피가 발증하여 죽을지 모르는 시한부 상태로 만드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렇게 유카가 짠 게임판은 허무하게 깨지게 되고, 모든 걸 포기하고 <엔젤 프로젝트>를 동결하고 텐프리니온을 폐기하기 위해 카르바리아로 돌아간 유카는 레인이 조금이라도 오래 버틸 수 있도록 대량의 '이콜'을 그에게 보내줄 준비를 하고 자살하려 한다.
그러나 천사화가 진행되어 괴물이 된 모습으로 바퀴벌레(...)처럼 살아남아 있던 도라 포크가 또 다시 유카를 노리고 카르바리아로 쳐들어와 사내를 아수라장으로 만들면서, 카르바리아의 사원들과 샬렘의 아이들까지 위험에 처하게 된다. 샬렘은 이번에야말로 아들을 지키기 위해 유카를 안전한 곳에 숨겨두고는 천사의 피를 자신에게 투여한 뒤 포크와 결전을 벌이러 나선다. 유카는 샬렘을 '''엄마'''라 부르며 오열하고 어떻게든 그녀를 도우려 했지만, 샬렘은 결국 포크와 함께 카르바리아 타워에서 투신하며 폭사한다.
샬렘의 희생에도 불구하고 죽지 않고 살아남은 도라 포크는 너 죽고 나 죽자는 심보로 폐기하기로 예정된 텐프리니온의 동결을 해제해버리고, 텐프리니온은 라이메이 시내를 파괴하며 날뛰기 시작한다. 유카는 더 이상 천사의 힘을 썼다간 발증으로 죽게 되는 레인을 대신해 텐프리니온을 파괴하기로 결심하고 준비한 폭약을 들고 텐프리니온의 심장으로 뛰어드는 데에 성공하지만, 이대로 죽으면 메토세라가 아니게 된 레인을 두 번 다시 볼 수 없다는 사실에 감정이 복받쳐 레인을 부르게 되고, 레인은 자신을 부르는 유카를 도와주기 위해 자신도 텐프리니온의 심장으로 뛰어들지만 탈출하지 못하고 둘이 함께 폭발에 휘말린다.
폭발에 휘말려 레인과 함께 가사상태가 된 시점부터는 '''고요한 외딴 섬'''으로 묘사되는 그의 의식 속 세계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7] 잠시 친구사이였던 600년 전 시절에서 기억이 멈춘 레인과 함께 유유자적 낚시를 하며 잠깐동안의 평화를 즐기지만, 이윽고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낀 레인은 유카에게 '돌아가자'고 한다. 하지만 레인과 달리 유카는 섬의 모래톱 바깥으로 나갈 수 없었다.
생이 끝나면, 다시 태어나더라도 이전 생의 기억은 놓게 되므로 그 동안 만나왔던 사람들과 같은 장소로 돌아가 안식을 얻는다고 생각할 수 있는 보통 사람들과는 달리, '영혼의 메토세라'인 유카는 모두에게 잊혀지는 존재였지만 유카 자신은 그 모두를 잊을 수 없었기 때문에 '''모두의 곁으로 돌아가지도 못하고, 아무도 자기가 있는 곳으로 와주지 않는''' 외딴 섬과 같은 입장이었다. 그런 자신이 있는 곳에 돌아와 준 것은 자신의 아픔을 이해해 준 레인이 유일했고, 유카는 그런 레인에게 고마움과 자신이 느끼는 애정을 고백하며 그를 '바다'로 놓아준다.
레인이 멀어지는 모습을 바라보던 순간, 유카는 모래톱으로 밀려온 마티카의 신발 한 짝을 발견하게 되고, 허공에서 나타나 모래톱 너머의 해구로 떨어지는 마티카의 모습을 보게 된다. 추락하는 마티카를 붙잡기 위해 모래톱 밖으로 뛰쳐나간 유카는 조각조각 부서지기 시작하고, 간신히 마티카에게 손끝이 닿는 순간 유카의 '형태'는 완전히 소멸해버린다.
현실세계에서는 유카 덕분에 텐프리니온은 심장에 데미지를 입고 움직임을 멈춘 상태였으나, 폭약이 충분치 않아 완전히 파괴되지 않고 엄청난 재생력으로 손상된 심장을 복구하는 중이었다.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노어즈 워크에서 발견된 군사위성의 포격을 발신기를 이용해[8] 텐프리니온의 목으로 유도하여 참수시키자는 제안이 나오고, 위성을 유도하는 역할은 폭발에 휘말린 레인과 유카를 찾으려 하는 마티카가 맡게 된다. 대통령의 명령으로 텐프리니온을 섬멸하려는 카르바리아의 포격을 뚫고 마티카는 간신히 텐프리니온의 목에 도달하지만,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파괴된 레인의 육신을 발견하고는 절망하여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린다. 위성의 공격이 시작되고 마티카는 그대로 휘말려서 죽기 직전, 텐프리니온에 삼켜져 동화되고 있던 유카가 텐프리니온의 살점 사이에서 튀어나와 마티카를 감싸 안는다.
위성공격은 성공적으로 텐프리니온의 목을 잘라냈고, 유카가 감싼 덕분에 마티카는 기적적으로 살아남는다. 그리고 텐프리니온과 동화되어 있던 유카는 목이 잘려 죽어가는 텐프리니온의 재생력을 쥐어짜내 레인을 '''인간'''으로 재생시키고, 결국은 힘이 다해 레인과 마티카의 품속에서 숨을 거둔다. 마지막 순간 잠깐 눈을 뜨고 레인과 마티카의 얼굴을 보지만, 유카는 이미 기억을 전부 놓아버린 상태였기 때문에 두 사람을 알아보지 못한다. 의식 속 세계에서 마티카를 구하기 위해 모래톱 밖으로 뛰어나가 소멸한 순간 '''유카 코라벨로서의 모든 기억과 의식이 사라진 것.''' 결과적으로 마티카로 인해 기억은 그대로인 채로 반복되던 환생의 굴레가 벗겨지고 구원받은 셈이다.
