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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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세
약간 하늘색이 도는 긴 은발과 곱상한 얼굴이 특징인 '''남성'''.
백매의 오빠로, 첫등장은 39화, 이름이 밝혀진건 41화이다. 암주와 접촉해 암주를 자기 세력으로 끌어들인 전적이 있다.
신룡과 백매를 제외하면 사실상 세계관 최고의 권세가이다.
섭과의 대화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백매를 등에 업고 매점매석으로 쌓아둘 자리가 모자랄 만큼의 돈을 벌었으며 백매에게 해가 될 인물들을 전부 축출하고 자신의 사람들로 채워넣었으며 궁안의 실력있는 장사, 각인사, 의술사 등의 인재들 또한 전부 갑연이 제거했다.
2. 작중 행적
이갑연/작중 행적 문서 참조.
3. 능력
작 중 암주랑 처음 만났을 때 암주와 그의 대화를 직접 보면 더 잘 와닿겠지만 '''큭! 다 맞는 말이어서 반박할 수가 없어!!''' 라는 기분을 간접체험할 수 있을 정도로 논파력이 뛰어나다. 게다가 암주의 현 사태, 그가 느끼는 마음, 그가 바라던 것을 너무 완벽히 파악해서 암주가 단번에 넘어오거나, 섭이와의 대화에서 말빨로 전혀 밀리질 않고 오히려 섭이가 제대로 말빨에 넘어가는 등 '''현 시점으로 봐도 그를 말빨로 이긴 사람이 없다.'''괜찮아. 다행히도 난 얼굴보다 잘난 재주가 있거든. '''내 특기는 사람을 잘 이용하는 거야.'''
작 중 상대방이 계속해서 말빨로 당하는데 이게 너무 쉽게 당하는 이유가 '''갑연이 상당한 상황 파악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 주 이유다.'''
짧은 시간안에 사태를 파악하여 전략을 세우거나 남의 심리를 알아차려서 말을 거는 등 한 순간에 여러가지를 생각하는 치밀한 면모가 있다. 이 점은 특히 섭이와 대화를 할 때, [1] 짧은 시간이지만 명영하고 대화할 때도[2] 이 점이 잘 드러난다.
또 하나는 '''방대한 정보량'''으로 사람을 이용하기 위해 정보를 알아야 한다는 만큼 '''정보를 얻기 위해 돈을 아끼지 않는다.''' 이 점 덕분에 상대방의 정곡을 쉽게 찌를 수 있고 상대방이 무시하고 싶어도 결국 듣게 만들만큼 정보를 많이 알고 있다. 게다가 아까 말한 말솜씨를 뒷받침을 해 줄 수 있고 상황 파악을 적절히 하여 상대방을 당황시키게한다.
이렇게 보면 알겠지만 육체는 약한 대신 지략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캐릭터. 게다가 말빨과 지략을 쓸 때 드러내는 깡도 상당해서, 더 강해보이는 상대에게도 당당한 면모로 나서는 것도 특징.[3]
3.1. 잘해주는 리더
자기 밑으로 들어온 이들, 특히 '''그들 중 쓸모있는 이들은''' 매우 아끼고 상대방이 문제가 생기면 오히려 상대방이 당황할 정도로 본인이 최선을 다해서 문제를 깔끔히 처리해준다.[4] 위의 대사 그대로 '''이들에게 최고의 환경을 제공한다.''' 이렇게 아껴주는데 이들이 오히려 충성을 안하는 게 이상할 수준. 다만 아끼는 기준이 거의 집착만큼 심한데, 당장 암주는 동죽에 각인된 화살이 목에 꽂혀서 사실상 죽을 정도인데도 그는 ''''너는 가장 쓸모있는 놈이므로 무슨 수를 쓰더라도 살린다''''라며 아예 '''현 시점 최강의 의술사'''인 섭을 모집하려는 등[스포일러][스포일러2] 작중 아끼는 모습은 좋지만 소름이 돋는 모습도 보인다.[5]'''쓸모 있는 인간을 가장 쓸모 있는 자리에 놓는게''' 바로 나의 일이니까.
