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 이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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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이스 1의 리메이크작. 1998년 4월 24일 일본 발매. 이스 10주년 기념작이라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1년 늦게 나왔다.
한국에서는 만트라가 단, 1달 늦게 발매하였다. 이 작품이 이스의 첫 번째(!)로 시작된 한국어 로컬라이징 작품이다.
2. 특징과 평가
리메이크의 기본인 그래픽과 사운드의 향상 뿐만 아니라, 매뉴얼의 스토리 부분에만 적혀있고 실제 게임에는 없는 발바도 항구의 추가[2] , 그 외에도 원작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스토리가 추가되었다. 지금도 리메이크의 표본이라고 불리우는 작품. 올드팬과 신규 유저층을 동시에 잡은 이상적인 리메이크작이다. 다만, 연출이 너무 과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올드팬들도 간혹 있다. 사양 역시 착해서 486 후기형 사양(DX66Mhz/16MB RAM)으로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했다. 패키지엔 16MB 이상이라고 적혀져 있지만, 8MB로도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었으니 '''보스전 난이도가 토나오게 어렵다.''' 난이도 선택도 추후 패치나 완전판에서야 생긴거니 초회판은 레벨 노가다로도 커버가 안될지경. 특히 박쥐 보스인 바쥬리온과 최종 보스인 다크 팩트가 그 악명이 높다. 이것 때문에 때려친 사람도 있을 정도. 게임 자체의 플레이 타임은 대략 5시간 정도로 매우 짧은 편이지만, 실제로는 보스전에서의 리트라이 횟수에 따라 플레이 타임이 결정된다고 봐도 된다. 바쥬리온의 경우 일정한 패턴을 익히고 은 무장 착용을 완료했다면 생각보다 쉽게 클리어가 가능하지만 일단 패턴을 깨닫는데 시간이 꽤나 걸린다. 하지만 다크 팩트는 그런 것이 아예 없다. 반은 운에 의존한다고 봐야. 물론 시간이 흐른 지금에는 공략법이 널리 알려져 있다. 다크 팩트의 이동 자체는 랜덤이지만 최초 이동 루트는 항상 고정이고[3] 아돌보다 빠른 것을 이용하여 다크 팩트의 이동 루트를 한발 앞서는 방식으로 맵의 외부부터 데미지를 입혀가면 쉽게 클리어 할 수 있다. 팩트가 아돌을 앞서 지나가면서 연타가 발생하기 때문. 사실 다암의 탑 보스들은 대부분 악명이 높다. 이후 팔콤에서는 난이도를 쉽게 한 이지모드 패치를 내놓았고, 이후 VERY EASY 모드까지 들어간 VE버전이 발매되었지만 문제는 패치가 나왔을 때 한국판 유통사인 만트라는 이미 망해버렸다는 것. 한글판용 패치는 나오지 않았고 일본판 패치는 당연히 적용 안된다.(...)[4]
난이도를 요약하자면, '''심하면 이스를 하는 건지 다크 소울을 하는 건지 의심할 수도 있는 난이도다.'''
이스 Ⅰ & Ⅱ 완전판이 발매되면서 단종되었지만, 한국에선 완전판이 정발이 안돼서 이후에도 여전히 많은 수요가 있었다.
일본 PC게임 시장은 규모가 작아서 판매량 정보를 찾기 어렵지만, 이스 Ⅱ 이터널 발매 몇달 전쯤 일본 웹진 기사에서 출하량 7만장을 달성했다는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그정도 되는 것으로 추측된다.
3. 한국판
국내에서는 만트라에서 한글화 발매. 높은 인기를 끌었지만 한정판 특전을 일반판 패키지에 넣거나 TV 광고를 하는 등 무리한 행동으로 예산을 쓰는 바람에 회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못미[5] 일본에서 1998년 4월에 나온 게임이 1999년 1월에 우리나라의 게임 잡지 PC 게임 메거진의 번들로 나오게 되는 아이러니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4. 팁
실버 소드 다음으로 강한 칼인 텔와르를 스토리가 어느 정도 진행되면 발바도에서 공짜로 얻을수 있다. 그래서 골드 모으기 노가다가 조금 줄어드는 잇점이 있다...라고 해도 뭐 다암의 탑 들어갈 시점이면 골드는 그저 점수취급이니...[6]
XP에서 돌리려면 실행파일에 95 호환모드 체크를 해놓길. 안그러면 발바도에서 나가는 즉시 다운된다. 참고로 국내에 판매된 정품 패키지는 일부 CD에 문제가 있었다. CD의 중앙홀 부분에 잔금이 생기는 현상이 발생했던것. 판매처로 가져가서 보여주면 교환해 주었지만, 일부 가게에서는 못바꿔준다고 버텨서 실랑이가 생기기도 했다.