3. 그의 진심
작품 초반에는 사람의 인생을 무가치하게 여기고 생명을 장난감처럼 생각하는 염세주의자처럼 보이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그것이 진심이 아니라는 게 드러난다.
메토세라로 레인 디우리트를 선택한 것은 그가 가진 선량함과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 강한 마음 때문이었다. 워낙 착하고 사람을 깊이 믿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도 깊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었고, 이미 환생을 거듭하며 많은 것을 겪은 자신은 레인과 같은 마음을 가지기 힘들기 때문에 그를 부러워한 점도 있었다. 또한 레인이 유카를 소중한 친구라고 생각했던 만큼 유카 또한 레인을 소중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그대로면 만질 수도 없는 환상처럼 사라질 친구를 자신이 사는 시간 속으로 끌어들이고, 강하고 상냥한 마음을 가진 레인같은 사람이 자신의 아픔을 이해하고, 이해받기를 원한 것.
자신을 생각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세상에 자신만 모두와의 기억을 가지고 던져지던 중, 처음으로 자신을 기억하고 있는 레인이 600년의 세월을 기다려 자신과 다시 만나준 것[9] 을 알았을 때 진심으로 기뻐하며 눈물을 흘리고, 그런 레인이 자신과의 '내기'를 그만두겠다고 할 때면 용서받고 난 뒤 자신이 레인에게 잊혀질 것을 두려워하며 울기도 한다. '단 한번 뿐인 소중한 인생'을 살지 못하기 때문에 스스로 '세상에서 가장 값싼 목숨'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자신을 위해 레인은 죽을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포크에게 십자가를 넘겼고, 자기가 죽이려고 했던 마티카 또한 '만약 내가 죽어서 신을 만나면 너 또한 죽으면 다른 사람들처럼 모두가 있는 곳에서 잠들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하겠다'라고 하며 자신을 걱정해줬다. 샬렘 또한 포크로부터 자신을 지키려다 폭사했고, 유카는 이 때 '''"왜 항상 나 혼자만 남는 거야"'''라며 오열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유카가 겪는 고통은 '''자신을 사랑해주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나가는 걸 영원히 지켜보고 그들에 대한 기억을 잊을 수 조차 없어서 겪는 고통'''이다. 이 고통은 메토세라인 레인도 600년의 세월 동안 소중한 사람들의 죽음을 수 없이 보고 자신은 계속 살아가야 했던 경험을 통해 알고 있는 것이지만, 유카의 경우는 레인의 몇 갑절은 더 겪었기 때문에 더욱 심각한 수준.
이와는 상반되게, '''기억이 희미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여''' 고통스러워 하는 면도 있다. 생이 반복되면서 기억도 그만큼 쌓이는데, 그게 쌓이는 만큼 잊고 싶지 않은 일과 사람들에 대한 추억이 묻혀버리고 희미해지는 걸 두려워하기도 한다. '외딴 섬'의 장면을 생각해보면, 굳이 마티카 때문이 아니더라도 자의로 '모래톱'을 벗어나 기억을 놓고 사라질 수도 있었지만 계속 그러지 못하고 있었다. '''잊을 수가 없어서 그리워 하는''' 것과 동시에 '''잊고 싶지 않고 잊어버리는 게 무서워서''' 고통스러워하는 것. 마티카에게 "네가 그곳에서 날 꺼내줬다"라고 하는 걸 보면 마티카 아니었으면 '외딴 섬'을 벗어나지 못했을 듯 하다. 분명 작중 모든 사건의 원흉인데 사정이 하도 처절해서 악역이라고 집어 말하기 껄끄러운 인물.
[1] 무엇을 이루었고 누구를 얼만큼 사랑했든 기억만 남은 채로 낯선 세상에 끝없이 혼자 던져진다. 이 사실로 인해 미쳐버려 죽는다고 해도 그 기억마저 가진 채 멀쩡한 몸으로 다시 태어난다. 세상이 무간지옥인 셈.[2] 교회의 원장수녀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으나 아이들을 넘기면 중립 지구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군부의 제안 때문에 어쩌지 못했다.[3] 천사는 목이 잘리거나 심장이 파괴되면 죽지만, 레인의 경우는 프레이야의 심장을 이식 받아 심장이 두 개인 상태였기 때문에 살 수 있었다.[4] 전생의 지식과 경험을 고스란히 간직한 상태로 다시 태어나기 때문에 유카의 지식과 기술수준은 신에 가까운 것으로 표현된다.[5] 유카 왈, '''"쫓는 건 레인의 역할, 쫓기는 건 내 역할."'''[6] 잠을 자게 되면 꿈속에서 전생의 기억이 살아나 뒤섞이면서 현생의 자신이 '어느 시대'의 '어떤 이름'으로 불리는 누구였는지를 떠올리기 힘들어지기 때문에 유카는 잠을 자는 걸 두려워한다.[7] 레인을 이콜로 마비시켜 인형처럼 만든 상태에서 한 낚시하러 가기로 한 약속이 여기서 지켜진다.[8] 낡은 위성이라 계산된 좌표에서 몇 킬로미터 정도의 오차가 생기는데, 텐프리니온의 위치에서 몇 킬로미터 범위 안에 라이메이 시내가 포함되는 상태였다. 까딱하면 도시가 날아간다는 뜻.[9] 비록 레인은 유카를 죽여서 세계를 멸망시키지 못하게 막으려 한 것이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