그리고 '''반대로 쓸모없는 이들은 바로 문전박대, 아니 강박적으로 없애버린다.''' 자신의 의술사들이 암주를 못 고치자 쓸모없는 새끼들이라며 진심으로 화낸 장면은 둘째치고, 연못 공사가 마무리되자 그 공사에 동원한 백성들을 굳이 죽일 필요는 없었는데도[6][7] 유능한 암살자인 초을에게 처리할 것을 지시하고, 그 결과 보고까지 철저히 받는 장면이 나오며, 백매가 멋대로 데려가서 초을을 지원하게 된 궁중 의술사가 하난을 보자 초을이 칼로 찌르며 위협해도 굴하지 않고 '''"어차피 죽일 거잖아! 이갑연네 집에 들어가서 살아돌아온 사람이 있기는 해?!!"'''라면서 하난에게 도와달라고 외치다 죽은 걸 보면 그냥 하고픈 일 생기면 아무나 데려다 부려먹고 일 끝나면 죽이는 걸 숨쉬듯 저지르는 인간이다. 즉 본인 기준에서 이용가치가 떨어지면 무조건 죽인다. 하지만 살인말고 다른 방식은 시도조차 안하는 점은 이갑연에게 큰 적들을 만들어 버렸고 이것이 본인의 최후를 자처하게 되었다. 암주가 처음에 우연히라도 엮이면 무자비하게 전부 죽이려고 들었는데 그로 인해 정기,한설이,복아가 적이 되었고 상소를 올렸다고 목이 베인 정인의 애인인 홍화가 적이됐다. 실로 본인 스스로 적을 생산해낸 셈이다암주: 쓸모가 있어야 잘해준다니, 대-단한 혜택이네.
갑연: '''당연하지. 내 피붙이도 아닌데 쓸모도 없는 놈한테 잘해줄 이유가 어디 있어?'''
암주에게 작중 남을 이용하는건 나쁜게 아니라고 변명했지만 이거 역시 암주를 섭외하려고 꾸며낸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다. 당장 이갑연네에서 죽어나간 인부들의 숫자를 생각해보면 당연하고 궁에서 온 의술사까지 멋대로 죽이는거 보면....
4. 기타
- 기생오라비라는 단어에 여러 의미로 부합되는 인물이다. 진짜로 기생(백매)의 오빠임과 동시에 세간에서 말하는 기생오라비의 이미지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 또한 다리선이 고와서 다리만 잠깐 나왔을 때 여자인 줄 착각한 독자도 있었다고. 외모가 상당히 여성스럽고 복장도 좀 위험해보일 정도로 노출이 꽤 있지만 앞섶 안쪽의 상반신을 보면 남자라는 걸 바로 알 수 있다. 작가가 성별을 확실히 하기 위해 첫등장은 상판을 확 까버렸다고. 그래서인지 최근 복장의 경우 거의 노출이 없는 복장으로 일관.[8]
- 암주, 동죽, 신룡과 더불어 세계관 공식 미남. 작가가 말하길 갑연의 외모는 여자중에서도 뛰어난 외모를 지닌 여자처럼 생겼다고 하며 유별날 정도로 여성스러운 생김새라고 한다. 게다가 선이 곱고 예쁘장한 외모라는 설정인 암주도 갑연을 보고 나보다 더 기생오라비같은 생김새라고 평했으며 시카프 가담항설전에서 밝허진 캐릭터 디자인 설정에 따르면 눈에 띄게 아름다운 외형의 소유자라고 한다. 또한 한 독자가 갑연을 핫바디라 칭하자 작가가 직접 아름다운 바디라 정정하기도 했고 작가 말로는 갑연은 직접적인 대쉬는 받아보지 못했지만 이성에게 인기가 제법 있다고 한다. 참고로 동생 백매도 공식 미녀캐다보니 남매를 붙여놓으면 쌍으로 외모가 빛난다. [9]
- 정황상 한설 & 복아 일행과 나중에 마주쳤을 때 적대할 가능성이 있는 인물이다. 신룡 건 때문에 천동지를 없애려고 작정할 가능성이 높은 세력 소속이니...
