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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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역사
3. 이모저모
4. 창작물에서의 모습
5. 치파오를 착용한 캐릭터
6. 관련 문서


1. 개요


旗袍 (Qípáo)
만주어로 sijigiyan(시지갼/袍子)이라고 중국 위키에 나온다. 만주 문자는 ᠰᡳᠵᡳᡤᡳᠶᠠᠨ을 오른쪽으로 세운 것으로 나온다.
영어권에선 치파오 말고도 광동어에서 유래한 Cheongsam[tʃɔ:ŋsæm](←長衫, coeng4 saam1, 쵱쌈)이란 단어가 많이 쓰인다.
만주에서 유래된 중국의 의상으로 만주족의 지배를 받던 청나라 시절 변발과 함께 강요된 것 가운데 하나다. 청나라 이전 중국의 전통의상한푸로, 치파오와는 모양이 완전히 다르다. 소수민족의 것이지만 청나라의 지배층이었던 만주족의 영향으로 중국의 전 국민이 입는 의상이 되었고 마지막 왕조인 청나라의 잔상 때문에 지금까지 중국의 이미지로 굳어졌다. 영어로는 Mandarin gown이라고도 부르며 일본식 영어로는 차이나 드레스(China dress)라고 부른다. 가나 표기는 チャイナドレス.
높은 칼라, 깊게 파인 슬릿, 장식용 단추를 갖추어야 차이나 드레스에 포함된다. 몸의 라인을 강조하는 유려한 곡선, 화려한 색상과 각종 도안 또한 특징.[1] 남성용은 "챵꽈"[2] 라고 부른다.
중국집에 흔히 그려져 있는 중국인 그림에서도 볼 수 있다. 여기서 남자가 입고 있는 옷은 마과를 개량시킨 탕좡으로 부르며 이의 원형인 마과는 우리 한복의 마고자의 원형이 되었다.
(만화로 보는 치파오(후방주의))

2. 역사


청나라를 건국한 만주족이 입었던 창파오(長袍)라는 옷에서 유래하였다. 원래는 말을 탈 일이 잦았던 만주족을 위해 디자인된 옷으로 기마에 편하게 자연스럽게 옆트임[3]이 생겼다고 한다. 남녀 구분 없이 입던 옷이었으며 이것만 따로 입진 않았고 바지와 함께 입었다. 그리고 길이도 원래는 몽골의 처럼 발목을 넘었다. 창파오의 소매는 청나라 초기에는 만주의 추운 겨울날씨에 맞게 폭이 좁았으나, 만주족이 중원과 남방에 정착하면서 온화한 기후에 맞게 점차 폭이 넓어져갔다.[4] 실제로 중화권 사극을 보면 청나라 초기가 배경인 사극들은 창파오의 소매가 하나같이 좁은 반면, 청나라 중기 이후가 배경인 사극들은 한푸만큼은 아니어도 나름대로 소매 폭이 넓은 창파오가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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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의 검사에 등장하는 이열화. 청나라 사람이다.
청 말기부터 중화민국 시절에 서양 의복의 영향을 받아 변화하면서 여성 전용의 의상이 되었다. 반소매나 민소매 스타일의 치파오는 신해혁명 이후 생긴 디자인이다. 이 치파오가 중국 전통의상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히려 당나라 때 입었던 당복(唐服)이나 명나라 때 입었던 명복(明服)이 한족의 전통 의상에 가깝다. 한푸(漢服)라고 하는데 자세한 설명은 해당 항목을 참고. 그래서 중국의 한족주의자들은 치파오 대신에 일부러 당복 혹은 명복을 패션쇼 등에서 강조하기도 한다. 이렇게 만주족이 아닌 한족의 전통의상을 강조하는 경향은 최근에 생긴 것이다. 장쭝창이나 쑨촨팡같은 보수적인 군벌들은 변형된 치파오가 너무 문란한다고 싫어하여 자신의 통치구역에서 단발머리와 더불어 치파오를 엄히 금지했다.
반청, 한족주의적 성격을 띤 신해혁명 직후에도 중국인들은 치파오를 계속 발전시켰다. 그리고 현대 중국은 개혁개방 후 국제적인 이미지상으로도 치파오를 더 밀어주고 있다. 이소룡이 입었던 것으로 유명한 탕좡도 역시 만주족 의상 마과를 개량시킨 것이다.
이집트인들이 입는 갈라베야와 비슷한 위상이라고 볼 수도 있다. 원래 이집트인들은 로인클로스나 드레이퍼리라고 해서 지금은 입지 않는 고유의 의복문화가 있었다. 그런데 아랍 문화를 받아들이게 되면서 그들이 입던 옷에서 유래된 갈라베야를 스스로의 의복문화로 받아들였는데 이게 중국과 상황이 비슷하다. 중국이나 이집트나 옷의 생김새도 비슷하고 농경, 정착생활을 하던 민족이 유목민족반농반목 민족의 의복문화를 수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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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민국 시절에 치파오를 현대에 맞게 여러가지로 개량하고 활용하는 시도가 있었다. 대표적인 것이 교복으로 국민 교복(?)으로 치파오를 개량한 민국학생장(民國學生裝)이 있다. 이 외에 제복과 치파오의 퓨전이나 규정은 상관없이 집에서 치파오를 입고 나오면 교복으로 치는 곳도 있었다. 지금도 유니폼 등으로 치파오의 개량 및 활용은 끊임없지만 너무 앞서나간 경우엔 SF 제복으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
문화대혁명 당시에는 치파오 역시 사구(四旧, 없어져야 할 낡은 네 가지)라며 탄압받는 대상이었다. 류사오치의 부인 왕광메이도 외국 순방 때 치파오를 입었다는 이유로 혁명의 죄인이 되기도 했다.