컨트롤러를 사용할 경우 아날로그 방향키와 진동이 지원된다(!). 사실 발매 전년도인 1997년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사이드와인더 포스 피드백 프로라는 진동 기능 지원 조이스틱을 발매했기 때문에 이상한 것은 아니다.
2회차 플레이에서, 쥐한테 죽고 나서 만트라 개발실에 들어갈 수 있다.[7]
5. 원작으로부터 변경된 점
※첫 발매 플랫폼인 pc-8801 기준
- 아돌의 이동방향
대각선 방향으로도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원작의 아돌은 상하좌우 4방향으로밖에 이동할 수 없었다. 이것은 환경 설정에서 다시 바꿀 수 있다.[8] 하지만 다크팩트전에선 그 특유의 난이도덕에 4방향은 미친짓이기에 절대 하지 않는것을 추천(...)
- 집안 내부 추가
문 앞에 다가가면 집에 있는 인물의 일러스트가 떠서 대화를 했던 방식에서 집 내부의 맵이 추가됨에 따라 집 안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
- 항구 마을 발바도 추가
원작에선 그 살벌한 폭풍의 결계를 뚫고 멀쩡하게 미네아 성채에서 시작한다…. 가 아니고 스토리 설정으론 있었으나 게임에선 첫 등장[9] . 슬라프나 기타 인물들도 매뉴얼에만 있다가 이스 이터널에서 추가된 것이다.
- 핌 상점에서 흥정시스템 추가
핌에게 금대좌나 루비, 목걸이를 팔거나 반지를 살때 산다/안산다, 판다/안판다를 반복하면 핌이 가격을 조정해 주는 것이 추가되었다.
- 초원 필드 확장
원작에서는 미네아 성채 위쪽, 다리 건너 오른쪽으로 제픽 마을에 가는 곳이 통합되어 들어있었고 제픽 마을로 가는 길목 위 아래로 로다 나무가 있고 맨 위에 폐갱 입구가 모두 필드 하나에 있었다. 이스 이터널에서 엄청나게 확장된 셈.
- 폐갱 입구 위치 변경
본래 필드에서 다리를 기준으로 오른쪽 상단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왼쪽 상단으로 변경되었다.
- 제픽 마을 확장
원래 오른쪽 끝에는 숲밖에 없었지만 이터널에서는 호수가 추가되고 호수에서 피나 이벤트가 추가되었다. 또한 신전 앞 산길과 마을을 구분해서 NPC들이 산길에서 몬스터와 함께 있는 장면은 볼 수 없게 됐다.[10]
- Mask of the Eyes
다른 아이템과 같이 신전 내부 필드에 있었던 것이 피나가 갇혀있는 감옥으로 옮겨졌다. 관련 회화도 추가.
- 피나 호위 이벤트 추가
원작에서는 호위 이벤트 없이 감옥에 갇힌 피나한테 말걸고 마을로 돌아오면 알아서 제바의 집에 와있다. 물론 열이 나서 쓰러지는 일도 없었다.
- 레아의 하모니카 연주(아돌이 하모니카를 찾아줬을 때)
팔콤이 과거 발매한 게임인 태양의 신전의 테마곡에서 이스2 이터널에서 아돌이 다암에게 봉인된 여신들을 구출하는데 쓰는 곡으로 바뀌었다. 원작의 하모니카 연주곡도 상당히 괜찮다.
- 다암의 탑
- 탑 바깥으로 나올 때 시야가 탑 안쪽을 보여줬지만 이터널에서는 시야가 탑 밖을 향하게 바뀌었다. 따라서 한바퀴 돌면 주변 전경을 빙 둘러볼 수 있고, 탑을 올라갈수록 시점이 높아지며 날이 저물고 달이 뜨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저 멀리 미네아 성채도 보인다.[11][12][13]
- 악마의 복도 수정. 원작에선 악마의 복도에서 라바가 숨어있는 방에 들어가도 문이 열려있으면 복도에서 울리는 소리가 들려오기 때문에 문이 완전히 닫혀야지만 체력이 깎이지 않았다. 실수로 악마의 복도에서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라바가 숨은 방에 들어가더라도 문이 닫히는 시간 때문에 죽는 경우가 있었다.