- 동생은 원래 흑발이었다가 신룡에 의해 머리칼이 하얗게 물들었지만, 이쪽은 그냥 날 때부터 저런 머리색이었던 듯하다. 회상에서 아버지는 머리색이 어둡게 나오고, 어머니는 머리색이 밝게 나오는데 아마도 갑연의 머리색은 어머니 유전이었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 어릴 때부터 몸이 약했단걸 강조하려는 듯 눈 주위가 항상 붉다. 특별편에서는 기관지가 약해서 조금만 소리쳐도 피를 쏟고(...) 손바닥보다 작고 가벼운 짐도 버거워하며 나뭇잎에도 살이 베이고(...) 가만히만 있어도 피를 쏟는 등 엄청난 허약 체질임을 보여주었다. 다만 저건 완전 개그용이란 걸 감안해야 한다. 진지한 스토리에선 주전자를 잡을 정도는 되었다. 병약체질이라서인지 초반엔 타 남캐들에 비해 굉장히 마른 체형으로 묘사되었으나 최근에는 다른 남캐들 심지어는 암주랑 비교해도 꿇리지 않을 만큼 피지컬이 커졌다(...).
- 본의인지 아닌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결과적으로는 홍화의 정인 최종규와 그의 어머니의 죽음의 원인 제공자일 가능성이 높다. 최종규는 어머니에게 고민하는 편지를 보내며 권력자가 백성을 동원해 연못을 만드는 현실을 개탄하였는데, 바로 이갑연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신룡이 직접 종규와 가족을 죽이라 지시한 것같은 정황도 백매의 오빠인 이갑연 때문이라면 납득된다. 정기의 원수인 암주는 이갑연의 부하이니 둘의 복수가 같은 쪽을 가리킬 가능성도 있는 셈. 게다가 강명영에게도 관심을 가져서 복아와도 직접적으로 얽힐 가능성도 생겼다. 복아와 얽히면 한설도 자동으로 얽힌다.
- 동생과 현재는 매우 적대적이긴 하나 과거엔 나름 동생을 위하는 마음도 있어보이며, 적어도 동생을 팔아넘겨버린 부모보단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10] 그러나 현재의 갑연은 동생을 등에 업은 부패하고 악독한 권력자가 되어버렸으며 백매는 자길 팔아넘겨서 이 자리까지 올라온 오빠를 싫어하고,[11] 갑연도 이전과 달리 백매에게 냉대하거나 윽박지르거나 하는 등의 태도를 보인다.[스포일러3][12]
- 현실에서 갑연과 행적이나 정치적 행보가 닮은 인물은 당나라의 고위 관료였던 이임보, 지도자의 총애를 받는 후궁의 오빠라는 점은 양국충을 닮았다. 그러나 전반적으론 이임보와 훨씬 더 유사성이 짙은데 대놓고 간신배짓을 일삼으며 여기저기 적을 잘 만들었던 양국충과 달리 이임보는 이갑연처럼 괭장히 교모하게 모략과 권모술수를 활용해 효율적으로 자신의 적들을 치워나가며 자기 파벌 사람들로 주변 채워넣는데 그야말로 선수였다. 그러나 결국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한시적인 식견에서만 일을 벌려왔다. 거기에 장기적인 식견으로 보자면 나라를 망쳐먹은 짓을 했고 스스로 그렇게나 적을 치우려 노력했으면서도 결국 그들을 위협할 적이 만들어졌다는 것까지도 동일하다.[13]
5. 명대사
'''괜찮아. 다행히도 난 얼굴보다 잘난 재주가 있거든. 내 특기는 사람을 잘 이용하는 거야.'''
이 세상은 어차피 사람들이 만들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인걸. 그런 세상에서 사람을 다룰 줄 안 다는 건 세상을 다룰 줄 안다는 뜻이지.
그럼. 잘 알지. '''사람을 이용하려면 사람에 대해 잘 아는 게 기본 아니겠어?''' 난 지금 널 일부러 찾아온 거란다. 널 이용하려고. 네가 필요하거든. 난.
그래? 죽지만 않으면 괜찮아? '''그렇게 목숨만 부지하고 살아있는 건 짐승도 할 수 있어.''' 사람이면 사람답게 살아야지. 난, 네가 계속 이렇게 살아도 괜찮은지를 물은 거야.
