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즈모(이누야샤)
인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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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요괴가 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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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사혼의 구슬을 흡수한 모습
1. 개요
이누야샤의 등장인물.
애니메이션 94~95화에서만 등장하는 오리지널 캐릭터. 성우는 마츠모토 다이 / 홍성헌 / 리 토카.
이누야샤와 같은 '''반요'''. 낮에는 음양사 차림을 한 사람의 모습[1] 이고 어머니가 황소 요괴라서 밤에는 소 요괴의 모습이다.[2] 다른 반요들과 달리 아버지가 인간이며[3] 어머니가 요괴다. 이쪽은 사실 반요보다 훨씬 더 약한 인간의 모습을 동경했다.
2. 작중 행적
가짜 사혼의 구슬을 지닌 요괴로부터 쫓기고 있다가 이누야샤 일행으로부터 구조된다. 본인을 신관으로 소개하고 가짜 사혼의 구슬을 만드는 요괴에 대해 알려주는데 사혼의 구슬에 대해 상당히 박식한 모습을 보여줬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탄복하고, 자연의 이치에 대해 상당한 지적 호기심을 드러내기도 한다.
어린 싯포는 이즈모의 이러한 모습을 보고 황당해 했으나 옆에 있던 카고메는 그런 싯포에게 "저런 사람은 위대한 학자가 되지"라고 말한다.[4]이즈모: 저기 저 햇님은 어째서 이토록 따뜻하고 눈이 부시는 걸까요.
싯포: 햇님이 눈이 부신건 당연한거 아니야?
이즈모: 당연하다고요? 하지만 전 그 이치를 알고 싶습니다. 저 안에서 뭔가 불타고 있는건 아닐까요? 거기다 저 햇님은 여기서 얼마나 먼 곳에 있는 걸까요?
가짜 사혼의 구슬의 재료로 쓰려고 이누야샤 일행의 영혼들을 얻으려고 했다. 진짜 사혼의 구슬이 미도리코와 요괴들의 혼의 집합체인 것을 알고, 사람과 요괴의 혼을 섞어서 사혼의 구슬을 만들어 봤으나 사혼(용혼, 지혼, 애혼, 친혼)이 부재했기에 가짜 수준에서 끝났다고. 그래서 그는 카고메(무녀 미도리코에 대응함)+카고메가 지닌 사혼의 구슬을 자기가 만들려는 사혼의 구슬의 핵으로, 이누야샤 일행은 사혼의 영혼(이누야샤 - 용혼, 미로쿠 - 지혼, 산고 - 애혼, 싯포 - 친혼)으로 만들어 가짜 사혼의 구슬의 부족함을 매꿔줄 사혼으로 삼으려 했던 것이다.
그의 말을 들어보면 아버지는 학식과 교양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한다.[5] 그러나 어머니가 물려준 요괴 혈통 탓인지, 숨결을 뿜을 때마다 꽃도 말라죽고 새들도 곁에 오지 않으며 오는 것은 새 요괴들뿐이라고 한다.[6] 게다가 요괴로서의 모습도 미노타우로스 비슷하게 생겼고, 요괴들도 그를 동료로 인정하지 않고 사룡이 이누야샤에게 죽자 요괴 하나가 이즈모의 명령은 듣지 않겠다고 하며 바로 무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요괴는 곧바로 죽지만 반요여서 치이고 살 일이 많았다. 이누야샤와 싸울 때나 카고메에게 자기 신세를 한탄하며 분노할 때 그의 심리가 잘 드러난다. 그리고 이즈모는 이누야샤를 이길 힘을 얻기 위해 자기가 만들던 가짜 사혼의 구슬을 삼켜 이누야샤를 압도했지만 해가 뜨자 울부짖다가 허리 위쪽은 인간, 아래쪽은 소 요괴인 채로 가짜 사혼의 구슬의 사기(邪気)를 견디지 못하고 죽었다.
뒤에서 악행을 일삼았지만 반요의 씁쓸함을 보여주는 캐릭터다.[8] 그 스스로도 반요라서 박해받는 자신의 모습을 싫어했다. 인간이 되고 싶은 까닭이 바로 이것이다. 마지막으로 남긴 유언도 "카고메 씨... '''전 인간으로 죽을 수 있는 거겠죠?'''" 였을 정도였으니...이즈모: 이누야샤, 네놈은 반요로 태어난 너의 운명이 저주스럽고 싫지 않나? 당연히 싫겠지!
