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면 언제 오나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장례식상여를 매고 가며 불렀던 노래. 장송곡의 한 종류라고 할 수 있다. 상여소리(喪輿-)가 정식 명칭.
지역에 따라 가사나 장단이 조금씩 다르다.
지금은 상여를 매고 가는 사람들은 거의 없고 영구차를 이용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선 들을 경우가 많이 없다. 사실 상여는 무겁기 때문에 상당한 숫자의 상여꾼들이 메고 가야 한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끼리 상두계라고 해서 서로서로 들어주기도 했기에 과거엔 주위에 누가 돌아가시거나 하면 동네사람들이 동원되어 상여꾼을 했기에, 나이 든 어른들은 동네에서 상여 구경했던 추억들이 꽤 있는 편이다.
그나마 전통 장례문화가 많이 남아있던 시골에서는 간혹 하기도 하지만 지금은 상여를 맬 만한 청년들이 없어서 영구차를 쓸 수밖에 없는 상황. 영구차로 운구하기 때문에 듣기가 힘들지만 그래도 유명한 노래이다. 다만 선산이 길이 좁아 영구차로 가기 애매하다거나 아니면 일부러 무덤과 일정거리를 두고 영구차를 세워 짧게나마 상여소리를 하기도 한다. 또는 아예 차량 스피커로 녹음된 상여소리를 틀며 가기도 한다.
노래는 간단해서 "이제 가면 언제 오나~"라고 앞에서 을 치는 사람이 선창하면 상여꾼들이 "어어야~이이제~"라고 부른다.
80년대 후반의 KBS 코미디 프로그램인 쇼 비디오 쟈키의 코너였던 "도시의 천사들"에 자주 나와서 당시를 겪은 사람들에게는 코믹한 이미지로 기억되는 경향이 있다. 보통 두목인 임하룡이 드러누우면 2인자인 김정식이 이하 똘마니들을 데리고 상여소리를 내고 두목이 벌떡 일어나 역정을 내는 패턴.
산울림 2집에 이 노래를 모티프로 한 "떠나는 우리 님"이 수록되어 있다.
군대에 가는 사람들이 반쯤 우스갯소리로 인제[1]로 자대배치가 되면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해서(에서) 못 살겠네. 그래도 양구보다는 나으리"'''라고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기도 한다.
전라남도의 유명한 민요 중 '거문도 뱃노래'가 있는데 가락과 장단이 이 노래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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