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왕 월드 챔피언십 2007

 

1. 개요
2. 문제점
3. 시스템


1. 개요


NDS로 발매된 유희왕 OCG의 휴대용 게임판. 매년 나오는 세계대회용 공식 소프트 유희왕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의 2007년판으로, 2007년 3월 15일에 발매되었다. 정식명칭은 '유희왕 듀얼 몬스터즈 월드 챔피언십 2007'. 국내 정발은 이 작품의 속편인 유희왕 월드 챔피언십 2008부터 되었기 때문에 DS용 월드 챔피언십 시리즈 중 유일하게 국내 미발매 소프트로 남았다.
동봉 카드는 매직 스트라이커 ,폭탄 드래곤, '''데스티니 히어로 디스크 가이'''. 공략본 동봉으로는 데스티니 히어로 블루-D. 2007년에 방영 중이던 유희왕 GX에서 주연들이 사용했던 카드를 동봉 카드로 OCG화한 것.[1]
세계 최초로 전 세계에서 모두 '월드 챔피언십'이라는 제목을 달고 나온 게임으로, 전작이라 할 수 있는 유희왕 듀얼 몬스터즈 익스퍼트 2006(EX2006)이 시리즈의 기본적인 듀얼 시스템과 컨셉을 잡아 놓았다면 이쪽은 이후 시리즈의 듀얼 외적인 부분과 발매 형태, 스케쥴 등을 구축해 놓은 게임이다.
스토리고 원작 캐릭터 등장이고 뭐고 없이 오직 듀얼에만 비중을 둔 듀얼 시뮬레이터로서의 성격이 강한 내용물은 EX2006에서 그대로 이어받았으며, 덱 구축이나 실제 듀얼 중의 조작 등도 EX2006를 잘 개량하여 이어받았다. OCG 카드 속 캐릭터들이 듀얼리스트로서 등장하는 프리 듀얼 모드와 테마 듀얼, 제한 듀얼, 퍼즐 듀얼 등 각종 고난이도 과제를 풀어나가는 챌린지 모드가 존재. 여기에 DS로 바로 전에 나왔던 유희왕 게임 '유희왕 듀얼 몬스터즈 GX SPIRIT SUMMONER'에 있었던 캐릭터 메이킹이라거나 3D 필드에서 펼쳐지는 박력있는 듀얼 화면까지 그대로 이어받아 비주얼면에서는 전작을 훨씬 뛰어넘는다. 전체적으로 보면 'SPIRIT SUMMONER를 기반으로 해서 EX2006 스타일의 게임 내용을 구현'한 것에 가깝다.

2. 문제점


문제는 이게 SPIRIT SUMMONER의 속편이라고 하면 몰라도 EX2006의 속편이라고 생각하기엔 수록된 카드가 미치도록 적다는 것. 전작 EX2006이 게임보이 어드밴스에서 무한의 그림자까지의 카드를 '''2000종류 정도''' 수록했었는데 이 놈은 네오스의 공격까지의 카드를 '''1600종류 정도''' 수록하는 한심한 수록수준을 보여준다.(…) 전작에서는 분명히 멀쩡하게 썼던 것 같은 카드가 여기선 없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
스토리고 뭐고 없이 '듀얼 시뮬레이터'를 지향한 게임 치고는 상당히 치명적인 단점으로, 이는 몬스터의 프리렌더링된 솔리드 비전이 일일이 표시되는 등 화려한 전투장면을 위해 카드 수록수준을 대폭 희생했던 SPIRIT SUMMONER의 시스템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에서 기인한다. 잘 보면 샵에서 살 수 있는 팩도 SPIRIT SUMMONER와 똑같고 뒤에 추가만 해 놓은 것이다.(…) 빠진 몬스터가 하도 많아서 전작처럼 실제 OCG 부스터팩 이름으로 팩을 못 내놓고 오리지널 부스터 팩을 만들어서 카드를 팔고 있는 것. 이 단점은 속편 2008까지도 이어진다.