이누야샤: 내가 반요든 아니든 그게 무슨 상관이야?
(이누야샤가 이즈모의 입을 걷어찬다)
이누야샤: 난 그저 나일 뿐이야! 강하기만 하면 뭐든 상관없다고!
이즈모: 뭐가 어째? 건방진 놈! (중략) 사혼의 구슬! 구슬을 만들어야 돼! 날이 밝기 전에 사혼의 구슬을 만들겠다!
(이즈모가 오른손으로 이누야샤의 머리를 눌러 제압한다. 이누야샤가 두 손으로 이즈모의 오른손을 잡고 버틸 동안 새벽해가 떠오른다)
이즈모: 태양이여, 아직은 안 돼! 제발, 조금만 기다려 다오. 오 태양이여, 나는 내 운명을 바꾸고 싶다. 나는 사람들 사이에 끼지도 못하고 요괴들에게도 갖은 천대를 받아왔다. 순전히 내가 반요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이누야샤: 그래서, 그게 뭐 어쨌다는 거야? 천대받는 게 대수냐? 그리고 세상은... 자기 하나만 떳떳하면 되는 거야![7]
(이누야샤가 자기 머리를 잡고 있던 이즈모의 오른손을 떨쳐내고 패대기친다. 땅바닥에 세워진 채로 놓인 이즈모의 곤봉 그림자가 이누야샤가 있는 방향으로 진다)
이즈모: 너 이 자식! 으아아! 태양이여! 제발 나한테 시간을, 조금만 더 시간을 다오! 으아아! 태양이여!
애니메이션 95화 중에서. 대사는 한국어 더빙판 기준이다.
3. 강함
반요임에도 불구하고 웬만한 요괴들보다도 훨씬 강하다. 인간 모습일 때는 그저 평범한 인간이지만, 밤이 되어 황소 요괴의 모습이 되면 가짜 사혼의 구슬을 흡수하기 전에도 이누야샤 일행을 압도할 정도로 강했고[9] , 가짜 사혼의 구슬을 흡수하면 몸이 붉은색으로 변함과 동시에 덩치도 훨씬 커져서 신체능력도 전보다 월등히 강력해진다. 이 상태에서는 바람의 상처를 정면에서 직격당했음에도 '''작은 생채기조차 나지 않고 그대로 이누야샤를 향해 돌진할 정도다.''' 또한 '''한 팔만으로 이누야샤를 제압할 정도의 완력을 가지고 있다.''' 날이 밝아 힘을 잃어 이누야샤에게 패배하긴 했지만 만약 날이 밝지 않았다면 그대로 이누야샤가 이즈모에게 패배했을 상황이었다.
4. 기타
보통 반요가 요력을 잃는 시기는 한달에 한번뿐인데 이쪽은 낮에는 인간, 밤에는 요괴가 되는 특이한 케이스다. 인간 모습이 아버지 쪽의 모습을 물려받은 인간이고, 밤에만 요괴로 변하는 듯하다.[10] 사람 모습으로 오래 있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인간이 되고파하는걸 보면 규오가 스스로 말했듯이 인간의 사회에도 완전히 스며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추측된다.[11] 일단 모습 위장이 쉬운 시기인 밤에 요괴로 변하는거긴 하지만 밤에도 사람들과 어울려야 할 때마다 차질이 생길게 뻔하다. 또 이누야샤, 시오리, 지넨지처럼 부모 한 쪽이 요괴인 반요라고 사람 사회에서 소문이 이미 났기에 어울리기 힘들어했을지도 모른다.[12]
작중 등장한 반요들이 부모님과는 그리 나쁘지 않은 관계를 지닌 것이 드러나는데[13] , 이즈모의 경우 부모 중 어느 쪽도 제대로 된 관계가 묘사된 바 없다. 다만 이즈모가 아버지의 이름을 그대로 갖다쓰고 아버지처럼 인간이 되고 싶어하며, 요괴로서의 자신을 혐오하는 걸로 봐서[14] 요괴 쪽인 어머니와의 관계는 그닥 좋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15] 여튼 이쪽도 이누야샤의 다른 반요들처럼 출생의 서글픔함을 겪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아버지는 무척이나 존경하고 동경해왔던걸 보면 같이 있을 적엔 사이가 좋았을지도 모른다.[16]
작중 등장한 반요들은 모두 요괴 쪽 부모가 인간형의 모습을 지닌 것이 확정되었는데[17] 이즈모의 어머니인 황소 요괴는 어땠는지 불명이다.