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달동
1. 개요
경상남도 김해시 남부에 위치한 법정동. 서쪽으로는 율하동, 북쪽으로는 이동과 신문동, 남쪽으로는 장유동과 미음동, 동쪽으로는 수가동과 접하고 있다.
난개발의 온상으로 유명한 김해시답게 마을에는 주거지와 소형 공장이 난립해있다. 세 마을 앞으로는 확장된 남해고속도로가 지나다니는 중이고 용곡마을 바로 옆으로는 부전-마산 복선전철이 건설 중인데다 또 그 옆에는 부산신항배후고속도로 건설과 조만 IC 건설이 예정되어 있어 전체적으로 싱숭생숭한 분위기이다.
2. 역사
오래 전에는 응달동 윗쪽으로 흐르는 조만강의 범람으로 인한 홍수 때문에 응달동 대부분의 논은 농사를 지을 수 없었던 곳이었다.[1] 모순적이게도 이 조만강의 안정적인 식수 공급 때문에 오래 전부터 사람이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현재 마을은 세 곳 밖에 없다. 응달마을, 용곡마을, 태정마을. 당연히 이 세 마을의 역사는 아주 오래되었다.
태정마을은 옥녀봉 아래에 있는 마을로써 가야 왕의 태반(胎)을 묻었다는 '태봉'[2] 이 있기에 1700년 언저리까지 태장리(胎葬里)라 하다가, 1800년대에 들어서 태정리(台亭里)로 고쳐졌다. 그리고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수남면 하의 태정리였던 적이 있으며, 면소[3] 가 이 마을에 있었다. 1914년, 부군면 통폐합으로 인해 위의 용곡마을이 있었던 용계리와 합쳐졌다.
용곡마을은 부군면 통폐합 이전 용계리(舂溪里)였던 곳이었으며, 오래 전부터 이 세 마을 중 규모가 가장 컸던 곳이다. 나름 이 세 마을 중 완만한 경사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는 세대수로만 따지면 태정마을이 가장 규모가 크다.
응달마을은 바로 옆의 법정동인 수가동의 수가마을처럼 윗응달마을, 아랫응달마을로 나뉘어져있다.
불과 40년 전만 해도 태정마을 둘레에 하천이 흐르기도 했었고, 15년 전만 해도 태정마을과 용곡마을 사이와 주위에 습지가 많아 밤마다 개구리 소리, 귀뚜라미 소리가 들렸는데 현재는 사라졌다. 그 습지 중 제일 큰 곳에는 건설 중단된 흉측스러운 철골 건물이 들어서 있다. 현재에도 하천길은 남아있기는 하다.
요즘에도 지하수가 나오는 밭과 집이 있다 카더라.
현재는 세 마을 전부 듬성듬성 신식 주택이 들어서고 있다. 장유 율하 신도시와 부산 강서구와 가까운 거리에, 교통 또란 여러 방면으로 뚫려있으며 용곡마을 주변에 예타 면제된 부산신항 배후고속도로의 일원인 조만IC가 들어설 예정이다. 게다가 김해평야를 물류단지로 개발하겠다는 김해시의 야욕에 땅값이 그린벨트로 묶인 농지가 100만원을 상회하며 주택지 또한 200만원을 상회한다. 농촌 마을 치고는 많이 비싼 편.
으레 시골마을이 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이 마을의 어르신들은 연세 때문에 하나둘 돌아가셔서 '토박이'라 불릴 사람이 많이 없다.
3. 교통
3.1. 버스
4. 교육
- [4]
- 장유유치원(국공립)
5. 여담
김해시에서 최근 이 일대의 지적재조사 사업을 하면서 쇠퇴해가는 마을의 마을도로를 확장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해평야까지 물류단지와 국가산단으로 개발하려는 김해시의 행동거지를 보면, 뭔가 꿍꿍이가 있을 것이다.
눈치 빠른 사람은 눈치챘겠지만, 응달동인 이유가 있다. 응달마을을 제외하고는 바로 뒷쪽에 산을 끼고 있어, 대부분의 산 아래 집들은 남향집이 없다.(!)
평야를 가로지르는 자동차전용도로가 생기기 전에는 모든 차들이 이곳과 수가동에 걸쳐있는 마을과 밭, 논 사이의 왕복 2차선 도로를 타고 가락IC까지 갔었다.
태정마을 입구부터 총 네 그루의 당산나무가 있다. 몇십 년 전에는 매년 정월대보름에 제사를 지냈다. 태정마을과 용곡마을의 뒷산인 옥녀봉에 가야의 왕과 허황후가 처음 만났다고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 있으며, 그 언저리에 500년이 훌쩍 넘었다고 추정되는 당산나무 한 그루가 있다. 종은 느티나무. 약 15년 전, 김해시에서 죽어가던 나무를 치료하고 제단과 작은 공원을 만들어줬다. 현재는 마을 주민들의 산책코스.
조만간 장유1동의 신문동과 같은 장유3동의 장유동, 수가동과 함께 장유4동으로 분리된다는 설이 있다.
[1] 현재도 가뭄에도 조만강의 수량은 상당하다.[2] 현재는 옥녀봉이라 부르는 산으로 추정.[3] 요즘 말로 면사무소[4] 50년도 넘은 수남초등학교는 학생 수가 너무 적어 율하로 옮겨갔고, 학교 건물 한 동만 리모델링하여 아래의 공립장유유치원으로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