3. 시스템


DP 시스템은 이 작품부터 속편들과 동일한 '1팩 150DP 통일' 체제가 되었고 DP 획득 체계도 그러한데, 게임이 전체적으로 미치도록 짜다. 듀얼을 해서 돈을 버는데 속편들에 비해 보너스 효율이 매우 좋지 않아서 사실상 획득 DP가 전적으로 상대의 레이팅에만 의존한다고 봐도 좋을 정도. 초반에 나오는 LV1 듀얼리스트들 같은 경우에는 한번 이겨도 팩 하나 살 DP조차 주지 않으며, LV5쯤은 돼야 한번 이겨서 팩을 두 개 살까 말까한 양의 DP가 나오는 관계로 새 카드를 마련하기가 어려운 편이다. 게다가 이렇게 돈을 짜게 줘서 카드 사기도 빠듯해 죽겠는데 여기서는 캐릭터의 머리 색이나 머리 모양을 바꾸는데도 500DP를 내고 바꿔야 한다.(…) 역시 불만이 많았는지 이후 시리즈가 진행될수록 DP 획득효율이 점점 좋아진다.
유희왕 5D's 스타더스트 엑셀러레이터부터 느껴지던 이상할 정도로 긴 CPU 사고시간은 여기선 없어서, CPU가 매우 빠르게 행동하고 일단 CPU 듀얼은 상당히 쾌적하다. 문제는 그 빠르게 행동한다는게 사고를 빠르게 하는게 아니고 '''생각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손익을 거의 따지지 않고 무조건 패나 필드에 있는 카드를 쓰고 보려는 경향이 강하다. 이 작품과 2008을 해보면 왜 2009부터 그렇게 사고시간이 긴지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기어 타운도 아닌데 멀쩡하게 잘 있는 필드 마법을 일부러 파괴하고 똑같은 필드 마법을 까는 건 귀여운 수준이고, 생각없이 파워 본드를 써서 자멸하거나, 쓸데없이 리미터 해제를 써서 '''자기 필드를 싹 비우고 다음 턴에 직공을 맞아 패배'''하는 등 CPU의 자폭 퍼레이드가 작렬한다. 초반에 주어지는 기본 덱이 영 신통찮고 돈을 짜게 줘서 새 카드를 구하기도 쉽지 않지만 이렇게 CPU가 워낙 생각없어서 CPU 프리 듀얼의 난이도는 그렇게 높지 않은 편.
단 챌린지 쪽에 있는 테마 듀얼이나 제한 듀얼, 퍼즐 듀얼 등은 역시 어렵고, 무조건 클리어만 하면 됐었던 전작과는 달리 클리어 내용에 따라 랭크를 매기는 식으로 바뀐지라 난이도가 높다. 또 특정 몬스터를 소환하라거나 하는 건 정말로 카드가 받쳐주지 않으면 힘들기 때문에 카드 사기 힘든 환경과 합쳐지면 플레이어에게 더욱 더 지옥같은 고통을 선사한다. 또 이 챌린지 모드를 클리어해나가야 새로운 요소가 등장하므로 어렵다고 해서 이것들을 안 할 수도 없다.
기본으로 주어지는 2006년 9월 금제리스트에 따르면 듀얼 환경은 그다지 좋지 않은 편. 그 사이칼리에어고즈가 가능한 게임이며, 네오 스페이시언 그랜드 몰까지 무제한이다! 거기에 돌연변이파괴륜이 현역인 시절. 다운로드로 나중 금제리스트를 받는다고 해도 전체적으로 게임은 이 2006년 9월 금제리스트를 기반으로 해서 짜여져 있다.(…)
령사 시리즈의 팬이라면 한번쯤 체크해봐야 할 게임. 당시 존재하던 사령사 4명 전원이 CPU 듀얼리스트로 등장해서 듀얼을 하며 이들이 어떤 대사를 하는지 볼 수 있다. 현재 공식적으로 령사들에게 '성격'이란 것을 부여한 최초이자 유일한 게임. 테마 듀얼 최종레벨에 등장해서 만나기 매우 어려운 아우스만 빼면 다들 초반부터 등장한다.

[1] 국내에서는 게임 자체는 안나왔지만 동봉 카드들은 대원의 동봉카드 엿먹이기 스킬에 의해 한국판으로 나왔다. 다만 금지 카드인 데스티니 히어로 디스크 가이는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