3. 이모저모


미중 국교정상화 회담에서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영부인 패튼 여사가 치파오를 보고 "중국의 인구가 많은 이유를 알겠다."(…) 라고 한 일화가 유명하다.
비슷한 옷으로는 베트남아오자이가 있다. 사실 아오자이의 기원이 치파오라서 복식이 여러 모로 비슷하다. 추운 만주 지방의 민속의상이 더운 지방으로 전래되면서 얇은 명주천을 쓰도록 개량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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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1월 27일, 개그콘서트 감수성 코너에서 걸그룹 소녀시대의 멤버 유리, 수영이 게스트로 등장했을 때 치파오를 착용하여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르며 화제가 되었다. 그 전주에는 걸그룹 원더걸스예은, 유빈, 혜림이 입고 나왔다. 그 후 12월에는 함은정을 제외한 티아라 멤버 전원과 비스트의 멤버 장현승과 함께 유닛 그룹 트러블 메이커의 멤버로서 등장한 포미닛현아도 이 옷을 입고 나왔다.
아프가니스탄 카불에선 어느 중국 여성이 치파오 차림으로 중국 식당을 연 적이 있었다. 당연히 여성은 부르카 차림을 하는 게 당연시하던 여기에선 난리가 벌어졌고 아프가니스탄 정부 측은 그 여성에게 당신도 이 부르카 차림을 하던지 아니면 식당 문닫고 나가라고 엄중히 경고했음에도 여성은 씹고 계속 영업했다.
하지만, 당시 아프가니스탄에서 중국인 노동자들도 가리지 않고 폭탄 테러로 죽이던 사건이 터지던 터에 반중 분위기를 더 크게 만들까봐 중국 대사관이 계속 압력을 가하여 치파오 차림으로 영업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 식당이 돼지고기를 쓰던 게 드러나서 결국 강제로 가게 문을 닫히고 여주인은 3년 동안 현지 교도소에서 복역한 다음, 영구 추방당했다.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으로 아프가니스탄에 머무른 한국군 육군 중령 채수문은 이 일을 두고 당시 아프가니스탄 남성들에겐 그야말로 문화적 충격이었다고 회상했을 정도이다.
2018년에 미국의 백인계 고등학생이 졸업파티 드레스로 치파오를 입고 트위터에 사진을 올렸다가 어느 중국계 미국인 트위터리안에게 백인 여성이 치파오를 입는 것이 문화적 전유라며 욕을 들어먹는 사건이 벌어졌다. 트위터 안에서는 이 황당한 트윗에 좋아요가 18만개 가까이 올라가는 등 박수갈채를 받았으나, 사건이 트위터 밖으로 흘러나오자 진짜 인종차별은 내버려두고 옷 좀 입는 것을 가지고 문화적 전유라고 비판을 하느냐며 역풍을 제대로 맞았다. 중국 본토에서도 해당 고등학생을 응원하는 모습이다.

4. 창작물에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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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레이어즈 NEXT 14화에서 나온 차이나풍 쌍둥이 자매들. [5]
스타킹, 특히 가터벨트, 가터 등 다리 액세서리와 조합하면 그야말로 그 효과는 극강. 스패츠와의 조합도 나쁘지 않으며 이게 현실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조합이기도 하다. 어쨌든, 중국 국적의 여캐라면 반드시 입어줘야 하는 듯하다. 흔히 만두머리와 조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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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갯소리로 모에계에서는 종이, 인쇄술, 화약, 나침반의 전파와 함께 넣어 '중국의 제5대 발명품'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의상 자체가 입었을 때 꽤나 관능적인 매력을 풍기는 형태이기 때문인데, 옷이 일단 신체에 착 달라붙어서 몸매가 도드라지며 팔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민소매인 데다가[6] 앞으로 드러내지 않고 옆으로 다리를 드러내면서, 걸어다닐 때 마다 각선미를 대부분 부각시키는 복장이라 매우 섹시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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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영화 환마대전에 나왔던 중국인 타오처럼 품이 넓은 바지를 입은 캐릭터였습니다. 앞치마와 뒷치마가 있는 옷을 입은. 하지만 그러면 섹시해지지 않죠. 제 디자인이라고 하면 캐릭터 디자인의 압력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막판의 도트화에서 살짝 시행착오를 했습니다. 우선 발을 맨발로 하고 옷을 보디콘으로 했죠. 여자 프로레슬러 같은 가짜 쿵후 소녀로 했습니다. 설명하기 힘든 캐릭터지만 자극이 있어, 이걸로 가자고 시장에 내놓았더니 의외일 정도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매우 놀랐습니다. 뭐, 홍일점이니까 주목을 받은 것도 있었겠지만요."

