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환(2인실)

 

1. 개요
2. 작중 행적
3. 진실
4. 결말
5. 여담


1. 개요


마사토끼웹툰 2인실의 주인공이다. 31세의 엘리트 외환 딜러로 냉철하고 논리적인 성격으로, 살아있는 오컴의 면도날이라는 평이 있는 인물. 외환 딜러로 10여년간 일하면서 수백억의 재산을 축적했으나 웬만한 방식으로는 파헤치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숨겨두었을 정도로 신중한 인물이다.[1] 오래 전 김준수를 눈여겨 보고 내부조사 때 김준수의 횡령 사실을 덮어주고 측근으로 삼았다.
부모는 모두 사망했고 형제는 없다. 교우 관계는 나쁘지 않지만 마음을 터놓고 교류하는 사람은 없으며, 그나마 믿는 사람은 측근인 김준수 뿐이다.
존 콜트레인의 음악을 좋아한다.

2. 작중 행적


어느 날 낯선 방에서 눈을 뜨고, 자신이 지하에 감금 당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처음에는 누군가의 악질 장난인가 하지만, 그런 그를 가면을 쓴 괴한이 화상 대화를 통해 협박해온다. 이종환을 세간에 널리 이름을 떨치고 있는 연쇄살인마 X라고 주장하며, 확실한 증거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바깥에는 경찰이 눈에 불을 켜고 너를 찾고 있다. 공소시효 15년이 끝날 때까지 숨겨 줄테니, 매달 3천만원을 입금하라. 그렇지 않으면 너를 경찰에게 바로 넘기겠다." 라는 것.
연쇄살인 따위는 한 적 없는 이종환은 어이없어하지만, 놀랍게도 자신이 가지도 않았던 살인 사건 현장에서 찍힌 비디오가 증거로 제시된다. 이종환은 이 장난 같은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다.

3. 진실



'''이종환은 이중인격이었다.'''
이종환의 또 다른 인격인 지미가 이종환의 막대한 은닉재산을 빼돌리고 이종환의 인격을 없애는 수술을 한 후 자신이 이종환이 되어 살아가기 위해 꾸민 짓이다. 그러나 방에 남은 지문이 자신의 것과 일치한다는 점[2]을 통해 다 눈치챈 이종환이 역으로 속아넘어가는 척 연기를 시작한다.
이중인격 관련 반전여러 작품에서 심심찮게 다루어졌지만, 어느날 갑자기 감금 당한 절박한 상황에서 몇가지 떡밥만 가지고 진범이 자기 자신에게 숨어 있는 또 다른 인격일 것이라고 추리해내는 건 보통 능력이 아니다.

4. 결말


지미의 정체를 추리해낸 이종환은 함정을 파서 김준수를 다시 자신의 편으로 만들고 지미를 옥죌 계략을 생각해내지만, 그가 숨겨둔 비밀 일기를 통해 그 사실을 지미가 알아내면서 구도는 뒤집어져 이종환에게 등을 돌린 김준수는 이종환을 꺼내는것을 거부한다. 절망한 이종환은 김준수에게 은닉계좌의 비밀번호를 불고, 이게 너에게 더 큰 고통이 될거라는 말을 남긴 뒤[3] 수면제를 먹고 자살한다.
...그러나 사실 '''살아남은 건 이종환이었다'''. 애시당초 일기가 이종환의 계략이었다. 빠져나가려면 얼마든지 나갈수 있었지만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고 혼자 힘으로 이중인격을 영원히 잠재우기 위해 짠 계획이었다. 수면제를 치사량보다 아주 조금 부족한 정도만 먹고 지미가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빈 약병을 발견하게 만들어 스스로 자신의 죽음을 확신하게 만든다. 스스로에게 최면 요법을 쓴 것. 그 뒤 미리 파두었던 구멍을 통해 나와서 김준수를 속여 나간 것이다. 이후 자신의 침대에서 일어나는 모습과 함께 작품이 끝나는 것으로 보아 병원 치료 후 원 상태로 돌아온 듯.
작품의 마지막 장면에서 약물 중독으로 죽기 직전까지 갔으나 결국 살아남은 전적이 있고 작중 내 이종환이 가장 좋아하는 뮤지션으로 언급되었던 존 콜트레인의 음반이 등장하는데 이는 약물중독으로 사망한 지미 헨드릭스의 이름을 따 지미라 명명한 2인격과 상반된 이종환의 운명이자 싸움의 승자를 보여주는 것으로 보인다.

5. 여담


휴대전화 벨소리가 칠리 콘 카르네다.(...) 차명계좌카드를 숨겨둔 것도 강남역 '''22'''번 코인 락커에 비밀번호는 '''2222'''.

[1] 대외적으로 드러나 있는 재산은 2억 5천에 불과하지만 6개의 차명계좌로 80억 원 정도 쌓아두었고, 여기에 독일은행에 800억 원을 숨겨두었다.[2] 장갑만 껴도 숨겨지는 지문을 남긴것이 상당히 조심성이 없는 것이기에, 지하 밀실같은 무대를 마련할 정도로 치밀한 자가 겨우 지문을 생각못했다는 점이 설득력이 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가 자기가 이중인격이며 또다른 자신이 자기 몰래 함정에 빠트렸다는 사실을 추리해낼 수 있겠는가? 게다가 지문을 조사한다해도 웬만하면 자신 본인의 지문은 대수롭지않게 넘기기도 할 수도 있다. 다만 문제는 상대가 이종환이었던 것.[3] 은닉계좌의 돈을 빼기 위해서는 비밀번호 뿐만 아니라 이종환의 생체정보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이종환이 죽으면 김준수는 은닉계좌의 비밀번호를 알면서도 돈을 꺼낼 수 없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