- 이터널에서는 도기가 라바에게 전해달라는 우상을 사용가능하게 되었다. 그리고 사용하면 아돌의 모습이 투명해지는 효과를 추가했다. 그러나 Evil Eye를 쓰는 몹들에게는 효과가 없다.
- 탑 일부분 구조가 조금 바뀌었다.
- 미 사용곡 Dreaming, Chase of shadow, Tension이 적용되었다. Dreaming은 거울방, Chase of shadow는 보스전, Tension은 라도의 탑과 후반부 다암의 탑의 배경음으로 쓰인다. 참고로 이 음원들은 원작 이스1 데이터에 그대로 있어서 음원 선택 모드에서 따로 들을 수 있었다.
- 라도의 탑으로 갈때 바깥 배경에 쌍둥이 달이 추가되었다. 원작은 밤하늘에 별들만 반짝거렸다.
- 다크 팩트와의 전투
- 다크 팩트를 따라가면 연속적으로 최대 4~5회 공격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타에서 땅에 구멍이 뚫렸는데 이터널로 와서는 연속으로 공격하면 공격한 횟수만큼 구멍이 뚫린다. 그리고 이게 난이도가 급격히 상승한 원인이기도 하다.
- 팩트의 서가 기종에 따라 다크 팩트를 쓰러트리면 나오는 보물상자를 열거나 아니면 자동으로 얻게 된 것이 다크 팩트가 소멸한 뒤 남아있는 망토에 다가가면 그 망토가 바람에 휙 날아가는 연출이 나오면서 팩트의 서를 얻고 이 후 안경으로 팩트의 서를 읽으면 그동안 모았던 6개의 이스 책들이 둥둥떠서 아돌 주변을 빙글빙글 도는 연출이 추가되었다. 원작에서는 읽자마자 바로 엔딩이었다.
[1] 완전판에서는 새로운 오프닝으로 바뀌었으며, 이 오프닝은 게임 폴더내에 별도의 exe파일로 존재한다.[2] 원작에서는 미네아 마을 한복판에 맨몸으로 떨어진 채로 시작한다.[3] 첫 시작은 항상 오른쪽 방향 먼저 이동으로 고정되어 있다.[4] 팔콤의 사장 콘도 토시히로도 이 시절에 디버깅 작업을 하면서 모든 스탭들이 아침부터 밤까지 붙어도 다크 팩트를 격파하지를 못했는데 빡이 돈 콘도의 선배가 프로그래머들을 불러서 클리어 시킨 일화가 있다. 심지어 프로그래머 본인들도 몇번 게임 오버 당하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했던 모양인데 일단 클리어가 가능한걸 확인해서 그대로 출시했으나, 문제는 상당수 유저들이 클리어를 못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그리하여 난이도를 낮추는 패치가 다중으로 만들어졌고, 이후로 이스 이터널, 특히 다크팩트전 난이도는 전설이 되었다.[5] 다만 실제로 망한 이유는 따로 있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6] 골드로 장비를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은 다암의 탑 이전에만 나오고 탑 내부엔 당연히 상점이 없다. 그리고 상점제 최강 장비 이후 장비들은 죄다 다암의 탑에서 보물상자 까 가면서 먹는다.이러니 다암의 탑 들어간 후의 골드가 의미없는 것이 사실...[7] 원판에서는 팔콤 개발실이다.[8] 또한 마우스(!)도 지원해서 8방향 이외의 어느 방향으로도 이동이 가능하다. 지그재그도 가능![9] 일단 게임에서도 PCE판 이스 4에서 발바도 항구가 필드로 나온다. 오프닝 이벤트라 조작은 불가능하다.[10] 사실 FC판, X68000판에서도 산길 필드와 제픽 마을을 구분했다.[11] 탑 내부에서 밖을 향한 출구의 밝기와 컬러도 시간대에 따라 바뀌는 세심한 연출을 보여준다. 당연히 탑을 다시 내려간다고 날이 다시 밝진 않고, 특정 층에 갈 때 마다 시간이 경과한 걸로 쳐서 밑에 층도 전부 바뀐다.[12] 이 연출은 통킨하우스가 제작한 SFC 버전 이스 4 태양의 가면에 나온 이리스 탑 연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13] 탑 바깥을 보는 시점은 이후 이스 오리진에서도 계승된다. 이터널 때는 2D 그래픽이라 높이나 시간대에 따라 일일이 다 그려야 하는 문제가 있었는데 오리진은 3D로 제작되어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으로 높이와 시간에 따른 변화를 구현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