"도트화로 하면 손이나 발은 알아보기 힘듭니다. 발쪽은 어두워지기 때문에 하얗게 하지 않으면 안 되고, 머리에 붙인 액세서리도 하얗게 하지 않으면 눈에 안 띄죠. 그런 패션은 중국에 없다고 하지만, 춘리 이후 그런 패션이 받아들여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치파오를 서브컬쳐계의 아이콘으로 만든 레전드급 캐릭터가 있다. 치파오에 하얀색의 프로레슬링 부츠 등을 착용하는 스타일은 당연히 현실에서는 없었던 스타일이었지만, 스트리트 파이터춘리가 등장한 이후 그런 스타일이 서브컬쳐에서 받아들여지게 되었다고 한다. 당연히 현재도 프로레슬링 부츠를 착용하고 옆트임이 심한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은 춘리가 아닌 이상 거의 없다. 그래도 치파오에 팬티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은 춘리 이래로 널리 전파되어 매우 보편적인 패션이 되었다. 정확하게는 치파오 + 팬티스타킹 패션은 춘리가 전파하고 안나 윌리엄스가 고착시킨 스타일이다. 그렇게 조합해봤더니 매우 섹시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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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캐릭터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지만, 춘리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인지 치파오를 입는 캐릭터는 왠지 괴력을 가진 경우가 많다. 당장 상술한 춘리랑 안나 윌리엄스도 각각 스트리트 파이터와 철권에서 세계관내 강자에 속하는 캐릭터들이다. 특히 안나의 경우 철권내 세계관 최강자급 강자랑 붙어도 엇비슷하게 싸울수 있을만한 격투실력에다 피지컬도 타고있던 유조탱크 트레일러가 폭발해도 멀쩡히 살아나와서 바로 격투를 벌일정도의 인외괴수급이다. 옷 자체가 가지는 건강하고 발랄한 분위기 때문인지는 몰라도 최소한 치파오 입은 약골은 없다정도는 말해도 좋을 것이다. 그런 예의 대표적인 캐릭터가 DOA레이팡.
치파오는 다리 노출이 심하다는 특성상 신체 비율이 좋지 않거나 하체가 굵은 사람에게는 어울리기 힘들다. 거기다 어지간히 마른 사람이 아니면 입고서 밥 한 끼 제대로 먹기 힘들다고 한다. 거짓말 좀 보태서 전족을 온몸으로 착용하는 기분이라고 한다.
그리고, 2008 베이징 올림픽 때 이것을 개조했다는 짤방이 올라왔는데 "살색만 많아지고 색기는 죽었다"면서 수많은 오덕들의 분노를 샀다.

5. 치파오를 착용한 캐릭터


여기서는 남성용 창꽈를 입는 캐릭터는 표기하지 않는다.

6. 관련 문서


[1] 이런 연유로 오덕계에선 "중국의 4대 발명품과 더불어 최고의 발명품"이라 칭송하기도 한다.[2] 참고로 이것의 영어 표기는 長衫의 표준중국어 발음에서 온 Changshan이다.[3] 남성용은 네갈래 옆트임, 여성용은 양옆 옆트임이다.[4] 청나라의 만주족은 한족들과 달리 한푸를 입는 게 공식적으로 금기시되지 않았고 한족들 또한 도사 한정으로 청나라 때도 여전히 한푸를 입었으므로 한푸의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5] 한국판 샴푸 성우해당 작품의 주인공을 연기했다.[6] 그렇다고 긴팔 형태가 아예 없는건 아니다.[7] 파일럿 에피소드~골드 닌자고 한정.[8] 둘다 스킨 한정.[9] 후에 특별편인 【3D2Y】편 에피소드 에서도 물론 마찬가지.[10] 무츠는 과거버전을 제외하고 입은걸 보여주지 않았다. [11] 철권 7 FR부터 기본 복장이 차이나드레스로 변경되었다.[12] 5편 이후. 3편 이전까지는 어깨가 드러난 붉은 새틴 드레스였다.[13] 상서로운 달빛 스킨한정[14] SR까지 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