사람을 이용하는 건 나쁜 일이 아냐. 이용당하는 게 멍청한 것도 아니고. '''이용해놓고 정당한 대가를 주지 않는 게 나쁜 거지.''' 나는 네게 네가 가장 원하는 걸 줄 생각이야.
얼굴에 욕망을 써놓고 다니는 놈이 그렇게 말하니까 재미있네. 인간의 약점은 곧 욕망이지. 네 얼굴의 상처는 마음의 약점이자, 벗어날 수 없는 너의 태생적 욕망인걸. '''만약 네가 날 위해 살아준다면 그 댓가로 나는 널 진심으로 소중히 대해줄 거야. 아주 귀하고, 특별하게,'''
당연하지. 내 피붙이도 아닌데 쓸모도 없는 놈한테 잘해줄 이유가 어디 있어? 하지만 넌 걱정할 필요 없어. 서자 출신에. 가문도 없고, 지금은 나라에 쫒겨 언제 시체가 될지 모르는 신세. 거기에 의술사에 장사라니. 마치 날 위해 준비된 선물 같은 널, 어떻게 소중히 여기지 않을 수 있겠어? 나도 널 간절히 원하지만, 너 또한 나에게 있어야만 특별해질 수 있어. '''아무리 특출난 능력이 있어도 쓸데가 없으면 오히려 더 큰 고통이란 걸 누구보다 네가 잘 알잖아.''' 내가 널 사람답게 살게 해줄게.
나의 진심은 걱정하지마. 네 진심이 '진짜'라면, 반드시 티가 날 테니. '''소중하게 대해줄게. 네가 쓸모 있을 때부터 쓸모없을 때까지.'''
내가 시킨 대로 천동지를 가져왔는데 왜 쓸모가 없어.'''날 위해 목숨을 걸 수 있는 사람이 쓸모 없을 리 없잖아.'''
암주야.사람의 마음이란 건 말이야.아무리 최선을 다해서 진심으로 정성을 쏟는다고 해도 반드시 얻을 수 있는 게 아냐.주는 만큼 돌려받을 수 있는 게 아니란 말이야.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안 돼.그러지 않으면 애초에 얻을 수 없는 거니까. '''결과를 보장받지 못한다는 걸 알면서도 전부를 걸어야 한다는 말이야.''' 그런데 기껏 날 위해 죽을 수 있는 널 만들어 놓고,이대로 순순히 죽게 내버려 둘 것 같아?난 네가 반드시 필요해.넌 내가 가진 것 중에 가장 쓸모 있는 사람이니까.무슨 수를 써서라도 널 살려낼 거야...천동지를 쓰는 한이 있더라도.
원칙? 그딴거 안 지키려고 여기까지 올라온거야, 이 멍청한 자식아.
의지할 곳이 있으니까 약해지는거야.
갑연: 다음번엔 좀 더 달달한 다과를 준비해두겠습니다.
명영: 괜찮습니다. 과하게 달면 몸에 쓴 법이죠.
갑연: '''그렇기 때문에 더 달콤한 거랍니다. 오직 맛으로만 즐기는 게 아니거든요.'''
지금껏 나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고, 나와 똑같은 방법으로 올라선 누군가를 죽였을 때, 나 또한 똑같은 최후가 기다릴 거란 걸 알았단다. 모두를 죽여 올라선 다음엔, 모두를 죽여 버텨야만 했으니 결국 어디에서도 멈출 수 없었지. 하지만 사실- 어디에서든 멈출 수 있었어.
암주야. 내가 너의 쓸모를 증명하게 만든 건 바로 널 위해서란다. 너는 조건 없는 애정을 두려워하니까. 너는 빛을 간절히 원하면서도 어둠에서 안식을 느끼잖니. 암주야... 너는 내게 그 누구보다도 쓸모있는 사람이었단다. 그런 너를 내가 어떻게 소중하고 특별하게 여기지 않을 수 있었겠니. 만약 나의 진심이 네게 부족했다면, 다음 생에 다시 만나 남은 빚을 꼭 갚으마. 이 말을 꼭 네게 해주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